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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키엘서 제15장
쓸모없는 포도나무 같은 예루살렘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포도나무가 다른 어떤 나무보다, 숲의 나무들 있는 덩굴보다 나은 게 무엇이냐? 3 거기에서 무엇을 만들 재목이 나오겠느냐? 아니면 무엇이라도 걸어 둘 못을 만들 수 있겠느냐? 4 보알, 그것은 땔감으로 불에 들어간다. 양쪽 끝은 불에 타 버리고 가운데는 그을 렸으니 그것을 무엇에 쓰겠느냐? 5 그것이 옹글 때에도 무엇 하나 만들 수 없었는데 하물며 불에 타고 그을렸으니 무엇을 만들 수 있겠느냐? 6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말한다. 숲의 나무들 사이에 있는 포도나무를 땔감으로 불에 집어넣듯이 내가 예루살렘 주민들도 그렇게 하리라. 7 나는 그들에게 얼굴을 돌리리라. 그들이 불에서 빠져나온다. 해도 불이 다시 그들을 삼켜 버리리라. 이러게 내가 그들에게 얼굴을 돌릴 때에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8 그들이 배신을 하였기에 나는 그 땅을 황무지가 되게 하리라. 주 하느님의 말이다.”
에제키엘서 제14장
우상 숭배자들을 단죄하시다 1 이스라엘의 원로 몇 사람이 나에게 와서 내 앞에 앉았다. 2 그때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3 “사람의 아들아, 이 사람들은 자기 우상들을 마음에 품고, 자기들을 죄에 빠뜨리는 걸림돌을 제 앞에다 모셔 놓은 자들이다. 내가 어찌 이러한 자들의 문의를 받을 수가 있겠느냐? 4 그러므로 그들에게 일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누구든지 이스라엘 집안에 속한 사람으로서, 자기 우상 때문에 나 주님이 직접 그에게 대답하겠다. 5 그리하여 자기들의 그 모든 우상 때문에 나에게 등을 돌린 이스라엘 집안의 마음을 사로잡겠다.’ 6 그러므로 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돌아와라. 너희 우상들에게서 돌아서라. 너희의 그 모든 역겨운 것에서 얼굴을 돌려라. 7 누구든지 이스라엘 집안에 속한 사람이든 이스라엘에 머무르는 이방인이든, 나에게 등을 돌려 자기 우상을 마음에 품고, 자기를 죄에 빠뜨리는 걸림돌을 제 앞에다 놓은 채, 예언자를 통하여 나에게 문의하려고 그에게 가면, 나 주님이 집집 그에게 대답하겠다. 8 나는 그 사람에게 얼굴을 돌려 그를 표징과 속담 거리로 만들고, 내 백성 가운데에서 잘라 내겠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9 그런데 만일 예언자가 속아 넘어가서 무슨 말을 선포하였다면, 이는 나 주님이 그 예언자를 속인 것이다. 나는 그에게 손을 뻗어 그를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없애 버리겠다. 10 그들은 자기들의 죗값을 짊어져야 한다. 문의하는 자의 죄나 예언자의 죄나 마찬가지다. 11 그래서 이스라엘 집안이 다시는 나를 떠나 헤매지 않고 온갖 죄악으로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지 않도록,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려는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막을 수 없는 하느님의 심판 12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13 “사람의 아들아, 어떤 나라가 배신하여 나에게 죄를 지었기 때문에, 내가 손을 뻗어 그 나라의 양식을 끊어 버리고 그 나라에 굶주림을 보내어, 거기에서 사람과 짐승을 잘라 낸다고 하자. 14 비록 그곳에 노아와 다니엘과 욥, 이 세 사람이 잇다 하더라도, 그들은 자기들의 의로움으로 제 목숨만 구할 수 있을 따름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15 또 내가 그 나라에 사나운 짐승증을 돌아다니게 하여, 그것들이 아이들을 앗아 가고, 그 집승들이 무서워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 나라가 황무지가 된다고 하자. 16 비록 거기에 그 세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내가 살아 있는 한, 그들은 아들도 달도 구하지 못할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들은 자신만 구할 수 있을 뿐, 그 나라는 황무지가 될 것이다. 17 또 내가 그 나라에 칼을 끌어들인 다음, ‘칼아, 너는 이 나라를 돌아다녀라.’ 하고 명령하여 내가 그곳에서 사람과 짐승을 잘라 낸다고 하자. 18 거기에 그 세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내가 살아 있는 한, 그들은 아들도 딸도 구하지 못할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들 자신만 구제될 수 있을 다름이다. 19 또 내가 그 나라에 흑사병을 보내어, 피로써 내 화를 그 나라에 쏟아 사람과 짐승을 잘라 낸다고 하자. 20 거기에 노아와 다니엘과 욥이 있다 하더라도, 내가 살아 있는 한, 그들은 아들도 달도 구하지 못할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의로움으로 제 목숨만 구할 수 있을 다름이다. 21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러니 내가 예루살렘에 네 가지 해로운 심판, 곧 칼과 굶주림과 사나운 짐승들과 흑사병을 보내어 사람과 짐승을 자라 낼 때에는 어떻게 되겠느냐? 22 그러나 그 안에 살아남은 자들이 있어서, 아들딸들을 데리고 나올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예루살렘에 한 모든 일이 공연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에제키엘서 제13장
거짓 예언자들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예언한다고 하는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을 거슬러 예언하여라. 제 마음대로 예언하는 자들에게 말하여라. ‘너희는 주님의 말을 들어라. 3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불행하여라, 본 것 하나 없이 제 영을 따르는 어리석은 예언자들! 4 이스라엘아, 너희 예언자들은 폐허 속의 여우과 같다. 5 너희는 성벽이 무너진 곳으로 올라가지 않았다. 주님의 날에 전쟁이 벌어졌을 때 굳게 서 있을 수 있도록,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성벽을 보수하지도 않았다. 6 그들은 거짓 환시를 보고 속임수 예언을 하며, 주님이 보내지도 않았는데 주님의 말이라고 하면서, 그 말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린다. 7 너희는 거짓 환시를 보고 속임수 점괘를 말하지 않았느냐? 그러면서도 주님의 말이라고 하는데, 나는 말한 적이 없다. 8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가 거짓을 이야기하고 속임수를 환시를 보았으므로, 나는 너희는 대적하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9 거짓 환시를 보고 속임수 점괘를 말하는 예언자들에게 나는 손을 대겠다. 그들은 내 백성의 모임에 들지 못하고, 이스라엘 집안의 명단에 오르지도 못하며,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지도 못할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0 정녕, 평화가 없는데도 그들은 평화롭다고 말하면서, 내 백성을 잘못 이끌었다. 그들은 내 백성이 담을 쌓으면 회칠이나 하는 자들이다.’ 11 그러므로 너는 회칠하는 자들에게, 담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하여라. ‘비가 쏟아지고 큰 우박들이 떨어지며 폭풍이 일어날 것이다. 12 그러면 벽이 무너질 때에, 너희가 칠한 회는 어디에 있느냐고 사람들이 비난하지 않겠느냐? 13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말한다. 내가 분노하여 폭풍을 일으키고 진노하여 비를 쏟으며, 분노하여 큰 우박을 내려 그 벽을 허물어뜨리겠다. 14 나는 너희가 회칠한 그 벽을 허물고 땅바닥에 쓰러뜨려, 바탕까지 드러나게 하겠다. 그것이 무너지면 너희는 거기에 깔려 죽을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5 나는 이렇게 그 벽과 거기에 회칠한 자들에게 내 화를 다 쏟고 나서, 너희에게 말하겠다. 벽도 없고 거기에 회칠한 자들도 없다고, 16 곧 예루살렘을 두고 예언하며 평화가 없는데도 예루살렘에 관하여 평화의 환시를 보는 이스라엘의 예언자들도 없다고 말하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거짓 여 예언자들 17 “너 사람의 아들아, 네 동포 가운데 제 마음대로 예언하는 여자들을 주목하고 그들을 거슬러 예언하여라. 18 너는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불행하여라, 사람 목숨을 사녕하려고 손목마다 띠를 두르고, 온갖 키에 맞추어 머리에 쓰는 너울을 만드는 여자들! 너희가 내 백성의 목숨을 사냥하면서 너희의 목숨은 부지할 듯싶으냐? 19 너희는 거짓말을 곧이듣는 내 백성에게 거짓말을 하여, 죽어서는 안 될 사람들을 죽이고 살아서는 안 될 사람들을 살려, 보리 몇 줌과 빵 몇 조각 때문에 내 백성 앞에서 나를 욕되게 하였다. 20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새를 잡듯이 사람의 목숨을 잡는 데에 쓰는 너희의 띠들을 가만두지 않겠다. 내가 그것들을 너희 팔에서 찢어 내 버리고, 너희가 새를 잡듯이 사냥한 목숨들을 놓아 주겠다. 21 또 너희의 너울을 찢어 버리고 너희 손에서 내 백성을 구해 내어, 그들이 다시는 너희 손에 사냥감이 되지 않게 하겠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22 내가 의인을 괴롭히지 않았는데도 너희는 속임수로 의인의 마음을 슬프게 하고, 악인의 손을 거들어 그가 자기의 악한 길에서 돌아와 자기 목숨을 살리게 하지 않았다. 23 그러므로 너희는 더 이상 거짓으로라도 환시를 보지 못하고, 어떤 점괘도 말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내 백성을 너희 손에서 구해 내겠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에제키엘서 제12장
