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은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성령의 은사에 관해서도 알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이교인이었을 때에 말도 하지 못하는 우상들에게 이끌려
정신없이 휩쓸렸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에게 일러둡니다.
하느님의 영에 힘입어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예수는 저주를 받아라.'
할 수 없고, 성령에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시다.'
할 수 없습니다.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직분은 여러 가지지만 주님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활동은 여러 가지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활동을 일으키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
그리하여 어떤 이에게는 성령을 통하여 지혜의 말씀이,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에 따라 지식의 말씀이 주어집니다.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 안에서 믿음이, 어떤 이에게는 그 한 성령
안에서 병을 고치는 은사가 주어집니다.
어떤 이에게는 기적을 일으키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예언을 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영들을 식별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여러 가지 신령한 언어를 말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신령한 언어를
해석하는 은사가 주어집니다.
이 모든 것을 한 분이신 같은 성령께서 일으키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각자에게 그것들을 따로따로 나누어
주십니다. (1코린 12, 1-11)
하늘이 인정하는 치유의 기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조건들이 동시에 만족되어야만 합니다.
첫째, 먼저 환자가 치유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어야만 합니다.
둘째, 환자가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세째, 치유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영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즉, 하느님의 뜻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하며, 또한 환자의 믿음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치유의 은사는 항상 영을 분별하는 은사와 함께 다닙니다.
사도 바오로 역시 이 두 은사를 함께 가졌었습니다.
바오로는 어떤 앉은뱅이 청년을 보면서 그가 치유되는 것이 하느님의
뜻임을 알았으며, 또한 그 청년이 치유 받을 수 있는 믿음을 소유한
사실을 분별하였습니다.
그래서 치유의 은사를 행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리스트라에는 두 발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앉은뱅이로 태어나 한 번도 걸어 본 적이 없었다.
그가 바오로의 설교를 듣고 있었는데, 그를 유심히 바라본 바오로가
그에게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음을 알고,
"두 발로 똑바로 일어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말하였다.
그러자 그가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사도 14, 8-10)
그러므로 만일 어떤 사람이 하느님께로부터 치유의 은사를
위탁받았다면, 그는 항상 하느님과 가까이 동행함으로써, 하느님의
품성을 반사해야 하며, 각 개인에게 임하시는 하느님의 섭리와 뜻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그의 생애와 품성에 성령의 열매가 풍성하게 있어야
하며, 환자를 위하여 기도를 드릴 경우에 그 환자 개인에 대한
하느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하느님의 뜻과 상반된 기도를 드릴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오히려 마귀가 개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됩니다.
마귀는 하느님의 뜻을 모르거나 소홀히 여기면서 드리는 치유의
기도에 대하여 하느님 대신에 역사함으로써, 사람들을 깊은 혼돈
가운데로 끌고 갑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선물로 주신 건강과 몸을 함부로 취급하는
자들을 치유치 않으실 것이며, 그들이 가진 믿음과 무관하게
치료하지도 않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실 경우, 하느님의 치유하심은 오히려 사람들의
방종을 조장하는 것이 되며, 믿음이라는 치유의 유일한 조건을
스스로 허물어 버리시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치유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먼저 하느님의 뜻을 살피고, 그 다음에
그것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오직 하느님과 조화롭게 일할 때에만 하늘의 능력이 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치유의 은사는 생명을 나누어 주는 봉사이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무분별하게 나누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자신이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치유의 은사를 받을 수 없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대로 바오로는 치유의 은사를
받았지만, 그는 육체에 가시를 가졌으며, 그것을 제거해 달라고
하느님께 세번이나 간구했지만 거절되었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하느님께서 교회 안에 세우신 이들은,
첫째가 사도들이고
둘째가 예언자들이며
셋째가 교사들입니다.
그다음은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들, 그다음은 병을 고치는 은사,
도와주는 은사, 지도하는 은사, 여러 가지 신령한 언어를 말하는
은사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모두 사도일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예언자일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교사일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기적을 일으킬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병을 고치는 은사를 가질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신령한 언어로 말할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신령한 언어를 해석할 수야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1코린 12, 27-31)」
치유의 은사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나누어지지만, 병자를 위해
기도하는 특권은 모두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에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기도하십시오.
즐거운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찬양 노래를 부르십시오.
여러분 가운데에 앓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교회의 원로들을 부르십시오.
원로들은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십시오.
그러면 믿음의 기도가 그 아픈 사람을 구원하고, 주님께서는 그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또 그가 죄를 지었으면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 남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병이 낫게 될 것입니다.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냅니다.(야고 5, 13-16)
-주님의 향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