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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룩서 제2장
18 그러나 주님, 크게 슬퍼하는 이, 허리를 구부리고 힘없이 걷는 이, 눈이 풀린 이와 배고픈 이는 당신께 영광과 의로움을 도려 드릴 것입니다. 19 주 저희 하느님, 저희가 조상들이나 임금들의 의로운 행위를 내세워, 당신 앞에서 자비를 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20 당신께서는 정녕 당신의 분노와 진노를 저희에게 내리셨습니다. 당신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2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머리를 숙여 바빌론 임금을 섬겨라. 그러면 너희는 개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22 그러나 너희가 만일 바빌론 임금을 섬기라는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다면, 23 기쁜 소리와 즐거운 소리, 신랑 신부의 소리를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에서 그치게 하겠다. 24 그런데도 저희는 바빌론 임금을 섬기라는 당신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신께서는 저희 임금들을 뼈와 조상들의 뼈가 무덤에서 파헤쳐지리라고 당신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셨습니다. 25 과연 그 뼈들은 낮의 뜨거운 햇볕과 밤의 서리에 팽개쳐졌습니다. 그들은 극심한 고난 속에서 굶주림과 칼과 유배로 말미암아 죽었습니다. 26 당신께서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의 죄악 때문에, 당신 이름으로 불리는 성전을 오늘 이처럼 만드셨습니다. 27 주 저희 하느님, 당신께서는 온갖 선과 크신 자비로 저희를 대해 주셨습니다. 28 이것은 당신의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기록하라고 당신 모세에게 명령하신 날, 그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29 “만일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는다면, 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백성은, 내가 그들을 쫓아 보낸 민족들 가운데에서 적은 수로 줄어들 것이다. 30 나는 이 백성이 완고하여 내 말을 듣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유배의 땅에서 마음을 돌려, 31 내가 주 그들의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면 나는 그들에게 올바른 마음과 들을 귀를 주고, 32 그들은 유배의 땅에서 나를 찬양하고 내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33 그리고 그들은 주님 앞에서 죄를 지은 자기네 조상들의 길을 기억하여, 자신들의 완고함과 악한 행실에서 돌아설 것이다. 34 그러면 내가 그들을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땅으로 돌려보내고, 그들은 그 당을 다스릴 것이다. 내가 그들을 불어나게 하리니, 그들은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35 나는 그들과 영원한 계약을 맺어, 내가 그들의 하느님이 되어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준 땅에서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시는 내쫓지 않겠다.”
바룩서 제2장
1 그래서 주님께서는 우리와,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우리 판관들과 우리 임금들과 우리 고관들, 그리고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대로 이루셨습니다. 2 그분께서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예루살렘에서 하신 일은 온 하늘 아래 어디에서도 일어난 적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3 우리 가운데 어떤 사람은 제 아들의 살을, 또 어떤 사람은 제 딸의 살을 먹기까지 하였습니다. 4 나아가 주님께서는 그들을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나라의 지배에 넘기시고, 우리 주변의 모든 백성 가운데로 흩으셨습니다. 그리하여 거기에서 굴욕을 당하고 폐망하게 하셨습니다. 5 그들은 위로 오르지 못하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우리가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분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6 주 우리 하느님께는 의로움이 있지만, 우리와 우리 조상들 얼굴에는 오늘 이처럼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7 주님께서 우리에게 경고하신 그 모든 재앙이 우리에게 닥치고야 말았습니다. 8 그런데도 우리는 자마다 제 악한 마음의 생각에서 돌아서지 않아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지 않았습니다. 9 그래서 주님께서는 재앙을 준비해 두셨다가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에 의로우시기 때문입니다. 10 그래도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윌에게 내리신 명령에 따라 걷지 않았습니다. 기도 11 이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강한 손과 표징과 기적과 큰 권능과 뻗은 팔로 당신 백성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시고, 오늘 이처럼 당신 이름을 떨치셨습니다. 12 주 저희 하느님, 저희는 당신의 모든 규정을 어겨 죄를 짓고, 경건하지도 의롭지도 못하게 살았습니다. 13 당신의 분노를 저희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당신께서 저희를 민족들 사이로 흩으시어 저희가 적은 수만 살아남았기 때문입니다. 14 주님, 저희의 기도와 간구를 들어 주소서. 당신을 위하여 저희를 구원하시고, 저희를 유배시킨 자들 앞에서 저희에게 은총을 내려 주소서. 15 그리하여 온 세상이, 당신께서 주 저희 하느님이시라는 것과, 이스라엘과 그 민족이 당신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을 알게 하소서. 16 주님, 당신의 거룩한 집에서 저희를 굽어보시고 생각해 주소서. 주님, 귀를 기울려 들어 주소서. 17 눈을 뜨고 보소서, 정녕 몸에서 숨이 끊어져 저승으로 내려간 죽은 자들은 주님께 영광과 정의를 돌려 드리지 못할 것입니다.
바룩서 제1장
서문 1 이 책에 기록된 말씀은 바룩이 바빌론에서 쓴 것이다. 바룩은 네리야의 아들이다. 네리야는 마흐세야의 아들이고 마흐세야는 치드키야의 아들이며, 치드키야는 하사디아의 아들이고 하사디아는 힐키야의 아들이다. 2 바룩은 칼데아인들이 예루살렘을 점령하여 불탸운 지 오 년째 되던 해, 그달 초이렛날에 이 책을 썼다. 3 그는 이 책에 나오는 말씀을 다유 임금 여호야킴의 아들 여콘야와, 그 말씀을 들으러온 모든 백성이 귀를 기울이는 가운데 낭독해 주었다. 4 세도가들과 왕족들과 원로들과 높고 갖은 온 백성, 곧 숫 강 가 바빌론 모든 주민도 귀를 기울였다. 5그러자 그들은 주님 앞에서 울고 단식하며 기도하였다. 6 그리고 저마다 힘닿는 대로 돈을 모아 7 예루살렘으로, 살룸의 손자이며 힐키야의 아들인 여호야킴 사제를 비롯한 모든 사제와 그와 함께 예루살렘에 있는 온 백성에게 보냈다. 8 한편 바룩은 성전에서 빼앗긴 주님의 집 기물들을 돌려받아, 시완 달 초열흘날에 유다 땅으로 보냈다. 그것들은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치드키야가 만든 은 기물들이었다. 9 이것은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여콘야를 비롯하여 고관들과 포로들과 세도가들과 나라 백성을 예루살렘에서 끌러내어, 바빌론으로 데려간 뒤의 일이다. 10 그들이 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돈을 보내니, 이 돈으로 번제물과 속죄 제물과 유향을 사고 곡식 제물을 장만하여, 주 우리 하느님의 제단에서 바치십시오. 11 그리고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와 그 아들 벨사치르가 오래 살도록 기도하여, 땅에서 그 들의 날들이 하늘의 날들처럼 되게 하십시오. 12 주님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우리 눈을 밝혀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와 그의 아들 베사치르가 그늘 아래 살 것이며, 오랜 나날 그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총애를 받을 것입니다. 12 또한 우리를 위해서도 주 우리 하느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가 주 우리 하느님께 죄를 지어, 이날까지 주님의 분노와 진노가 우리에게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14 우리가 여러분에게 보내는 이 책을 축일과 정해진 날에 주님의 집에서 봉독하고, 그 내용대로 고백하면서 참회기도 고백 15 이렇게 말하십시오. 주 우리 하느님께서 의로움이 있지만, 우리 얼굴에는 오늘 이처럼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들, 16 우리 임금들과 우리 고관들과 우리 사제들, 우리 예언자들과 우리 조상들에게도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17 우리는 주님 앞에서 죄를 짓고, 18 그분을 거역하였으며, 우리에게 내리신 주님의 명령에 따라 걸으라는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19 주님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당에서 이끌어 내신 날부터 이날까지 우리는 주 우리 하느님을 거역하고, 그분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을 예사로 여겼습니다. 20 주님께서 우리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려고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던 단, 당신 종 모세를 통하여 경고하신 재앙과 저주가 오늘 이처럼 우리에게 내렸습니다. 21 사실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보내 주신 예언자들의 온갖 말씀을 거슬러,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22 우리는 다른 신들을 섬기고 주 우리 하느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며, 저마다 제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대로 살아왔습니다.
