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31일 (녹) 연중 제4주일
오늘 전례
한국 교회는 해마다 1월 마지막 주일을 '해외 원조 주일'로 지내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003년 추계 정기 총회에서 해외 원조 사업에 대한 올바른 홍보와
신자들의 의식 강화를 도모하고자 '해외 원조 주일'을 정하였다.
오늘 특별 헌금은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지의 가난한 나라들에 대한 원조에 쓰인다.
주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
민족들에게서 저희를 모아들이소서.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고, 당신을 찬양하여 영광으로 삼으오리다.
(시편 106(105),47)
감사송
<연중 주일 감사송 1 : 파스카 신비와 하느님 백성>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저희는 죄와 죽음에서 벗어나
선택된 겨레, 임금의 사제단, 거룩한 민족,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고
저희를 어둠에서 놀라운 빛으로 부르신 주님의 권능을
온 세상에 전하게 되었나이다.
이는 파스카의 신비로 이루어진 주님의 위대한 업적이옵니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오늘의 묵상
신학자 발터 카스퍼 추기경이 말하듯 '예수 그리스도'에서 예수가 이름이고 그리스도가
성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원자시다.'라는 초세기 신자들의 오래된
신앙 고백입니다.
이 신앙 고백은 성경에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르 8,29)라고 물으시는
주님의 질문에 대답한 베드로의 고백을 통하여 전해졌고, 박해 때 많은 순교자들과
증거자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외아드님을 이 세상에 보내 주셨고,
우리는 그분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은 소리를 지르며,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안다고 말합니다.
이 더러운 영의 소리는 우리의 신앙 고백과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이 더러운 영은 주님과 어떤 관계도 맺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으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어 한 사람을
자유롭게 하십니다.
이 가르침은 세례성사 때 ‘마귀를 끊어 버리는 예식’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예식에서 우리의 고백은 앞으로 악의 모든 것을 끊어 버리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구세주로 모시겠다는 결심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시라는 신앙 고백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시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마귀 들린 이들을
고쳐 주시고 병자를 낫게 하시는 이적들뿐만 아니라, 그분의 말씀과 행동으로
당신께서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압니다.
더 이상 세속의 많은 것에 의지하여 죄의 노예가 되지 말고,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어 그 사랑을 실천하여
참된 신앙인, 자유인이 됩시다.
-매일미사 (신우식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