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마음

2006. 1. 20. 오전 9:54:41

글자

빈 마음

빈 방이 정갈합니다.
빈 하늘이기에 무한히 넓습니다.
빈 잔이라야 물을 담고
빈 가슴이라야 욕심 아니게 당신을
안을 수 있습니다.

비어야 깨끗하고
비어야 투명하며
비어야 맑디 맑습니다.
그리고 또한 비어야만 아름답습니다.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빈 마음이 좋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비지 않아서 산다는 일이
한없이 고달프다는 것입니다.

터어엉 빈 그 마음이라야 인생은
수고로운 짐을 벗는다는 것입니다.
그 마음이라야만, 당신과 나
이해와 갈등의 어둠을 뚫고
우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빈 마음, 그것은 삶의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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