애가서 제5장
애원의 기도 1 주님, 기억하소서, 저희가 어찌 되었는지를. 바라다보소서, 저희의 치욕을. 2 저희 상속의 땅은 외국인들에게 넘어가고 저희의 가옥들은 이방인들에게 넘어갔으며 3 저희의 아비 없는 고아들이 되고 저희의 어미는 과부가 되었습니다. 4 저희의 물을 돈 내고 마셔야 하고 저희의 땔감도 값을 치르고 들여야 합니다. 5 저희는 목에 멍에를 맨 채 심하게 내몰려 기운이 다 빠졌건만 숨 돌리기조차 허락되지 않습니다. 6 양식으로 배불리려고 저희는 이집트와 아시리아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7 죄를 지은 저희의 선조들은 이미 없는데 저희가 그들의 죄악들을 짊어져야 합니다. 8 종들이 저희를 다스리게 되었건만 그 소에서 빼내 줄 이 하나도 없습니다. 9 광야의 칼 앞에서 저희는 목숨을 걸고 양식을 들여와야 합니다. 10 굶주린 끝에 신열로 저희 살갗은 불가마처럼 달아올랐습니다. 11 시온에서 여인들이 겁탈당하고 유다 고을들에서는 처녀들이 폭행당하며 12 저들의 손에 고관들이 매달려 죽고 원로들은 업신여김을 당하였습니다. 13 젊은이들은 맷돌을 돌리고 아이들은 나무짐 밑에서 비틀거리며 14 원로들은 더 이상 성문에 있지 않고 젊은이들은 수금에서 손을 떼었습니다. 15 저희 마음에서 기쁨이 사라지고 춤은 통곡으로 바뀌었으며 16 저희의 머리에서는 면류관이 덜어졌습니다. 오, 애통합니다, 저희가 죄를 지었으니! 17 이 때문에 저희의 마음은 괴롭고 이런 것들 때문에 저희의 눈은 어두워졌습니다. 18 폐허가 되어 여우들이 나돌아 다니는 시온 산 때문입니다. 19 그러나 주님, 당신께서는 영원히 좌정하여 계시고 당신의 어좌는 세세 대대로 이어집니다. 20 어찌하여 저희를 끝내 잊으려 하십니까? 어찌하여 저희를 영영 버리려 하십니까? 21 주님, 저희를 당신께 되돌리소서, 저희가 돌아가오리다. 저희의 날들을 예전처럼 새롭게 하여 주소서. 22 정녕 저희를 물리쳐 버리셨습니까? 저희 때문에 너무도 화가 나셨습니까?
애가서 제4장
넷째 애가 징벌의 하가운데에서 1 아, 황금은 어이 일 빛을 잃고 순금은 어이 이리 변하였는가? 거룩한 돌들은 거리 모퉁이마다 흩어져 있구나. 2 보배로운 시온의 아들들 금으로나 값을 매길 수 었던 그들. 아, 어찌하여 옹기장이 손이 빚어낸 질그룻처럼 여겨지는가? 3 승냥이들도 가슴을 헤쳐 제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건만 내 딸 백성은 사막의 타조처럼 매정하게 되어 버렸구나. 4 젖먹이는 목말라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고 어린것들은 빵을 달라고 애원하건만 그들에게 한 조각 주는 이가 없구라. 5 맛있는 것만 먹던 아이들이 거리에 쓰러져 움직일 줄 모르고 자주색 옷에 사여 업혀 다니던 아이들이 쓰레기 더미를 껴안고 있구나. 6 내 딸 백성의 죄악은 소두므이 죄보다 더 크다, 누가 손을 대지도 않았는데 삽시간에 멸망해 버린 소돔보다도. 7 그 여자의 나지르인들은 눈보다 깨끗하고 우유보다 하야며 몸은 산호보다 붉고 그 몸매는 청옥과도 같았는데. 8 그들의 모습은 검댕보다도 가맣게 되어 거리에서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고 살가죽은 뼈에 달라붙어 장작처럼 메말랐구나. 9 칼에 맞아 죽는 자들이 더 행복하여라! 굶주림에 시달려 죽는 자들보다, 들의 수확이 없어 기진하여 숨져 가는 자들보다. 10 인정 많은 여인들의 손이 제 자식들을 잡아 삶았구나. 내 달 백성이 파멸할 때 자식들이 어미들의 양식이 되었구나. 11 주님께서 당신의 분노를 죄다 터뜨리시고 당신 진노의 열기를 퍼부으시어 시온에 불을 지르시니 그 토대까지도 타 버렸다네. 12 세상 임금들도 땅의 주민들도 모두 믿지 않았다네, 적과 원수가 예루살렘 성문 안으로 들어오리라고는. 13 예루살렘 예언자들의 죄와 사제들의 죄악 때문이라네. 의인들의 피를 그 안에 흘린 저들 때문이라네. 14 그들은 피투성이가 되어 눈먼 이들처럼 거리에서 비틀거리니 그들의 옷을 아무도 건드릴 수 없었다네. 15 “비키시오, 부정한 자요!” 사람들이 그들에게 소리 지르네. “비키시오, 비켜! 건드리지 마시오.” 그들이 비틀거리며 도망 다니는데 민족들 사이에서 사람들이 말하네. “저들은 여기에 더 이상 머무르지 못하지.” 16 주님께서 친히 그들을 흩어 버리시고 그들을 다시는 살펴보지 않으셨다네. 사람들은 사제들을 우러르지 않고 원로들을 동정하지도 않았다네. 17 헛되이 도움을 바라느라 우리 눈은 멀어 버렸다네. 구해 주지도 못하는 민족을 고대하며 우리는 망루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네. 18 저들이 우리 발걸음을 뒤쫓으니 우리네 광장으로 갈 수도 없었다네. 우리의 끝이 가까웠구나. 우리의 날수가 찼어. 그래, 우리의 끝이 다가왔구나. 19 우리의 추적자들은 하늘의 독수리보다 빨라 산에서는 우리를 맹령하게 뒤쫓과 광야에서는 우리를 숨어 기다렸네. 20 우리의 목숨인, 주님의 기름부음받으이는 저들의 구덩이에 붙잡혀 있다네. “우리는 민족들 사이에서 그의 그늘 아래 살리라.” 말해 왔건만. 21 우츠 땅에 사는 딸 에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에게도 술잔이 건네지리니 너도 취하여 벌거숭이가 되리라. 22 딸 시온아, 네 죄벌은 끝났다. 그분께서 너를 다시는 유배 보내지 않으시리라. 딸 에돔아, 그분께서 너의 죄를 벌하시리라. 너의 죄악을 드러내시리라.
애가서 제3장
34 세상의 모든 수인들이 발아래 짓밟히는 데 35 지극히 높으신 분의 면전에서 인간의 권리가 박탈당하는데 36 송사에서 사람이 불의 하게 다루어지는데 주님께서 보지 않으실 리 있으랴? 37 주님께서 명령하지 않으셨으면 누가 명령하여 이런 일이 일어났겠는가? 38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지극히 높으신 분의 명령에 따라 일어나지 않는가? 39 그러니 살아 있는 인간이 무엇을 한탄하리오? 저마다 제 잘못을 한탄할 수밖에. 40 우리의 길을 성철하고 반성하여 주님께 돌아가세. 41 손과 함께 우리의 마음도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 들어 올리세. 42 저희는 거역하고 반항하였으며 당신께서는 용서하지 않으셨습니다. 43 진노로 몸을 감싸고 저희를 뒤쫓아 오시어 사정없이 죽이셨습니다. 44 어떤 기도도 꿰뚫지 못하게 당신 자신을 구름으로 감싸셨습니다. 45 저희를 민족들 가운데에서 오물과 폐물로 만드셨습니다. 46 저희의 원수들은 모두 저희를 비웃고 47 공포와 함정, 몰락과 파멸이 저희의 운명이 되었습니다. 48 저의 딸 백성의 파멸로 제 눈에서 눈물이 시내 되어 흘러내립니다. 49 내 눈은 쉬지 않고 눈물을 흘리며 멈출 줄을 모르네. 50 주님께서 하늘에서 굽어보실 때까지. 51 내 도성의 그 모든 딸들을 보아야 하는 내 눈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네. 52 까닭 없이 나의 원수가 된 자들이 나를 날짐승인 양 쫓고 또 쫓네. 53 내 생명을 구렁 속으로 처넣고 내 위에 돌을 내던졌네. 54 물이 내 머리 위로 넘쳐흘러 “나는 이제 끝났구나.” 하고 말하였네. 55 그 깊은 구렁 속으로 처넣고 내 위에 돌을 내던졌네. 56 “제 탄원과 간청에 귀를 막지 마소서.” 하는 제 소리를 당신께서는 들으셨습니다. 57 제가 당신을 부르던 날 당신께서는 가까이 오시어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58 주님께서는 저의 송사를 맡으시어 제 생명을 구해 주셨습니다. 59 주님께서는 억압당하는 저를 보셨습니다. 저의 권리를 되찾아 주소서. 60 당신께서는 그들의 모든 복수심과 저를 해치려는 그들의 모든 흉계를 보셨습니다. 61 주님, 당신께서는 그들의 빈정거림을, 저를 해치려는 그들의 모든 흉계를 들으셨습니다. 62 제 적대자들의 말과 쑥덕거림은 언제나 저를 해치려는 것을 뿐. 63 그들이 앉거나 서거나 지켜보소서. 저는 그들에게 조롱의 노랫거리가 되었습니다. 64 주님, 당신께서는 그들에게 그 소행에 따라, 그들 손의 행실에 따라 되갚으시리이다. 65 당신께서는 그들 마음을 환고하게 하시리이다. 그들 위에 당신의 저주를 내리소서. 66 주님의 하늘 아래에서 당신께서는 진노하시어 그들을 뒤쫓아 없애 버리시리이다.