이스라엘의 명망을 상징으로 보여 주다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반항의 집안 한가운데에서 살고 있다. 그들은 볼 눈이 있어도 보지 않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않는다. 그들이 반항의 집안이기 때문이다. 3 그러니 너 사람의 아들아, 유배 짐을 꾸려 대낮에 그들이 보는 앞에서 유배를 가거라. 그들이 보는 앞에서 네가 사는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유배를 가거라. 행여 자기들이 반항의 집안임을 그들이 깨달을지도 모른다. 4 너는 짐을 유배 짐처럼 싸서 대낮에 그들이 보는 앞에서 내어 놓았다가, 저녁에 그들이 보는 앞에서 유배를 떠나듯이 떠나라. 5 그들이 보는 앞에서 벽을 뚫고 나가라. 6 너는 어두울 때에 그들이 보는 앞에서 짐을 어깨에 메고 나가는데, 얼굴을 가리고 땅을 보지 마라. 나는 너를 이스라엘 집안을 위한 예표로 삼았다.” 7 나는 명령을 받은 대로 하였다. 짐을 유배 짐처럼 싸서 대낮에 내어 놓았다가, 저녁에 손으로 벽을 뚫고, 어두울 때에 그들이 보는 앞에서 짐을 어깨에 메고 나갔다. 8 이튿날 아침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9 “사람의 아들아, 저 반항의 집안인 이스라엘 집안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하고 너에게 묻지 않았느냐? 10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 신탁은 예루살렘에 있는 수장과 그 안에 있는 온 이스라엘 집안에 관한 것이다.’ 11 너는 또 말하여라. ‘나는 여러분을 위한 예표입니다. 내가 한 것과 똑같은 일이 그들에게 일어날 것입니다 그들은 유배를 당해 끌려갈 것입니다.’ 12 그들 가운데에 있는 수장은 어두울 때에 집을 어깨에 메고, 사람들이 그를 내보내려고 벽에 뚫어 놓은 구멍으로 나갈 것이다. 그는 자기 눈으로 그 땅을 보지 않으려고 얼굴을 가릴 것이다. 13 그러나 나는 그를 잡으려고 그물을 쳐 놓겠다. 내가 친 망에 걸리면, 나는 그를 칼데아인들의 땅 바빌론으로 끌어가겠다. 그러면 그는 거기에서 그 땅을 보지도 못하고 죽을 것이다. 14 나는 또 그의 곁에 있는 자들, 그의 수행원들과 군대를 모두 사방으로 흩어 버린 다음, 칼을 빼 들고 그들을 뒤쫓겠다. 15 이렇게 내가 그들을 민족들 사이로 쫓아 버리고 여러 나라로 흩어 버릴 때에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6 그러나 나는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을 남겨서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을 면하게 하여, 그들이 가있는 민족들 사이에서 자기들이 전에 저지른 역겨운 짓들을 모두 이야기하게 하겠다.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공포에 떨며 먹고 마시는 상징 행동 17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18 “사람의 아들아, 너는 덜면서 빵을 먹고 불안과 걱정에 싸여 물을 마셔라. 19 그리고 이 땅의 백성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스라엘 땅에 사는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들은 걱정에 싸여 빵을 먹고 놀라움에 싸여 물을 마실 것이다. 모든 주민이 저지른 폭행으로, 이 당은 풍요가 사라지고 황폐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20 사람들이 살던 성읍들은 폐허가 되고 땅은 황무지가 될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예언자의 환시와 속담 2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2 “사람의 아들아, ‘세월은 흐르는데 환시는 모두 그대로 자나간다.’ 하며 너희가 이스라엘 땅을 두고 말하는 속담은 어찌 된 일이냐? 23 그러므로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 속담을 없애 버려, 이스라엘에서 다시는 이 속담을 말하지 못하게 하겠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라. ‘환시가 이루어질 날들이 가까웠다. 24 이스라엘 집안에 다시는 어떠한 거짓환시도 아첨하는 점괘도 없을 것이다. 25 나 주님은 할 말을 하고, 그 말은 더 이상 지체 하지 않고 그대로 이루어진다. 이 반항의 집안아, 나는 너희가 살아 있는 동안에 말을 하고 그대로 실천한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26 주님의 말씀이 또 나에게 내렸다. 27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이 ‘그가 보는 환시는 먼 훗날을 위한 것이고, 그는 먼 앞날을 위해 예언할 따름이다.’ 하고 말한다. 28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 말은 어던 것이든 더 이상 지체하지 않는다. 내가 말하는 것은 그대로 이루어진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에제키엘서 제11장
백성의 수령들이 심판 받는다 1 주님의 영이 나를 들어올리시어, 주님의 집 동쪽 대문으로 데려가셨다. 그 대문 어귀에는 스물다섯 사람이 있었는데, 나는 그들 가운데에 아쭈르의 아들 야아잔야와 브나야의 아들 플라트야가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백성의 수령이었다. 2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 사람들은 이 도성에서 부정을 꾀하고 악한 계획을 꾸미는 자들이다. 3 그러면서 그들은 ‘집을 지을 때는 아직 멀었다. 이 도성은 솥이고 우리는 그 안에 담긴 살코기다.’ 하고 말한다. 4 그러므로 그들을 거슬러 예언하여라. 사람의 아들아, 예언하여라.” 5 그런 다음 주님의 영이 나에게 내려오시자,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의 생각은 이러하다. 너희 영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나는 알고 있다. 6 너희는 이 도성에서 살해된 이들의 수를 늘려 거리거리를 시체로 가득 채웠다. 7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말한다. 너희가 이 도성 안에 쌓아 놓은 살해된 이드링 바로 살코기고 이 도성은 솥이다. 그리고 너희는 이 도성 밖으로 끌려갈 것이다. 8 너희가 두려워하는 것은 칼이다. 그래서 나는 너희에게 칼을 끌어들이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9 나는 너희를 이 도성에서 끌어내어 이방인들의 손에 넘기겠다. 나는 너희에게 이렇게 심판을 내리겠다. 10 너희는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이스라엘의 국경에서 나는 너희를 심판하겠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 것이다. 11 이 도성은 너희에게 솥이 되지 않고, 너희는 그 안에 든 살코기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국경에서 나는 너희를 심판하겠다. 12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너희는 나의 규정들을 따르지도 나의 법규들을 지키지도 않고, 오히려 주변에 있는 민족들의 법규를 따랐다. 13 내가 예언하는 동안에 브나야의 아들 플라트야가 죽었다. 그래서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아, 주 하느님!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마저 완전히 없애려 하십니까?” 유배자들에게 ‘새 마음’을 약속하시다. 14 그러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15 “사람의 아들아, 너희 형제들과 네 친족, 그리고 온 이스라엘 집안 전체를 두고 예루살렘 주민들이, ‘그들은 주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다. 이 당은 우리 소유가 되었다.’ 하고 말한다. 16 그러니 너는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비록 그들을 멀리 민족들 사이로 쫓아 버리고 여러 나라로 흩어 버렸지만, 그들이 가 있는 여러 나라에게 얼마간 그들에게 선전이 되어 주겠다.’ 17 그러므로 너는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민족들 가운데에서 너희를 모으겠다. 너희가 흩어져 사는 여러 나라에서 내가 너희를 모아들이겠다. 그런 다음 너희에게 이스라엘 땅을 주겠다. 18 그들은 여기로 돌아와서 혐오스러운 것들과 역겨운 것들을 모우 이 당에서 치워 비릴 것이다. 19 나는 그들에게 다른 마음을 넣어 주고, 그들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 그들의 몸에서 돌로 된 마음을 치워 버리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어, 20 그들이 나의 규정들을 다르고 나의 법규들을 준수하여 그대로 지키게 하겠다. 그리하여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21 그러자 자기들의 혐오스러운 것들과 역겨운 거들을 따르는 마음을 가진 자들에게는, 내가 그들이 걸어온 길을 그 머리 위로 되갚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주님의 영광이 예루살렘을 떠나다 22 그런 다음 커롭들이 날개를 펴는데, 그 곁의 바퀴들도 함께 움직였다. 그들 위에는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자리 잡고 있었다. 23 그 주님의 영광이 도성 한가운데에서 떠올라, 도성 동쪽에 있는 산 위에 멈추었다. 24 그대에 하느님의 영이 보여 주시는 환시 속에서, 그 영이 나를 들어 올리셔서 칼데아에 있는 유배자들에게 데려가셨다. 그러자 내가 본 환시가 나에게서 떠나갔다. 25 그래서 나는 주님께서 나에게 보여 주신 모든 것을 유배자들에게 일러 주었다.
