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안온을 지키게 하는 회개
사랑이신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머물고 있는 선과 악에서 선을
추구하도록 당신의 진리를 우리에게 전해주시고 우리가 죄를 지었더라도
그 죄가 당신의 사랑으로 다시금 선으로 돌아서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죄를 깨닫고 뉘우치기만 하면 용서해 주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회개를 할 때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마음을
보여주시고 더 성숙함으로 나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깨달음을 체험하게 해주십니다.
만약 마리아 막달레나가 많은 죄를 용서받지 못했다면 구세주를 사랑하지
못했을 것이고 주님께서도 그를 용서할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회개를 우리가 비참에 빠지는 삶을 은총의 삶으로 이루게 하는 통로이며
우글거리는 독사들 틈에서도 물려죽지 않게 하는 영혼을 구하는
영생불로의 약이며 악한 마음에서 선한 마음을 가지도록 유도하여 영혼의
안온을 지키게 하는 하느님의 특별한 축복에 머물게 하는 은총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착하게 살고 선하게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원래 마음이란 것은 제멋대로 상황에 따라 여기저기를 움직여 다니며
욕망에서 욕망으로 옮겨 다니기 때문에 회개하려는 마음만 가지고서는
진정한 회개를 할 수 없습니다.
회개는 자신의 의지가 곧을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며 회개의
순간부터 행동이 실천으로 행하도록 다른 생각에 빠져들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비워냄의 영성을 받아들이도록 가르치고 있는데 이
가르침은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 많을 때 이것에서 저것으로 옮겨
다니는 마음으로 인해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소유하는 것이 많으면 유혹도 비례적으로 커집니다.
소유하는 것이 많으면 욕망의 소음도 증가하게 됨으로 자신 마음의
메모리 공간에 허상만 채워지게 되며 그로 인해 명석한 사고가 자리할
수 있는 공간은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의 평화를 원하는 사람은 욕심과 허상을 쫓지 않아야
하며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이런 것을 가지고 있는 나는 멋져."라고 생각하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보고 즐기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