애가서 제3장
셋째 애가 고통과 희망 1 나는 그분 격노의 막대로 고통을 겪은 사나이. 2 그분께서는 빛 없는 어둠 속에로 나를 몰아쳐 걷게 하시고 3 당신 손을 날마다 나에게 돌려 내리치시네. 4 내 살과 내 살갗을 닳아 없어지게 하시고 내 뼈를 부수시며 5 쓰라림과 괴로움으로 성을 쌓아 나를 에우시고 6 오래전에 죽은 자들처럼 나를 암흑 속에 살게 하셨네. 7 내 둘레에 빠져나갈 수 없는 담을 쌓으시고 쇠사슬로 나를 무겁게 채우셨네. 8 내가 소리 지르며 도움을 청해도 내 기도 소리에 귀를 막아 버리시고 9 내 길에 마름돌로 담을 쌓으시며 내 앞길을 막아 버리셨네. 10 나에게 그분은 숨어 기다리는 곰 매복하여 엿보는 사자. 11 내가 길을 벗어나 내 몸이 굳어지게 하시고 나를 뻣뻣하게 만드셨네. 12 당신은 활을 당시시고 나를 화살 과녁으로 세우셨네. 13 당신의 화살들로 나의 내장을 뚫으셨네. 14 나는 온 백성의 웃음거리가 되고 날마다 그들에게 조롱의 노랫거리가 되었네. 15 그분께서 나를 쓴나물로 배불리시고 쓴흰쑥 물을 마시게 하셨네. 16 내 이가 자갈을 씹어 부서지게 하시고 나를 땅에다 짓밟으셨네. 17 당신께서 이 몸을 평화 밖으로 내치시어 저는 행복을 잊었습니다. 18 그래서 나는 말하였네. “나의 영광과 주님께 걸었던 나의 기대는 사라져 버렸구나.” 19 내 고통과 내 불안을 생각함은 쓴흰쑥과 독초와 같은데도 20 내 영혼은 생각을 거듭하며 안에서 녹아 내리네. 21 하지만 이것을 내 마음에 새겨 나는 희망하네. 22 주님의 자애는 다함이 없고 그분의 자비는 끝이 없어 23 아침마다 새롭다네. 당신의 신의는 크기도 합니다. 24 “주님의 나의 몫, 그래서 나 그분께 희망을 두네.” 하고 내 영혼이 말하네. 25 당신을 바라는 이에게, 당신을 찾는 영혼에게 주님은 좋은신 분, 26 주님의 구원을 잠자코 기다림이 좋다네. 27 젊은 시절에 멍에를 메는 것이 사나이에게 좋다네. 28 그는 홀로 말없이 앉아 있어야 하니 그분께서 그에게 짐을 지우셨기 때문이네. 29 그는 제 입을 먼지 속에 박아야 하네. 어쩌면 희망이 있을 지도 모르지. 30 그는 자신을 때리는 이에게 뺨을 내주며 수치를 가득히 받아야 하네. 31 주님께서는 마냥 버려두지 않으시네. 32 고통을 주셨다가도 당신의 크신 자애로 가엾이 여기시네. 33 그분께서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억누르지도 슬프게 하지도 않으시네.
애가서 제2장
둘째 애가 원수 같으신 하느님 1 아, 주님께서 진노하시어 딸 시온을 먹구름으로 뒤덮으셨다. 이스라엘의 영광을 하늘에서 땅으로 내던지시고 당신 진노의 날에 당신의 발판을 기억해 주시 않으셨다. 2 야곱의 모든 거처를 주님께서 사정없이 쳐부수시고 딸 유다의 성채들을 당신 격노로 허무시고 나라와 그 지도자들을 땅에 쓰러뜨려 욕되게 하셨다. 3 주님께서는 타오르는 진노로 이스라엘의 모든 뿔을 겪으시고 원수 앞에서 당신 오른손을 거두시어 사방을 태우는 불길처럼 야곱을 사르셨다. 4 당신의 오른손을 드시고 원수처럼 당신 활을 당기시어 우리 눈에 보배로운 것들을 적군인 양 모두 죽이시고 딸 시온의 천막에 당신 분노를 불처럼 퍼부으셨다. 5 주님께서는 원수처럼 되시어 예루살렘을 쳐부수셨다. 그 모든 궁궐들을 쳐 부수이고 그 성채들을 허물어뜨리시어 딸 유다에게 애통과 비애를 더하셨다. 6 그분께서는 당신 초막을 정원처럼 허물어뜨리시고 당신 축제의 자리를 헐어 버리셨다. 주님께서는 시온에서 축제와 안식일을 잊게 하시고 당신 진노의 열기 속에 임금과 사제를 물리쳐 버리셨다. 7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단을 버리시고 당신의 성소를 더럽히셨다. 그 궁궐들의 성벽을 적의 손에 넘기시니 주님의 집에서 축제의 날처럼 함성이 울렸다. 8 주님께서 달 시온의 성벽을 허물기로 작정하시어 측량줄을 치시고 쳐부수실 때까지 당신 손을 거두지 않으시며 누벽과 성벽을 통곡하게 하시니 이들이 다 함께 스러져 간다. 9 성문들은 먼지 속에 파묻혀 있고 빗장들은 그분께서 깨뜨려 부수어 버리셨다. 임금과 고관들은 민족들 사이에 흩어지고 가르침은 더 이상 주어지지 않으며 예언자들은 주님에게서 어떤 환시도 받지 못한다. 10 딸 시온의 원로들은 땅바닥에 말없이 얹아 머리 위에 먼지를 끼얹고 자루옷을 둘렀으며 예루살렘의 처녀들은 머리를 땅에까지 내려뜨렸다. 11 나의 딸 백성이 파멸하고 도시의 광장에서 아이들과 젖먹이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있자니 내 눈은 눈물로 멀어져 가고 내 속은 들끓으며 내 애간장은 땅바닥에 쏟아지는구나. 12 “먹을 데 어디 있어요?” 하고 그들이 저 어미들에게 말한다. 도서의 광장에서 부상병처럼 죽어 가면서, 어미 품에서 마지막 숨을 내쉬면서. 13 딸 예루살렘아 나 네게 무엇을 말하며 너를 무엇에 비기리오? 처녀 딸 시온아 너를 무엇에다 견주며 위로 하리오? 네 파멸이 바다처럼 큰데 누가 너를 낫게 하리오? 14 너의 예언자들이 네게 환시를 전하였지만 그것은 거짓과 사기였을 뿐, 저들이 네 운명을 돌리려고 너의 죄악을 드러내지는 않으면서 네게 예언한 신탁은 거짓과 오도였을 뿐. 15 길 가는 자들은 모두 너를 보고 손뼉을 쳐 댄다. 딸 예루살렘을 보고 취파람 소리 내며 머리를 흔들어 댄다. “‘ 아름다움의 극치요 온누리의 기쁨’ 이라 하는 도성이 이것이란 말이지?” 하고 빈정대면서. 16 너의 원수들은 모두 너를 비웃어 휘파람 부록 이를 갈며 말하는구나. “우리가 쳐부숴 버렸지. 그래, 오늘은 우리가 기다리던 날. 마침내 이날을 보게 되는군.” 17 주님께서는 뜻하신 바를 이루셨다. 옛날에 선포하신 당신의 말씀을 실행하셨다. 사정없이 허무시고 원수가 너를 보며 기뻐하게 하시고 적들의 뿔을 쳐들어 주셨다. 18 주님께 소리 질러라. 딸 시온의 성벽아. 낮에도 밤에도 눈물을 시내처럼 흘려라. 너는 휴식을 하지 말고 네 눈동자도 쉬지 마라. 19 밤에도 야경이 시작될 때마다 일어나 통곡하여라. 주님 면전에 네 마음을 물처럼 쏟아 놓아라. 길목마다 굶주려 죽어 가는 네 어린것들의 목숨을 위하여 그분께 네 손을 들어 올려라. 20 보소서, 주님, 살펴보소서, 당신께서 누구에게 이런 일을 하셨는지. 여인들이 제 몸의 소생을 잡아 먹여야 하겠습니까, 애지중지하는 그 어린것들을? 사제와 예언자가 주님의 성전에서 죽임을 당해야 하겠습니까? 21 어린이와 늙은이는 길바닥에 쓰러져 있고 저의 처녀들과 총각들은 칼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당신 진노의 날에 당신께서 죽이셨습니다. 당신께서 사정없이 도살하셨습니다. 22 당신께서는 축제 날에 사람들을 불러 모으듯 제가 무서워하는 것들을 사방에서 불러들이셨습니다. 주님 진노의 날에는 살아난 자도 도망한 자도 없습니다. 제가 애지중지하며 키운 것들을 제 원수들이 모두 절멸시켰습니다.
