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1일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2020. 11. 21. 오전 6: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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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1일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은 성모님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실 때 가득했던 그 성령의 감도로 어린 시절부터 하느님께 봉헌되신 것을 기리는 날이다. 성모님의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는 성모님께서 세 살 되던 해에 성전에서 하느님께 바쳤다고 전해 온다. 이날은 본디 6세기 중엽 예루살렘에 세워진 성모 성당의 봉헌을 기념하는 날이었으나, 1472년 식스토 4세 교황이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로 선포하였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 감사송 1 : 어머니이신 마리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하고 복되신 평생 동정 마리아 (자헌 ) 축일에 아버지를 찬송하고 찬양하고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성모님께서는 성령으로 외아들을 잉태하시고 동정의 영광을 간직한 채 영원한 빛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낳으셨나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천사들이 주님의 위엄을 찬미하고 주품천사들이 흠숭하며 권품천사들이 두려워하고 하늘 위 하늘의 능품천사들과 복된 세라핌이 다 함께 예배하며 환호하오니 저희도 그들과 소리를 모아 삼가 주님을 찬양하나이다. 오늘의 묵상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말씀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라는 표현 때문에 혼란스러워합니다. 마리아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에 의구심을 가지기도 하고 다양한 해석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를 소개한다면 당시에 '형제'라는 표현이 지금보다는 넓은 의미로 이해되었고 사촌들에게도 적용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이 강조하는 것은 새로운 관계입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을 형제자매로 생각합니다. 복음서는 예수님께서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으시는 것을 보여 주고 우리에게 증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죄인으로 여겨지던 이들과 함께 어울리시고 그들을 용서하시고 받아들이십니다. 이것 때문에 종교 지도자들과 마찰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이들과 과부들도 돌보시고 병자들을 고쳐 주시고 공동체에서 소외된 이들을 공동체 안으로 돌려보내십니다. 이미 예수님께서는 기존의 관계에서 벗어나시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가십니다. 제자들과 예수님의 관계도 이런 새로운 관계 가운데 하나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며 새로운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것이 바로 신앙인이 가지는 새로운 정체성입니다. -매일미사 (허규 베네딕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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