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일 화요일 (자)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오늘 전례
『로마 미사 경본』: 943-946면 / 『미사 독서』3: 460-470면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은 죽은 모든 이, 그들 가운데 특히
연옥 영혼들이 하루빨리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날이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오늘 세 대의 위령 미사를 봉헌해 왔다.
이러한 특전은 15세기 스페인의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시작되었다.
교회는 '모든 성인 대축일'인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정성껏 묘지를 방문하여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입당송:1테살 4,14; 1코린 15,22 참조
예수님이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셨듯이, 하느님은 예수님을 통하여
죽은 이들을 예수님과 함께 데려가시리라.
아담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죽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살아나리라.
말씀의 초대
욥은, 구원자께서 살아 계시고 그분께서 마침내 먼지 위에서 일어서시리라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산으로 오르시어 제자들에게 여덟 가지 참된 행복을
가르치신다(복음).
위령성월은
죽음은 이 세상 누구에게나 두려움과 불안을 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죽음은 단순히 모든 것이 끝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옮아간다는 고귀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계시하신 진리, 즉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진다는 진리를 믿고 고백하는 교회는
세상을 떠난 영혼들을 위해 잊지 않고 기도합니다.
죽은 이들이 하느님 안에서 부활의 기쁨을 누리도록 도와주는 이 신심은
가톨릭 교회의 가장 큰 신심 중의 하나로서, 11월을 위령성월로 정하고
교회 전체가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11월중에서도 '모든 성인의 날' 다음날인 11월 2일을 특별히 '위령의 날
(All Soul'S Day)'로 정해놓고(주일과 겹치는 경우는 11월 3일에 지냅니다),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을 기억합니다.
모든 사제들에게는 이날 미사 3대를 드릴 수 있는 특권이 주어져 있습니다.
998년 일년에 한번씩 위령의 날을 지키도록 명령한 클뤼니수도원의 오딜로의
영향으로 보편화되었고, 1748년 교황 베네딕도 14세에 의해 인준되었습니다.
위령의 날에 드리는 세 대의 미사 중에서 한 대는 미사를 봉헌하는 사제의
지향으로, 또 한 대는 죽은 이들을 위해, 다른 한 대는 교황님의 지향에 따라
봉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는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열심한 마음으로 묘지를 방문하고
병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권고합니다.
위령성월에 죽은 이들을 위해서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자신의 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죽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면 자연스럽게 하느님 나라에 대해 묵상하게 되고,
자신의 생활을 반성하게 됨으로써, 더욱 성실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학자인 성 암브로시오 주교님께서도 "눈물을 줄이고 기도에 힘쓰십시오.
운다는 것은 잘못은 아니지만 당신을 떠난 영혼을 위해 기도해주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