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0일 (백)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가정 성화 주간)

2012. 12. 30. 오전 6: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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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30일 (백)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가정 성화 주간)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은 나자렛의 성가정을 기억하며 이를 본받고자 제정된 축일이다. 1921년 이 축일이 처음 정해질 때에는 '주님 공현 대축일' 다음 첫 주일이었으나, 1969년 전례력을 개정하면서 '성탄 팔일 축제' 내 주일로 옮겼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부터 해마다 오늘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부터 한 주간을 '가정 성화 주간'으로 지내고 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가정 공동체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진정한 사랑과 생명이 넘치는 보금자리로 가꾸어 나가게 하려는 것이다.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가정은 모든 생활의 기초이며 가장 작은 교회입니다. 우리의 가정도 나자렛 성가정을 본받아 거룩해지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주님께 우리의 가정을 축복해 주시도록 청하며 정성 모아 미사를 봉헌합시다. 독서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아버지를 공경한다.> 집회 3,2-6.12-14<또는 1사무 1,20-22.24-28> <주님과 함께하는 가정생활> 콜로 3,12-21<또는 1요한 3,1-2.21-24> <부모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있는 예수님을 찾아냈다.> 주님께서는 자녀들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시고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권리를 보장하셨다. 부모에 대한 효행은 잊히지 않고 우리의 죄를 상쇄할 여지를 마련해 줄 것이다 (제1독서). 그리스도인은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답게 사랑의 삶을 실천해야 한다. 사랑은 서로를 완전하게 묶어 주는 끈이다. 또한 아내와 남편은 서로 사랑해야 하고,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해야 한다 (제2독서). 예수님의 부모는 파스카 축제를 지내고 돌아오는 길에 아들을 잃어버린 줄 알고 찾아다니다가 사흘 뒤에 성전에서 그를 발견한다. 예수님께서는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시어,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내셨다 (복음). *'성가정'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모습이 무엇인지요? 온 가족이 열심히 성당에 다니고 자녀들이 속을 썩이지 않으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가정이 성가정일까요? 우리가 성가정이라고 하면 이 세상의 좋은 것들은 두루 갖추어 행복이 넘치는 가정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오늘 본받고자 하는 나자렛 성가정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나자렛 성가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모습과는 너무도 다릅니다. 왜냐하면 이 성가정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가정입니다. 우리 가정에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불행의 여건을 많이 갖춘 가정이었습니다. 이 가정은 경제적으로 매우 가난하였습니다. 요셉의 직업은 목수였는데 요즘으로 말하면 막일하는 사람입니다. 오늘날에도 막일꾼들의 삶은 고단합니다. 이 가정은 혼인하기 전부터 부부간에 오해와 갈등이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볼 수 있듯이, 부모와 자식 간에도 오해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가정은 자식의 죽음을 겪었습니다. 이처럼 인간적인 불행의 여건을 두루 갖춘 가정을 본받아야 할 가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누가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교회가 성가정을 본받자고 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바로 가정의 중심에 하느님께서 자리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나자렛의 성가정은 분명 인간적인 불행의 여건을 많이 지녔으면서도 그 중심에는 하느님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성가정은 중요한 선택과 결단의 순간에 가정 한가운데에 계시는 하느님의 뜻을 물어보았습니다. 요즈음 많은 가정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텔레비전입니다. 지금 우리 가정의 중심에는 누가, 무엇이 자리하고 있는지요?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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