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8일 주일 (녹) 연중 제30주일

2012. 10. 28. 오전 6:28:55

글자

2012년 10월 28일 주일 (녹) 연중 제30주일 예수님께서는 눈먼 거지의 청을 들어주시어 그의 눈을 뜨게 하십니다. 눈먼 거지는 예수님의 자비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마음의 눈을 뜨게 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정성스럽게 미사를 봉헌합시다. 독서 <눈먼 이와 다리저는 이를 위로하며 이끌어 주리라.> 예레 31,7-9 <너는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다.> 히브 5,1-6 복음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마르 10,46ㄴ-52 주님께서는 포로로 잡혀갔던 이들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주님께서는 울면서 돌아오는 그들을 위로하시며 이끌어 주실 것이다 (제1독서). 대사제는 사람들을 위하여 하느님을 섬기려고 뽑힌 사람이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께서 뽑으신 대사제이시다(제2독서). 예리코의 눈먼 거지가 예수님께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청한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보시고 눈을 뜨게 해 주신다(복음). *미국의 헬렌 켈러는 시각과 청각의 중증 장애를 극복한 인간 승리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진 사람입니다. 그녀는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장애를 통해 깨닫게 됩니다. 그녀는 모든 감각 중에서도 시각이야말로 가장 큰 축복이라고 말합니다. 훌륭한 문필가이기도 한 그녀는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이라는 자서전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얼마 전, 친한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는 마침 숲 속을 오랫동안 산책하고 돌아온 참이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보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별것 없어.' 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오랫동안 숲 속을 거닐면서도 눈에 띄는 것을 하나도 보지 못할 수가 있을까요?" 헬렌 켈러는 단 사흘만이라도 앞을 볼 수 있다면 그 시간을 셋으로 나누어 이런 것들을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첫째 날에는 친절과 겸손과 우정으로 내 삶을 가치 있게 해 준 사람을 보고 싶습니다. 오후에는 오래도록 숲을 산책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렵니다. 저녁이 되어 찬란하고 아름다운 저녁노을까지 볼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요. 그날 밤 나는 하루 동안의 기억들로 머릿속이 가득 차서 도무지 잠을 이룰 수가 없을 것입니다. ……." 가진 것을 잃고 나서야 그것의 소중함을 알고, 병에 걸린 다음에야 건강의 중요함을 깨닫는 법입니다.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시각 장애인만큼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요? 눈먼 거지는 얼마나 세상을 보고 싶어 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눈먼 거지의 눈을 뜨게 해 주십니다. 그 소경은 다른 사람에게 온전히 의지해야 살 수 있는 무능하고 불쌍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처지를 딱하게 여기시어 그를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고쳐 주신 것입니다. 눈이 멀쩡한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받은 축복에 대해 얼마나 감사드리며 살고 있는지요? 그리고 눈먼 이들의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과연 어느 정도 헤아리고 있는지요? -매일미사에서-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기도.묵상 글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