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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 제4장
룻과 보아즈가 혼인하다 1 보아즈는 성문으로 올라가 거기에 앉았다. 때마침 보아즈가 말하던 그 구원자가 지나갔다. 보아즈가 “ 여보게, 이리로 와서 앉게. ” 하고 말하니 그가 와서 앉았다. 2 보아즈가 마을 원로들 가운데 열 사람을 데려다가, “ 여기 앉으십시오.” 하자 그들이 앉았다. 3 그러자 보아즈가 그 구원자에게 말하였다. “ 우리 형제 엘리멜렉에게 속한 밭을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파려고 내놓았네. 4 그래서 내가 그대에게 이 소식을 알리고 이렇게 말하리라고 생각하였네. ‘ 여기 앉아 계신 분들과 내 겨레의 원로들 앞에서 그것을 사들이게, 그대가 구원 의무를 실행하려면 그렇게 하게 그러나 그 의무를 실행하지 않으려면 나에게 알려 주게. 구원 의무를 실행할 사람은 그대밖에 없고, 그대 다음은 나라는 것을 알고 있네.’ ” 그러자 그는 “ 내가 구원 의무를 실행하겠네.” 하고 대답하였다. 5 보아즈가 다시 “ 나오미에게서 그 밭을 사들이는 날에 그대는 고인의 아내인 모압 여자 룻도 맞아들여, 고인의 이름을 그의 소유지 위에 세워 주어야 하네.” 하고 말하였다. 6 그러자 그 구원자가 대답하였다. “ 그렇다면 나로서는 구원 의무를 실행할 수 없네. 내 재산을 망치고 싶지는 않다네. 나는 구원 의무를 실행할 수 없으니 내 구원자 의무를 그대가 실행하게.” 7 옛날 이스라엘에는 구원하거나 교환할 때, 무슨 일이든 확정 짓기 위하여 자기 신을 벗어서 상대편에게 주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이스라엘에서는 증거로 통하였다. 8 그 구원자는 보아즈에게 “ 자네가 사들이게. ” 하며 자기 신을 벗어서 건네주었다. 9 그러자 보아즈는 원로돌과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엘레멜렉에게 속한 모든 것과 킬욘과 마흘론에게 속한 모든 것을 제가 나오미의 손에서 사들인 사실에 대하여 여러분은 오늘 증인이 되셨습니다. 10 고인의 이름을 그의 소유지 위에 세워, 고인의 이름이 형제들 사이에서, 그리고 그의 고을 성문에서 없어지지 않도록 마흘론의 아내인 모압 여자 룻을 제 아내로 맞아들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일에 대하서도 증인이십니다. 11 그러자 성문에 있던 온 백성과 원로들이 말하였다. “ 우리가 증인이오. 주님께서 그대 집에 들어가는 그 여인을, 둘이서 함께 이스라엘 집안을 세운 라헬과 레아처럼 되게 해 주시기를 기원하오. 그리고 그대가 에프라타에서 번성하고 베들레헴에서 이름을 떨치기를 비오. 12 또한 그대의 집안이 주님께서 이 젊은 여인을 통하여 그대에게 주실 후손으로 말미암아, 타마르가 유다에게 낳아 준 페레츠 집안처럼 되기를 기원하오.” 13 이렇게 보아즈가 룻을 맞이하여 룻은 그의 아내가 되었다. 그가 룻과 한자리에 드니, 주님께 점지해 주시어 룻이 이달을 낳았다. 14 그러자 아낙네들이 나오미에게 말하였다. “ 오늘 그대에게 대를 이을 구원자가 끊어지지 않게 해 주신 주님께서는 찬미 받으시기를 빕니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에서 기려지기를 바랍니다. 15 그대를 사랑하고 그대에게는 아들 일곱보다 더 나은 며느리가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 이 아기가 그대의 생기를 북돋우고 그대의 노후를 돌보아 줄 것입니다.” 16 나오미는 아기를 받아 품에 안았다. 나오미가 그 아기의 양육자가 된 것이다. 17 이웃 아낙네들은 그 아기의 이름을 부르며, “나오미가 아들을 보았네.” 하고 말하였다. 그의 이름은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가 다윗의 아버지인 이사이의 아버지다. 18 이것이 페레츠의 족보이다.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고 19 헤츠론은 람을 낳았으며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다. 20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고 나흐손은 살몬를 낳았으며, 21 살몬은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오벳을 낳았다. 22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이사이는 다윗을 낳았다.
룻기 제3장
룻이 보아즈와 가까워지다 1 시어머니 나오미가 룻에게 말하였다. “ 내 딸아, 네가 행복해지도록 내가 너에게 보금자리를 찾아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2 그런데 네가 함께 잇던 여종들이 주인인 보아즈는 우리 친족이 아니냐? 보아라, 그분은 오늘 밤 타작마당에서 보리를 까부를 것이다. 3 그러니 너는 목욕하고 향유를 바른 다음에 겉옷을 입고 타작마당으로 내려가거라. 그러나 그분이 먹고 마시기를 마칠 때까지 그분 눈에 띄어서는 안 된다. 4 그분이 자려고 누우면 너는 그분이 누운 자리를 알아 두었다가, 거기로 가서 그 발치를 들치고 누워라. 그러면 그분이 네가 해야 할 바를 일러 줄 것이다.“ 5 그러자 룻이 나오미에게 “ 저에게 말씀하신 대로 다 하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6 그러고는 타작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가 시킨 대로 다 하였다. 7 보아즈는 먹고 마시고 나서 흡족한 마음으로 보릿가리 끝에 가서 누웠다. 룻은 살며시 가서 그의 발치를 들치고 누웠다. 8 한밤중에 그 남자가 한기에 몸을 떨며 웅크리는데, 웬 여자가 자기 발치에 누워 있는 것이었다. 9 그래서 “ 너는 누구냐? ” 하고 묻자, 그 여자가 “ 저는 주인님의 종인 룻입니다. 어르신의 옷자락을 이 여종 위에 펼쳐 주십시오. 어르신은 구원자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러자 보아즈가 말하였다. “ 내 딸아, 너는 주님께 복을 받을 것이다. 네가 가난행이든 부자든 젊은이들을 쫓아가지 않았으니, 네 효성을 전보다 더 훌륭하게 드러낸 것이다. 11 자 이제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마라, 네가 말하는 대로 다 해 주마. 온 마을 사람ㄷ르이 네가 훌륭한 여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12 그런데 내가 구원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너에게는 나보다 더 가까운 구원자가 있다. 13 이 밤을 여기에서 지내라. 아침에 그가 너에게 구원 의무를 실행한다면, 좋다, 그렇게 하라지. 그러나 그가 만일 너에게 그 의무를 실행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내가 너를 구원하마. 아침까지 여기에 누워 있어라.” 14 그래서 룻은 이른 아침까지 그의 발치에 누워 있다가, 사람들이 서로 알아보기 전에 일어났다.“ 타작마당에 이 여자가 왔었다는 사실이 알려져서는 안 된다.” 고 보아즈가 말하였기 때문이다. 15 그때에 보아즈가 “ 네가 쓴 너울을 이리 내어 붙잡고 있어라.” 하고 말하였다. 룻이 그것을 붙잡자 그는 보리 여섯 되를 퍼서 거기에 담아 주고 마을로 들어갔다. 16 룻이 시어머니에게 오자 “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 하고 시어머니가 물었다. 룻은 그 남자가 자기에게 해 준 일을 모두 이야기 하였다. 17 그리고 “‘ 시어머니에게 빈손으로 가서는 안 되지,’ 하시면서 이 보리 여섯 되를 저에게 주셨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8 그러자 나오미가 말하였다. “ 내 딸아, 일이 어떻게 될지 알게 되기까지 잠자코 있어라. 그분은 오늘 안으로 이 일을 결말짓지 않고는 가만히 있지 못할 것이다.”
