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5일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2020. 7. 5. 오전 6:57:37

글자


2020년 7월 5일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한국인 최초의 사제로서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821년 충남 솔뫼에서 태어났다. 양반 가문이었으나 그의 아버지 김제준 이냐시오와 어머니 고 우르술라가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1801년 신유박해 때 집안이 몰락하였다. 김대건은 열여섯 살인 1836년 사제가 되고자 최양업 토마스와 최방제 프란치스코와 함께 마카오로 유학길을 떠났다. 1844년 부제품을 받은 그는 선교 사제의 입국을 돕고자 잠시 귀국하였다가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1845년 8월 17일 상하이의 김가항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고국에 돌아온 김대건 신부는 서해 해로를 통한 선교 사제의 입국 통로를 개척하려다가 1846년 6월에 체포되어 여러 차례 문초를 받고 9월 16일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하였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84년 5월 6일 서울에서 한국 순교자 103위를 시성하면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정하상 바오로와 함께 한국의 대표 성인으로 삼았다. 한국 교회는 순교자 현양을 위하여 이날을 ‘신심 1등급’으로 정하고, 주일과 겹치더라도 성대하게 거행하기로 하였다 (주교회의 2019년 추계 정기 총회). 오늘의 묵상 누군가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행동으로 여겨집니다. 유일한 생명의 가치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서 순교는, 신앙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는 것으로서 가장 숭고한 신앙의 증거로 받아들여집니다. 한국 교회는 이렇게 순교자들의 피로 세워졌고, 그들의 숭고한 신앙의 증거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뿌리와도 같은 순교자들은 분명 희망을 간직한 이들이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순교자들을 기릴 때마다 생각나는 것은'지금 우리'입니다. 순교자를 현양하지만 지금 우리가 그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성찰하게 됩니다. '예수님 때문에' 겪는 고난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극복하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매 맞고 피 흘리는 박해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신앙생활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는 쉽게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의 신앙생활을 흔드는 다른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다른 이들이 우리를 미워하지 않지만, 우리 스스로 다른 이유 때문에 신앙에 충실하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순교자를 기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의 삶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신앙을 위하여 목숨을 내어놓은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 신앙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열렬히 복음의 가치를 실천하고, 믿음을 통하여 얻는 기쁨을 위하여 다른 것들을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매일미사 (허규 베네딕토 신부)-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기도.묵상 글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