에제키엘서 제10장
주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다 1 내가 바라보니, 커룹들 머리 위에 있는 궁창에 청옥 같은 것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어좌 형상과 비슷하였다. 2 그분께서 아마포 옷을 입은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커롭 밑에 있는 둥근 틀 사이로 들어가, 그 커룹들 사이에서 숯불을 두 손 가득히 채워다가, 이 도성 위로 뿌려라.” 그러자 그는 내가 보는 앞에서 그리로 들어갔다. 3 그 사람이 들어갈 때, 커룹들은 주님의 집 오른쪽에 서 있었고, 안뜰에는 구름이 가득 차 있었다. 4 그 뒤주님의 영광이 커룹들 위에서 떠올라 주님의 집 문지방으로 옮겨 가자, 주님의 집은 구름으로 가득 차고, 뜰은 주님의 광채로 가득 찼다. 5 그리고 커룹들의 날갯소리가 바깥뜰까지 들리는데,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말씀하실 때에 나는 소리와 같았다. 6 그분께서 아마포 옷을 입은 사람에게, “둥근 틀 사이에서, 커룹들 사이에서 불을 집어내어라.” 하고 명령하시자, 그는 가서 바퀴 곁에 섰다. 7 그러자 커룹 하나가 커룹들 사이에서 손을 내밀어 그들 사이에 있는 불을 집어 들고, 아마포 옷을 입은 이의 두 손에 넘겨주니, 그가 그것을 들고 나왔다. 8 커룹들의 날게 맡에는 사람의 손 같은 것이 보였다. 9 내가 또 바라보니, 바퀴 네 개가 커룹들 곁에 있는데, 커룹마다 곁에 바퀴가 하나씩 달려 있었다. 그 바퀴들의 모습은 빛나는 녹주석 같았다. 10 그것들의 모습은 넷이 똑같은 형상인데, 바퀴 안에 또 바퀴가 들어 있는 것 같았다. 11 그것들이 나아달 때에는, 몸을 돌리지 않고 사방 어디로든 갔다. 어디로든 머리 쪽이 향하는 곳으로, 나머지도 나아가면서 몸을 돌리지 않고 그 뒤를 따라갔다. 12 그들의 몸 전체, 등과 손과 날개와 바퀴에까지, 곧 네 커룹의 바퀴들에까지 사방에 눈이 가득하였다. 13 바퀴들은 내가 듣기에 ‘둥근 틀’이라고 불렸다. 14 카룹마다 얼굴이 넷인데, 첫째는 커룹의 얼굴이고, 둘째는 사람의 얼굴, 셋째는 사자의 얼굴, 넷째는 독수리의 얼굴이었다. 15 그 커룹들이 치솟았다. 그들은 내가 크바르 강 가에서 본 바로 그 생물들이었다. 16 커룹들이 나아가면 바퀴들도 곁에서 함께 갔다. 커룹들이 날개를 펴고 땅에서 떠올라도, 바퀴들은 커룹들 곁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았다. 17 커룹들이 멈추면 함께 멈추고, 커룹들이 떠오르면 함께 치솟았다. 바퀴들 안에 생물의 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18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 문지방에서 나와 커룹들 위에 멈추었다. 19 그러자 카룹들은 날개를 펴고, 내가 보는 앞에서 당에서 치솟았다. 그들이 나갈 때에 바퀴들도 옆에서 함께 나갔다. 그들이 주님의 집 동쪽 대문 어귀에 멈추는데,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그들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20 나는 크바르 강 가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떠받들고 있는 생물들을 모았다. 나는 그들이 커롭임을 알 수 있었다. 21 그들은 저마다 얼굴이 넷이고 날개도 넷인데,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 같은 형상이었었다. 22 또 그들이 얼굴 형상은 내가 크바르 강 가에서 보았던 모습, 바로 그 얼굴이었다. 그들은 저마다 곧장 앞으로 나아갔다.
에제키엘서 제9장
예루살렘이 받을 벌 1 그러고 나서 그분께서는 내가 듣는 앞에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이 도성의 징벌이 다가왔다. 저마다 파멸의 무기를 손에 들고 나와라.” 2 그러자 북쪽으로 난 윗대문 쪽에서 여섯 사람이 오는데, 저마다 파괴의 무기를 손에 들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아마포 옷을 입고, 허리에는 서기관 필갑을 차고 있었다. 그들은 이렇게 와서 구리 제단 곁에 섰다. 3 그러자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그때까지 자리 잡고 있던 커롭들 위에서 떠올라 주님의 집 문지방으로 옮겨 갔다. 주님께서 아마포 옷을 입고 허리에 서기관 필갑을 찬 사람을 부르셨다. 4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저 도성 가운에로, 예루살렘 가운데로 돌아다니면서, 그 안에서 저질러지는 그 모든 역겨운 짓 때문에 탄식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이마에 표를 해놓아라.” 5 그분께서는 또 내가 듣는 앞에서 다른 이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저 사람의 뒤를 따라 도성을 돌아다니며 쳐 죽여라. 동정하지도 말고 불쌍히 여기지도 마라. 6 늙은이도 젊은이도, 처녀도 어린아이도 아낙네도 다 죽여 없애라. 그러나 이마에 표가 있는 사람은 아무도 건드리지 마라. 내 성전에서부터 시작하여라.” 그러자 그들은 주님의 집 앞에 있는 원로들부터 죽이기 시작하였다. 7 그분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집을 부정하게 만들어라. 그 뜰들을 살해된 자들로 채워라. 가거라.” 그러자 그들은 도성으로 나가서 사람들을 쳐 죽였다. 8 그들이 사람들을 쳐 죽이는 동안, 홀로 남은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부르짖었다. “아, 주 하느님! 예루살렘에다 이렇듯 화를 쏟으시어,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모두 파멸시키실 작정이십니까? 9 그러자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과 유다입안의 죄가 너무나 크다. 이 땅은 피로 가득하고 이 도성은 불법으로 가득하다. 그러면서 저들은 ‘주님께서는 이 땅을 버리셨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보고 계시지 않는다.’ 하고 말한다. 10 그래서 나도 동정하지도 불쌍히 여기지도 않고, 그들이 걸어온 길을 그들 머리 위로 되갚는 것이다.” 11 그러는데 아마포 옷을 입고 허리에 필갑을 찬 사람이 와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습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에제키엘서 제8장
예루살렘의 우상 숭배 1 제육년 여섯째 달 초닷샛날, 나는 내 집에 앉아 있고 유다의 원로들은 내 앞에 앉아 있을 때에, 주 하느님의 손이 날에게 내리셨다. 2 내가 바라보니,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있었다.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 아래은 불이고, 허리 위는 빛나는 금붙이의 광채처럼 보였다. 3 그 형상이 손 같은 것을 내밀어 내 머리채를 잡았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보여 주시는 환시 속에서, 영이 나를 땅과 하늘 사이로 들어 올리셔서 예루살렘으로, 곧 북쪽으로 난 안뜰 대문 어귀로 데려가셨다. 그곳은 질투를 일으키는 우상이 놓여 있는 자리였다. 4 그리고 거기에는 내가 전에 넓은 계곡에서 본 모습과 같은,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었었다. 5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북쪽으로 눈을 들어 보아라.” 내가 북쪽으로 눈을 들어 보니, 제단 대문 북쪽 어귀에 그 질투의 우상이 있었다. 6 그분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보이느냐? 나를 내 성전에서 멀어지게 하려고 이스라엘 집안이 여기에서 저지르는 이 몹시도 역겨운 짓들이 보이느냐? 그러나 너는 더 역겨운 짓들을 보게 될 것이다.” 7 그분께서는 나를 뜰 어귀로 데리고 가셨다. 내가 보니 벽에 구멍이 하나 있었다. 8 그분께서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벽을 뚫어라.” 하셔서, 내가 그 벽을 뚫으니 입구가 하나 보였다. 9 그분께서 또 나에게 “들어가 그들이 거기에서 지지르는 저 악하고 역겨운 짓들을 보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10 그래서 내가 들어가서 바라보니, 기어 다니는 온갖 생물과 혐오스러운 짐승과 이스라엘 집안이 섬기는 온갖 우상들이 그림이 사방의 벽에 돌아가며 새겨져 있었다. 11 그리고 이스라엘 집안의 원로 일흔 명이 사판의 아들 야아잔야를 가운데에 세우고 저마다 향로를 들고 그 앞에 서 있는데, 향기로운 향 연기가 올라가고 있었다. 12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아스라엘 집안의 원로들이 어둠 속에서, 저마다 우상들을 새겨놓은 방에서 저지르는 짓들을 모았느냐? 그러면서 저들은 ‘주님께서는 우리를 보고 계시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이 땅을 버리셨다.’ 하고 말한다. 13 그러고 나서 “너는 그들이 저지르는 더 역겨운 짓들을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14 이어서 그분께서는 나를 주님의 집 북쪽 대문 아귀로 데려가셨는데, 그곳에서는 여자들이 낮아서 탐무즈 신을 애도하고 있었다. 15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보았느냐? 너는 이보다 더 역겨운 짓들을 보게 될 것이다.” 16 그런 다음 그분께서는 나를 주님의 집 안뜰로 데려가셨다. 그곳 주님의 성서 어귀에서, 현관과 제단 사이에 스물다섯 명가량의 사람이 주님의 성소를 등지고,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들은 동쪽을 향하여 태양에게 절하고 있었던 것이다. 17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아들아, 보았느냐? 여기에서 저지르는 저 역겨운 짓들이, 유다 집안에게는 하찮은 일이라고 하겠느냐? 그런데도 그들은 이 땅을 폭력으로 가득 채워, 게속 내 화를 돋운다. 보아라, 그들이 나뭇가지를 코에 갖다 대고 있지 않느냐? 18 그러므로 나도 이제는 화나는 대로 하겠다. 동정하지도 않고 불쌍히 여기지도 않겠다. 그들이 큰 소리로 내 귀에다 부르짖어도, 나는 그들의 말을 들어 주지 않겠다.”