룻기 제2장
룻이 보아즈와 만나다 1 나오미에게는 남편 쪽으로 친족이 한 사람 있었다. 그는 엘레멜렉 가문으로 재산가였는데 이름은 보아즈였다. 2 모압 여자 룻이 나오미에게 말하였다. “ 들로 나가, 저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는 사람 뒤에서 이삭을 주울까합니다.” 나오미가 룻에게 “ 그래 가거라, 내 딸아. ” 하고 말하였다. 3 그래서 룻은 들로 나가 수확꾼들 뒤를 따르며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레멜렉 가문인 보아즈의 밭에 이르게 되었다. 4 때마침 보아즈가 베들레렘에서 와, “ 주님께서 자네들과 함께하시길 비네.” 하고 수확꾼들에게 인사하자, 그들은 “ 주님께서 어르신께 강복하시기를 빕니다.” 하고 그에게 응답하였다. 5 보아즈가 수확끈들을 감독하는 종에게 물었다. “ 저 젊은 여자는 뉘 댁인가?” 6 수확꾼들을 감독하는 종이 대답하였다. “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출신의 젊은 여자입니다. 7 ‘ 수확꾼들 뒤를 따라가며 보릿단 사이에서 이삭을 주워 모으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더군요. 이렇게 와서는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하는데 조금밖에는 쉬지 않습니다.” 8 보아즈가 룻에게 말하였다.“ 내 딸아, 들어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갈 것 없다. 여기에서 멀리 가지 말고 내 여종들 곁에 있어라. 9 수확하는 밭에서 눈을 떼지 말고 있다가 여종들 뒤를 따라가거라. 내가 종들에게 너를 건드리지 말라고 분명하게 명령하였다. 목이 마르거든 그릇 있는 데로 가서 종들이 길어다 놓은 물을 마셔라.” 10 그러자 룻은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그에게 말하였다. “ 저는 이방인인데, 저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시고 생각해 주시니 어찌 된 영문입니까?” 11 보아즈가 대답하였다. “ 네 남편이 죽은 다음 네가 시어머니에게 한 일과 또 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네 고향을 따나 전에는 알지도 못하던 겨레에게 온 것을 내가 다 잘 들었다. 12 주님께서 네가 행한 바를 갚아 주실 것이다. 네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신 주님의 날개 아래로 피신하려고 왔으니, 그분께서 너에게 충만히 보상해 주시기를 빈다.” 13 그러자 룻이 말하였다. “ 저의 주인님, 저에게 참으로 호의를 베풀어 주시는 군요. 이 하녀를 위로해 주시고 다정하게 말씀해 주시다니요. 저는 댁의 하녀들 가운데 하나만도 못한데 말입니다.” 14 끼니때가 되자 보아즈는 룻에게, “ 이리 와서 음식을 들고 빵 조각을 식초에 찍어 먹어라.” 하고 권하였다. 그 여자가 수확꾼들 옆에 앉자 그는 볶은 밀알을 건네주었다. 룻은 배불리 먹고 남겼다. 15 룻이 다시 이삭을 주우려고 일어나자 보아즈가 자기 종들에게 명령하였다. “ 저 여자가 보릿단 사이에서 이삭을 주워도 좋다. 그에게 무례한 짓을 하지 마라. 16 룻이 저녁때까지 들에서 이삭을 줍고, 그 주운 것을 털어 보니 보리 한 에파가량이 되었다. 18 룻은 그것을 지고 마을로 들어가, 거두어들인 것을 시어머니에게 보이고 자기가 배불리 먹고 남겨 온 것을 꺼내 드렸다. 19 시어머니가 그에게 말하였다. “ 오늘 어디에서 이삭을 주웠느냐? 어디에서 일을 했느냐? 너를 생각해 준 이는 복을 받을 것이다.” 룻은 시어머니에게 누구네 밭에서 일했는지 말하였다. “ 오늘 제가 일한 밭의 주인 이름은 보아즈입니다.” 20 그러자 나오미가 며느리에게 말하였다. “ 그분은 산 이들과 죽은 이들에 대한 당신의자애를 저버리지 않으시는 주님께 복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오미는 그에게 계속 설명하였다. “ 그분은 우리 일가로서 우리 구원자 가운데 한 분이시란다.” 21 모압 여자 룻이 “ 게다가 그분은 또 ‘ 내 밭의 수확이 다 끝날 때까지 내 종들 곁에 있어라.’ 하셨습니다.” 하고 말하자, 22 나오미는 “ 내 딸아, 네가 그분의 여종들과 함께 일하러 나가게 되었다니 잘되었구나. 다른 밭에서 사람들이 너를 괴롭히지 않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고 자기 며느리 룻에게 말하였다. 23 그래서 룻은 보리 수확과 밀 수확이 끝날 때까지 모아즈의 여종들 곁에서 이삭을 주웠다. 그러고 나서 룻은 시어머니와 함께 집에 머물렀다.
룻기 제1장
기근이 들어 모압으로 이주하다 1 판관들이 다스리던 시대에, 나라에 기근이 든 일이 있었다. 그래서 유다 베들레헴에 살던 한 사람이 모압 지방에서 나그네살이를 하려고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길을 떠났다. 2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고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이며 두 아들의 이름은 마흘론과 킬욘이 었는데, 이들은 유다 베들레헴 출신으로 에프랏 사람들이었다. 이렇게 그들은 모압 지방에가서 살게 되었다. 3 그러다가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어서 나오미와 두 아들만 남게 되었다. 4 이들은 모압 여자들을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한 여자의 이름은 오르파이고 다른 여자의 이름은 롯이었다. 그들은 거기에서 십 년즘 살았다. 5 그러다가 마흘론과 킬욘, 이 두 사람도 죽었다. 그래서 나오미는 두 자식과 남편을 여읜 채 혼자 남게 되었다. 나오미가 룻과 함께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다 6 나어미는 며느리들과 함께 모압 지방을 떠나 돌아가기로 하였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돌보시어 그들에게 양식을 베푸셨다는 소식을 모압 지방에서 들었기 때문이다. 7 그래서 나오미가 살던 곳을 따나자 두 며느리도 따라 나섰다. 그리하여 그들은 유다 땅으로 돌아가려고 길을 떠났다. 8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말하였다. “ 자, 각자 제 어머니 집으로 돌아가거라. 너희가 죽은 남편들과 나에게 해 준 것처럼 주님께서 너희에게 자애를 베푸시기를 빈다. 9 또한 주님께서 너희가 저마다 새 남편 집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하도록 배려해 주시기를 바란다.” 그러고서는 그들에게 입 맞추었다. 그러자 그들은 소리 높여 울면서 10 시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 아닙니다. 저희도 어머님과 함께 어머님의 겨레에게로 돌아가렵니다.” 11 그러나 나오미가 말하였다. “ 내 딸들아, 돌아가려무나, 어쩌자고 나와 함께 가려고 하느냐? 내 배 속에 아들들이 들어 있어 너희 남편이 될 수 있기라도 한단 말이냐? 12 돌아가려무나, 내 딸들아! 가거라. 남편을 맞이하기에는 내가 너무 늙지 않았느냐? 나에게 아직 희망이 있다 하여, 바로 오늘 밤에 남편을 맞이해서 아들들을 낳는다 하더라도, 13 그 애들이 클 때까지 너희가 기다릴 수 있겠느냐? 새로 남편을 맞이하기를 마다하려느냐? 내 딸들아, 안 된다. 주님의 손에 얻어맞은 이 몸, 너희를 생각하면 내 마음이 너무나 쓰라리단다.” 14 그들은 소리 높여 더 서럽게 울었다. 그리고 오르파는 시어머니에게 작별을 고하며 입 맞추었다.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에게 바싹 달라붙었다. 15 나오미가 말하였다. “ 보아라, 네 동서는 제 겨레와 신들에게로 돌아갔다. 너도 네 동서를 따라 돌아가거라.” 16 그러자 룻이 말하였다. “ 어머님을 두고 돌아가라고 저를 다그치지 마십시오. 어머님 가시는 곳으로 저도 가고 어머님 머무시는 곳에 저도 머물렵니다. 어머님의 겨레가 저의 겨레요 어머님의 하느님이 제 하느님이십니다. 17 어머님께서 숨을 거두시는 곳에서 저도 죽어 거기에 묻히렵니다. 주님께 맹세하건대 오직 죽음만이 저와 어머님 사이를 갈라놓을 수 있습니다.” 18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하였음을 보고, 나오미는 그를 설득하는 것을 그만드었다. 19 그래서 두 사람은 길을 걸어 베들레헴에 다다랐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다다랐을 때에 온 망르이 그들 때문에 떠들썩해지며, “ 저 사람 나오미 아니야?” 하고 아낙네들이 소리 질렀다. 20 나오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마라라고 부르셔요. 전능하신 분께서 나를 너무나 쓰라리게 하신 까닭이랍니다. 21 나 아쉬움 없이 떠나갔는데 주님께서나를 빈손으로 돌아오게 하셨답니다. 그런데 어찌 그대들은 나를 나오미라 부르나요? 주님께서 나를 거칠게 다루시고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불행을 안겨 주셨답니다.” 22 이렇게 하여 나오미는 모압 출신 며느리 룻과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왔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도착한 것은 보리 수확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판관기 제21장