애가서 제1장
첫째 애가 예루살렘의 참상 1 아, 사람들로 붐비던 도성이 외로이 앉아 있다. 뭇 나라 가운데에서 뛰어나던 도성이 과부처럼 되고 말았구나, 모든 지방의 여왕이 부역하는 신세가 되어 버렸구나. 2 밤이면 울고 또 울어 뺨 위에 눈물이 그치지 않는구나. 그 모든 애인들 가운데 위로해 줄 자 하나 없고 벗들은 모두 그를 배반하여 원수가 되었다. 3 유다는 고통과 고역 끝에 유배를 당하여 안식처를 얻지 못한 채 민족들 사이에 앉아 있다. 그를 뒤쫓는 자들은 모두 곤궁 속에 있는 그를 붙잡았다. 4 축제를 지내러 가는 이들이 없는 시온을 향한 길들은 비탄에 잠기고 성문들은 모두 황폐하게 되었으며 사제들은 탄식하고 처녀들은 슬픔에 젖어 있으니 시온도 쓰라려하는구나. 5 그의 적들은 우두머리가 되고 그의 원수들은 편안히 지내니 그의 많은 죄악 때문에 주님께서 그에게 고통을 내리신 것이다. 그의 아이들은 포로가 되어 적 앞으로 끌려갔다. 6 딸 시온에게서 그 모든 영화가 떠나가 버리고 고관들은 목초지를 찾지 못한 사슴들처럼 되어 뒤쫓는 자 앞에서 힘없이 걸어갔다. 7 예루살렘이 제 고통과 유랑의 세월을 회상한다. 예로부터 있어 왔던 그 온갖 소중한 것들도. 그의 백성이 적의 손에 떨어질 때 도와주는 이 하나 없이 적들만 그를 보며 그의 몰락을 비웃었다. 8 예루살렘은 무거운 죄를 지어 혐옷거리가 되어 버렸다. 그 숭배자들이 그를 멸시하니 그의 치부를 보았음이라. 예루살렘 자신도 탄식하며 등을 돌려 버린다. 9 부정이 옷자락에 묻어 있어도 제 종말을 생각하지 않더니 기막히게 몰락하였건만 위로해 주는 이 아무도 없다. “주님, 제 고통을 보소서, 원수가 의기양양해합니다.” 10 예루살렘의 모든 보물에 적이 손을 뻗쳤습니다. 당신의 공동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명령하신 민족들이 성소로 쳐들어가는 것을 그는 보아야만 했습니다. 11 그의 온 백성이 탄식하며 빵을 찾고 그운을 차리려고 보물을 먹을 것과 가꿉니다. “보소서, 주님, 살펴보소서, 제가 멸시만 당합니다.” 12 길을 자나가는 모든 이들이여 살펴보고 또 보시오. 당신의 결력한 진노의 날에 주님께서 고통을 내리시어 내가 겪는 이 내 아픔 같은 것이 또 있는지 13 그분께서는 높은 데에서 불을 보내시어 내 뼛속까지 꿰뚫게 하시고 내 발에 그물을 펼쳐 놓으셨다가 뒤에서 나를 낚아채셨다오. 그분께서 나를 황폐하게 하시어 이 몸은 온종일 괴로워한다오. 14 그분의 손이 지우신 내 죄악의 멍에는 단단히 매여 있고 그것은 내 목 위에 올려져 있어 내 기력을 쇠잔케 한다오. 주님께서는 내가 대항할 수 없는 자들의 손에 나를 넘기셨다오. 15 주님께서는 나에게 속한 요사들을 모두 물리쳐 버리시고 내 젊은이들을 때려 부수시려 나를 거슬러 집회를 소집하셨다오. 주님께서는 포도 확을 밟듯 처녀 딸 유다를 짓밟으셨다오. 16 이 때문에 울지 않을 수 없어 내 눈은 눈물을 흘린다오. 나를 기운 차리게 해 주실 위로자께서 내게서 멀리 계시기 때문이라오. 원수가 기세를 떨쳐 내 아들들은 쇠멸해 간다오. 17 시온이 두 손을 내 뻗었건만 위로해 줄 이 아무도 없다오. 주님께서 야곱을 거슬러 그의 적들을 그 둘레에 불러 모으시니 예루살렘은 그들 가운데에서 혐옷거리가 되어 버렸다오. 18 주님은 의로우신 분 내가 그분의 명령을 거역하였다오. 민족들이여, 모두 내 말을 들어 보오. 내 상처를 보아 주오. 내 처녀들과 총각들이 포로로 끌려갔다오. 19 나의 애인들을 불렀건만 그들은 나를 배신하였다오. 나의 사제들과 원로들은 기력을 되찾으려 먹을 것을 찾아다니다 도성 안에서 죽어 갔다오. 20 보소서, 주님, 곧경 속에 있는 저를. 제 속은 들끓고 제 마음은 안에서 뒤집히니 당신을 너무도 거역하였기 때문입니다. 밖에서는 칼이 자식들을 앗아 가고 집 안에는 죽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21 그들은 제가 탄식하는 것을 듣건만 아무도 저를 위로해 주지 않습니다. 저의 모든 원수들이 제 불행을 듣고 당신께서 그렇게 하셨다고 기뻐합니다. 당신께서 선언하신 날에 오게 하소서. 그들도 저와 같이 되게 하소서. 22 저의 모든 죄악 때문에 당신께서 저에게 벌을 내리셨듯 저들의 모든 악행을 당ㅅ니 앞에 펼치시어 저들에게도 벌을 내리소서. 정녕 저의 탄식은 끝이 없고 저의 마음은 너무나 괴롭습니다.
예레미야서 제52장
17 칼데아인들은 주님의 집에 있는 청동 기둥들과 받침대들, 그리고 주님의 집에 있는 청동 바다를 부순 뒤, 그 청동을 바빌론으로 가져갔다. 18 그들은 냄비와 부삽, 불똥 가위와 쟁반과 접시, 그 밖에 예배 때에 쓰는 모든 청동 기물도 가져갔다. 19 친위대장은 작은 대접과 향로, 쟁반과 냄비와 등잔대, 접시와 술잔도 가져갔는데, 금으로 만든 것은 금이라고 가져가고, 은으로 만든 것은 은이라고 가져갔다. 20 솔로몬 임금이 주님의 집에 만들어 놓은 기둥 두 개와 청동 바다 하나와, 받침대 밑에 청동으로 만든 황소 열두 개등, 이 모든 기물에 쓰인 청동은 그 무게를 달 수 없을 정도였다. 21 기둥만 해도 기둥 한 개의 높이가 열여덟 암마, 그 둘레가 열두 암마이다. 그 속은 비어 있지만 기둥 면의 두께가 손가락 넷을 합친 것만큼이나 되었다. 22 그 기둥 위에는 청동으로 만든 기둥머리가 있는데, 그 기둥머리의 높이는 다섯 암마였다. 이 기둥머리에는 모두 청동으로 만든 그물과 석류들이 돌아가며 달리고, 두 번째 기둥도 마찬가지로 석류들이 달렸다. 23 겉보기에는 아흔여섯 개지만 실제로 그물에 매달린 석류는 모두 백 개나 되었다. 24 친위대장은 스라야 소석 사제, 두 번째 서열의 스바니야 사제, 그리고 성전 문지기 셋을 체포하였다. 25 또한 군사의 지휘관이었던 내시 하나도 도성에서 체포하였다. 이 밖에도 도성에서 발견된 임금의 측근 일곱과 나라 백성을 징집하는 구부대신 서기관과, 동성 하가운데에서 발견되 나라 백성 예순 명도 체포하였다. 26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은 그들을 체포하여, 리블라에 있는 바빌론 임금에게 끌고 갔다. 27 바빌론 임금은 하맛 땅 리블라에서 그들을 쳐 죽였다. 이렇게 유다 백성은 고향을 떠나 유배를 갔다. 28 네부카드네자르가 유배시킨 백성은 제칠년에 삼천이십삼 명이었고, 29 네부카드네자르 제십팔년에 예루살렘에서 끌고 간 사람은 팔백삼십이 명이었다. 30 네부카드네자르 제이십삼년에는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이 유다인 칠백사십오 명을 포로로 잡아갔다. 이렇게 해서 모두 사천육백 명이 포로로 잡혀갔다. 다윗 후손의 운명 31 유다 임금 여호야킨의 유배살이 제삼십칠년 여두째 달 스무닷새날이었다. 바빌론 임금 에윌므로닥은 자기가 왕위에 오른 바로 그해에, 유다 임금 여호야킨을 용서하고 감옥에서 풀어주었다. 32 바빌론 임금은 그에게 친절히 말을 건네며, 그와 함께 바빌론에 있는 다른 임금들의 자리보다 더 높은 곳에 그의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33 그 뒤에 여호야킨 죄수복을 벗고, 살아 있는 동안 내내 바빌론 임금 앞에서 늘 음식을 먹게 되었다. 34 여호야킨의 생계비는 그가 죽을 때까지 살아 있는 동안 내내, 바빌론 임금이 남마다 일정하게 대 주었다.
