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4일 (녹) 연중 제28주일
오늘은 연중 제28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재물에 대한 집착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렵게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가진 것을 나누며 살아갈 때 하느님 나라의 열쇠를 손에 쥘 수 있습니다.
우리의 욕심과 이기심을 버릴 것을 다짐하며 정성스럽게 미사를 봉헌합시다.
독서 <나는 지혜에 비기면 많은 재산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지혜 7,7-11
<하느님의 말씀은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
히브 4,12-13
복음 <가진 것을 팔고 나서 나를 따라라.>
마르 10,17-30<또는 10,17-27>
참된 지혜는 주님께서 주시는 것이며 지혜는 세상의 모든 재산보다도 값진
것이다.
지혜에서 변치 않는 광채가 끊임없이 나오기 때문이다(제1독서).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그 어떤 것보다도 날카롭다.
하느님의 말씀은 사람 마음의 생각과 속셈까지도 가려낸다(제2독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재물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재물에 대한 욕심과 집착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데에
걸림돌이 된다고 강조하신다(복음).
*프랑스의 사상가 루소는 인간이 한 평의 땅뙈기에 울타리를 치고서
"이것은 내 것이야!"라고 외치게 된 날부터 인간의 불행이 시작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왜 그것이 불행의 시작일까요?
그것은 인간이 자기 것이라고 여긴 땅에 자신의 마음까지 울타리로 가두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땅에 울타리를 치고 난 뒤 타인을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땅에 울타리를 치면서 타인에 대한 시선도 변하게 됩니다.
'혹시 누가 내 울타리를 넘어오지는 않을까?'
그의 눈에는 이웃이 잠재적인 위험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처럼 재산을 축적하게 되면 순수하고 사심 없던 주변의 관계가 변하게
됩니다.
부의 축적은 또 다른 가난을 가져오기 쉽습니다.
그 가난이란, 벽을 쌓음으로써 이웃과 단절되는 것과 그로 말미암아 겪는
고독입니다.
현대인들의 생활이 이를 잘 말해 줍니다.
많은 이들이 같은 아파트에 살아도 서로 잘 모르는 채 지냅니다.
문을 꼭꼭 잠그고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서로서로 바라보지 않고 삶을 나누려고 하지 않습니다.
가진 것을 잃어버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더 불행해집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보답을 바라지 않은 채 남을 돕고 가진 것을 나눌 때에
참된 기쁨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남을 돕는 것은 도움을 받는 사람도 기쁘지만 도와주는 사람도 뿌듯한 마음을
선물로 받습니다.
결국 나누며 사는 것이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손을 펴고 가진 것을 나눌 때 참으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매일미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