벤야민 지파의 복권과 회복 1 이스라엘 사람들이 전에 미츠파에서, “ 우리는 아무도 벤야민 사람에게 자기 딸을 아내로 내주지 않는다.” 하고 맹세한 일이 있었다. 2 그래서 백성은 베텔로 가서 저녁때까지 그곳에서 하느님 앞에 앉아, 소리를 높여 크게 통곡하며 3 말하였다. “ 주 이스라엘 하느님, 어찌하여 이스라엘에 이런 일이 일어나, 오늘 이스라엘에서 자파 하나가 없어져야 한단 말입니까?” 4 이튿날 백성은 일찍 일어나 자손들은, “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 누가 주님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러 올라오지 않았는가?” 하고 물었다. 미츠파로 주님 앞에 올라오지 않은 자와 관련하여, “ 그자는 마땅히 죽어야 한다.” 는 엄숙한 맹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5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 이스라엘의 모든 자파 가운데 누가 주님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러 올라오지 않았는가? ” 하고 물었다 미츠파로 주님 앞에 올라오지 않은 자아 관련하여, “ 그자는 마땅히 죽어야 한. ” 는 엄숙한 맹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6 이스라엘 자손들은 자기들의 동족 벤야민을 애석하게 여기며 말하였다. “ 오늘 이스라엘에서 지파 하나가 잘려 나갔다. 7 우리가 그들에게 우리 딸들을 아내로 내주지 않기로 주님을 두고 맹세하였으니, 어떻게 하면 살아남은 자들에게 아내를 구해 줄 수 있겠는가?“ 8 그들은 “ 이스아엘의 지파들 가운데 어느 지파가 미츠파로 주님 앞에 올라오지 않았는가? 하고 물었다. 그러자 야베스 길앗에서 진영, 곧 집회에 한 사람도 오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9 백성을 사열해 보니, 과연 그곳에 야베스 길앗 주민은 한 사람도 없었다. 10 그래서 공동체는 그곳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 만 이천 명을 보내면서 명령하였다. “ 가서 야베스 길앗의 주민들을 여자와 어린아이까지 칼로 쳐 죽이시오. 11 그대들이 할 일은 이렇소. 모든 남자, 그리고 남자의 잠자리를 아는 모든 여자를 전멸 시키시오.“ 12 그들이 야베스 길앗으이 주민들 가운데에서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아 사내를 모르는 어린 처녀 사백 명을 발견하고, 가나안 땅에 있는 실로의 진영으로 데려왔다. 13 그러고 낫 온 공동체는 ‘ 림몬 바위’ 에 있는 벤야민의 자손들에게 사람들을 보내어, 그들과 이야기하고 평화를 선언하게 하였다. 14 그리고 그때에 벤야민 사람들이 돌아오자. 애베스 길앗의 여자들 가운데 살려 둔 여자들을 그들에게 내주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충분하지가 않았다. 15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지파들 사이에 틈이 벌어지게 하셨으므로, 백성은 벤야민을 애석하게 여겼다. 16 그래서 공동체의 원로들이 서로 의논하였다. “ 벤야민에서 여자들이 몰살당하였으니, 우리가 어떻게 하면 살아남은 자들에게 아내를 구해 줄 수 있겠는가?” 17 그들이 말을 계속하였다. “ 어떻게 하면 벤야민에 생존자들이 남아, 이스라엘에서 지파가 하나 사라지는 일이 없게 하겠는가? 18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 딸들을 아내로 내줄 수가 없지 않은가? ”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 벤야민 사람에게 여자를 내주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하고 맹세하였기 때문이다. 19 그들은 마침내 말하였다. “ 그래, 하마다 실로에서 주님의 축제가 열리지 !” 실로는 베텔 북쪽, 베텔에서 스켐으로 올라가는 큰길 동쪽으로, 르보나 남쪽에 있었다. 20 그래서 그들은 벤야민의 자손들에게 명령하였다. “ 가서 포도밭에 숨어 21 살피다가 실로의 젊은 여자들이 윤무를 추러 나오거든, 그대들도 포도밭에서 나와 그 실로 처녀들 가운데에서 한 사람에 여자 하나씩 잡아 벤야민 땅으로 돌아가시오. 22 만일 그들의 아버지나 형제들이 우리에게 와서 따지면, 그들에게 우리가 이렇게 말하겠소. ‘ 우리를 보아서 저들을 관대하게 대해 주시오. 우리는 전쟁 중에 아무도 여자를 차지하지 않았소. 그렇다고 당신들이 저들에게 딸을 그냥 내주지는 않을 것 아니오? 그랬다가는 당신들도 죄를 짓게 되었을 테니 말이오.’” 23 벤야민의 자손들은 그대로 하였다. 그들은 춤추는 여자들을 납치하여 그 가운데에서 저희의 수만큼 아내를 골라 가지고, 자기들의 상속지로 돌아가서 성읍들을 다시 짓고 그곳에서 살았다. 24 그제야 이스라엘 자손들도 저마다 자기 지파와 자기 씨족에 따라 그곳을 떠나 흩어져 갔다. 25 그 시대에는 이스라엘에 임금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 제 눈에 옳게 보이는 대로 하였다.
판관기 제20장
22 이스라엘 자손들은 올라가서 저녁때까지 주님 앞에서 통곡하였다. 그러고 나서 주님께 여쭈어 보았다. “ 저희가 저희 동족인 벤야민의 자손들과 다시 짜우러 가야 합니까? ” 주님께서 “ 그들을 치러 올라가거라.” 하고 대답하셨다. 23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군대는 용기를 내어, 전날에 전열을 갖추었던 곳에 다시 전투 대열을 갖추었다. 24 그 둘째 날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벤야민의 자손들에게 다가갔다. 25 그런데 이 둘째 날에도 벤야민 지파가 기브아에서 마주 나와, 다시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만 팔천 명을 땅에 쓰러뜨렸다. 쓰러진 이들은 모두 칼로 무장한 사람이었다. 26 그러자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온 군대가 베텔로 올라가 그곳에서 주님 앞에 앉아 통곡하였다. 그날에 그들은 저녁때까지 단식하고 주님 앞에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쳤다. 27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주님께 여쭈어 보았다. - 그 시대에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그곳에 있었다. 28 그리고 그 새대에는 아론의 손자이며 엘아자르의 아들인 피느하스가 그 궤를 모시고 있었다. - “ 저희가 저희 동족인 벤야민의 자손들과 다시 싸우러 나가야 합니까? 아니면 그먼 두어야 합니까? ” 그러자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 올라가거라. 내알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주겠다.” 29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기브아 둘레에 복병을 배치하였다. 30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사흘 째 되는 그날, 전처럼 기부아를 마주 보고 전열을 갖추었다. 31 벤야민의 자손들이 그들에게 마주 나왔다가 자기들의 성으에서 멀리 떨어지게 되었다. 벤야민의 자손들은 한쪽은 베텔로, 다른 한쪽은 기브아로 올라가는 큰길에서, 그 들판에서 전처럼 이스라엘 군대를 치기 시작하여, 이스라엘 사람을 서른 명쯤 죽였다. 32 그러면서 ‘ 저들은 먼젓번처럼 우리에ㅔ 패배할 것이다.’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 우리가 도망치는 처하여 그들을 성읍에서 큰길 쪽으로 멀리 덜어지게 하자. ” 하고 말하였다. 33 그리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제자리에서 일어나 바알 타마르로 가서 전열을 갖추고, 이스라엘의 복병들은 자기들이 숨어 있던 곳, 게바 부근에서 쏟아져 나왔다. 34 온 이스라엘에서 뽑힌 정병 만 명이 기브아 발 앞에 이르자 싸움이 치열해졌다. 그러나 벤야민의 자손들은 가기들에게 재앙이 닥쳐오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35 미침내 주님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벤야민을 치셨다. 그리하여 그날 이스라엘 자손들이 벤야민 사람 이만 오천백 백명을 쓰러뜨렸다. 쓰러진 이들은 모두 칼로 무장한 사람이었다. 36 그제야 벤야민의 자손들은 자기들이 패배한 것을 알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벤야민에게 자리를 내주고 물러났다. 기브아 쪽에 배차시킨 복병들을 믿었기 때문이다. 37 이 복병들이 기브아로 재빨리 공격해 등어가서 온 성읍을 칼로 쳤다. 38 이스라엘 사람들과 복병들 사이에는 약속이 되어 있었다. 곧 복병들이 성읍에서 연기를 올려 보내면, 39 이스라엘 사람들이 싸움터에서 몸을 돌리기로 하였다. 벤야민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치기 시작하여 서른 명쯤 죽였다. 그러면서, ‘저들은 틀림없이 먼젓번 싸움에서 처럼 우리에게 패배할 것이다.’ 하고 생각하였다. 40 그때에 성읍에서 연기 기둥이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벤야민 사람들이 뒤돌아보니, 성읍 전체가 불길에 싸여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41 이엇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몸을 돌리자 벤야민 사람들은 질겁하였다. 자기들에게 재앙이 닥쳐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42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서 돌아서서 광야로 향하였지만, 뒤쪽에서는 싸움이 멈추지 않았다. 성읍에서 나온 이들도 그들을 가운데에서 쓰러뜨렸다. 43 이스라엘 사람들은 벤야민 사람들을 에워싸, 동쪽으로 기브아 맞은편에 이르기까지 쉴 새 없이 추격하며 짓밟았다. 44 그리하여 벤야민에서 만 팔천 명이 쓰러졌다. 쓰러진 이들은 모두 용사였다. 45 남은 자들이 놀아서서 광야 쪽 ‘ 림온 바위’ 로 도망쳤지만, 큰길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삭좁듯이 오천 명을 죽이고, 기드옴에 이르기까지 바짝 뒤쫓으면서 또 이천 명을 쳐 죽였다. 46 이렇게 하여 그날 벤야민에서 쓰러진 사람은 모두 칼로 무장한 군사 이만 오천 명이었다. 그들은 모두 용사였다. 47 그러나 육백 명은 돌아서서 광야 쪽 ‘ 림몬 바위’ 로 도망쳐, 넉 달 동안 그 ‘림몬 바위’에서 지냈다. 48 그러는 동안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벤야민의 자손들에게 돌아가, 성읍의 남자 주님에서 짐승에 이르기까지 보이는 대로 모조리 칼로 쳐 죽였다. 나머지 성읍들도 모두 불태워 버렸다.
