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작은 성당 벽에 적혀 있는 글

2011. 10. 8. 오후 1:42:46

글자
 




** 어느 작은성당 벽에 적혀있는 글 **

"하늘에 계신" 하지 마라.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 우리" 라고 하지 마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 라고 하지 마라. 아들딸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라 하지 마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라고 하지 마라. 물질 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라고 하지 마라.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라고 하지 마라. 죽을 때까지 먹을 양식을 쌓아두려 하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라 하지 마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라 하지 마라. 죄 지을 기회를 찾아다니면서. "악에서 구하소서" 라 하지 마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아멘" 이라고 하지 마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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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옮겨온 글 >

댓글 2

  • 2011년 10월 10일 오후 4:24

    성당에 이 글을 쓴 사람은 누구인가? 인간의 욕망과 속셈을 이토록 잘 알고 있는 그는....그는 기도를 드리는 타인을 탓하는가? 아니면 그 자신의 허물을 들추는가....

  • 2011년 10월 13일 오후 9:00

    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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