신랑을 기다리는 열 처녀의 비유

2012. 12. 28. 오전 6: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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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을 기다리는 열 처녀의 비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 나라에서 벌어지는 혼인잔치에 초대를 받은 주인공들입니다. 우리네의 혼인잔치에 혼수가 필요하듯이 하느님 나라 혼인잔치에도 혼수가 필요하겠지요? 하느님 나라의 혼수는 무엇일까요? 슬기로운 다섯처녀가 마련한 등잔의 기름이 바로 혼수입니다. 우리가 마련해야할 혼수로써의 그 기름은 바로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하느님을 섬기는데 열심을 다하는 혼수가 아닐까요. 하지만 언제 올지 모르는 그 결혼식의 기다림에 지쳐서 그런지 아니면 결혼식의 초대장을 잊어버려서 그런건지 졸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가 맨처음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예수님께 대한 사랑과 열망을 기억하면서, 예수님과 함께 혼인잔치에 들어가려던 우리의 마음을 다시 한번 다짐하면서 예수님을 혼인잔치에 모시고 갈 수 있는 신앙의 기름을 다시 한번 점검해봐야 겠습니다. 저희는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오신다는 약속만 하시고 시간을 분명하게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할 일은 언제 오실지 모를 예수님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일입니다. 신랑을 기다리는 열 처녀의 비유를 보면서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그 때를 아는 것보다 재림을 맞이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신랑을 기다리며 맞이할 때면 등불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름이 필요합니다. 쓰고도 남을 만큼 준비해야 오래 기다려도 기름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슬기로움과 미련함의 차이는 피곤할 때 잤느냐, 자지 않았느냐가 아니라 기름을 준비했느냐 아니했느냐에 있습니다. 슬기로운 다섯명의 처녀들처럼 매일매일의 생활속에서 사랑과 믿음을 실천하면서 저희 마음에 기름을 다시 채워 넣어야 할 줄로 압니다. 이 기름도 없이 초대를 받았다는 그 자체만으로 혼인잔치에 가서 주님 주님 부른다고 하늘나라의 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모두 슬기로운 다섯처녀가 되고 싶겠지요. 그러나 슬기롭게 되는 것은 우리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슬기로움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이기 때문에 하느님께 다시 한번 청해 봅니다. 그 슬기로움을 잘 간직해서 주님께서 언제 오시든지 기름이 잘 준비된 등불을 밝혀들고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온 마음과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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