판관기 제20장
벤야민 지파와 다른 지파들의 전쟁 1 그리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두 나섰다. 단에서 브에르 세바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길앗 땅에서도 온 공동체가 일제히 미츠파로 주님 앞에 모여들었다. 2 온 백성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수장들도 칼로 무장한 보병 사십만 명으로 이루어진 하느님 백성의 회중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3 벤야민의 자손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미츠파로 올라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 이런 악행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말해 보시오.” 하였다. 4 살해된 여자의 남편인 그 레위인이 대답하였다. “ 저는 저의 소실과 함께 하룻밤을 묵으려고 벤야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로 갔습니다. 5 그런데 그날 밤에 기브아의 지주들이 저를 해치려고 나서서, 제가 들어간 집을 둘러쌌습니다. 저를 죽이려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제 소실을 욕보여 죽게 만들었습니다. 6 그래서 제가 저의 소실을 붙들어 토막을 낸 다음, 이스라엘 상속지 곳곳으로 보냈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에서 부정하고 추잡한 짓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7 자, 이스라엘 자손 여러분! 여러분 모두 여기에서 토론하고 의논하여 보십시오.” 8 그러자 온 백성이 일제히 일어나 말하였다. “ 아무도 자기 천막으로 가서는 안 된다. 아무도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9 이제, 우리가 기브아에 할 일은 이러하다. 제비를 뽑아 그곳을 치러 올라가자. 10 이스라엘의 모든 자파에서 백 명마다 열 명을, 천 명마다. 백 명을, 만 명마다. 천 명을 뽑자. 그래서 벤야민 땅 기브아 사람들이 이스라엘에서 저지른 그 모든 추잡한 짓에 따라 그들을 응징하러 가는 군사들이 먹을 양식을 가져오게 하자.” 11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하나로 뭉쳐서 그 성읍으로 모여들었다 12 이스라엘의 자파들이 온 벤야민 지파로 사람들을 보내어 말하였다. “ 그대들 사이에서 일어난 이 악행은 어찌 된 것인가? 13 이제 기브아에 있는 그 불령한 사람들을 넘겨서, 우리가 그자들을 죽여 이스라엘에서 악을 치워 비렉 하여라.” 그러나 벤야민의 자손들은 자기들의 동족인 이스라엘 자손들의 말을 들어려 하지 않았다. 14 그리하여 벤야민의 자손들은 이스라엘 자손들과 싸우러 나가려고, 살던 성읍들을 떠나 기브아로 모여들었다. 15 그날에 자기들이 살던 성읍을 따나 사열을 받은 벤야민의 자손들은, 기브아 주민들 외에, 칼로 무장한 사람이 이만 육천 명이었다. 16 이 무리 가운데에는 외손잡이 정병 칠백 명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머리카락 하나 빗나가지 맞히는 돌 팔메 꾼이었다. 17 이스라엘 사람들도 벤야민 지파를 빼고 사열을 받으니, 칼로 무장한 사람이 사십만 명이었는데, 그들은 모두 전사들이었다. 18 이 이스라엘 자손들은 일어나 베텔로 올라가서 하느님께 여쭈어 보았다. “ 저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벤야멘의 자손들과 싸워야 합니까? ” 그러자 주님께서 “ 유다가 먼저 가거라.” 하고 대답하셨다. 19 다음 날 아침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일어나 기브아로 가서 진을 쳤다. 20 이스라엘 사람들은 벤야민 지파와 싸우려고 나가서, 기브아를 마주 보고 전투 대열을 갖추었다. 21 그러자 벤야민의 자손들이 기브아에서 나와, 그날에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이만 이천 명을 땅에 쓰러뜨렸다.
판관기 제19장
16 마침 한 노인이 저녁이 되어 들일을 마치고 돌아오고 있었다. 그는 에프라임 산악 지방 출신으로 기브아에서 나그네살이하는 사람이었다. 그곳 사람들은 벤애민인이었다. 17 노인이 눈을 들어 성읍 광장에 있는 그 길손을 보고, “‘ 어디로 가는 길이오? 어이서 오셨소?” 하고 묻자, 18 그가 대답하였다. “ 저희는 유다 땅 베들레헴에서 에프라임 산악 지방의 구석진 곳까지 가는 길입니다. 저는 그곳 출신입니다. 유다 땅 베들레헴까지 갔다가 이제 저의 집으로 가는 길인데, 저를 집으로 맞아들이는 사람이 하나도 없군요. 19 어르신의 이 종들에게는 나귀들을 먹일 짚과 여물은 물론, 저와 어르신의 이 여종과 이 젊은 아이가 먹을 빵과 술도 있습니다. 모자라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답니다. 20 노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 잘 오셨소. 모자라는 것은 내가 다 돌보아 들리겠소. 아무튼 광장에서 밤을 지내서는 안 되지요.” 21 그리하여 노인은 그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나귀에게는 먹이를 주고 길손들에게는 발을 씻게 해 준 다음, 함께 먹고 마셨다. 22 그들이 한참 즈럽게 지내고 있는데 그 성읍의 남자들이, 곧 불량한 남자들이 그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드리며, 그 집 주인 노인에게 말하였다. “ 당신 집에 든 남자를 내보내시오. 우리가 그자와 재미 좀 봐야겠소.” 23 그러자 집주인이 밖으로 나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 형제들, 안 되오, 제발 나쁜 짓 하지들 마시오. 저 사람이 내 집에 들어온 이상, 그런 추잡한 짓을 해서는 안 되오. 24 자, 나의 처녀 딸과 저 사람의 소실을 내보낼 테이니, 그들을 욕보이면서 당신을 좋을 대로 하시오. 그렇지만 저 사람에게만은 그런 추잡한 짓을 해서는 안 되오.” 25 그러나 그 남자들은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자 안에 있던 그 사람이 자기 소실을 붙잡아 밖에 있는 그들에게 내보냈다. 그들은 아침이 될 때까지 밤새도록 그 여자와 관계하며 능욕하였다. 그러다가 동이 틀 때에야 그 여자를 놓아 보냈다. 26 그 여자는 이침 무렵에 돌아왔다. 그리고 날이 밝을 때까지 자기 주인이 있는 그 노인의 집 문간에 쓰러져 있었다. 27 그 여자의 주인은 아침에 일어나, 다시 길을 떠나려고 그 집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그의 소실이 문간에 쓰러져 있는 것이었다. 28 그가 “ 일어나구려. 길을 떠나야지. ”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대답이 없었다. 그는 그 여자를 들어 나귀에 얹고서는 길을 출발하여 제 고장으로 갔다. 29 그리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칼을 들고 소실을 붙잡아, 그 몸을 열두 토막으로 잘라 낸 다음에 이스라엘의 온 영토로 보냈다. 30 그것을 보는 이마다 말하였다. “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 땅에서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은 일어난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다. 자, 생각하고 의논하여 말해 보시오.”
