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넘어서는 부활, 절망을 넘어서는 희망"

2015. 3. 13. 오전 6: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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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넘어서는 부활, 절망을 넘어서는 희망"

 

 

사순시기 동안 우리 신앙인들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예수님의 고통과 아픔에 함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사순시기가 마냥 우울하고 어둡고 슬픔에만 젖어 지내는 때는 아닙니다. 비록 고통과 슬픔에 있지만 그 안에 희망과 기쁨이 담겨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아파하면서도, 그 이후에 있을 부활의 기쁨과 영광을 고대하며 기다리는 때가 또한 사순시기입니다. 그래서 사순시기임에도 사순 제2주일 오늘 우리들은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에 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수난을 앞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데리고 산에 오르셔서, 그곳에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변모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거룩한 변모는 무엇을 보여주는 사건입니까? 예수님께서 지니고 계셨던 하느님으로서의 본래의 거룩한 모습뿐만 아니라, 죽음에서 부활하신 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미리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의 십자가 죽음이 그저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는 부활의 기쁨과 영광이 있음을 보여주심으로써,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이들로 하여금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 역시 예수님처럼 될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사도신경에서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라고 고백하는 것처럼, 우리들도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겠지만 예수님께 굳은 믿음을 두고 살아가는 한, 그 죽음을 넘어서는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변모를 통해 우리들에게 부활에 대한 믿음을 보증해 주고 계십니다. 죽음을 넘어서는 부활, 고통을 넘어서는 영광, 절망을 넘어서는 희망 - 이러한 신앙의 신비는 우리의 삶에도 마찬가지로 일어나는 신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죽을 것 같은 큰 고통과 어려움, 역경과 시련을 만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우리 삶이 끝나는 것일까요? 지금의 고통과 시련을 잠시 인내하고 견뎌낸다면, 그 너머에는 큰 기쁨과 열매가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나무와 들풀이 혹독한 겨울을 보내지만 늘 푸른 싹을 내는 것처럼, 또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지만 그 끝에는 언제나 밝은 빛이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변모를 통해 부활의 영광을 보여주신 것처럼, 우리 신자분들도 지금의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언제나 내일의 희망과 빛을 발견하는 사람들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장광훈 안드레아 신부(광탄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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