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6일 (녹) 연중 제24주일
오늘은 연중 제24주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가난한 사람들과 고통받는 사람들의 위로자시니,
우리를 가련하게 버려두지 않으시고 성령으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예수님께서 구세주 그리스도이심을 마음으로 믿고 행동으로 고백합시다.
자기 목숨을 버릴 때 참된 생명을 얻을 수 있음을 확신하며,
그리스도의 말씀과 모범을 따라 살아가기로 다짐합시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는
주님의 종의 말을 전한다(제1독서).
야고보 사도는,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은
고난을 겪고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야 한다고
가르치신다(복음).
독서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내맡겼다.>
이사 50,5-9ㄴ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야고 2,14-18
복음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마르 8,27-35
감사송
<연중 주일 감사송 7 : 그리스도의 순종과 우리의 구원>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세상을 더없이 사랑하시어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구세주로 보내 주시고
죄 말고는 저희와 똑같은 처지에서 살게 하셨나이다.
그리하여 성자를 사랑하셨듯이 저희를 사랑하시고
저희가 순종하지 않아 죄를 지어 깨뜨린 계약을
성자의 순종으로써 다시 맺어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주님,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저희도 주님을 찬양하며 환호하나이다.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 당신께서 겪으실 수난과 죽음에 관하여 말씀하시자,
베드로가 반박합니다.
베드로는 누구보다도 예수님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 수난과 죽음을 겪으셔야 하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기에, 이를 거스르는 것은 사탄의 유혹이 아닙니까?
이런 이유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깨우쳐 주시려고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라고
꾸짖으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일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다른 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는 먼 앞날을
내다보아야 합니다.
자신에게 불필요한 것을 잘라 내며 십자가를 받아들여야 하지요.
그러나 우리는 이런 십자가를 피하려고만 합니다.
희생 없이 축복만 받으려는 편안한 신앙생활을 바랍니다.
사람의 일만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모든 것을 자신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며 눈앞의 이익에만 몰두합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는 지혜도 필요하지요.
베드로는 현세에서 힘이 있어야 잘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죽임으로써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고 하셨지요.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오늘 이렇게 말씀을 끝맺으십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사람의 뜻이 아닌 하느님의 뜻을 실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우리가 버려야 할 악습과 욕망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도 꾸준히 자신을 성찰해 나가며, 그 길을 가야만 합니다.
-매일미사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