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8일 (녹) 연중 제27주일

2017. 10. 8. 오전 5: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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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8일 (녹) 연중 제27주일

 

 

오늘은 연중 제27주일입니다. 의로우시고 자애로우신 주님께서는 당신 오른손으로 가꾸신 포도밭을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포도밭인 교회를 끊임없이 가꾸시어 가려 심은 새싹들을 자라게 하십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참포도나무이신 그리스도와 결합시켜 영원한 생명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의 포도밭인 이스라엘 집안을 두고 재앙을 선포하는 노래를 부른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필리피 신자들에게,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악한 포도밭 소작인들의 비유를 드시며,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독서 <만군의 주님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다.> 이사 5,1-7 <그대로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필리 4,6-9 복음 <주인은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마태 21,33-43 오늘의 묵상 혼인 잔치와 포도밭의 비유는 하느님의 나라를 비유하시는 예수님의 단골 메뉴입니다. 그만큼 하늘 나라를 잘 표현하는 신학적인 깊이가 있는 비유입니다. 농부는 기름진 산등성이에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어 좋은 포도밭을 만듭니다. 자신이 손수 공들여 만든 그 포도밭은 자신의 혼이 담겨 있는 자식과도 같은 것이고, 마치 혼인 예식에서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신부와도 같습니다. 그렇게 정성이 담긴 포도밭에서 농부는 당연히 좋은 결실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그 포도밭은 주인이 기다리는 결실을 안겨 주지 않고, 소작인의 배신이라는 통탄할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이 간단한 비유 안에 우리 인류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하느님의 끊임없는 사랑과 용서에 온전히 응답하지 못하는 인류의 부족함의 역사입니다. 그러나 구약의 이사야 예언서와 예수님의 비유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 독서인 이사야서에서는, 포도밭 주인이 울타리를 걷어치우고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올라오도록 내버려 두어 황폐하게 놓아두지만, 예수님의 비유에서 포도밭 주인은 "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다른 소작인은 인류의 구원을 위한 위대한 중책을 맡은 하느님의 백성, 곧 교회이고, 그 교회의 중심에는 집짓는 이들에게는 버림받았으나,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예수님께서 계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영원하시고, 우리가 구원받을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도구로 부름을 받은 우리 교회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의 잘못을 되풀이할지, 아니면 새로운 소작인으로서 마지막 날에 제때에 소출을 잘 바칠 수 있을지는 바로 오늘 우리 자신의 삶에 달려 있습니다. -매일미사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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