판관기 제19장
어떤 레위인과 그의 소실 1 이스라엘에 임금이 없던 그 시대에, 에프라임 산악 지방의 구석진 곳에서 나그네살이하는 레위인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유다 땅 베들레헴에서 어떤 여자를 소실로 맞아들였다. 2 그런데 그 여자가 남편에게 화가 치밀어 올라서, 그를 버리고 유다 땅 베들레헴에 있는 친정으로 돌아가, 거기에서 넉 달쯤 머물러 있었다. 3 그래서 남편은 그 여자의 마음을 달래어 도로 데려오려고, 종과 함께 나귀 두 마리를 끌고 그 여자 뒤를 따라 길을 나섰다. 그 여자가 그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니,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기쁘게 맞이하였다. 4 그는 장인, 곧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붙들어서, 장인과 더불어 사흘을 묵었다. 그들은 그 곳에서 함께 먹고 마시며 밤을 지냈다. 5 나흘째 되는 날, 그들이 아침 일찍 일어났을 때에 그가 떠날 채비를 하자,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사위에게 말하였다. “ 음식을 좀 들고 원기를 돋운 다음에 떠나게나.” 6 그래서 둘은 같이 앉아 먹고 마시는데,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또 남자에게 권하였다.“ 자, 하룻밤 더 묵으면서 즐겁게 지내게.” 7 그래도 그는 일어나 가려고 하였지만, 장인 조르는 바람에 다시 그곳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8 닷새째 되는 날 아침에 그가 일찍 일어나 떠나려 하자,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다시 말하였다.“ 먼저 원기를 돋우게나.” 그래서 그 둘은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날이 기울 때까지 지체하게 되었다. 9 그래도 그 사람이 소실과 종을 데리고 떠나려 하는데, 그의 장인, 곧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또 권하는 것이었다. “ 이보게, 날이 저물어 저녁이 다되어 가니 하룻밤 더 묵게나. 이제 날이 저물었으니 여기에서 하룻밤 더 묵으면서 즐겁게 지내고,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길을 떠나 자네 집으로 가게나.” 10 그러나 하룻밤을 더묵을 생각이 없던 그 사람은 일어나서 길을 떠나 여부스, 곧 예루살렘 맞은쪽에 이르렀다. 안장을 앉은 나귀 두 마리와 소실도 그와 함께 있었다. 기브아인들의 만행 11 m들이 여부스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에는 날이 이미 많이 기울어져 있었다. 그래서 종이 주인에게 말하였다. “ 자, 여부즈족의 성읍으로 들어가 하룻밤을 묵으시지요.” 12 그러나 주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속하지 않은 이 이방인들의 성읍에는 들어갈 수 없다. 기브아까지 가야 한다.” 13 그는 또 종에게 말하였다. “ 기브아나 라마, 이 두 곳 가운데 한곳으로 가서 하룻밤을 묵자.” 내 해가 졌다. 14 그래서 그들이 그곳을 지나 계속 길을 가눈데, 벤야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 가까이에서 마침 내 해가 졌다. 15 그들은 기브아에 들어가 하룻밤을 묵으려고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그들이 들어가서 성읍 광장에 앉았지만, 하룻밤 묵으라고 집으로 맞아들이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판관기 제18장
16 마장한 단의 자손 육백 명은 그 동안 대문 어귀에 서 있었다. 17 땅을 정찰하러 갔던 그 다섯 사람은 층계를 올라 집으로 들어가, 조각 신상과 에풋과 수호신들과 주조 신상을 꺼내 왔다. 사제는 무장한 육백 명과 함께 대문 어귀에 서 있었다. 18 그 사람들이 미카의 집으로 들어가서 조각 신상과 에풋과 수호신들과 주조 신상을 꺼내 오니, 사제가 그들에게 “ 무슨 짓을 하는 것입니까? ” 하고 따졌다. 19 그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 조용히 입을 다물고 우리를 따라나서시오. 그리고 우리에게 아버지와 사제가 되어 주시오. 한 집안의 사제가 되는 것이 좋소? 아니면 이스라엘의 한 지파, 한 씨족의 사제가 되는 것이 좋소? ” 20 그러자 그 사제는 마음이 흐뭇해져, 에풋과 수호신들과 조각 신상을 가지고 그 무리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21 그들은 비전투원과 가축과 짐을 앞세우고 다시 길을 떠났다. 22 이렇게 하여 그들은 미카의 집에서 멀어져 갔다. 소집을 받은 미카의 이웃집 사람들이 단의 자손들을 바짝 뒤쫓아 갔다. 23 그들이 고함을 지르자 단의 자손들이 돌아서서 미카에게 물었다. “ 무슨 일이기에 이렇게 사람들을 소집하였소? ” 24 미카가 말하였다. “ 당신들은 내가 만든 나의 신을 가져가고 사제도 데려가고 있소. 이제 니에게 남은 것이 무엇이란 말이오? 그런데도 당신들은 나에게 ‘ 무슨 일이오? ’ 하고 물을 수 있소? ” 25 그러자 단의 자손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 아무 말하지 마시오. 그러지 않으면 성질 급한 사람들이 당신들을 쳐서, 당신과 당신 집안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수가 있소.” 26 그러고 나서 단의 자손들은 제 길을 계속 가 버렸다. 미카는 그들이 자기보다 강한 것을 보고 돌아서서 집으로 갔다. 라이스의 정복, 단 성읍과 성소의 창건 27 이렇게 그들은 미카가 만든 것과 그에게 딸린 사제를 데리고 라이스로, 조용하고 태평하게 사는 백성에게 가서, 그들을 칼로 쳐 죽이고 그 성읍을 불살라 버렸다. 28 벳 르홉에 딸린 골짜기에 자리 잡은 라이스는, 시돈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뿐더러 누구와도 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그해 주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그리하여 단의자손들은 성읍을 다시 세우고 그곳에서 살았다. 29 그리고 그 성읍의 이름을 이스라엘에게서 태어난 자기들의 조상 단의이름을 따서 단이라고 지었다. 그 성읍의 이전 이름은 라이스였다. 30 단의 자손들은 그 조각 신장을 모셔 놓았다. 그리고 이 땅의 백성이 유배를 갈 때까지, 모세 의 손자이며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탄과 그의 자손들이 단 지파의 사제로 일하였다. 31 그들은 하느님의 집이 실로에 있는 동안 내내, 미카가 만든 조각 신상을 그곳에 두고 섬겼다.
판관기 제18장
1 그 시대에는 이스라엘에 임금이 없었다. 단 지파는 그때까지도 이스라엘의 지파들 가운데에서 상속지를 얻지 못하였으므로, 바로 그 시대에 자기들이 살 곳을 찾고 있었다. 2 단의 자손들은 자기들의 씨족 전체에서 다섯 사람, 곧 초르아와 에스타올 출신의 용감한 사람 다섯에게, “ 가서 땅을 탐지해 보시오. ” 하고 일러, 그들이 땅을 정탐하고 탐지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있는 미카의 집까지 이르러, 그곳에서 하룻밤을 목게 되었다. 3 미카의 집에 있을 때에 그들은 젊은 레위인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소리가 나는 것으로 가서 그에게 물었다. “ 누가 그대를 이리 데려왔소? 여기에서 무슨 일을 하오? 그대는 이곳과 무슨 관계가 있소?” 4 “ 마카가 이러저러하여 나를 고용하였소. 그래서 내가 그의 사제가 된 것이오.” 하고 그가 대답하자, 5 그들이 부탁하였다. “ 하느님께 여쭈어 보아 우리가 지금 가는 길이 성공할 것인지 알려 주시오.” 6 그 사제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 평한히 가시오. 그대들이 가는 길은 바로 주님 앞에 펼쳐져있소.” 7 그리하여 그 다섯 사람은 길을 떠나 라이스에 다다랐다. 그들은 그곳 백성이 시돈인들의 방식으로 태평스럽게 사는 모습을 보았다. 조용하고 태평하게 사는 그들의 땅에는, 무슨 일로 남을 부끄럽게 만드는 권세가도 없었다. 그들은 시돈인들과도 멀리 떨어져 있을뿐더러 누구와도 접촉이 없었다. 8 그들이 초르아와 에스타올로 친족들에게 돌아오자, 친족들이 그들에게 “ 어떻게 되었소?” 하고 물었다. 9 그들이 대답하였다. “ 자, 그들에게 올라갑시다. 우리가 그 땅을 보았는데 매우 좋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가 아닙니다. 망설이지 말고 길을 떠나 그곳으로 가서 그 땅을 차지합시다. 10 여러분은 태평하게 사는 백성에게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양쪽으로 드넒은 그 땅을 정녕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세상에 아쉬운 것이 하나도 없는 곳입니다.“ 단 지파의 이주 11 단 씨족 가운데에서 육백 명이 무장하고 초르아와 에스타올을 따났다. 12 그들은 유다 땅에 있는 키르얏 여아림으로 올라가서 진을 쳤다. 그리하여 그곳을 오늘날까지 ‘ 단의 진영’ 이라고 하는데, 그곳은 키르얏 여아림 서쪽에 있다. 13 그들은 거기에서 에프라임 산악 지방을 가로질러 미카의 집까지 이르렀다. 14 라이스 땅을 정찰하러 갔던 그 다섯 사람이 친족들에게 말하였다. “ 여러분은 이 건물들 안에 에풋과 수호신들, 조각 신상과 주조 신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지요? 그러니 이제 알아서 하십시오.” 15 그러고 나서 그들은 방향을 틀엉, 미카의 집에 있는 그 젊은 레위인의 거처로 가서 그에게 인사하였다.
