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

2010. 5. 28. 오전 11:24:23

글자
어느 초등학교 선생님이 <5대양, 6대주>를 적어 오라는 숙제를 냈다.
아무리 생각하고, 책을 보아도 잘 모르는 아이가 아빠에게 물어보았다.
<아빠! 5대양, 6대주가 뭐에요?>

한참을 생각하던 아빠가
<그런 것 이야 쉽지 자 받아 적어라.> 하면서 답을 알려주는데.
<5대양은, 김양, 이양, 박양, 최양, 강양 이란다.>

<그럼, 6대주는요?>
<응! 6대주는 소주, 맥주, 양주, 백세주. 포도주, 그리고 막걸리란다.>

다음날 학교에서 선생님께, 야단을 맞고 집에 돌아온 아이가.
<아빠! 숙제 잘못했다고 선생님께 혼났어요.>

그러자 아빠가
<내 그럴 줄 알았다. 사실은 막걸리가 아니고.....>

<탁주! 주란다.>
.......

수년전 인근 학교에서 학급 담임을 맡고 있을 때였다.
알림장에 내일은 <국,수,사,과>를 적어서 가져오라고했다.

다음 날 한 아이가, 엄마가 주시더라며 <국수>와 <사과>를 가져왔다.
학부모가 왜 그것들을 보냈는지, 몰라서 어리 둥절 하다가 나도 모르게 웃고 말았다.
아이와 학부모님께 미안한 맘으로, 집에 가서 어머님께 잘 먹었다고 말씀드리라고 했다.

그 후, 아이들 앞에서 절대 교과목 이름을 줄여서 말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댓글 4

  • 2010년 5월 28일 오후 1:47

    논어에 이순은 60 이라 했으니 사과를 가져오는건 당연??? 남의 말 재대로 못알아 듣는건 우리들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 2010년 5월 29일 오전 11:22

    백세주 밑에 오십세주도 있던데..

  • 2010년 5월 31일 오후 2:20

    요즘에도 젊은이들이 약자 용어를 많이 써서 잘못알아듣는 경우가 종종있어 형광등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 2010년 6월 13일 오전 6:1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유♡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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