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6일 (녹) 연중 제32주일

2016. 11. 6. 오전 6: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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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6일 (녹) 연중 제32주일

 

 

죽은 이를 기억하며 기도하고 죽음을 묵상하는 위령 성월의 첫 주일입니다.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부활이요 생명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도 살리시는 분이시니, 우리가 부활의 복된 희망을 품고, 우리 마음에 심어 주신 성자의 말씀과 착한 행실로 열매를 맺게 해 주시기를 청하며 미사를 시작합시다. 독서 <온 세상의 임금님께서는 우리를 일으키시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실 것이오.> 마카 7,1-2.9-14 <주님께서는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어, 온갖 좋은 일과 좋은 말을 하게 해 주십니다.> 2테살 2,16─3,5 복음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루카 20,27-38<또는 20,27.34-38> 마카베오기 하권은, 율법으로 금한 돼지고기를 먹으라고 강요하는 임금에 맞서 법을 어기기보다 죽음을 택한 일곱 형제와 의인의 부활에 대한 믿음을 이야기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인들에게, 우리가 지시한 것을 여러분이 실행하리라 믿는다며 기도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에게, 저세상에서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고,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고 하신다(복음). *우리 인간은 역사적인 존재로 시간 안에서 살아갑니다. 우리는 날마다 오늘의 삶이 어제의 결과이고, 또 오늘 삶의 결실이 내일로 다가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삶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미래에 대한 불안은 늘 우리 안에 엄습합니다. 내가 나이 들어서도 외롭지 않게 살 수 있을까? 내가 병들었을 때 누가 나를 챙겨 줄까? 그리고 이러한 미래에 대한 불안은 죽음에 대해서 그 절정에 이릅니다. 죽음 이후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 버리는 것은 아닐까? 우리의 시각과 감정, 또는 두려움은 죽음 이후의 세계에까지 이어지지만, 사실 우리는 그 이후를 경험해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곳의 셈법을 우리는 잘 모릅니다. 습관적으로 이 세상의 삶에 비추어 하늘 나라를 그려 보지만, 그곳의 시간은 여기와 어떻게 다른지, 사랑하는 사람들과는 어떻게 만나게 될지, 하느님께서는 나의 삶을 어떻게 평가해 주실지 두려운 마음을 떨치지 못합니다. 하늘 나라의 모습은 이 세상의 셈법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활에 참여한 이들은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그리고 더 이상 죽는 일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 이시라고 알려 주시며, 다시 우리의 시선을 '오늘'로 돌려 주십니다. 오늘을 성실히 살며, 하느님의 말씀에 충실하면, 부활하신 그분께서 우리의 삶의 주인이 되어 주실 것이고, 이 확신으로부터 신앙인은 기쁨과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매일미사(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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