판관기 제17장
미카의 신당 1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미카라는 사람이 있었다. 2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 어머니가 은 천백 세켈을 잃어버리신 일이 있지요? 그때에 저주를 하셨는데, 제가 듣는 데에서도 그리하였습니다. 그 은이 여기 있습니다. 제가 그것을 가져갔습니다.” 그러자 그 어머니가 “ 내 아들은 주님께 복을 받아라.” 하고 말하였다. 3 이러게 그가 은 천백 세켈을 돌려주니, 그의 어머니가 또 이런 말을 하였다 “ 사실은 내가 이은을 내 아들을 위해서 주님께 봉헌하였다. 그것으로 조각 신상과 주조 신상을 만들려고 하였는데, 이제 그것을 너에게 도로 주마.” 4 그러나 미카는 그 은을 어머니에게 돌려주었다. 그러자 그 어머니는 은 이백 세켈으 떼어서 은장이에게 주어, 조각 신상과 주조 신상을 만들게 하였다. 그것은 미카의 집에 모셔졌다. 5 미카라는 이 사람에게는 신당이 하나 있었다. 그는 에폿과 수호신들을 만들고, 한 아들에게 직무를 맡겨 자기의 사제로 삼았다. 6 그 시대에는 이스라엘에 임금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 제 눈에 옳게 보이는 대로 하였다. 7 유다 땅 베들레헴에 유다 씨족의 한 젊은이가 있었다. 레위인인 그는 그곳에서 나그네살이 하고 있었다. 8 그 사람은 다른 곳에서 나그네살이하려고, 유다 땅 베들레헴 성읍을 떠나 길을 가다가,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있는 미카의 집까지 이르게 되었다. 9 미카가 그에게 “ 어디서 오셨소? ” 하고 물었다. “ 저는 유다 땅 베들레헴에서 온 레위인입니다. 아무 데서나 나그네살이하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자, 10 미카가 그에게 말하였다 “ 나와 함께 살면서 나에게 아버지와 사제가 되어 주시오. 일 년에 은 열 세켈과 옷가지와 양식을 드리겠소.” 11 레위인은 그 사람과 함께 살기로 하였다. 그리고 그 젊은는 미카의 아들 가운데 하나처럼 되었다. 12 미카가 레위인에게 직무를 맡기니, 그 젊은이는 미카의 사제가 되어 그의 집에 머물렀다. 13 그러자 미카는 ‘ 레위인이 내 사제가 되었으니, 주님께서 틀림없이 나에게 잘해 주실 것이다.’ 하고 생각하였다.
판관기 제16장
17 그래서 삼손은 자기 속을 다 털어놓고 말았다. “ 내 머리는 면도칼을 대어 본 적이 없소. 나는 모태에서부터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기 때문이오. 내 머리털을 갂아 버리면 내 힘이 빠져나가 버릴 것이오. 그러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처럼 된다오.” 18 삼손이 자기 속을 다 털어놓은 것을 본 들릴라는, 필리스티아 제후들을 부러 모으려고 전갈을 보냈다. “ 이번에는 직접 올라오십시오. 그가 자기 속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필리스티아 제후들이 그 여자에게 올라왔다. 저마다 손에 돌을 들고 올라왔다. 19 들릴라는 삼손을 무릎에 뉘어 잠들게 하고 나서, 사람 하나를 불러 일곱 가닥으로 땋은 그의 머리털을 갂게 하였다. 그러자 삼손은 허약해지기 시작하더니, 힘이 빠져나가 버렸다. 20 들릴라가 말하였다 “ 삼손, 필리스티아인들이 당신을 잡으러 와요.” 삼손은 잡에서 깨어나, ‘지난번처럼 밖으로 나가 몸을 빼낼 수 있겠지, ’ 하고 생각하였다. 그는 주님께서 자기를 떠나셨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21 필리스티아인들은 그를 붙자아 그의 눈을 후벼 낸 다음, 가자로 끌고 내려가서 청동 사슬로 묵어, 감옥에서 연자매를 돌리게 하였다. 22 그런데 그의 깎인 머리카락이 다시 자리기 시작하였다. 삼손의 복수와 죽음 23 필리스티아 제후들이 자기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물을 바치면서 기쁘게 wsofu고 한데 모였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 우리의 원수 삼손을 우리의 신께서 우리 손에 넘겨주셨네.” 24 백성도 그를 보고서는 자기들의 신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 우리땅을 망쳐 놓은 자 우리를 많이도 살해한 자 우리의 원수를 우리의 신께서 우리 손에 넘겨주셨네.” 25 그들은 마음이 흥겨워지자, “ 삼손을 불러내어 재주를 부리게 합시다.”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를 감옥에서 불러내어 자기들 앞에서 재간을 부리게 하였다. 그러고 나서 그를 기둥 사이에 세워 놓았다. 26 그러자 삼손은 자기 손을 붙들어 주는 소년에게 부탁하였다. “ 이 집을 버티고 있는 기둥들을 만질 수 있는 곳으로 나를 데려다 다오. 거기에 좀 기대야겠다.” 27 그때에 그 집은 남자와 여자로 가득 찼는데, 필리스티아 제후들도 모두 거기에 있었다. 옥상에도 삼손이 재주를 부릴 때에 구경하던 남자와 여자가 삼천 명쯤 있었다. 28 그때에 삼손이 주님게 부르짖었다. “ 주 하느님,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이번 한 번만 저에게 다시 힘을 주십시오. 하느님, 이 한 번으로 필리스티아인들에게 저의 두 눈에 대한 복수를 하게 해 주십시오.” 29 그런 다음에 삼손은 그 집을 버티고 잇는 중아으이 두 기둥을 더듬어 찾아서, 그둥 하나에는 오른손을, 다른 하나에는 왼손을 대었다. 30 그리고 삼손이 “ 필리스티아인들과 함께 주게 해 주십시오.” 하면서 힘을 다하여 밀어내니, 그 집이 그 안에 있는 제후들과 온 백성 위로 무너져 내렸다 그리하여 삼손이 죽으면서 죽인 사람이, 그가 사는 동안에 죽이 사람보다 더 많았다. 31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 집안이 모두 내려와 그의 주검을 들고 올라가서, 초르아와 에스타올 사이에 있는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무덤에 장사 지냈다, 그는 스무 해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판관기 제16장
삼손 과 가자 성문 1 삼손이 가자에 갔다가 거기에서 창녀 하나를 만나 그의 집으로 들어갔다. 2 가자 사람들은 “삼손이 여기에 왔다. ” 는 소식을 듣고 그곳을 에워싼 다음, 밤새도록 성문에 숨어 그를 기다렸다. 그들은 “ 내일 동이 틀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를 죽이자.” 하면서 밤새도록 가만히 있었다. 3 삼손은 한 밤중까지 자리에 누워 있었다. 그러다가 그는 한 밤중에 일어나 성문의 두 문짝과 양쪽 문설주를 잡고 빗장째 뽑아 어깨에 메고서는, 헤브론 맞은 쪽 산꼭대기로 올라가 버렸다. 삼손과 들릴라 4 이런한 일이 있고 난 뒤, 삼손은 소렉 골짜기에 사는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 여자의 이름은 들릴라였다. 5 필리스타아 제후들이 그 여자에게 올라가서 말하였다. “ 삼손을 구슬러 그의 그 큰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를 잡아 묶어서 꼼짝 못하게 할 수 있는지 알아내어라. 그러면 우리가 저마다 너에게 은 천백 세켈씩 주겠다.” 6 그리하여 들릴라가 삼손에게 물었다. “ 당신의 그 큰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어떻게 하면 당신을 묶어서 꼼짝 못하게 할 수 있는지 말해 주세요.” 7 삼손이 그 여자에게 대답하였다. “ 마르지 않은 싱싱한 줄 일곱 개로 묶으면, 내가 약해져서 여느 사람처럼 된다오.” 8 그래서 필리프티아 제후들이 마르지 않은 싱싱한 줄 일곱 개를 올려 보내자, 들릴라는 그것으로 삼손을 묶었다. 9 복병을 미리 자기 방에 숨겨 둔 들릴라가 그에게 말하였다. “ 삼손, 필리스티아인들이 당신을 잡으러 와요.” 그러자 삼손은 불에 닿은 삼 오리기를 끊듯이 그 줄들을 끊어 버렸다. 그리하여 그 힘의 비밀이 알려지지 않았다. 10 들릴라가 삼손에ㅔ 말하엿다. “ 이봐요, 당신은 나를 놀렸어요. 나한테 거짓말을 했어요. 무엇으로 묶으면 되는지 이제 말해 주세요.” 11 삼손이 그 여자에게 대답하였다. “ 한 번도 씨지 않은 새 밧줄로 묶기만 하면, 내가 약해져서 여느 사람처럼 된다오.” 12 그래서 들릴라는 새 밧줄을 가져다가 삼손을 묶고 나서 말하였다. “ 삼손, 필리프티아인들이 당신을 잡으러 와요.” 방에는 미리복병을 숨겨 두고 있었다. 그러자 삼손은 제 팔을 묶은 밧즐을 실처럼 끊어 버렸다. 13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였다. “ 당신은 여전히 나를 놀리고 나한테 거짓말을 하는군요. 무엇으로 묶으면 되는지 말해 주세요. ” 삼손이 그 여자에게 대다하였다. “ 내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 날실로 땋아 말뚝에 매고 박아 놓으면, 내가 약해져서 여느 사람처럼 된다오.” 14 그래서 들릴라는 그를 잠들게 하고 나서,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 날실로 땋아 말뚝으로 박아 놓은 다음 말하였다. “ 삼손, 필리스티아인들이 당신을 잡으로 와요.” 그러자 삼손은 잠에서 깨어나 말뚝과 날실을 뽑아 버렸다. 15 들릴라가 도 삼손에게 말하였다. “ 마음은 내 곁에 있지는 않으면서, 당신은 어떻게 나를 사랑 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 이렇게 나를 세 번이나 놀리면서, 당신의 그 큰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말해 주지 않는군요.” 16 이런 말로 들릴라가 날마다 들볶고 조르는 바람에, 삼손은 지켜워서 죽을 지경이 되었다.