예레미야서 제52장
예루살렘과 유다에 대한 예레미야의 예언이 이루어지다 1 치드키야는 스물한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열한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하무탈인데, 리브나 출신 예레미야의 딸이었다. 2 치드키야는 여호야김이 하던 그대로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3 예루살렘과 유다가 주님을 분노하시게 하였기에, 주님께서는 마침내 그들을 당신 앞에서 쫓아내셨다. 그런데 치드키야가 바빌론 임금에게 반역하였다. 4 그래서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는 치드기야 통치 제 구년 열째 달 초열흘날에, 전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에 왔다. 그들은 그곳을 향하여 진을 치고 사방으로 공격 축대를 쌓았다. 5 이렇게 도성은 치드키야 임금 제십일년까지 포위당하였다. 6 넷째 달 초아흐렛날 동상에 굶주림이 심해지고 나라 백성에게 양식이 떨어졌다. 7 드디어 성벽이 뚫렸다. 그러자 군사들이 모두 달아났다. 칼데아인들이 동성을 둘러싸고 있는데도, 밤을 틈타서 임금의 정원 곁에 있는 두 성벽 사이 대문을 나가 아라바 쪽으로 갔다. 8 칼데아인들의 군대가 임금을 뒤쫓아 예리코의 들판에서 치드키야를 따라잡자, 그의 모든 군대는 그를 버리고 흩어졌다. 9 그들이 임금을 사로잡은 다음, 하맛 땅 리블라에 있는 바빌론 임금에게 데리고 올라가니, 바빌론 임금이 그에게 판결을 내렸다. 10 비빌론 임금은 리블라에서 치드키야가 보는 가운데, 그의 아들들을 살해하고 유다의 모든 대신들도 살해하였다. 11 그러고 나서 비빌론 임금은 치드키야의 두눈을 멀게 한뒤, 그를 청동 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 가서는 죽는 날까지 그를 감옥에 가두어 놓았다. 12 다섯째 달 초열흘날,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 제십구년에, 바빌론 임금을 면전에서 섬기던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이 예루살렘 들어왔다. 13 그는 주님의 집과 왕궁과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태웠다. 이렇게 그는 큰 집을 모두 불태워 버렸다. 14 또한 친위대장이 이끄는 칼에아인들의 모든 군대는 예루살렘 성벽을 돌아가며 모두 허물었다. 15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은 백성 가운데 일부 가난한 이들과 또 도성에 남아 있던 나머지 백성과 바빌론 임금에게 넘어간 자들, 그리고 그 밖의 나머지 장인들을 끌고 갔다. 16 그러나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은 그 나라의 가난한 이들을 일부 남겨, 포도밭을 가꾸고 농사를 짓게 하였다. 17 칼데아인들은 주님의 집에 있는 청동 기둥들과 받침대들, 그리고 주님의 집에 있는 청동 바다를 부순 뒤, 그 청동을 바빌론으로 가져갔다.
예레미야서 제51장
42 바닷물이 바빌론으로 밀려오자 그곳은 그 요란한 파도에 잡기고 말았다. 43 그 성읍들은 폐허가 되고 메마른 땅과 사막이 되었다. 그곳은 인간이 살지 않는 땅, 그곳을 지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44 내가 바빌론에서 벨 신을 징벌하여 그가 삼킨 것을 입에서 끄집어 내리라. 민족들이 이제 더 아상 그에게 몰려들지 않으리라. 바빌론의 성벽도 쓰러진다. 45 내 백성아, 바빌론에서 나와라. 저마다주님의 타오르는 분노에서 제 목숨을 구하여라. 46 너희는 그 땅에서 들려오는 소문에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말. 이 해는 이런 소문이, 저해는 저런 소문이 계속 들여오기 마련이다. 그 땅에는 폭력이 판을 치고 통치자들까지 서로 싸운다. 47 그러므로 이제 내가 바빌론의 신상들을 징벌할 날이 온다. 그곳 온 땅이 수치를 당하고 칼 맞은 자들이 모두 그 한가운데에서 쓰러져 죽으리라. 48 하늘과 땅이,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바빌론을 두고 기버 소리치리라. 북녘에서 그를 쳐부술 자들 때문에 쓰러져야 한다. 50 칼을 피한 자들아 서 있지 말고 어서 떠나라. 멀리서라도 주님을 기억하고 예루살렘을 마음속에 떠올려라. 51 “우리는 욕설을 듣고 수치를 당하였습니다. 부끄러움이 우리 얼굴을 가렸습니다. 이방인들이 주님 집의 거룩한 곳들에 쳐들어온 까닭입니다.” 25 그러므로 이제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날 내가 바빌론의 신상들을 징벌하리니 그 땅 모든 것에서 중상을 입은 자들이 신음하리라. 53 바빌론이 비록 하늘까지 올라간다. 할지라도 그 기세를 드높인다. 할지라도 내가 파괴자들을 보내어 그를 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54 바빌론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고 칼데인들의 땅에서 큰 참사가 일어난다. 55 주님께서 정녕 바빌론을 파괴하시고 그곳에서 큰 목소리가사라지게 하신다. 파괴자들이 밀려드는 모습은 큰 물결 같고 그들의 목소리는 요란하다. 56 과연 파괴자가 바빌론에 쳐들어오자 그 용사들이 사로잡히고 그들의 활이 부러진다. 주님께서 응보의 하느님이시며 반드시 갚으시기 때문이다. 57 내가 바빌론의 대산들과 현자들, 총독들과 지방 장관들과 용사들을 취하게 하면, 그들은 영원한 잠에 빠져 들어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신 임금님이 말씀이다. 28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바빌론의 널찍한 성벽도 완전히 허물어지고 그 높은 성문도 불타 없어지지라. 백성들이 힘들여 한 일이 쓸모없게 되고 민족들이 애써 한 일이 불에 타 버리리라.” 예리미야가 바빌론에 관한 예언을 기록하다 59 마흐세야의 손자이며 네리야의 아들이 스라야 역관장이, 유다 임금 치드키야 제사년에 임금과 함께 바빌론으로 올라갈 때, 예레미야 예언자가 그에게 내린 분부. 60 예레미야는 바빌론에 내릴 이 모든 재앙, 곧 바빌론을 두고 선포한 이 모든 말씀을 한 권의 책으로 기록하였다. 61 예레미야가 스라야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바빌론으로 들어가면, 이 말씀을 다 읽고 나서, 62 이렇게 아뢰시오. ‘주님, 당신께서 이곳을 두고 친히 말씀하시기를, 이곳을 멸명시켜 사람도 짐승도 살지 않는, 영원한 폐허가 되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63 그리고 그대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그것에 돌을 매달아 유프라테스 강 한복판에 던지시오. 64 그러고 나서 이렇게 말하시오. ‘바빌론도 내가 그에게 내릴 재앙 탓에, 이처럼 가라앉아 다시는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지쳐 버릴 것이다.’” 여기까지가 예레미야의 말이다.
예레미야서 제51장
22 나는 너를 통하여 남자와 여자를 부수고 너를 통하여 늙은이와 아이를 부수었으며 너를 통하여 총각과 처녀를 부수었다. 23 나는 너를 통하여 목자와 그의 양 떼를 부소고 너를 통하여 농부와 그의 겨릿소를 부수었으며 너를 통하여 총독고 지방 장관들을 부수었다. 24 그러나 이제는 내가 바빌론과 칼데아의 모든 주민에게 갚으리라. 그것은 너희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들이 시온에서 저지른 온갖 악에 대한 복수다. 주님의 말씀이다. 25 온 세상을 무너뜨리는 파괴자 산아 내가 너에게 맞서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내 팔을 네 위에 펼쳐 너를 바위에서 굴려 내리고 너를 불에 탄 산으로 만들리라. 26 사람들이 너에게서 모퉁잇돌 하나, 주춧돌 하나 얻지 못하리니 네가 영원히 폐허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27 그 땅에 깃발을 세우고 민족들 가운데에서 나팔을 불어라. 바빌론을 칠 민족들을 동원하고 그를 칠 왕국들 곧 아라랏과 민니와 아스크나즈를 불러들여라. 그를 칠 사령관을 임명하고 날개를 곤두세운 메뚜기 떼 같은 군마를 몰고 와라. 28 그를 칠 민족들을 동원하고 메디아 임금들과 그 총독들과 지방 장관들 또 그들이 지배하는 모든 속국을 동원하여라. 29 땅이 흔들이고 뒤틀리니 바빌론을 치려는 주님의 계획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 계획이란 바빌론 땅을 인적 없는 폐허로 만드는 것이다. 30 바빌론 용사들이 전투를 포기하고 요새에 들어앉았다. 그들은 기력을 잃고 여자처럼 되어 버렸으며 바빌론 집들은 불타고 성문의 빗장들도 부서졌다. 31 한 보발꾼이 다른 보발꾼을 만나 이어 달리고 한 전령이 다른 전령을 만나 바빌론 임금에게 그의 도성이 끝에서 끝까지 점령되었다고 보고한다. 32 나루터들이 점거되고 갈대밭이 불에 탔으며 전사들은 겁에 질렸다. 33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딸 바빌론이 타작마당처럼 짓밟힐 때가온다. 이제 곧 바빌론에 수확 때가 닥친다.” 이스라엘 34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나를 잡아먹고 나를 무너뜨렸다. 그는 나를 빈 그릇으로 만들었다. 그가 용처럼 나를 삼켜 나를 진미로 삼아 자기 배를 채우더니 다시 뱉어 냈다. 35 시온 주민들이 이렇게 호소하리라. “내가 당한 폭행과 파괴를 바빌론에게 되갚아 주소서.” 예루살렘이 이렇게 호소하리라. “내가 흘린 피를 칼데아 주민들에게 되갚아 주소서.” 36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너의 송사를 들어주어 너의 원수를 갚아 주리라. 내가 바빌론의 바다를 말리고 그 샘을 말려 버리리라. 37 바빌론은 폐허 더미가 되고 승냥이의 소굴이 되리라. 그곳은 인적 없는 곳이 되고 놀람 거리와 놀림감이 되리라.“ 바빌론 38 그들은 모두 사자들처럼 으르렁대고 새끼 사자들처럼 울부짖으리라. 39 그들이 더위에 지쳤을 대 내가 술상을 차려 그들이 기절할 때까지 취하게 하리라. 그러면 그들은 영원한 잠에 짜져 들어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40 내가 그들을 어린 양들처럼, 숫양과 숫염소들처럼 도살장으로 끌고 가리라. 41 어쩌다가 온 세상의 자랑거리던 세삭이 점령되고 점거되었는가? 어쩌다가 민족들 가운데에서 바빌론이 놀람 거리가 되었는가?
