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서 좋은 세상

2009. 6. 2. 오전 7:43:36

글자
                        더불어 살아서 좋은 세상
                                                                                                    
     우리는 주위에 일어나는 많은 일을 통해 여러 교훈을 얻습니다.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막 계단을 오르려는데
     갑자기 “살려주세요!”라는 간절한 절규의 울부짖음이
     지하철 안을 크게 울리고 있었습니다.

     분명히 무슨 큰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직감하고
     오르려던 계단을 내려와 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의 발걸음도 멈추었고
     우리들의 시선도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지하철 문에 장애우의 휠체어가 끼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본 순간 온몸에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옆에 계신 60대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 어르신께서 함께 문을 두드리며
     기관장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마치 내가 당하는 고통인 양 장애인과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지하철 문은 열렸고 장애우의 휠체어는 무사히 옮겨졌지만
     정말 아찔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발길을 돌리면서 많은 생각이 오고 갔습니다.
     그동안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얼마나 많이 부족하고 소홀했는지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함께 목이 터지라 외쳐주셨던
     그 어르신 같은 분이 있어
     이 세상은 따뜻할 수밖에 없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함께 살아 좋고 아름다운 것은
     우리의 부족함을 서로서로 채워주고
     보듬어주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행복지기 수녀 드림

댓글 1

  • 2009년 6월 2일 오후 6:44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 자신을 다시한번 더 되돌아 보게 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