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쫓겨 잃어버린 시간

2012. 11. 23. 오전 5: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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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쫓겨 잃어버린 시간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면 그동안 일어났던 일들이 하느님 계획안에서 실현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고 자신이 아무리 독보적으로 살려고 해도 하느님의 손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엔 섭리를 받아들이고 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온 과거가 오늘 같지 않고 오늘이란 날도 내일과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오늘의 소중함을 쉽게 흘려버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간 안에 살고 있기 때문에 오늘을 나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사랑할 수 있어야 구원의 시간에 머물 수 있게 됩니다. 지나간 어제의 환상에 젖어있고 아직 오지도 않은 내일을 꿈꾸게 되면 현재의 삶에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은 그만큼 잃어버릴 수밖에 없으며 누려야할 것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이 그러지 못하는 것은 새날을 새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어제와 연결시켜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도록 가르치는 것은 하느님께서 바라보고 계시는 시각이 어디에 있는지 깨닫게 해주기 위함이며 하느님의 뜻을 따를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궁극적이고 영원한 현재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을 잘 살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과거에 대한 집착이 심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으며 현재에 만족을 잃고 감사할 줄 모릅니다. 대개 이러한 사람은 자기혐오에 빠져들기 쉬우며 마음의 고통을 자신에 의해 생겨난 것이라 깨닫지 못하고 남을 탓하며 세상을 비난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매 미사 때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라고 고백하면서도 그 의미를 깨닫고 받아들이며 실현하려고 하기보다 눈에 보이는 것을 쫓고 세속적인 감정 그대로를 우선적으로 받아들이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삶은 더 어렵고 고통과 고난의 역경이 연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매 삶들이 비록 되풀이 되는 삶처럼 느껴지겠지만 우리는 시간 안에 존재하고 새로운 시간을 맞고 있으며 모든 순간이 새롭게 다가오는 환경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며 시간이 곧 생명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주어진 모든 순간을 사랑하는 마음이 되어야 자신의 삶이 죽음의 길목에서 방황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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