판관기 제15장
삼손이 필리스티아인들에게 복수하다 1 얼마 뒤 밀 수확기에, 삼손은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끌고 아내를 찾아가서 장인에게, “ 제 아내 방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장인은 들어가지 못하게 하면서, 2 그를 타일렀다. “ 나는 자네가 틀림없이 그 애를 미워한다고 생각하였네. 그래서 그 애를 자네 동료에게 주어 버렸네. 그 애보다는 동생이 더 예쁘지 않나? 동생을 대신 아내로 삼게나.” 3 그러자 솜손이 그들에ㅔ 대답하였다.“ 내가 필리스티아인들에게 해를 끼친다 해도, 이번만은 그들이 나를 탓할 수 없을 것이오.” 4 그러고 나서 삼손은 밖으로 나가 여우 삼백 마리를 사로잡고 홰도 마련한 다음, 꼬리를 서로 비끄러매고서는 그 두 꼬리 사이에 홰를 하나씩 매달았다. 5 이러서 홰를 불을 붙여 여우들을 필리스티아인들의 곡식밭으로 내보냈다. 이렇게 하여 그는 곡식 가리뿐 아니라, 베지 않은 곡식과 포도밭과 오리브 나무까지 태워 버렸다. 6 “누가 이 짓을 했느냐? ” 하고 필리스티아인들이 묻자. 사람들이 “ 팀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오. 삼손의 아내를 그의 동료에게 주어 벼렸기 때문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리하여 필리스티아인들이 올라가서 그 여자와 아버지를 불태워 버렸다. 7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 너희가 이런 식으로 한다면 좋다. 내가 너희에게 원수를 갚기 전에는 결코 그만두지 않겠다.” 8 그러고 나서 삼손은 닥치는 대로 필리스티아인들을 쳐 죽이고는, 에탐 바위로 내려가 그 바위틈에 머물렀다. 삼손이 당나귀 턱뼈로 필리스티아인들을 쳐부수다 9 피리스티아인들이 올라와서 유다에 진을 치고 르히를 습격하였다. 10 유다 사람들이 “ 어째서 우리에게 올라왔소?” 하고 묻자, 그들은 “ 삼손을 묶어 그자가 우리에게 한 그대로 해 주려고 올라왔소.” 하고 대답하였다. 11 그래서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탐 바위 틈으로 내겨가서 삼손에게 말하였다. “ 자네는 필리스티아인들이 우리를 지배한다는 것을 알지 않나? 그런데 어째서 우리에게 이런 일을 하였단 말인가?” 삼손이 그들에게, “ 저들이 나에게 한 대로 나도 저들에게 한 것뿐이오.” 하고 대답하자, 12 그들이 삼손에게 말하였다. “ 웅리는 자네를 묶어 피리스티아인들의 손에 넘기려고 내려왔네.” 삼손이 그들에게 “ 그러면 나를 때려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해 주시오.” 하고 말하였다. 13 그러자 그들이 “ 그러고 말고, 우리는 자네를 결박만 해서 저들 손에 넘길 뿐 결코 죽이지는 않겠네.” 하고 나서, 새 밧줄 두 개로 그를 몪어 그 바위에서 끌어 올렸다. 14 이렇게 하여 삼손이 르히까지 가자, 피릴스티아인들이 소리를 지르며 그에게 마주 왔다.그때에 주님의 영이 삼손에게 들이닥쳤다. 그러자 그의 팔을 동여맨 밧줄들이 불에 탄 아마포처럼 되었다. 그래서 그를 묶은 그 포승이 녹아내리듯 그의 손에서 떨어져 나갔다. 15 삼손은 싱싱한 당나귀 턱뼈 하나를 발견하고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아, 그 턱뼈로 천 명을 쳐 죽였다. 16 그러고 나서 삼손은 이렇게 말하였다. “ 당나귀 턱뼈로 나 그들을 마구 두들겨 팼다네. 당나귀 턱뼈로 천 명을 쳐 죽였다네.” 17 말을 마친 삼손은 그 텩뼈를 손에서 내던졌다. 그래서 그곳을 라맛 르히라고 하였다. 18 삼손은 몹시 목이 말라 주님께 부르짖었다. “ 당신께서는 당신 종의 손을 통하여 이 큰 승리를 베푸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목이 말라 죽어서, 저 할례 받지 않은 자들 손에 떨어져야 하겠습니까?” 19 하느님께서 르히에 있는 우묵한 곳을 쪼개시니 거기에서 물이 솟아 나왔다. 삼손이 그 물을 마시자 정신이 들어 되살아났다. 그리하여 그 이름을 엔 코레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오늘날까지 르히에 있다. 20 삼손은 피리스티아인들의 시대에 스무 해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판관기 제14장
삼손이 혼인하다 1 삼손이 팀나로 내려갔다가 그곳에서 필리스티아 여자 하나를 보고서는, 2 아버지와 어미니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서 청하였다.“ 팀나에서 필리스티아 여자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러니 이제 그 여자를 제 아내로 맞아들여 주십시오.” 3 그러자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에게 말하였다. “ 네 동족의 딸들 가운데에는, 나의 온 백성 가운데에는 여자가 없어서, 할례 받지 않은 필리스티아니에게 가서 아내를 맞아들이려 하느냐?” 그래도 삼손은 자기 아버지에게, “ 그 여자를 제 아내로 맞아들여 주십시오. 그 여자가 마음에 듭니다.” 하고 말하였다. 4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 일이 주님께서 하시는 것인 줄 몰랐다. 그분께서는 필리스티아 인들을 치실 구실을 찾고 계셨던 것이다. 그때에는 필리프티아인들이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었다. 5 그리하여 삼손은 아버지아 어머니와 함께 팀나로 내려갔다. 그런데 팀나의 포도밭에 다다랐을 때, 힘센 사자 한 마리가 그에게 으르렁거리는 것이었다. 6 그때에 주님의 영이 삼손에게 들이닥쳤으므로, 삼손은 손에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채, 새끼 염소를 찢듯이 그 사자를 찢어 죽였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한 일을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알리지 않았다. 7 삼손은 그 여자에게 내려가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여자가 삼손의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8 얼마 뒤에 삼손이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이러 다시 그곳으로 가다가 길을 벗어나, 죽은 사자가 있는 곳으로 가보았더니, 그 사자 시체에 벌 떼가 모여 있는데 꿀도 고여 있었다. 9 그는 그꿀을 따서 손바닥에 놓고 길을 가면서 먹었다. 그리고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가서 그 꿀을 드리니, 그들도 그것을 먹었다. 그러나 삼손은 그 꿀이 사자의 시체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알리지 않았다. 10 삼손의 아버지도 그 여자에게 내려갔다. 삼손은 그곳에서 젊은 이들이 하는 풍속대로 잔치를 베풀었다. 11 필리스타아인들은 그를 보자, 동료들을 서른 명 데려다가 그와 자리를 같이 하게 하였다. 12 그때에 삼손이 그들에게 제안하였다. “ 내가 그대들에게 수수께끼를 하나 네겠소. 잔치가 계속되는 이레 동안에 답을 찾아서 그 수수께끼를 풀면, 내가 그대들에게 아마 속옷 서른 벌과 예복 서른 벌을 내겠소. 13 그러나 풀지 못하면, 그대들이 나에게 아마 속옷 서른 벌과 예복 사른 벌을 주시오.” 그들이 “ 당신의 그 수수께끼를 내놓아 보시오. 한번 들어 봅시다.” 