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8일 (백) 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2018. 4. 8. 오전 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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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8일 (백) 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오늘은 부활 제2주일이며 하느님의 자비 주일입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파스카 주일마다 놀라운 구원을 체험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형제들의 모임에서 주님을 알아 뵙고, 주님의 부활을 힘차게 증언할 수 있도록 성령의 은혜를 내려 주시기를 청합시다. 말씀의 초대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제1독서). 요한 사도는,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모두 세상을 이긴다고 한다 (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평화를 비시고, 보지 않고는 믿지 못하겠다던 토마스에게도 나타나시어 의심을 버리고 믿으라고 하신다(복음). 독서 <한마음 한뜻> 사도 4,32-35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모두 세상을 이깁니다.> 1요한 5,1-6 복음 <여드레 뒤에 예수님께서 오셨다.> 요한 20,19-31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 특히 그리스도께서 저희를 위하여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날, 때)에 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 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환호하며 하늘의 온갖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오늘의 묵상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한 토마스가 제자들의 말을 믿지 않는 것을 보면서, 그가 믿음이 약하다고 질책하는 태도는 옳지 못합니다. 우리도 가끔은 토마스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눈앞에 하느님께서 나타나 주시기를, 그분의 강력한 표징을 보여 주시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믿음은 자연 과학이 말하는 증명을 통한 확실한 근거에 뿌리를 둔 것이 아니라, 체험을 통한 삶의 표양으로 확실성을 얻는 신뢰의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토마스의 불신앙에 대한 질책이라기보다 눈으로 부활을 목격하지 못한 사람들이 의혹과 불신이 있음에도 어떻게 그분을 따를 수 있는지 길을 제시해 주시려는 것입니다. 곧, 부활은 먼저 문을 모두 잠가 놓고 두려워 떨며 영혼의 밑바닥을 직시하는 제자들의 마음을 해방시키신 성령을 입을 때 체험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인사하시고,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어 주시며 성령을 보내 주십니다. 부활은 인간이 태초에 하느님께 지음받을 때 "흙으로 빚어 코에 숨을 불어넣어 주신" 장면을 연상시키며, 새로운 생명으로의 탄생을 암시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얻은 새 생명은 진리의 성령을 따르는 삶이고, 초기 교회가 자아의 탐욕과 욕망에서 벗어나 가진 것을 나누고 필요한 만큼만 쓰며, 공동으로 소유하는 삶을 살면서도 기쁨에 가득 찬 새로운 공동체를 이루는 출발점이었습니다. 믿음은 성령 안에 사는 것이며, 성령을 입은 사람은 소유로부터 자유로워져 존재 그 자체를 사랑하는 능력을 얻습니다. 내 이웃의 잘못을 용서하고, 이유 없이 이웃의 험담을 하며 흉을 보거나 악과 담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성령 안에 사는 기쁨을 얻게 될 것입니다. -매일미사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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