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2일 (백) 설
입당송 (마태 28,20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아론과 그의 자손들이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당신 이름을 부르면,
그들에게 복을 내리시겠다고 하신다(제1독서).
야고보 사도는,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하며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이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생각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니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신다
(복음).
감사송
<한국 고유 감사송 2 : 창조와 구원의 하느님>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하고
특히 오늘 설날을 맞이하여 더욱 정성 들여 찬양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주님께서는 시간의 주인이시며 위대한 예술가이시니
하늘에서는 해와 달과 별들의 무리가 조화를 이루고
땅에서는 모든 생명이 평화로이 한 가족을 이루게 하시나이다.
또한 저희 조상들을 종살이에서 해방시키셨으며
때가 차자 아드님의 완전한 파스카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주님의 자녀로서 완전한 자유를 누리게 하셨나이다.
주님께서는 끊임없이 저희에게 생명의 영을 주시어
부활하신 아드님을 만나게 하시고
이 세상에서 양식과 건강을 주시며
더 큰 자유와 행복의 나라로 이끄시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는 하늘과 땅의 모든 피조물과 함께
주님을 찬양하며 환호하나이다.
오늘의 묵상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한 해를 허락하셨습니다.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면서 새해의 첫날을 시작해 봅니다.
우리는 새해를 시작하면서 많은 계획을 세웁니다.
금연, 금주, 다이어트 등. 새롭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희망을 품고 이야기합니다.
비록 작심삼일로 그칠 수 있지만 그래도 그 결심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함께 응원합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우리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복을 바라고, 또 복을 비는 행위는 우리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중요한 행위였습니다.
우리의 전통과 그들의 전통은 다르게 다가옵니다.
우선 이스라엘에서 복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복을 주지 않습니다. 사람은 하느님의 복이 다른 사람에게 내릴 수
있도록 빌어 줄 수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설렘과 희망을 품고 축복 가득한 새해 벽두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복을 빌어 주고, 어떤 복을 바라고 있나요?
저마다 바라는 복의 모습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새해 첫날을 기쁜 마음으로 주님께 봉헌하면서, 우리 신앙인들은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복을 기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축복을
내려 주시기를 청해 보면 어떨까요?
새해 첫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면서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매일미사 (박형순 바오로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