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오늘 우리는 교황 주일을 지내며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님이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교회를 잘 이끌어 나갈수 있도록 주님의 도움을 청하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기도하는 이들입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기도하여 기도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오늘 복음은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 야이로라고 하는 회당장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뵙고 발 앞에 엎드려 청합니다.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이 간구의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회당장의 집을 향해 가십니다.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는 도중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말합니다.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들은 '이제 끝났다.'고 말합니다.
'이제 모든 것이 끝이 났으니 예수님은 필요없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점잖게
말했지만, 사실 그 속뜻은
'이제 예수님은 필요가 없어 졌다, 예수님께 더 바랄 게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원하던 것을 이루지 못하게 되면 기도하기를 멈추는 이들입니다.
내가 바라던 것을 얻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여겨지면 그들은 기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다 끝났는 데, 더 이상 나를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있는가?'라며 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끊임없이 당신을 찾기를 바라십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장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예수님께서는 회당장이 청하였던 그 기도를 포기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위해서 수고할 마음이 가득하다고 알려주십니다.
회당장은 '예수님이 필요없다'고 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끝장났다'고 낙심하지 않습니다.
회당장은 계속해서 예수님과 함께 합니다.
계속해서 예수님을 따라가며 예수님께 매달립니다.
포기하기 않고 예수님께 매달렸던 회당장에게 불가능했던 일이 가능해집니다.
사람들이 죽었다고 포기했던 자신의 딸이 예수님의 손을 잡고 살아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회당장의 믿음은 작은 믿음이었습니다.
그러나 회당장의 간절함은 기도를 포기하지 않게 하였습니다.
그가 기도를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며 기도하고
기도하였을 때 회당장은 큰 믿음을 지닌 사람이 됩니다.
여러분 모두가 회당장 같이 예수님께 끊없이 기도함으로써 큰 믿음을 지닌
신앙인들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김영철 베드로 신부(인창동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