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 세계 평화의 날
오늘 전례
오늘은 새해 첫날입니다.
우리는 해마다 새해 첫날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냅니다.
올해도 한결같이 우리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를 본받아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시다.
입당송 이사 9,1.5; 루카 1,33 참조
거룩하신 어머니, 찬미받으소서. 당신은 하늘과 땅을 영원
히 다스리시는 임금님을 낳으셨나이다.
제1독서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민수 6,22-27
화답송 시편 67(66),2-3.5.6과 8(⊙ 2ㄱ)
⊙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당신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당신의 길을 세상이 알고,
당신의 구원을 만민이 알게 하소서. ⊙
○ 당신이 민족들을 올바로 심판하시고 세상의 겨레들을 이끄시니,
겨레들이 기뻐하고 환호하리이다. ⊙
○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하느님은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세상 끝 모든 곳이 그분을 경외하리라. ⊙
제2독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하셨다.>
갈라 4,4-7
복음 환호송 히브 1,1-2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이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조상들에게 여러 번 말씀하셨지만,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네.⊙
복음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아냈다.
여드레 뒤 그 아기는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루카 2,16-21
영성체송 히브 13,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시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히 돠새겼다.(루가2,19)
명동성당의 주보 성인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입니다.
제대 뒤편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로사리오
15단의 내용을 표현하고 있으며, 신자석 측면의 작품들은 패턴을 반복하는
형태입니다.
외부의 빛이 유리를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 내부로 들어와 공간을 변화시키는
것은 무염시태를 은유적으로 나타냅니다.
성모님의 일생이 곰곰이 생각하는 일상의 반복으로 아름다운 패턴을 만들고
세상과 조화를 이뤘던 것처럼, 성전의 스테인드글라스는 그 모범을 그대로
닮았습니다.
-작품설명:명동성당:박정석 미카엘 | 루크글라스
새해 첫 날, 세계 평화의 날
'전 세계 가톨릭교회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인 1월 1일을
"세계 평화의 날"로 지냅니다.
이날은 평화의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금 확인하고 분쟁이 있는 곳에 평화가
내리기를 기도하는 날입니다.
지난 세기 인류는 두 차례의 세계 전쟁을 겪었고, 가공할 만한 핵무기의 등장으로
생존권이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여러 지역에서 일어나는 분쟁들을 목격하고 있지요.
이러한 현실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평화'가 중대한 문제로 논의되기 시작하였고,
가톨릭교회도 복음 정신에 따라 평화에 관한 새로운 자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 요한 23세 교황은 1963년 4월 11일 회칙 「지상의 평화」를 발표하면서
"평화는 모든 시대의 인류가 깊이 갈망하는 것으로서 하느님께서 설정하신
질서를 충분히 존중할 때 비로소 회복될 수 있고 견고해진다."고 천명하였습니다.
또한 성 바오로 6세 교황은 1967년 1월 6일 교황청 산하
에 임시 기구로 정의평화위원회를 설치하였습니다.
세계 평화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같은 해 12월 8일에, 매년 1월 1일을
"세계 평화의 날"로 선포하면서 더욱 고조 되었습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가톨릭 신자들"은 물론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선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1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여기서 “현세의 인간살이를 측정하고 계획하는 연초(年初)에 하나의 희망과 약속인
'평화의 날'이 해마다 지켜지기를" 희망하였습니다.
아울러 이날을 제정하게 된 취지를 "가장 보편적인 가치 즉 진리와 정의와 자유와
사랑을 선포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평화의 날" 제정이 전쟁이라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이기는 하지만,
역대 교황님들이 매년 발표한 메시지를 볼 때, 평화를 단순히
'전쟁이나 갈등이 없는 상태'로만 파악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곧 진정한 평화란 정의, 평등, 화해, 일치, 대화, 연대, 인권, 자유의 모든 개념을
포괄하는 폭넓은 의미입니다.
그리고 병들고 가난한 이들과 약한 이들을 보호하는 것은 이 땅에 그리스도의
평화(에페 2,14)를 뿌리내리는 사명의 본질이 됩니다.
-매주 읽는 단편 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