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4일(다해) 연중 제20주일

2022. 8. 14. 오전 5: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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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4일(다해) 연중 제20주일



오늘 전례

오늘은 연중 제20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반대를 받는 표적인 아드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사람 마음의 비밀을 

밝히시어, 사람들이 진리와 은총을 거부하는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게 하십니다. 

우리 모두 시대의 표징을 깨달아 하느님께서 주시는 구원을 얻도록 합시다..


입당송 | 시편 84(83),10-11 참조

보소서, 저희 방패이신 하느님. 그리스도의 얼굴을 굽어보소서. 

당신 뜨락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천 날보다 더 좋사옵니다.


제1독서 | 어쩌자고 날 낳으셨나요? 온 세상을 상대로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 사람을 

            (예레 15,10). 예레 38,4-6.8-10


화 답 송 | 시편 40(39),2ㄱㄴ.2ㄷ-3.4.18(◎ 14ㄴ)

◎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 주님께 바라고 또 바랐더니, 나를 굽어보셨네. ◎

○ 외치는 내 소리 들어 주셨네. 나를 멸망의 구렁에서, 더러운 수렁에서 꺼내 주셨네. 

    반석 위에 내 발을 세워 주시고, 발걸음도 든든하게 잡아 주셨네. ◎

○ 새로운 노래, 하느님께 드리는 찬양을, 내 입에 담아 주셨네. 

    많은 이들이 보고 두려워하며, 주님을 신뢰하리라. ◎

○ 나는 가련하고 불쌍하지만, 주님은 나를 기억하시네. 

    저의 도움, 저의 구원 당신이시니, 저의 하느님, 더디 오지 마소서. ◎


제2독서 |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히브 12,1-4


복음환호송 | 요한 10,2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복 음 | 나는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루카 12,49-53


영성체송 | 시편 130(129),7

주님께는 자애가 있고 풍요로운 구원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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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향기: 짓눌린 마음



사람은 다양한 얼굴 표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웃는 표정도 여러 가지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다른 이들의 얼굴 표정을 보고 그 감정이나 상황, 느낌 등을 이해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이 탁월한 능력과 상상력으로 오늘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표정을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은 어떤 표정이신가요? 

예수님의 표정을 상상하기 위해 먼저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해보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오셨다 하시고, 당신이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평화가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오셨다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불'과 '세례'와 '분열'의 의미에 대해 성서학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합니다. 

일반적으로, 불은 종말론적 심판, 곧 정화와 연결되며, 종말론적 심판에 마주한 개인은 

결단을 요구받게 되고, 그 결단은 분열의 과정을 동반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받아야 할 세례는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과 연결됩니다. 

예수님의 표정을 상상하는 데 열쇠가 되는 말씀은 불과 세례에 이어지는 구절입니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

 

그렇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얼굴 표정은 당신 사명을 완수하기까지 짓눌려 계신 모습입니다. 

우리는 고통이나 걱정, 두려움에 짓눌린 사람의 표정을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표정이 그러한 사람들의 표정과 비슷하게 그려지나요? 

저마다 얼굴이 다르기에 표정도 모두 다릅니다. 

그렇다면 무엇인가에 짓눌려 계신 예수님만의 표정은 어떤 모습일까요? 

예수님의 사명은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는 것이었고, 그 방법은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이었습니다. 

사명 수행이 어렵고 당신이 지고 가야 하는 십자가가 고통스럽기에, 예수님의 짓눌린 표정이 

우선 떠오릅니다. 


그런데 고통만이 오늘 예수님 표정의 전부일까요? 

분명 고통과 아픔이 있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고통과 아픔 속에서도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려는 사명에 대한 열정, 그리고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자비로운 마음을 함께 머금은 표정일 것입니다. 

짓눌린 마음속에 담긴 열정과 단호한 열정 속에 서린 아픔.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다는 

기쁜 소식을 반대하는 사람들,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는 복음을 비웃는 사람들, 힘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억압하는 권력자들, 당신의 뜻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제자들, 

그리고 죄와 그 죄에 신음하는 사람들. 이 모든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그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려는 열정 때문에 짓눌리는 예수님의 마음, 바로 그 마음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예수님의 표정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저마다의 묵상 안에서 발견하는 예수님의 그 표정은 오늘 복음 말씀을 살아있게 하고, 

우리 삶의 등불이 될 것입니다.



-김영욱 블라시오 신부 통합사목국장(의정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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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주교좌 명동 대성당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 74

관할:서울대교구 / 02-774-1784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 대성당은 한국 천주교회의 상징으로서 이 땅에 신앙 공동체가 

처음으로 탄생한 곳이며 여러 순교자의 유해가 모셔진 곳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1784년 이승훈이 북경에서 세례를 받고 귀국한 이후, 이승훈, 

정약전·약종·약용 삼형제, 권철신·일신 형제 등이 이벽을 지도자로 종교 집회를 

가짐으로써 시작되었다. 

이듬해, 명례방에 살던 통역관 김범우는 이들의 영향을 받아 천주교에 입교하고 

교회 예절과 교리 강좌를 열도록 자기 집을 제공했는데, 이로써 명례방 공동체가 

탄생하였다.


성당의 설계와 공사의 지휘 감독은 코스트 신부가 맡았으며, 1898년 5월 성령 강림 

대축일에 뮈텔 주교의 집전으로 봉헌식을 거행하면서 기해박해와 병인박해 

순교자들의 유해를 지하 성당에 모셨다. 

현재 지하 묘역에는 앵베르 범 주교와 샤스탕 정 신부, 모방 나 신부, 김성우 안토니오와 

최경환 프란치스코 등 다섯 성인의 유해가 모셔져 있으며, 푸르티에 신부, 

프티니콜라 신부의 유해와 기해박해 때 순교한 이 에메렌시아와 무명 순교자 한 분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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