예레미야서 제51장
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바빌론과 렙 카마이 주민들을 향하여 파괴하는 바람을 일으킨다. 2 내가 바빌론에 키질하는 자들을 보내어 그를 키질하고 그 땅을 말끔히 비우리라. 과연 재앙의 날에 그들이 사방에서 바빌론을 공격하리라. 3 바빌론의 활잡이가 시위를 당시지 못하게 하고 갑옷을 입고 일어서지 못하게 하여라. 바빌론의 젊은이들을 불쌍히 여기지 말고 그 군대를 모두 없애 버려라. 4 그들은 칼데아 땅에서 칼에 맞아 쓰러지고 그 거리에서 중상을 입으리라.” 5 이스라엘과 유다 땅이 비록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거스른 죄로 기득 차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만군의 주 자신들의 하느님께 소박맞은 것은 아니다. 6 너희는 바빌론 한복판에서 도망쳐 저마다 제 목숨을 구하여라. 바빌론의 죄 때문에 함께 죽지 마라. 지금은 주님께서 복수하시는 때 그분께서 바빌론의 행실을 되갚으시리라. 7 바빌론은 주님의 손에 들린 금잔, 온 세상을 취하게 하였다. 민족들이 거기 담긴 포도주를 마셨기에 미쳐 버렸다. 8 바빌론이 갑자기 쓰러지고 무너졌다. 그를 두고 통곡하여라. 그의 상처에 유향을 발라 보아라. 어쩌다 나을지도 모른다. 9 우리가 바빌론을 낫게 하려 했으나 낫지 않았다. 그러니 그를 버리고 저마다 제 고향으로 돌아가자. 그에 대한 심판이 하늘까지 이르고 구름까지 닿았다. 10 주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드러내셨으니 어서 와 시온에서 주 우리 하느님의 위업을 선포하자. 11 화살촉을 갈고 방패를 잡아라. 주님께서는 바빌론을 파괴할 계획을 세우셨기에, 메디아 임금들의 마음을 깨우셨다. 이것이 정녕 주님의 복수, 당신 성전을 위한 복수다. 12 바빌론 성벽을 향해 깃발을 세우고 경비를 튼튼히 하여라. 보초를 세우고 매복을 준비시켜라. 주님께서는 바빌론 주민들을 두고 말씀하신 바를 그대로 계획하시고 함께 실행하신다. 13 큰 물가에 살며 보화를 많이 가진 자야 너의 종말이 다가오고 네가 잘려 나갈 때가 되었다. 14 만군의 주님께서 당신 자신을 두고 맹세하셨다. “내가 정녕 네 땅을 메뚜기 떼처럼 많은 군인들로 채우리라. 그러면 그들이 너를 이기고 승리의 함성을 지르리라.” 찬가 15 그분께서는 당신 능역으로 땅을 만드시고 당신 지혜로 세상을 세우셨으며 당신 예지로 하늘을 펼쳐 놓으셨다. 16 그분께서 소리를 내시자 하늘의 물이 요동친다. 그분께서는 땅 끝에서 안개가 피어오르게 하신다. 비가 내리도록 번개를 만드시고 당신의 곳간에서 바람을 꺼내신다. 17 사람은 누구나 어리석고 지식이 모자란다. 대장장이는 누구나 우상 탓에 수치를 당한다. 사실 그가 부어 만든 상은 가짜라서 그 안에 숨결이 없다. 18 그것들은 헛것이요 조롱거리니 그들이 벌을 받을 때에 그것들도 사라지리라. 19 야곱의 몫은 이런 것들과는 다르다. 그분은 만물을 지으신 분이시고 이스라엘은 그분께서 상속재산으로 삼으신 족속이기 때문이다.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시다. 바빌론에 대한 애가 20 너는 나의 망치요 나의 무기다. 나는 너를 통하여 민족들을 부수고 너를 통하여 나라들을 파괴하였다. 21 나는 너를 통하여 말과 기병을 부수고 너를 통하여 병거와 병거 부대를 부수었다.
예레미야서 제50장
24바빌론아, 내가 너를 잡으려고 올가미를 놓았는데 너는 그것 모르고 걸려들었구나. 네가 주님께 대들었기에 피하지 못하고 붙잡힌 것이다. 25 주님께서 무기고를 열고 당신 분노의 병기들을 꺼네 놓으셨다. 주 만군의 주님께서 칼데아 땅에서 하실 일이 있기 때문이다. 26 사방에서 바빌론으로 쳐들어가 그곳의 곡식 창고를 열어라. 바빌론을 낟가리처럼 쌓아 올리고 없애 버려라. 그리하여 그곳에 아무것도 남겨 놓지 마라. 27 바빌론의 모든 황소들을 죽이고 그들을 도살장으로 끌고 가라. 그들은 불행하여라! 그들의 날, 그들이 벌받을 때가 왔다. 이스라엘 28 들어라! 바빌론 땅에서 도망친 자들과 빠져나온 자들이 외치는 소리를, 그들은 주 우리 하느님게서 당신 성전을 위하여 복수하셨다고 시온에서 선포한다. 바빌론 29 바빌론을 거슬러 시위를 당기는 활잡이들을 모두 불러 모아라. 그곳에 진을 치고 아무도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여라. 그의 소행대로 그에게 보복하고 그가 저지른 모든 짓에 따라 그에게 갚아 주어라. 그가 주님 앞에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앞에서 방자하게 굴었기 때문이다. 30그러므로 그날 바빌론의 젊은이들이 광장에서 쓰러지고, 모든 군인이 전멸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31 방자한 너! 이제 내가 너를 치겠다. 주 만군의 주님 말씀이다. 정녕 너의 날이 다가왔다. 내가 너를 징벌할 때가 다가왔다. 32 방자한 자가 비틀거리다 쓰러져도 아무도 일으켜 줄 자가 없다. 내가 그의 성읍들에 불을 질러 그 주변까지 모조리 태우리라.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다. 33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자손들과 유다 자손들이 다 같이 억압을 받았다.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들은 모두 그들을 붙잡아 놓고 돌려보내기를 마다하였다.” 34 그들의 구원자는 강하신 분,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시다. 주님께서 반드시 그들의 송사를 들어주시어 이 당은 평안하게 하시고 바빌론 주민들은 불안하게 하시리라. 바빌론 35 칼이 칼데아인들에게, 바빌론 주민들에게 떨어진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 대신들과 현자들에게 떨어진다. 36 칼이 수다쟁이들에게 떨어져 그들을 어리석은 자로 만들고 칼이 용사들에게 떨어져 그들을 무서워 떨게 한다. 37 칼이 바빌론의 말과 병거들에게, 그곳에 함께 사는 모든 혼합 종족에게 떨어지니 그들이 여자처럼 된다. 칼이 그곳 보물 창고에 떨어지니 보물이 약탈을 당한다. 38 칼이 그곳에 물 위에 떨어지고 물이 말라 버린다. 바빌론은 산상들의 나라고 그곳 사람들은 우상에 미쳐 있다. 39 그러므로 그곳에는 사막 짐승들이 늑대들과 더불어 살고 타조들도 살게 되리라. 그러나 사람은 영영 다시는 그곳에 살지 않을 것이요. 세세 대대로 거주하는 사람이 없으리라. 40 하느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근처 성읍들과 함께 멸망시키실 때처럼 아무도 그곳에 살지 않고 그곳에 머무는 사람이 없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41 이제 한 백성이 북녘에서 온다. 큰 민족이 온다. 수많은 임금이 땅 끝에서 일어난다. 42 그들은 활과 창을 움켜쥐고 있는데 잔인하고 무자비하다. 그들은 바다처럼 고함을 지르며 말을 타고 달려온다. 딸 바빌론아, 그들이 너를 치려고 전사처럼 전열을 갖추고 있다. 43 바빌론 임금이 그 소식을 듣고 손을 떨구었다. 해산하는 여인의 진통과 같은 괴로움이 그를 사로잡았다. 44 사자가 요르단의 깊은 숲 속에서 뛰쳐나와 늘 푸른 목장으로 달려들 듯 나도 순식간에 그곳에서 그들을 몰아내고 누구든 내가 뽑은 자를 그곳에 세우리라. 과연 나와 같은 자가 누구며 누가 나를 불러낼 수 있는가? 어떤 목자가 내 앞에 나설 수 있는가? 45 그러므로 주님께서 바빌론을 치려고 세우신 결의와 칼데아 땅을 치려고 짜 놓으신 계획을 들어보아라. 양 떼의 어린것들이 그들을 반드시 끌어내고 이들 때문에 그들의 목장이 깜짝 놀라리라. 46 바빌론이 함락되는 소리에 땅이 흔들리고 그 울부짖는 소리가 민족들 가운데에서 들리리라.
