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님이 되는 삼손
Return of the Prodigal Son(돌아온 탕자)
2000년 대희년의 그림으로 선정되었던 너무나 유명한 이 그림은 자신 몫의 재산을
먼저 챙겨 떠나 간 뒤 빈 털털이가 되어 되 돌아온 자식을 '죽었다가 다시 살아 돌아온 듯' 맞아
들인다는 루가 15장(11-32절)의 내용을 표현한 그립입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듯, 두 눈을 지그시 내려 뜨고 아들을 쓸어 안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주님의 모습을 읽으며, 어깨를 어루만지는 아버지의 손길에서 한없는 주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아버지의 두 손 중 오른손은 부드러운 여성(성모님)의 손으로 모정을,
다른 한 손은 권위를 표현한 남성의 손(부정)
으로 각각 달리 그려 주님의 온전한 사랑을 표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 헤진 신발과 남루한 옷가지, 쥐어 뜯긴 듯 헝클어진 머리의 초췌한 모습으로
되돌아와 무릎을 꿇고 아버지의 품에 안긴 아들과 이들 뒤의 어둠 속에서
질투, 혹은 시기로 가득 찬 못마땅한 표정을 한 다른 형제들이
밝은 빛으로 강조된 아버지의 인자한 모습과 대비되며 죄 많은 우리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렘브란트는 이들 등장 인물의 표정과 몸짓을 화려한 색감과 명암의 대비로 표현하며
주님의 사랑과 용서, 인간의 죄악과 이에 따른 고통 등 성서에 담긴 의미를 절묘하게 풀어낸
그의 대표작중의 하나로 바로크 종교화의 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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