에제키엘서 제7장
이스라엘의 종말이 다가왔다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너 사람의 아들아,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스라엘 땅에게 이렇게 말한다. 끝이 왔다. 이 땅 사방에 끝이 왔다. 3 이제 너에게 끝이 닥쳤다. 나 이제 너에게 내 분노를 쏟아 붓고 네가 걸어온 길에 따라 너를 심판하며 너의 역겨운 짓들을 모두 너에게 되갚으리라. 4 나는 너를 동정하지도 않고 불쌍히 여기지도 않으리라. 오리려 네가 걸어온 길을 너에게 되갚고 너의 역겨운 짓들을 네 가운데에 남아 있게 하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5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보아라, 재앙에 재앙이 잇따라 온다. 6 끝이 왔다. 끝이 왔다. 보아라. 그 끝이 깨어나 너에게 왔다. 7 이 땅의 주민들아 너에게 끝장이 왔다. 그때다 왔다. 그날이 가까웠다. 산에서 지르던 환호의 날이 아니라 경악의 날이다. 8 나는 이제 곧 너에게 내 화를 퍼붓고 너에게 내 분노를 다 쏟으리라. 네가 걸어온 길에 따라 너를 심판하고 너의 역겨운 짓들을 모두 너에게 되갚으리라. 9 나는 동정하지도 않고 불쌍히 여기지도 않으리라. 오히려 네가 걸어온 길에 따라 너에게 되갚고 너의 역겨운 짓들을 네 가운데에 남아 있게 하리라. 그제야 너희는 이렇게 내려치는 이가 나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10 보아라, 그날이다. 보아라, 그날이 왔다. 끝장이 닥쳤다. 몽둥이는 꽃을 피우고 교만은 봉오리를 맺었다. 11 폭력이 일어나 죄악의 몽둥이가 되었다. 그들 가운데에서 아무도, 그 무리 가운데에서 아무도 남지 않으리라. 그들 사이에서는 더 이상 떠드는 소리도, 영화도 없으리라. 12 그때가 왔다. 그날이 다가왔다. 사는 자는 기뻐하지 말고 파는 자는 슬퍼하지 마라. 이 땅의 모든 무리에게 진노가 내린다. 13 판 자는 계속 살아 있다하더라도 필린 것을 되찾지 못하리니 이 땅의 모든 무리에 대한 환시는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저마다 자기 죄 때문에 생명을 부지하지 못하리라. 14 그들은 나팔을 불고 모든 준비를 갖추었다. 그러나 아무도 싸움터에 나가지 않으리니 나의 진노가 이 땅의 모든 무리에게 미쳤기 때문이다. 15 밖에서는 칼이, 안에서는 흑사병과 굶주림이 기다린다. 들에 있는 자는 칼에 맞아 죽고 성안에 있는 자는 굶주림과 흑사병이 삼켜 버린다. 16 더러는 살아남아 산으로 오르지만 골짜기의 비둘기처럼 저마다 자기 죄를 생각하며 슬피 울리라. 17 손은 모두 맥이 풀리고 무릎은 모두 젖어 물이 흐르리라. 18 자루옷을 두른 그들을 공포가 뒤덮으리라. 얼굴마다 부끄러움이 가득하고 머리는 모두 밀어 대머리가 되리라. 19 그들은 은을 밖으로 내던져 버리고 그들의 금은 불결한 것으로 여겨지리라. 주님이 진노하는 날 은도 금도 그들을 구해 주지 못하고 그들의 식욕을 채우지도, 그들의 배를 부릴지도 못하리라. 그것들은 도리어 그들을 죄짓게 하는 걸림돌이 되었을 뿐이다. 20 그들은 자기들이 자랑스레 여기던 아름다운 장신구로 역겨운 신상들, 혐오스러운 우상들을 만들었다. 그러므로 나는 그 장신구를 부정한 것으로 만들어 버리리라. 21 나는 그것을 이방인들에게 노획물로, 이 땅의 악인들에게 약탈물로 넘겨주어 더럽히게 하리라. 22 나는 그들에게서 얼굴을 돌려 사람들이 내 보물을 더럽히고 강도들이 들어와 그것을 더럽히게 하리라. 23 너는 사슬을 만들어라. 이 땅은 살인 재판으로 가득하고 이 도성은 폭력으로 가득하다. 24 나는 민족들 가운데에서 가장 못된 것들을 데려다가 그들의 집을 차지하게 하리라. 힘센 자들의 자랑에 끝장을 내고 그들의 성소들을 더럽히게 하리라. 25 공포가 들이닥치면 그들은 평화를 찾아도 얻지 못하리라. 26 파멸에 파멸이 겹쳐 오고 소문에 소문이 뒤따르는데 예언자에게 환시를 구하여도 얻지 못하고 사제에게서는 가르침이, 원로들에게서는 조언이 사라져 버리리라. 27 임금은 슬퍼하고 제후는 절망을 옷처럼 입으며 이 땅에 사는 백성의 손은 떨리리라. 나는 그들이 걸어온 길에 따라 그들을 다루고 그들의 판결에 따라 그들에게 판결을 내리리라.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에제키엘서 제6장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의 산들을 향해 얼굴을 돌리고 그것들을 거슬러 예언하여라. 3 너는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의 산들아, 주 하느님의 말을 들어라. 주 하느님이 산과 언덕, 시내와 골짜기에게 말한다. 보아라, 나 이제 너희를 칠 칼을 끌어들여 너희 산당들을 없애버리겠다. 4 너희 제단들은 폐허가 디고 너희 분향 제단들은 부서질 것이다. 그리고 나는 너희 가운데에서 살해된 자들을 너희 우상들 앞에로 던져 버리겠다. 5 나는 또 이스라엘 자손들의 주검을 그들의 우상들 앞에 가져다 놓겠다. 그리고 너희 뼈를 너희 제단 둘레에 뿌려 놓겠다. 6 너희가 사는 곳마다 성읍들은 폐허가 되고 산당들은 황폐해질 것이다. 너희 제단들은 폐허가 되고 황폐해지며, 너희 우상들은 부서져 없어지고, 너희 분향 제단들은 조각날 것이다. 이렇게 너희가 만든 것들은 없어지고, 7 너희 한가운데에는 살해된 자들이 널릴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8 그러나 너희가 여러 나라로 흩어진 다음에는, 내가 일부를 남겨 민족들 가운데에서 칼을 벗어나 살아남게 하겠다. 9 그리하여 너희 가운데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포로로 끌려가, 민족들 사이에서 나를 기억할 것이다. 나를 배반하여 간음하던 그들의 마음과, 자기들의 우상들을 좇아 간음하던 그들의 눈을 나는 부수어 버리겠다. 그러면 그들 자신에게도 자기들이 저지른 악행들, 자기들의 그 모든 역겨운 짓들이 멤스껍게 보일 것이다. 10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이런 재앙을 내리겠다고 한 것은 빈말이 아니다.’” 11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손바닥을 치고 발을 구르면서 말하여라. ‘아, 슬퍼라! 이스라엘 집안이 저지른 악하고 역겨운 그 모든 짓. 그들은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으로 쓰러질 것이다. 12 멀리 있는 자들은 흑사병으로 죽고, 가까이 있는 자들은 칼에 맞아 쓸러지며, 남은 자들과 보호를 받던 자들은 굶주림으로 죽어 갈 것이다. 나는 이렇게 내 활을 그들에게 다 쏟겠다. 13 높은 언덕마다, 산봉우리마다, 푸른 나무 아래마다, 잎이 우거진 향엽나무 아래마다, 자기들의 온갖 우상에게 향기로운 제물을 바치던 곳에, 자기네 제단들 둘레에 있는 그 우상들 사이에 살해된 자들이 널리게 되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4 이렇게 나는 그들에게 손을 뻗어, 광야에서 리블라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사는 땅을 모조리 황무지와 불모지로 만들겠다.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에제키엘서 제5장
머리카락과 수명을 깎는 상징 행동 1 “너 사람의 아들아, 날카로운 칼을 한 자루 가져다가, 그것을 이발사의 면도날처럼 사용하여 네 머리카락과 수염을 깎고, 저울을 가져다가 그것을 나누어라. 2 그리고 포위 기간이 끝날 때, 삼분의 일은 성안에서 불로 태워 버리고, 삼분의 일은 가져다가 성을 돌며 칼로 내려치고, 또 삼분의 일은 바람에 날려 버려라. 그러면 내가 칼을 빼 들고 그것들을 뒤쫓겠다. 3 그러나 그것들 가운데에서 조금은 남겨 두었다가, 네 옷자락에 묶어 두어라. 4 다시 그 가운데에서 얼마를 꺼내어 불 속에 던져 사라라. 거기에서 불이 나와 온 이스라엘 집안으로 번질 것이다.” 상징 행동의 풀이 5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것이 예루살렘이다. 나는 그 도성이 뭇 나라에 둘러싸여 민족들 한가운데에 자리 잡게 하였다. 6 그러나 예루살렘은 나의 법규들을 다른 민족들보다 더 악하게 거슬렀다. 나의 규정들을 둘레에 있는 나라들도다 더 거슬렀다. 정녕 그들은 나의 법규들을 업신여기고 나의 규정들을 따르지 않았다. 7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둘레에 있는 민족들보다 더 반항하여 내 규정들을 따르지 않고 내 법규들을 지키지 않았으며, 오히려 둘레에 있는 민족들의 법규들을 지켰다. 8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보아라, 나도 너 예루살렘을 대적하겠다. 그리고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네 가운데에 벌을 내리겠다. 9 너의 그 모든 역겨운 것 대문에, 내가 전에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그런 일을 너에게 하겠다. 10 그리하여 네 가운데에서 아버지가 자식을 잡아먹고, 자식이 아버지를 잡아먹게 될 것이다. 나는 이렇듯 너에게 벌을 내리고, 그러고도 너에게 남은 자들을 모두 사방으로 흩어 버리겠다. 11 그러므로 내 생명을 걸로 말한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네가 너의 그 모든 혐오스러운 것과 역겨운 것으로 나의 성전을 부정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나도 너를 잘라 내고 동정하지 않으며, 또한 불쌍히 여기지도 않겠다. 12 너의 주민 삼분의 일은 성안에서 흑사병으로 죽거나 굶주림으로 스러져 가고, 삼분의 일은 너의 성 둘레에서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또 삼분의 일은 내가 사방으로 흩어 버린 다음, 칼을 빼 들고 그들을 뒤쫓겠다. 13 나는 이렇게 내 분노를 다 쏟아 내어 그들에 대한 회를 가라 앉히고 내 속을 후련하게 하겠다. 이렇듯 내가 그들에 대한 화를 다 쏟을 때, 그들은 비로소 나 주님이 질투 속에서 말하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14 나는 또 지나가는 모든 이가 보도록, 네 둘레에 있는 민족들 사이에서 너를 폐허와 우셋거리로 만들겠다. 15 내가 분노하고 화를 내며 열화 같은 징계로 너에게 벌을 내리면, 너는 둘레에 있는 민족들에게 우셋거리ㅗ아 치욕거리가 되고, 교훈과 놀람 거리가 될 것이다. 나 주님이 말하였다. 16 너희에게 비참한 굶주림의 화살, 곧 너희를 파멸시키려고 멸망의 화살을 쏠 때, 나는 너희의 굶주림을 더욱 심하게 하고 너희의 양식을 끊어 버리겠다. 17 나는 또 너희에게 굶주림만이 아니라, 사나운 짐승들을 보내어 너희 자식들을 앗아 가게 하겠다. 그리고 흑사병과 피가 너 예루살렘을 휩쓸어 지나가게 하고, 너를 칠 칼을 끌어들이겠다. 나 주님이 말하였다.”
