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에 대한 바른 이해'
본당에서는 이맘때 즈음이면 어린이들의 첫영성체 교리를 합니다.
저 또한 본당 소임 중에 아이들의 첫영성체 교리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학교 다니랴, 학원 가랴, 성당에 와서 교리 공부하랴.
아이들은 이중삼중으로 부담을 느끼며 힘들어하지만,
교리가 끝나갈 무렵이면 어느새 부쩍 커버린 듯 제법 어른스러워진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런 어린이들에게 가끔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수녀님은 왜 결혼 안 해요?”
그러면 저는 대답해 줍니다.
“수녀님은 결혼했어요.”
“누구하고요?”
“예수님하고 결혼했어요. 손에 낀 이 반지가 예수님과 결혼했다는 표시예요.
예수님을 사랑하고 또 많은 사람을 위해 사랑하며 살겠다는 뜻이기도 해요.”
이렇게 나름대로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한 어린이가 뜻밖에 말을 던졌습니다.
“예수님은 바람둥이예요.
예수님 혼자서 이렇게 많은 수녀님과 결혼 했으니까요.”
뜻밖의 황당한 말을 듣고 한바탕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가톨릭 신자가 아닌 비신자들에게 질문을 받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가톨릭 신자들은 대부분 대답을 못하게 되고 알고 있다고 해도 명확히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신자 스스로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생활성서 6월호에 가톨릭에 대한 오해와 이해라는 주제로 특집을 엮었습니다.
가톨릭 신자들이 일상 속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질문들에 대해 어떻게 답해야 할지를 안내하는 실용적인 내용입니다.
6월호 특집을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 질문과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 드립니다.
질문 1 : 항상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하는 가톨릭은 마리아교 아닌가요?
질문 2 : 성상에게 절하고 비는 것은 우상숭배 아닌가요?
질문 3 : 고해성사는 과연 믿을 만한 것인가요?
질문 4 : 사제와 수도자는 왜 독신으로 살아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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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기 수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