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성인이 될 수 있다
오늘보다 내일 더 발전한 날이 되려면
항상 '왜'라는 단어를 던져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어릴 적에 저는 거울을 쳐다보며 종종 이런 의문을 품곤 했습니다.
내 눈과 귀, 콧구멍은 두 개인데 입은 왜 하나일까?
눈은 또 왜 또 앞에 있는 걸까? 등등...
어느 날 용기를 내 선생님께 여쭤보았는데 이런 답을 주셨습니다.
사람의 눈은 마음과 행동 양쪽을 다 보라고 두 개가 있지.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진리를 향해 앞을 보라고 얼굴 앞에 있단다.
두 개의 귀는 한쪽 친구 말만 듣지 말고 양쪽 친구의 말을 다 들어보라는 뜻이야.
더 쉽게 말해 여러 사람의 소리를 귀담아들으라는 뜻이지.
그리고 눈과 귀, 콧구멍도 두 개인데 입은 왜 하나냐고?
그건 말이야, 바르고 옳은 말을 하되 함부로 남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너무 많은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야.
어린 시절 가졌던 궁금증에 대한 풀이로 들려주셨던
선생님의 이 말씀들이 지금도 잊히지 않고
문득문득 떠올라 제 모습을 보게 합니다.
참, 성인이 어떤 사람인지 아시나요?
聖이라는 한자를 보면 귀 耳와 입 口자
그 밑에 임금 王자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성인은 그야말로 귀와 입을 임금처럼
잘 다스리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랍니다.
성인이라고 해서 어떤 외적인 표시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귀와 입을 잘 다스리는 것, 더 나아가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두 눈을 하느님을 향해 열어 두었다는 것이 우리와 조금 다른 점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아오스딩 성인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성인 성녀들이 인간이었고 나도 인간이기 때문에
그들이 성인이 되었다면 나도 성인이 될 수 있다."
왜 나라고 성인이 되지 말란 법 있겠습니까?
행복지기 수녀드림
나도 성인이 될 수 있다
2009. 2. 7. 오후 11: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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