에제키엘서 제4장
예루살렘이 적에게 포위된다 1 “너 사람의 아들아, 벽돌을 가져다가 앞에 놓고 그 위에 도성 하나를, 곧 예루살렘을 새겨라. 2 그런 다음 그 도성에 포위망을 쳐라, 공격 보루를 세우고 공격 축대를 쌓아라. 또 진을 치고 성벽 부수는 기계를 성 둘레에 놓아라. 3 그리고 너는 철판을 가져다가 너와 그 도성 사이에 철벽을 세우고, 그 도성에서 얼굴을 돌리지 마라. 이렇게 그 도성을 포위하고 포위망을 좁혀라. 이것이 이스라엘 집안에게 보여 주는 표징이다. 4 너는 또 왼쪽 옆구리를 바닥에 대고 누워서, 그 위에 이스라엘 집안의 죄를 놓아라. 그렇게 누워 있는 날수만큼 네가 그들의 지를 짊어지는 것이다. 5 나는 그들 되의 햇수만큼 날수를 정하였으니, 곧 삼백구십 일이다. 너는 그렇게 이스라엘 집안의 죄를 짊어져야 한다. 6 그 날수를 채운 다음에는 오른쪽 옆구리를 바닥데 대고 누워서, 유다 집안의 죄를 짊어져라. 하루를 한 해씩 으로 쳐서 사십 일 동안이다. 7 너는 포위된 예루살렘에서 얼굴을 돌리지 말고 팔을 걷어붙인 채, 그 도성을 거슬러 예언하여라. 8 나는 너를 밧줄로 묶어서, 네가 갇혀 있는 기한다 출 때까지 옆구리를 이쪽에서 저쪽으로 돌리지 못하게 하겠다. 9 너는 밀과 보리와 누에콩과 불콩과 기장과 귀리를 가져다가, 그릇 하나에 담아 네가 먹을 빵을 만들어라. 그리고 네가 옆구리를 바닥에 대고 누워 있는 동안, 곧 삼백구십 일 동안 그 빵을 먹어라. 10 네가 먹는 음식은 저울로 달아 하루에 스무 세켈씩, 시간을 정해 놓고 먹어라. 11 너는 그 빵을 보리 빵처럼 구워 먹는데,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인분으로 불을 피워 구워라.” 13 그런 다음 주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민족들 사이로 내쫓으면, 그들은 그곳에서 이처럼 부정한 빵을 먹을 것이다.” 14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씀드렸다. “아, 주 하느님! 저는 저 자신을 부성하게 만든 일이 없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저절로 죽거나 맹수에게 찢겨 죽은 짐승의 고기를 먹지 않았습니다. 부정한 고기가 제 입속으로 들어온 적이 없습니다.” 15 그러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좋다. 그러면 인분 대신 쇠똥을 쓰도록 허락한다. 그것으로 불을 피워 빵을 구워라.” 16 주님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이제 예루살렘의 양식을 끊어 버리겠다. 그래서 그들은 걱정에 쌍여 빵을 저울로 달아 먹고, 놀라서 떨며 물도 양을 재어 마실 것이다. 17 그들은 빵과 물이 모자라 하나같이 놀라면서, 자기들의 죄 때문에 스러져 갈 것이다.”
에제키엘서 제3장
1 그분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네가 보는 것을 받아먹어라.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2 그래서 내가 입을 벌리자 그분께서 그 두루마리를 입에 넣어 주시며, 3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주는 이 두루마리로 배를 불리고 속을 채워라.” 그리하여 내가 그것을 먹으니 꿀처럼 입에 달았다. 4 그분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에게 가서 그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5 이상한 말고 어려운 언어를 쓰는 민족이 아니라, 바로 이스라엘 집안에게 너를 보낸다. 6 네가 알아듣지 못하는 이상한 말과 어려운 언어를 쓰는 많은 민족들에게 너를 보내는 것이 아니다. 차라리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낸다면, 그들은 네 말을 들을 것이다. 7 그러나 이스라엘 집안은 네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 집안은 모두 이마가 단단하고 마음이 굳은 자들이어서,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8 보아라. 내가 네 얼굴도 그들의 얼굴처럼 단단하게 만들고, 네 이마도 그들의 이마처럼 단단하게 만들었다. 9 네 이마를 바위보다 단단하게 하여 금강석처럼 만들었다. 그러니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얼굴을 보고 떨지도 마라. 그들은 반항의 집안에기 때문이다.” 10 그분께서 계속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 모두 마음에 받아들이고 귀담아들어라. 11 그리고 네 동포 유배자들에게 가서 일러라. 그들이 듣든 말든 ‘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12 그런 다음 영이 나를 들어 올리시는데, 주님의 영광이 머무르던 그 자리에서 위로 올라갈 때, 큰 진동 소리가 내 뒤에서 들였다. 13 그 큰 진동 소리는 생물들의 날개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와 그 곁의 바퀴들에서 나는 소리였다. 14 이렇게 영이 나를 들어 올려 데려가셨다. 그래서 내가 쓰라리고 초조한 마음으로 가는데, 주님의 손에 나에게 무겁게 내리셨다. 15 나는 크바르 강 가에 사는 이들, 곧 텔아비브에 사는 유배자들에게 이르렀다. 그들은 바로 그곳에 살고 있었다. 나는 그곳에서 이레 동안 그들 가운데에 안연히 앉아 있었다. 예언자 : 파수꾼 16 이레가 지난 다음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17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를 이스라엘 집안의 파수꾼으로 세웠다. 그러므로 너는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해야 한다. 18 가령 내가 악인에게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고 말하는데도, 네가 그에게 경고하지 않으면, 곧 네가 악인에게 그 악한 길을 버리고 살도록 경고하는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악인은 자기의 죄 때문에 죽겠지만, 그가 죽은 책임은 너에게 묻겠다. 19 그러나 네가 악인에게 경고하였는데도, 그가 자기의 악과 자기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않으면,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죽고, 너의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 20 그리고 의인이 정의를 버리고 불의를 저지르면, 내가 그 앞에 걸림돌을 놓아 그가 죽게 하겠다. 네가 그에게 경고하지 많으면, 그가 한 의로운 행실들은 기억되지도 않은 채 자기 죄악 때문에 죽겠지만, 그가 죽은 책임은 네에게 묻겠다. 21 그러나 의인이 지를 짓지 않도록 네가 경고해 주어서 그 의인이 지를 짓지 않게 되면, 그가 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반드시 살게 되고, 너도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 에제키엘이 벙어리가 되다 22 그곳에서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다. 그런 다음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넓은 계곡으로 나가라. 내가 그곳에서 너와 이야기하겠다.” 23 그래서 내가 일어나 넓은 계곡으로 나가보니, 전에 크바르 강가에서 본 것과 같은 주님의 영광이 그곳에 서 있었다.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24 그때 영이 내 안으로 들어오셔서 나를 일으켜 세우시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네 집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가라. 25 너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제 밧줄로 묶여서 사람들에게 나가지 못할 것이다. 26 더욱이 내가 네 혀를 입천장에 붙여 너를 벙어리로 만들어서, 그들을 꾸짖지 못하게 하겠다.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기 때문이다. 27 그러나 내가 너와 이야기할 그때에 너의 입을 열어 줄 터이니, 너는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들을 사람은 듣고 말 사람은 말게 하여라.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게 때문이다.”
에제키엘서 제2장
에제키엘이 소명을 받다 1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일어서라. 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다.” 2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실 때, 영이 내 안으로 들어오셔서 나를 일으켜 세우셨다. 그때 나는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3 그분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 나를 반역해 온 저 반역의 민족에게 너를 보낸다. 그들은 저희 조상들처럼 오늘날까지 나를 거역해 왔다. 4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완고한 저 자손들에게 내가 너를 보낸다. 너는 그들에게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하고 말하여라. 5 그들이 듣든, 또는 그들이 반항의 집안이어서 듣지 않든, 자기들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다는 사실만은 알게 될 것이다. 6 그러니 너 사람의 아들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딜이 하는 말도 두려워하지 마라. 비록 가시가 너를 둘러싸고, 네가 전갈 떼 가운데에서 산다 하더라도, 그들이 하는 말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얼굴을 보고 떨지도 마라.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다. 7 든든 말든 너는 그들에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다. 8 너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 들어라. 저 반항의 집안처럼 반항하는 자가 되지 마라. 그리고 입을 벌려 내가 너에게 주는 것을 받아먹어라.” 9 그래서 내가 바라보니, 손 하나가 나에게 뻗쳐 있는데, 거기에는 두루마리 하나가 놓여 있었다. 10 그분께서 그것을 내 앞에 펴 보이시는데, 앞뒤로 글이 적혀 있었다. 그거에는 비탄과 탄식과 한숨이 적혀 있었다.