예레미야서 제50장
바빌론의 패망과 이스라엘의 해방 1 주님께서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바빌론, 곧 칼데아인들의 땅을 두고 하신 말씀. 바빌론 2 민족들 가운데에서 알리고 선포하여라. 깃발을 올리고 선포하며 아무것도 숨기지 말고 전하여라. “바빌론이 점령된다. 벨이 수치를 당하고 므로닥이 공포에 질린다. 신상들이 수치를 당하고 우상들이 공포에 질린다.” 3 북녘에서 한 민족이 바빌론을 치러 와 그 땅을 폐허로 만든다. 그러면 그곳에 사는 자 아무도 없고 사람도 짐승도 도망쳐 가리라. 이스라엘 4 그날과 그때에 이스라엘 자손들과 유다 자손들이 함께 오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그들은 울며 돌아와서 주 그들의 하느님을 찾으리라. 5 그들은 시온으로 오는 길을 물어 그들의 얼굴을 이곳으로 향하리라. 그들은 돌아와 잊히지 않을 영원한 계약으로 주님과 결합하리라. 6 내 백성은 잃어버린 양 떼였으니 목자들이 그들을 잘못 이끌어 산에서 헤매게 하였다. 그들은 산에서 언덕으로 떠돌아다니며 제 보금자리마저 잊어버렸다. 7 만나는 자들마다 그들을 잡아먹었다. 그들의 원수들은 “우리에게는 죄가 없다. 그들이 자신들의 참된 처소이시며 자기네 조상들의 희망이신 주님께, 그 주님께 죄를 지은 탓이다.” 하고 말하였다. 바빌론 8 바빌론 한가운데에서, 칼데아인들의 땅에서 도망하여라. 거기에서 빠져나와 양 떼 앞에서 걷는 숫염소들처럼 앞장을 서라. 9 이제 내가 큰 민족들의 무리를 일으켜 바빌론을 쳐들어가게 하리라. 그들이 북녘 땅에서 내려와 바빌론에 맞서 전열을 갖추니 바로 그 자리에서부터 바빌론은 정복당하리라. 그들의 화살은 빈손으로 돌아오지 않는 노련한 용사와 같으리라. 10 칼데아인들이 약탈당할 것이니 그 약탈자들이 모두 흡족해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11 나의 소유를 빼앗은 자들아 너희가 참으로 즐거워하고 기버 뛰지만, 초원의 송아지처럼 뛰어 다니고 힘센 말처럼 소리를 지르지만, 12 너희 어머니가 큰 수치를 당하고 너희를 낳은 여인이 수모를 당하리라. 보라, 민족들 가운데 가장 뒤떨어진 민족, 메마른 광야와 사막을! 13 주님의 진노 때문에 그곳은 인적이 끊기고 온통 폐허가 되리라. 바빌론을 지나는 사람마다 깜찍 노라고 그 모든 참상을 두고 비웃으리라. 14 활을 당시는 자들아 모두 바빌론을 에워싸고 전열을 갖추어라. 그 성읍을 향하여 화살을 ㄹ아기지 말고 쏘아라. - 그가 주님께 죄를 지었다. - 15 너희는 사방에서 그를 향하여 함성을 놀려라. 그 성읍이 손을 들었다. 보루가 쓰러지고 성벽이 무너졌다. 이것은 주님의 복수이니, 너희도 바빌론에게 복수하여라. 바빌론이 한 대로 그에게 해 주어라. 16 씨 뿌리는 자와 수확 때에 낫을 든 자를 바빌론에서 없애 버려라. 무자비한 칼 때문에 모두 제 백성에게 돌아가고 모두 제 나라로 도망치리라. 이스라엘 17 이스라엘은 사자들에게 쫓겨 흩어진 양과 같다. 처음에는 아시리아 임금이 잡아먹고, 마지막에는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그 뼈를 씹어 먹었다. 18 그러므로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아시리아 임금에게 벌을 내렸듯이, 바빌론 임금과 그 나라에도 벌을 내리겠다. 19 내가 이스라엘을 그 목장으로 되돌아가게 하리니 그가 카르멜과 바산에서 풀을 뜯고 에프라임 산악 지방과 길앗에서 배불리 먹으리라. 20 그날과 그때에 이스라엘의 죄악을 찾으려 해도 전혀 찾지 못하고 유다의 죄를 찾으려 해도 발견하지 못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살아남게 한 자들을 용서할 것이기 때문이다.” 바빌론 21 므라타임 땅을 치러 올라가라. 그곳을 치러, 프콧의 주민들을 치러 올라가라. 그들을 쫓아가 모조리 없애 버려라.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살아남게 한 자들을 용서할 것이기 때문이다.” 22 그 땅에서 전쟁의 함성이 일고 엄청난 파괴가 일어난다. 23 어쩌다가 온 세상을 내리치던 망치가부러지고 깨졌는가? 어쩌다가 바빌론이 민족들 가운데에서 놀람 거리가 되었는가?
예레미야서 제49장
19 사자가 요르단의 깊은 숲 속에서 뛰쳐나와 늘 푸른 목장으로 달려들 듯 나도 순식간에 그곳에서 그들을 몰아내고 누구든 내가 뽑은 자를 그곳에 세우리라. 과연 나와 같은 자가 누구며 누가 나를 불러낼 수 있는가? 어떤 목자가 내 앞에 나설 수 있는가? 20 그러므로 주님께서 에돔을 치려고 세우신 결의와 테만 주민들을 치려고 짜 놓으신 계획을 들어 보아라. 양 떼의 어린것들이 그들을 반드시 끌어내고 이들 때문에 그들의 목장이 깜짝 놀라리라. 21 그들이 쓰러지는 소리에 땅이 흔들리고 그 울부짖는 소리가 갈대 바다까지 들리리라. 22 이제 그가 독수리처럼 떠올라 날고 보츠라를 치려고 날개를 펼치리라. 그날에 에돔 용사들의 마음은 산고를 겪는 여인의 마음처럼 되리라. 다마스쿠스 23 다마스코스에 대하여, 하맛과 아르팟이 나쁜 소식을 들은 까닭에 당황한다. 그들은 낙담하여 바다처럼 동요하니 잠잠히 있을 수 없다. 24 다마스쿠스는 기운이 떨어지자 몸을 돌려 달아나려 하지만 공포에 사로잡혔다. 해산하는 여인같이 근심과 슬픔이 그를 붙잡는다. 25 명성 높던 성읍이, 나의 기쁨이던 성읍이 어쩌다 버림받았느냐? 26 그러므로 그날 성읍의 젊은이들이 광장에서 쓰러지고 모든 군인이 전멸하리라. 만군의 주님 말씀이다. 27 내가 다마스쿠스의 궁권에 불을 질러 벤 하닷의 성채를 태워 버리리라. 케다르와 하초르 28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멸망시킨 케다르와 하초르 왕국에 대하여,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일어나 케다르를 치러 올라가라. 동방 사람들을 몰락시켜라. 29 그들의 천막과 양 떼를 빼앗고 휘장과 살림살이도 모두 빼앗아라. 그들에게서 낙타들을 몰아내 오고 그들에게 ‘사방에서 공포가 밀려온다.’ 하고 외쳐라. 30 하초르 주민들아, 어서 몸을 피해 달아나 깊이 숨어라. 주님의 말씀이다.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너희를 칠 구상을 하고 너희를 칠 계획을 짜 놓았다. 31 일어나 마음 놓고 편안히 살고 있는 민족을 치러 올라가라. 주님의 말씀이다. 그들은 성문도 빗장도 업이 홀로 떨어져 살고 있다. 32 그들의 낙타들이 노획물이 되고 그들의 가축 떼가 전리품이 되리라. 관자놀이의 머리를 민 자들을 내가 사방으로 흩어 버리고 그들 주변 곳곳에서 그들에게 환난을 불러오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33 하초르는 승냥이의 소굴이 되고 영원히 폐허가 되리라. 아무도 거기에 살지 않게 되고 그곳에 머무는 사람도 없으리라.” 엘람 34 유다 임금 치드키야가 다스리기 시작할 무렵에, 엘람을 두고 예레미야 예언자에게 내린 주님의 말씀. 35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엘람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활을 꺾어 버리겠다. 36 내가 하늘 네 귀퉁이에서 네 가지 바람을 몰아와, 그들을 사방으로 흩어 버리겠다. 그러면 엘람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는 나라가 없을 것이다. 37 나는 그들의 원수들과 그들이 목숨을 노리는 자들 앞에서, 엘람이 무서워 떨게 하겠다. 그들에게 재앙을, 타오르는 분노를 내리고, 그들 뒤로 칼을 보내어, 내가 그들을 멸망시킬 때까지 뒤쫓게 하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38 나는 엘람에 내 옥좌를 차리고 거기에서 임금과 대신들을 없애 버리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39 그러나 내가 뒷날 엘람의 운명을 되돌려 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예레미야서 제49장
