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32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교직원들에게 보낸 쪽지 글입니다.>
* 누군가
채송화를 심었다
채송화 꽃이 피었다
누군가
봉숭아를 심었다
봉숭아 꽃이 피었다
누군가
내게 마음을 심었다
나도 꽃이 되었다
- 고창영의 시집《힘든 줄 모르고 가는 먼 길》에 실린 시〈누군가〉중에서 -
오늘!
스승의 날.
힘든 줄 모르고 달려온 34년의 먼 길.
내게 마음을 심어준 분이 그랬듯이 나도 누군가의 마음에 꽃을 심어주겠습니다.
오늘!
제자들의 꽃 한 송이도 받기 거북한 각박한 현실이 서글픈 날.
대통령, 장관, 교육감, 교육장의 그 어떤 격려의 말씀보다
아이들의 <감사합니다>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이 시대에 스승은 없고 선생만 있다는데, 오늘 하루 우울한 스승의 날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비록 뜻은 깊지 않더라도 오늘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