에제키엘서 제1장
에제키엘이 환시를 보다 1 제 삼십년 넷째달 초닷샛날이었다. 나는 유배자들과 함께 크바르 강가에 있었다. 그때 하늘이 열리면서 나는 하느님께서 보여 주시는 환시를 보았다. 2 그달 초닷샛날, 곧 여호야킨 임금의 유배 제오년에, 3 주님의 말씀이 칼데아인들의 땅 크바르 강 가에 있는, 부즈의 아들 에제키엘 사제에게 내리고, 주님의 손이 그곳에서 그에게 내리셨다. 주님의 발현 4 그때 내가 바라보니, 북쪽에서 폭풍이 불어오면서, 광채로 둘러싸인 큰 구름과 번쩍거리는 불이 밀려들는데, 그 광채 한가운데에는 불 속에서 빛나는 금붙이 같은 것이 보였다. 5 또 그 한가운데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들의 모습은 이러하였다. 그들은 사람의 형상과 같았다. 6 저마다 얼굴이 넷이고, 날개도 저마다 넷이었다. 7 다리는 곧고 발바닥은 송아지 발바닥 같았는데, 광낸 구리처럼 반짝 거렸다. 8 그들의 날개 밑에는 사방으로 사람 손이 보였고, 네 생물이 다 얼굴과 날개가 따로 있었다. 9 그들의 날개는 서로 닿아 있으면서, 나아갈 대에는 몸을 돌리지 않고 저마다 곧장 앞으로 갔다. 10 그들의 얼굴 형상은 사람의 얼굴인데, 넷이 저마다 오른쪽은 사자의 얼굴이고 왼쪽은 황소의 얼굴이었으며 독수리의 얼굴도 있었다. 11 이것이 그들의 얼굴이었다. 그들의 날개는 위로 펼쳐진 채, 저마다 두 날개는 서로 닿고 다른 두 날개는 몸을 가리고 있었다. 12 그들은 저마다 곧장 앞으로 나아가는데, 몸을 돌리지 않고 어디로든 영이 가려는 곳으로 갔다. 13 그 생물들 가운데에는 불타는 숯불 같은 것이 있었는데, 생물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횃불의 모습 같았고, 그 불은 광채를 낼 뿐만 아니라, 그 불에서는 번개도 터져 나왔다. 14 그리고 생물들은 번개가 치는 모습처럼 나왔다 들어갔다 하였다. 15 내가 그 생물들을 바라보니, 생물들 옆 땅바닥에는 네 얼굴에 따라 바퀴가 하나씩 있었다. 16 그 바퀴들의 모습과 생김새는 빛나는 녹주석 같은데, 넷의 형상이 모두 같았으며, 그 모습과 생김새는 바퀴 안에 또 바퀴가 들어 있는 것 같았다. 17 그것들이 나아갈 때에는, 몸을 돌리지 않고 사방 어디로든 갔다. 18 바퀴 테두리는 모두 높다랗고 보기에 무서운 데다, 그 네 테두리 사방에 눈이 가득하였다. 19 그 생물들이 나아가면 그 곁에서 바퀴들도 나아가고, 생물들이 땅에서 떠오르면 바퀴들도 떠올랐다. 20 어디로든 영이 가려고 하면, 생물들은 영이 가려는 그곳으로 가고, 바퀴들도 그들과 함께 떠올랐다. 그 바퀴들 안에 생물의 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21 생물들이 나아가면 바퀴들도 나아가고, 생물들이 멈추면 바퀴들도 멈추었다. 또 생물들이 땅에서 떠오르면 바퀴들도 그들과 함께 떠올랐다. 그 바퀴들 안에 생물의 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22 그 생물들 머리 위에는 빛나는 수정 같은 궁창의 형상이 무섭게 자리 잡았는데, 그들 머리 위로 펼쳐져 있었다. 23 그 궁창 밑에서 생물들은 두 날개를 서로 맞닿게 펴고, 나머지 두 날개로는 몸을 가리고 있었다. 24 그들이 나아갈 때에는 날갯소리가 들리는데, 마치 큰 물이 밀려오는 소리 같고 전능하신 분의 천둥소리 같았으며, 군중의 고함소리, 진영의 고함소리 같았다. 그러다가 멈출 때에는 날개를 접었다. 25 그들 머리 위에 있는 궁청 위에서도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다가 멈출 때에는 날개를 접었다. 26 그들의 머리 위 궁창 위에는 청옥처럼 보이는 어좌 형상이 있고, 그 어좌 형상 위에는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앉아 있었다. 27 내가 또 바라보니, 그의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의 위쪽은 빛나는 금붙이와 같고, 사방이 불로 둘러싸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의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의 아래쪽은 불처럼 보였는데, 사방이 광채로 둘러싸여 있었다. 28 상방으로 뻗은 광채의 모습은, 바 오늘 날 구름에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보였다. 그것은 주님 영광의 형상처럼 보였다. 그것을 보고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그때 나는 말씀하시는 분의 소리를 들었다.
바룩서 제6장
35 그것들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내지도 못하고, 약자를 강자에게서 빼내지도 못한다. 36 과부에게 자선을 베풀지도 못하고, 고아를 잘 돌보아 주지도 못한다. 37 과부에게 자선을 베풀지도 못하고, 고아를 잘 돌보아 주지도 못한다. 38 나무로 만들어 금과 은을 입힌 그것들은 산에서 가져온 돌이나 다름없으며, 그것들을 섬기는 자들도 창피를 당한다. 39 그러니 어떻게 그것들을 신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부를 수 있겠느냐? 40 칼데아인들도 그것들을 존경하지 않는다. 그들은 말못하는 벙어리를 보면 그를 벨에게 데리고 가, 마치 벨이 사람의 말을 알아듣기나 하듯, 그 벙어리가 말하게 해 달라고 간청한다. 41 그런데 그들은 무지해서 그것들을 버릴 생각을 못한다. 42 여자들이 허리에 끈을 두르고 길거리에 나와 앉아 밀겨를 태운다. 43 그러다가 지나가는 어떤 사람이 그 가운데 한 여자를 데리고 가서 자고 나면, 그 여자는 옆의 여자를 보고 자기만 한 매력이 없어서 아무도 그의 끈을 풀어 주지 않았다고 비웃는다. 44 이런 신들을 두고 벌어지는 일들은 모두 거짓이다. 그러니 어떻게 그것들을 신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부를 수 있겠느냐? 45 그것들은 목수들과 금 세공인들이 만들었다. 그것들은 장인들이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어질 뿐이다. 46 그것들을 만든 자들도 오래 살지 못한다. 47 그러니 어떻게 그들이 만든 것들을 신이라 할 수 있겠느냐? 그들은 후손들에게 거짓과 수치를 남길 뿐이다. 48 그것들에게 전쟁이나 재앙이 닥치면, 사제들은 그것들과 함께 어디에 숨을 까 하고 저희끼리 의논한다. 49 그러니 이처럼 전쟁이나 재앙에서 자신을 구할 수 없는 것들이 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떻게 모를 수 있느냐? 50 그것들은 나무로 만들어 금과 은을 입힌 것이니 나중에 거짓임이 밝혀질 것이다. 그것들은 신이 아니라 사람 손으로 만든 것이며, 그것들 안에 신의 활동이 없다는 사실이 모든 민족들과 임금들에게 드러날 것이다. 51 그러니 그것들이 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 모르겠느냐? 52 그것들은 결코 나라의 임금을 세울 수도 없고, 사람들에게 비를 내려 줄 수도 없으며. 53 자신들의 송사를 처리하지도 못하고, 억울하게 당한 사람을 힘이 없어 구제하지도 못한다. 54 그것들은 하늘과 땅 사이에 사는 까마귀들이나 같다. 나무로 만들어 금과 은을 입힌 신들을 모셔 놓은 신전에 불이 나면, 사제들은 도망쳐 살아남겠지만, 신들은 들보처럼 그 안에서 불에 타 없어질 것이다. 55 그것들은 임금이나 적들에게 맞설 수 없다. 56 그러니 어떻게 그것들을 신으로 받아들이거나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느냐? 나무로 만들어 금과 은을 임힌 신들은 도둑이나 강도들에게서 자신을 구할 수 없다. 57 힘센 자들은 금과 은을 빼앗고 그것들에게 입혀 놓은 옷을 벗겨 가져간다. 그런데도 그것들은 자신을 보호할 수 없다. 58 그러니 이런 거짓 신들보다는 차라리 제 위용을 드러낼 수 있는 임금이 되거나, 주인이 집에서 쓸모 있게 쓸 수 있는 그릇이 되는 게 낫다. 또 거짓 신들보다는 집 안에 있는 것을 지켜 주는 집의 문이 되는 게 낫다. 아니면 거짓 신들보다는 궁전의 나무 기둥이 되는 게 낫다. 59 태양과 달과 별들은 빛을 내며, 맡겨진 제 일에 충실하다. 60 이처럼 번개도 번쩍일 때면 잘 보인다. 마찬가지로 바람도 어느 곳에서나 분다. 61 구름은 온 세상을 다니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받으면, 그 명령을 수행한다. 62 불도 산과 숲을 태우라는 명을 위에서 받고 그 명을 이행한다. 