암몬 1 암몬 자손들에 대하여.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은 자식도 없고 상속자도 없느냐? 어찌하여 밀콤 신이 가드를 차지하고 그의 백성이 가드의 여러 성읍에서 사는가? 2 그러므로 이제 그때가 오면 암몬 자손들이 사는 라빠에 전쟁의 함성이 들려오게 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라빠는 폐허의 흙 언덕이 되고 그 마음들은 불타리라. 이제는 이스라엘이 자신을 차지했던 자들을 차지하리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3 아이 성이 부서졌으니, 헤스본아, 통곡하여라. 라바의 마을들아, 울부짖어라. 자루옷을 두르고 애곡하며 몸에 상처를 내고 돌아다녀라. 밀콤 신이 그의 사제들과 대신들과 더불어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4 배반한 딸아 어찌하여 너의 골짜기를 두고 자랑하느냐? 네 골짜기는 이제 스러지고 있지 않느냐? 암몬은 자기 보물을 의지하고 ‘누가 나를 치러 오겠느냐?’ 하고 말한다. 5 내가 주위의 모든 민족들에게서 너에게 공포를 가져오리라. - 주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러면 너희는 저마다 그분 앞에서 쫓겨 갈 것이고 도망자들을 모을 자가 없으리라.- 6 그러나 그 뒤에 내가 암몬 자손들의 운명을 되돌리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에둠 7 에돔에 대하여.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테만에는 더 이상 지혜가 없느냐? 자각 있는 자들에게서 의견이 사라지고 그들의 지혜가 다했단 말이냐? 8 드단 주민들아 등을 돌려 달아나 깊이 숨어라. 내가 그에게 에사우의 환난을, 그를 징벌할 때를 가져올 것이다. 9 포도를 따는 사람들이 너에게 오면 지스러기도 남기지 않는다. 도둑들이 밤에 들어오면 자기 네가 원하는 대로 털어 간다. 10 나도 에사우를 발가벗기고 그의 피신처들을 들추어내니 그는 더 이상 몸을 숨길 수 없다. 그의 후손과 형제들과 이웃들이 몰락하고 자신마저 살아남지 못한다. 11 너의 고아들은 남겨 두어라. 내가 살려 주겠다. 너의 과부들도 나를 의지하게 하여라.” 1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마땅히 잔을 마시지 않아도 되는 자마저 마시는데, 너라고 벌받지 않을 수 있겠느냐? 너는 벌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너는 반드시 그 잔을 마셔야 한다. 13 내가 정녕 나 자신을 두고 맹세한다. 주님의 말씀이다. 보츠라는 폐허가 되어 놀람과 수치와 저주의 대상이 될 것이다. 보츠라의 모든 성읍도 영원히 황무지가 될 것이다.” 14 나는 주님께 말씀을 들었다. 사자가 민족들에게 파견되었다. “한데 모여 에둠으로 진격하고 일어나 싸워라.” 15 보라, 내가 너를 민족들 가운데에서 보잘 것 없게 만들리니 너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멸시를 받으리라. 16 바위틈에 살고 언덕에 자리 잡은 자야 네가 일으킨 두려움과 네 마음의 교만이 너 자신을 속였다. 네가 독수리처럼 높은 곳에 보금자리를 차려도 내가 너를 거기에서 끌어 내리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17 에돔이 놀람 거리가 되어, 지나가는 사람마다 그를 보고 깜짝 놀라며, 그 모든 참상을 비웃을 것이다. 18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읍들이 멸망했을 때처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아무도 거기에 살지 않고 그곳에 머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예레미야서 제48장
22 디본과 느보와 벳 디블라타임, 23 키르야타임과 벳 가물과 벳 므온, 24 크리욧과 보츠라와 모압 땅의 멀고 가까운 모든 성읍에 닥쳤다. 25 모압의 뿔이 잘리고 그의 팔이 부러졌다. 주님의 말씀이다. 26 모압이 주님을 거슬러 거들먹거렸으니, 그에게 취하도록 술을 먹여라. 그리하면 그가 토한 것 위에서 뒹굴고, 그 자신도 웃음거리가 되리라. 27 이제까지는 이스라엘이 너에게 웃음거리가 아니었느냐? 너는 그에 대해 말할 때마다, 그가 도둑질하다 들키기나 한 것처럼 머리를 흔들지 않았더냐? 28 모압 주민들아 성읍들을 버리고 바위에서 살아라. 절벽 어귀 양쪽 벽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비둘기처럼 되어라. 29 우리는 모압의 교만에 대하여, 그가 몹시 교만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의 거만과 교만과 오만과 그의 자만심에 대하여 들었다. 30 나는 그의 방자함을 알고 있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의 자랑도 거짓이고 그가 한 일도 거짓이다. 31 그러므로 내가 모압을 두고 통곡하고, 모압 전체를 위해 울부짖으며, 키르 헤레스 사람들을 위해 슬피 울겠다. 32 시브마의 포도밭아 내가 야제를 위해 우는 것보다 너를 위해 더 운다. 너의 가지들이 바다를 건너 야제르까지 뻗었는데 네 여름 과일과 포도를 거둘 때에 파괴자가 들이닥쳤구나. 33 모압의 기름진 땅에서는 기쁨도 즐거움도 사라졌다. 내가 술틀에서 포도주를 없애 버리니 아무도 흥에 겨워 술틀을 밟는 자가 없고 그들이 외치는 소리는 더 이상 흥겨운 소리가 아니다. 34 헤스본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엘알레까지, 심지어 햐하츠까지 들린다. 그들은 목소리를 높여 그 소리가, 초아르에서 호로나입과 에글랏 슬리시야까지 들리게 한다. 니므림의 샘도 폐허가 되는구나. 35 산당에 올라가 제사를 바치고 자기 신들에게 향을 피우는 자를, - 주님의 말씀이다. - 내가 모압에서 뿌리 뽑겠다. 36 그러므로 내 마음은 모압 때문에 피리처럼 슬피 운다. 내 마음은 키르 헤레스 사람들 때문에 피리처럼 슬피 운다. 그들이 쌓아 둔 재물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37 모두 머리를 밀고 수명을 자르며, 손마다 상처를 내고 허리에 자루옷을 두르고 있다. 38 모압의 모든 지붕과 광장에서는 애곡 소리만 들린다.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그릇처럼 내가 모압을 부수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39 어쩌다 모압이 무너졌는가! 그들이 통곡한다. 모압이 등을 돌리고 수치스러워한다. 그래서 모압은 주위의 모든 민족들에게 웃음거리와 놀람 거리가 되어 버렸다. 41 –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적이 독수리처럼 날아와 모압을 향해 날개를 편다.
예레미야서 제48장
모압 1 모압에 대하여, 문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불행하여라, 노보! 그 성읍이 파멸되었다. 키르야타임도 수치를 당하고 점령되었다. 그 요새가 수치를 당하고 무너졌다. 2 이제 모압의 명성은 끝났다. 적들이 헤스본에서 모압을 거슬러 악을 꾸몄다. ‘자, 저 민족을 아예 없애 버리자.’ 마드멘아, 너도 적막하게 되리니 칼이 너를 뒤쫓는다. 3 호로나임에게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 ‘참화와 큰 파괴가 닥쳤다.!’ 하고 외친다. 4 ‘모압이 파괴되었다.’ 하고 외치는 젊은이들의 소리가 들린다. 5 그들은 울며불며 루힛 고개를 올라간다. 호로나임으로 내려가는 길에서도 파괴되었다는 절망의 외침이 들린다. 6 너희는 도망쳐 목숨을 구하고 광야의 들나귀처럼 되리라. 7 너는 게가 만든 것들과 네 보화에 의지하였으니 너 또한 정복당하리라. 크모스 신도 그 사제들과 대신들과 함께 포로로 잡혀가리라. 8 파괴자가 모든 성읍에 쳐들어오면 어떤 성읍도 피하지 못하리니 골짜기는 파괴되고 고원 지대는 황폐해지리라. -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 9 모압에게 묘비를 세워 주어라. 그는 완전히 파괴될 것이다. 모압의 성읍들은 폐허가 되어 그곳에 사는 이가 아무도 없으리라. 10 주님의 일을 소홀히 하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피 흘리는 일에서 칼을 거두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11 모압은 어릴 때부터 편안하게 살았으며 찌꺼기가 곱게 가라앉은 포도주 같았다. 아무도 모압을 이 그릇에 옮겨 담지 않았고 포로로 끌고 가지도 않았다. 그리하여 맛이 그대로 남고 향기도 변하지 않았다. 12 내가 그를 쏟아 부을 사람들을 보내리니, 이제 그를 쏟아 버릴 때가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들은 그의 그릇을 비우고, 그의 술독을 산산조각 낼 것이다. 13 아스라엘 백성이 베텔을 의지하다가 수치를 당하였듯이, 모압은 크모스 신 때문에 수치를 당할 것이다. 14 어찌 감히 너희가 ‘우리는 용사요 전투에 능한 군인이다.’ 하고 말하느냐? 15 모압의 파괴자가 그 성읍들을 치러 올라오고 모압의 젊은이들 가운데 뽑힌 자들이 살육을 당한다. -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신 임금님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 16 모압의 환난이 가까이 다가오고 그 재앙이 재빨리 닥쳐온다. 17 모압 가까이에 있는 모든 민족들과 그의 명성을 아는 모든 이들아 그를 애도하며 이렇게 말하여라. ‘어찌하여 힘을 떨치던 왕홀과 화려하던 지휘봉이 꺾였는가?’ 18 딸 디본의 주민들아 영광의 자리에서 내려와 거름 위에 앉아라. 모압의 파괴자가 너를 치러 올라와 네 요새들을 무너뜨렸다. 19 아로에르의 주민들아 길가에 서서 지켜보아라. 도망치는 남자와 피난 가는 여자에게 ‘무슨 일이오’ 하고 물어보아라. 20 ‘모압이 수치를 당하고 정말 무너졌소. 통곡하고 울부짖으며 아르논에 가서 모압이 파괴되었다고 알려 주시오.’ 21 심판은 고원 지대에 닥쳤고, 홀론과 야하츠와 메파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