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0일 다해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입당송 묵시 5,12; 1,6 참조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은 권능과 신성과 지혜와 힘과 영예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옵니다.
영광과 권능을 영원무궁토록 받으소서.
제1독서 2사무 5,1-3
화답송 시편 122(121),1-2.4-5(⊙ 1 참조)
⊙ 기뻐하며 주님의 집으로 가리라.
○ “주님의 집에 가자!” 할 때, 나는 몹시 기뻤노라.
예루살렘아, 네 성문에, 우리 발이 이미 서 있노라. ⊙
○ 그리로 지파들이 올라가네. 주님의 지파들이 올라가네.
이스라엘의 법을 따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네.
그곳에 심판의 왕좌, 다윗 집안의 왕좌가 놓여 있네. ⊙
제2독서 콜로 1,12-20
복음 환호송 마르 11,9.10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다가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는 복되어라! ⊙
복음 루카 23,35ㄴ-43
영성체송 시편 29(28),10-11
주님이 영원한 임금으로 앉으셨네.
주님이 당신 백성에게 강복하여 평화를 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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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지:행정 공소 (옹기 마을 신앙촌)
행정 공소는 1924년경 김세중 라파엘이 일가를 데리고 양평에서 이주하여
옹기점 교우 마을(점촌)을 이루면서 시작되었다.
김 라파엘은 공소 회장을 맡아 전교에 힘썼고, 공소 회장직은 아들과 손자까지
3대에 걸쳐 이어졌다.
한때 이곳은 50세대 전체가 천주교 신자로서 옹기를 구우며 생계를 잇는
교우촌이기도 했다. 박해 시대 이래 교우들은 오지그릇이나 숯을 구우며 숨어
살았는데, 이런 까닭에 행정 공소는 우리 교회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곳이라
할 수 있다.
행정 공소는 본래 목조 건물이었으나, 신자들이 옹기를 굽던 가마에서 흙벽돌을
구워 공소 건물을 지었다.
이후 신자들이 열심히 전교한 결과, 삼산 공소(1958년)와 인구 공소(1959년)가
연이어 설립되었다.
옹기마을 교우촌이면서 오지벽돌로 지어진 행정 공소는 많은 순례자가 편안하게
기도할 수 있는 신앙의 터전이다.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행정2길 14
관할:춘천교구 / 주문진 성당 033-662-9115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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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정의와 자비의 반석 위에 지어진 평화의 왕국
찬미 예수님, 오늘은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입니다.
전례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인 오늘, 교회는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고백하며 경축합니다.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우리의 시선은 십자가를 향합니다.
"과연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그분 안에 온갖 충만함이 머무르게 하셨습니다.
그분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시어 땅에 있는 것이든 하늘에 있는
것이든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만물을 기꺼이 화해"(콜로 1,19-20) 시키셨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하느님 나라를 향한 '진실'과
'정의'와 '자비'의 또 다른 모습이라 묵상해 봅니다.
"진실은 정의와 자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입니다.
이 세 가지가 하나로 결합되어 평화를 건설하는 데에 핵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 셋은 각각 서로가 변질되지 못하게 해줍니다"(「모든 형제들」 227항).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조금 더 진실한 모습으로, 조금 더 정의로운 모습으로,
조금 더 자비로운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할 때, 우리 자신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평화의 왕국, 그곳 시민으로서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겁니다.
이러한 작은 노력을 통해 각자의 일상에서 당신 나라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루카 23,43).
-김준영 미카엘 신부 2지구장(의정부교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