그런데 저 신들은 겉모습이나 힘에서 이것들과도 견줄 수 없다. 63 판결을 내릴 줄도 모르고 사람들에게 좋은 일도 할 수 없는 이런 것들을, 신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부를 수는 없다. 64 그러니 그것들이 신이 아님을 알고, 그것들을 무서워하지 마라. 65 그것들은 임금들에게 조주나 복을 내리지도 못한다. 66 또한 민족들에게 하늘의 표징을 보여 주지도 못하고, 태양처럼 빛을 내거나 달처럼 빛나지도 못한다. 67 피신처로 달아나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짐승들이 그것들보다 낫다. 68 그러니 그것들이 신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줄 방법이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것들을 무서워하지 마라. 69 나무로 만들어 금과 은을 입힌 그들의 신들은 아무것도 지키지 못하는 오이 밭의 허수아비와 같다. 70 나무로 만들어 금과 은을 입힌 그들의 신들은 온갖 새들이 내려앉은 뜰의 가시덤불과 같으며, 어둠 속에 내던져진 주검과 같다. 71 그것들에게 입혀 놓은 자주색 옷이나 아마포가 썩는 것으로 보아, 그것들이 신이 아님을 알수 있다 마침내 그것들은 삭아 없어져 그 나라의 수치가 된다. 72 그러니 우상을 갖지 않은 의로운 사람이 더 낫다. 그는 수치와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바룩서 제6장
예레미야의 편지 1 예레미야가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바빌론인들의 임금이 바빌론으로 끌고 간 포로들에게 전하려고 보낸 편지의 사본, 너희는 하느님 앞에서 지은 죄 때문에 바빌론인들의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포로가 되어, 바빌론으로 끌려갈 것이다. 2 그리하여 너희는 바빌론으로 들어가, 일곱 세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해 동안 긴 세월을 그곳에서 보낼 것이다. 그러나 그 뒤에 나는 너희를 거기에서 무사히 데리고 나오겠다. 3 너희는 이제 바빌론에서 사람들이 은과 금과 나무로 만든 신들을 어개에 메고 다니며 이민족들을 두렵게 하는 것을 볼 것이다. 4 그러니 너희도 다른 민족들처럼 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또한 저 신들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5 너희는 군중이 앞뒤에서 그것들에게 경배하는 것을 볼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주님, 경배드릴 분은 당신뿐이십니다.’ 하고 마음속으로 말하여라. 6 내 천사가 너희와 함께 있으면서 너희 목숨을 돌볼 것이다. 7 그것들의 혀는 목수가 다듬고 금과 은으로 도금해 놓았지만, 가짜라서 말을 할 수가 없다. 8 그들은 몸치장을 좋아하는 처녀에게 해 주듯, 금을 가져다가 9 관을 만들어 저희 신들의 머리에 씌운다. 그러나 사제들은 저희 신들에게서 금과 은을 떼어다가 자신들을 위해 함부로 쓰기도 하고, 10 심지어 누각의 창녀들에게 주기도 한다. 그들은 은과 금과 나무로 된 신들을 사람처럼 옷을 입혀 꾸미지만, 11 그 신들은 녹슬고 좀먹는 것을 스스로 막아 내지 못한다. 그것들은 자주색 옷을 입었으나, 12 사람들은 그것을 위에 뒤덮인 신전의 먼지 때문에 그 얼굴을 닦아 낸다. 13 어떤 신은 지방 재판관처럼 홀로 쥐고 있어도, 자기에게 죄지은 자를 죽이지 못한다. 14 또 어떤 신은 오른손에 칼과 도끼를 들었지만, 전쟁과 강도들에게서 자신을 보호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것들이 신이 아님을 알수 있다. 그러니 너희는 그것들을 무서워하지 마라. 15 사람이 쓰는 그릇 깨지면 쓸모없어지듯, 16 그들이 신전에 모셔다 놓은 신들도 그렇게 된다. 그것들의 눈에는 신전에 들어오는 자들의 발에서 일어난 먼지가 가득 쌓여 있다. 17 임금에게 잘못을 저질러 사형당할 자를 가두고 사방을 막듯, 사제들은 강도들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그 신전을 문과 자물쇠와 빗장으로 안전하게 한다. 18 그들은 그 신들이 보지도 못하는 등불을 자기 집보다 더 많이 켜 놓는다. 19 그것들은 신전의 들보나 같다. 땅에서 나온 벌레들이 그 신들의 심장이라는 것을 갉아 먹고 옷까지 먹어 치워도 그것들을 아픈 줄 모른다. 20 그 신들의 얼굴은 신전의 연기로 검게 그을렸다. 21 그 몸통과 머리 위에는 박쥐와 제비와 그 밖의 다른 새들뿐 아니라 고양이들까지 올라가 앉는다. 22 그래서 너희는 그것들이 신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그것들을 무서워하지 마라. 23 그것들은 금으로 보기 좋게 입혀 놓아도, 누군가 때를 닦아 내지 않으면 결코 빛나지 못한다. 그것들은 부어 만들어질 때에도 아픈 줄 모른다. 24 그것들은 아무리 많은 돈을 주고 샀어도 그 안에 숨결이 없다. 25 그것들은 발이 없으니, 남들 어깨 위에 얹혀 다니며 저희 수치를 사람들에게 드러낸다. 그래서 그것을을 섬기는 자들도 부끄러운 일을 당한다. 26 그 가운데 하나가 땅에 넘어지면 섬기는 자들이 일으켜 주어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 그것을 똑바로 세워도 자기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고, 기울어져도 바로 서지 못한다. 그러니 그것들에게 예물을 바치는 것은 죽은 자들에게 바치는 것과 같다. 27 사제들은 그 앞에 바쳐진 제물을 팔아 이익을 챙긴다. 이처럼 사제들의 아내들도 제물의 일부를 소금에 절여 저장해 놓고서, 가난한 이와 힘없는 이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다. 28 게다가 그 제물을 달거리하는 여자와 몸 푸는 여자가 만진다. 그래서 그것들이 신이 아님을 알 수 있으니, 너희는 그것들을 무서워하지 마라. 29 은과 금과 나무로 만든 신들에게 여자들이 음식을 차려 놓으니, 어찌 그런 것들을 신이라고 부르겠느냐? 30 사제들은 찢어진 속옷을 입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머리를 가리지 않은 채, 그 신전에서 수레를 끈다. 31 그들은 초상집에 온 사람들처럼, 자기네 신들 앞에서 소리치며 울부짖는다. 32 사제들은 그것들의 옷을 벗겨다가 제 아내와 지식들에게 입힌다. 33 그것들은 누구한테 나쁜 대접을 받든 좋은 대접을 받든 되갚을 수 없다. 그것들은 임금을 세우지도 못하고 몰아내지도 못한다. 34 마찬가지로 그것들은 재물도 돈도 주지 못한다. 누가 그것들에게 맹세를 하고 지키지 않아도 요구하지 않는다.
바룩서 제5장
1 예루살렘아, 슬픔과 재앙의 옷을 벗어 버리고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광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입어라. 2 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로움의 겉옷을 걸치고 영원하신 분의 영광스러운 관을 네 머리에 써라. 3 하느님께서 하늘 아래 어디서나 너의 광채를 드러내 주시고 4 ‘의로운 평화, 거룩한 영광’ 이라는 이름으로 영원히 너를 부르실 것이다. 5 예루살렘아, 일어나 높은 곳에 서서 동쪽으로 눈을 돌려 보아라. 네 자녀들이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께서 기억해 주신 것을 기뻐하면서 해 지는 곳에서 해 뜨는 곳까지 사방에서 모여드는 것을 보아라. 6 그들은 원수들에게 끌려 너에게서 맨발로 떠나갔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왕좌처럼 영광스럽게 들어 올려 너에게 데려오신다. 7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당신 영광 안에서 안전하게 나아가도록 높은 산과 오래된 언덕은 모두 낮아지고 골짜기는 메워져 평지가 디라고 명령하셨다. 8 하느님의 명령으로 숲들도 온갖 향기로운 나무도 이스라엘에게 그늘을 드리우리라. 9 하느님께서는 당신에게서 나오는 자비와 의로움으로 당신 영광의 빛 속에서 이스라엘을 즐거이 이끌어 주시리라.
