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에 이르는 '좁은 문'

2022. 8. 25. 오전 5: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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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에 이르는 '좁은 문'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루카 13,24)


'구원'에 관하여 묻는 이에게 예수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 애쓰는 이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이라 하십니다. 

'구원'과 '좁은 문'은 어떤 관계이며 무슨 뜻을 담고 있을까요? 

오늘 복음의 주제와 연관된 말씀들(마태 7,21-23; 25,31-46 참조)과 성경 전체의 맥락을 

통해서 볼 때 일관된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원' 곧 '하느님 나라의 잔치상에 초대받는 일'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는 이들에게 

허락된 것이다. 

'좁은 문'은 주님과의 개인적인 친분이나 교회 조직에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또는 그분의 이름을 내세워 많은 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아니다. 

그 문은 단순히 '소속감'이나 '업적'을 넘어, 진정 하느님의 뜻을 추구하며 실행할 때… 

특별히 형제들 중에 가장 작은 이 한 사람에게 선행과 사랑을 베풀 때 비로소 들어갈 수 

있는 문이다. 


그런데 

'좁은 문'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고통이나 시련이나 역경이 따르기 마련이며 이를 견디는 

인내와 용기가 요구된다. 

'구원에 이르는 좁은 문'은 우리 스스로가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지게 합니다.

나는 구원 문제를 너무 가볍게 여기거나 구원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구원을 진지하고 간절히 바라는가? 

세례를 받아 본당 교적에 내 이름이 적혀있다고 해서 그 자체로 구원의 온전한 보증이 

될 수 있는가? 

미사 전례와 성사에 열심히 참여하고, 기도를 통해 주님과 친교를 이루며, 본당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며 소속감을 갖는 것으로 구원받기에 충분한가? 

'구원에 이르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내가 좀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나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을 어떤 방식으로 돕고 있는가? 

나는 하느님 보시기에 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그 과정에서 어떤 수고와 불편함을 감내하고 있는가? 


구원은 값싼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당신 목숨까지 바치시며 

우리를 위하여 마련하신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귀한 것입니다. 

그래서,'멸망에 이르는 넓은 문'과 달리 '구원에 이르는 좁은 문'을 통과하려면 막연한 

낙관주의적 태도를 넘어 '파스카적 고통'을 감수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황의현 바오로 신부 / 광주가톨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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