바룩서 제4장
1 슬기는 하느님의 명령과 길이 남을 율법을 기록한 책이다. 슬기를 붙드는 이는 살고 그것을 버리는 자는 죽는다. 권고 2 야곱아, 돌아서서 슬기를 붙잡고 그 실기의 불빛을 향하여 나아가라. 3 네 영광을 남에게 넘겨주지말고 네 특권을 다른 민족에게 넘겨주지 마라. 4 이스라엘아, 우리는 행복하구나!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우리가 알고 있다. 예루살렘을 위한 권고와 위로 유배자들에게 보내는 권고 5 이스라엘이라 불리는 내 백성아, 용기를 내어라. 6 너희가 이 민족들에게 팔린 것은 멸망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너희가 하느님을 진노하시게 하였기에 원수들에게 넘겨진 것이다. 7 사실 너희는, 하느님이 아니라 마귀들에게 제사를 바쳐 너희를 만드신 분을 분노하시게 하였다. 8 너희는 너희를 길러 주신 영원하신 하느님을 잊어버리고 너희를 키워 준 예루살렘을 슬프게 하였다. 9 예루살렘은 너희에게 하느님의 진노가 내리는 것을 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들어라. 시온의 이웃들아! 하느님께서 나에게 큰 슬픔을 내리셨다. 10 나는 영원하신 분께서 내 아들딸들에게 지우신 포로살이를 보았다. 11 나는 그들을 기쁨으로 키웠건만 슬픔과 눈물로 그들을 떠나보내야 했다. 12 과부가 되고 많은 사람에게 버림받은 나를 두고 아무도 기뻐하지 말아 다오. 나는 내 자식들의 죄 때문에 황폐해졌다. 그들은 하느님의 율법을 멀리하고 13 그분의 규정들을 깨치지 못하였으며 하느님께서 주신 계명의 길을 가지도 않고 그분의 의로움에 따라 교훈의 행로를 걷지도 않았다. 14 시온의 이웃들아, 오너라. 너희는 영원하신 분께서 내 아들딸들에게 지우신 포로살이를 생각하여라. 15 그분께서는 먼 곳에서 한 민족을 그들에게 끌어들이셨다. 그 민족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다른 언어를 쓰며 노인을 존경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무자비하였다. 16 또한 그들은 과부가 사랑하는 아들들을 끌어가고 혼자된 여인에게서 딸들을 앗아 갔다. 17 그러나 내가 어떻게 너희를 도와 줄 수 있겠느냐? 18 재앙을 내리신 바로 그분께서 너희 원수들의 손에서 너희를 빼내어 주시리라. 19 나아가라, 아이들아, 나아가라. 나는 정녕 버려져 외롭게 되었다. 20 나는 평화로울 때 입던 옷을 벗고 기도할 때 입는 자루옷을 둘렀다. 나는 영원하신 분께 한평생 부르짖으리라. 21 아이들아, 용기를 내어 하느님께 부르짖어라. 그분께서 너희를 억압에서, 원수들의 손에서 빼내어 주시리라. 22 나는 영원하신 분께서 너희를 구원하시기를 바랐다. 영원하신 너희 구세주께서 너희에게 곧 베푸실 자비로 말미암아 거룩하신 분에게서 나에게 기쁨이 왔다. 23 나는 슬픔과 눈물로 너희를 떠나보냈지만 하느님께서는 환희와 즐거움으로 너희를 영원히 나에게 돌려보내 주시리라. 24 시온의 이웃들이 지금 너희의 포로살이를 보지만 머지않아 너희 하느님에게서 구원이 내리는 것도 보게 되리라. 그 구원은 영원하신 분의 큰 영광과 광채와 함께 너희에게 오리라. 25 아이들아,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내리신 진노를 참아 내어라. 원수가 너를 박해하였으나 머지않아 너희가 그의 멸망을 보고 그들의 목을 밟게 되리라. 26 연약한 내 아이들은 험한 길을 걸어갔고 원수들에게 빼앗긴 양 떼처럼 끌려갔다. 27 아이들아, 용기를 내어 하느님께 부르짖어라. 이 재앙을 내리신 주님께서 너희를 기억해 주시리라. 28 너희 마음이 하느님을 떠나 방황하였으나 이제는 돌아서서 열 배로 열심히 그분을 찾아야 한다. 29 그러면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신 그분께서 너희를 구원하시고 너희에게 영원한 기쁨을 안겨 주시리라.” 예루살렘에 대한 위로 30 용기를 내어라, 예루살렘아! 너에게 이름을 지어 주신 분께서 너를 위로하시리라. 31 너를 괴롭히고 네가 쓰러지는 것을 기뻐하던 자들은 불행하다. 32 네 아이들을 종으로 삼은 성읍들은 불행하다. 네 아들들을 잡아 둔 성읍도 불행하다. 33 그 성읍은 네가 스러지는 것을 기뻐하고 네가 망하는 것을 즐거워하였으니 저도 혼자된 신세를 슬퍼하리라. 34 그 성읍에 사는 큰 군중의 기쁨을 내가 앗아 가리니 그들의 자만이 슬픔으로 바뀌리라. 35 영원하신 분에ᅟᅦᆨ서 불이 내려와 그 성읍이 여러 날 타고 마귀들이 그곳에 오래 자리 잡으리라. 36 예루살렘아, 동쪽으로 눈을 돌려 하느님에게서 너에게 오는 기쁨을 바라보아라. 37 보라, 네가 떠나보낸 아들들이 온다. 그들은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의 영광을 기뻐하며 동쪽에서 서쪽까지 사방에서 모여온다.
바룩서 제3장
1 전능하신 주님, 이스라엘의 하느님! 고통 받는 목숨과 지친 영혼이 당신을 향하여 부르짖습니다. 2 주님, 들어 주소서.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으니 자비를 베푸소서. 3 당신께서는 영원히 좌정하여 계시지만, 저희는 영원히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4 전능하신 주님, 이스라엘의 하느님! 이제 이스라엘의 죽은 자들과 당신 앞에서 죄를 지은 그 자손들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그들은 주 그들의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 저희에게 재앙이 닥치게 하였습니다. 5 저희 조상들의 불의한 행실을 기억하지 마시고, 이제는 당신의 권능과 이름을 기억해 주소서. 6 당신은 주 저희 하느님이십니다. 주님, 저희가 당신을 찬양하겠습니다. 7 당신께서는 저희 마음에 당신에 대한 경외심을 새겨 주셔서 당신이 이름을 부르게 하셨습니다. 저희는 유배살이를 하면서도 당신을 찬양하겠습니다. 당ㅅ니 앞에서 죄를 지은 저희 조상들의 모든 불의를 저희 마름에서 떨쳐 버렸습니다. 8 보십시오, 오늘날 저희는 당신께서 저희를 흩어 버리신 곳에서 유배살이를 하며, 수치와 저주와 벌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희 저상들이 주 저희 하느님을 떠나 저지른 온갖 불의한 행실 때문입니다. 지혜에 관한 명상 권고 9 이스라엘아! 생명의 계명을 들어라. 귀를 기우여 예지를 배워라. 10 이스라엘아! 어찌하여, 네가 어찌하여 원수들의 땅에서 살며 남의 나라에서 늙어 가느냐? 11 네가 어찌하여 죽은 자들과 함께 더럽혀지고 저승으로 가는 자들과 함께 헤아려지게 되었느냐? 12 네가 지혜의 샘을 저버린 탓이다. 13 네가 하느님을 길을 걸었더라면 너는 영원히 평화롭게 살았으리라. 14 예지가 어디에 있고 힘이 어디에 있으며 지식이 어디에 있는지를 배워라. 그러면 장수와 생명이 어디에 있고 눈을 밝혀 주는 빛과 평화가 어디에 있는지를 함께 깨달으리라. 가까이 갈 수 없는 지혜 15 누가 지혜의 자리를 찾았으며 누가 지혜의 보고에 들어갔는가? 16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어디 있으며 땅의 짐승들을 지매하던 자들은 어디 있는가? 17 하늘의 새들을 가지고 놀던 자들은 어디 있으며 사람들이 의지하고 끝없이 가지려 드는 금과 은을 쌓아 둔 자들은 어디 있는가? 18 수고한 흔적도 찾지 못하면서 돈을 벌려고 꾀하고 애쓰던 자들은 어디 있는가? 19 그들은 사라져 저승으로 내려가 버리고 그들 대신 다른 이들이 일어났다. 20 새로운 세대가 빛을 보며 땅 위에서 살았지만 슬기의 길은 알지 못하였다. 21 그들은 슬기의 행로를 깨치지도 파악하지도 못하고 그들의 자손들은 그 조상들의 길에서 멀어졌다. 22 슬기에 관하여 가나안에서 들어 볼 수 없고 그것을 테만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23 세상의 지식을 구하던 하가르의 자손들 메란과 테만의 상인들 이야기꾼들과 지식의 길을 구하던 이들도 지혜의 길을 알지 못하고 그 행로를 기억하지 못하였다. 24 아 이스라엘아, 하느님의 집이 얼마나 크고 그분의 소유지가 얼마나 넓으냐? 25 크고 끝없고 높아 잴 수가 없다. 26 이름난 거인들이 예로부터 거기에서 났는데 그들은 키가 크고 싸움에 능하였다. 27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선택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슬기의 길을 주시도 않으셨다. 28 그들은 예지가 없어 망하였고 생각이 모자라 망하였다. 29 누가 하늘에 오라가 슬기를 잡았으며 누가 구름에서 슬기를 끌어 내렸는가? 30 누가 바다를 건너 슬기를 찾아냈으며 누가 순금을 주고 슬기를 사 오겠는가? 31 슬기의 길을 아는 이도 없고 그 행로를 깊이 생각하는 이도 없다. 하느님만이 슬기를 아시고 그것을 이스라엘에게 주신다 32 모든 것을 보시는 그분만이 슬기를 아시고 당신의 지식으로 그것을 찾아내신다. 이 세상이 영원하도록 마련하신 그분께서 그곳을 네발 가진 짐승들로 채우셨다. 33 그분께서 보내시니 빛을 내며 즐거워한다. 34 별들은 때맞추어 빛을 내며 즐거워한다. 35 그분께서 별들을 부르시니 “여기 있습니다.” 하며 자기들을 만드신 분을 위하여 즐겁게 빛을 낸다. 36 이분께서 우리 하느님이시니 어느 누구도 이분께 견줄 수 없다. 37 그분께서는 슬기의 길을 모두 찾아내시어 당신 종 야곱과 당신께 사랑받는 이스라엘에게 주셨다. 38 그러고 나서야 땅 위에 슬기가 나타나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