하고 응답하자, 14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 먹는 자에게는 먹는 것이 나오고 힘센 자에게서 단것이 나왔다.” 그들은 사흘이 지나도록 이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였다. 15 나흘째 되는 날, 그들은 삼손의 아내에게 말하였다. “ 네 신랑을 구슬러 우리에게 수수께끼를 풀이해 주라고 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너와 네 아버지 집안을 불태워 버릴 테다, 우리를 가난뱅이로 만들려고 초대한 것이냐, 뭐냐?” 16 그래서 삼손의 아내는 그의 곁에서 울며 졸랐다. “ 당신은 나를 미워하기만 하지, 사랑하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당신이 내 동포들에게 수수께끼를 내놓고도, 나에게 풀이해 주지 않았지요.” 그러자 삼손이 말하였다. “ 이봐요, 내 아버지와 어머니께도 알려 드리지 않았는데, 어찌 당신이라고 알려 주겠소?” 17 그러나 그의 아내는 잔치가 계속되는 이레 동안 줄곧 삼손 곁에서 울어댔다.이렇게 들볶는 바람에, 삼손은 이레째 되는 날 마침내 아내에게 수수께끼를 풀이 해 주고 말았다. 그리고 그 여자는 자기 동포들에게 그 수수께끼를 풀이해 주었다. 18 이레째 디는 날 해가 지기 전에 그 성읍 사람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dndjtdl 꿀보다 더 달며 무엇이 사자보다 더 강하랴? ”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대들이 내 암송아지로 밭을 갈지 않았더라면 내 수수께끼의 답을 찾지 못하였을 것이오.” 그때에 주님의 영이 삼손에게 들이닥쳤다. 그리하여 삼손은 아스클론으로 내려가 그곳에서 서른 명으 fcu 죽이고 옷을 벗긴 다음, 수수께끼를 푼 자들에게 그 예복들을 주었다. 그러고는 화를 내며 자기 아버지 집으로 올라가 버렸다. 20 그러자 삼손의 아내는 그의 드럴리를 서 준 동료의 아내가 되고 말았다.
판관기 제13장
삼손이 태어나다 1 이스라엘 자손들이 다시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그들을 마흔 해 동안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 넘겨 버리셨다. 2 그때에 초르아 출신으로 단 씨족에 속한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마노아였다. 그의 아내는 임신할 수 없는 몸이어서 자식을 낳지 못하였다. 3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그 여자엑 나타나서 말하였다. “ 보라, 너는 임신할 수 없는 몸이어서 자식을 낳지 못하였지만, 이제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4 그러니 앞으로 조심하여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자 말고,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먹지마라. 5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기의 머리에 면도칼을 대어서는 안 된다.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이미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 될 것이다. 그가 이스라엘을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서 구원해 내기 시작할 것이다.” 6 그러자 그 여자가 남편에게 가서 말하였다. “ 하느님의 사람이 나에게 오셨는데, 그 모습이 하느님 천사의 모습 같아서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분이 어디에서 오셨는지 묻지도 못하였고, 그분도 당신 이름을 알려 주지 않으셨습니다. 7 그런데 그분이 나에게, ‘ 보라, 너는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먹지 마라.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죽는 날까지 하느님게 바쳐진 나지르인이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8 그래서 마노아가 주님께 기도하였다. “ 주님,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당신께서 보내신 하느님의 사람이 저희에게 다시 와서, 태어날 아이에게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가르치게 해 주십시오.” 9 하느님께서는 마노아의 말을 들어 주시어, 하느님의 천사를 그 여자에게 다시 가게 하셨다. 그때에 그 여자는 들어 앉아 있었고 그의 남편 마노아는 함께 있지 않았다. 10 그래서 그 여자는 급히 남편에게 달려가 알렸다. “ 이봐요, 저번에 나에게 오셨던 그분이 나타나셨어요.” 11 마노아는 일어나 아내를 뒤따라갔다. 그 사람이 있는 곳에 다다른 그는, “ 당신께서 전에 이 여자에게 말씀하신 분이십니까? ” 하고 물었다. 그가 “ 그렇다.” 하고 대답하자, 12 마노아가 그에게 또 물었다. “ 앞으로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지면, 그 아이는 어떤 사람이 되며 또 무슨 일을 해야 합니까? ” 13그러자 주님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말하였다. “ 내가 말한 모든 것을 저 여자는 명심해야 한다. 14 저 여자는 포도나무에서 나는 것은 아무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 포도주도 독주도 마셔서는 안 되고,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 내가 명령한 모든 것을 저 여자는 지켜야 한다.” 15 마노아가 주님의 천사에게 “ 새끼 염소를 한 마리 잡아 오리겠으니 좀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6 그러자 주님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대답하셨다. “ 내가 기다리기는 하여도 네가 준비한 음식으 먹지는 않겠다. 그러나 주님께 번제물을 드리고 싶으면 그렇게 하여라.” 마노아는 그가 주님의 천사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였던 것이다. 17 마노아가 다시 주님의 천사에게 “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 그래야 당신의 말씀이이루어지면, 저희가 당신을 공경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하고 물었다. 18 그러나 주님의 천사는, “ 내 이름은 무엇 때문에 물어보느냐? 그것은 신비한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19 그제야 마노아는 새끼 염소 한 마리와 곡식 예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서, ‘ 신바한 일을 하시는 분’ 주님께 바쳤다. 그러고 나서 마노아는 아내와 함께 지켜보았다. 20 그때에 제단에서 불길이 하늘로 올라가는데, 주님의 천사도 그 제단을 불길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었다. 이를 보고 마노아와 그의 아내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21 주님의 천사는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제야 마노아는 그분이 주님의 천사였다는 것을 알았다. 22 그래서 마노아는 아내에게 말하였다. “ 하느님을 뵈었으니 우리는 틀림없이 죽을 것이오.” 23 그러자 그의 아내가 그에게, “ 만일 주님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다면, 우리 손에서 번제물과 곡식 제물을 받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 모든 일을 보여 주지도 않으시고, 이와 같은 것을 들려주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24 그 여자는 아들을 낳고 이름을 삼손이라 하였다. 아이는 자라나고 주님께서는 그에게 복을 내려 주셨다. 25그가 초르아아 에스타올 사이에 자리 잡은 ‘ 단의 진영’ 에 잇을 때, 주님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판관기 제12장
입타와 에프라임 지파 1 에프라임 사람들이 동원되었다. 그들은 차폰으로 건너가서 입타에게 말하였다. “ 너는 왜 암몬 자손들과 싸우러 건너갈 때에, 같이 가자고 우리를 부르지 않았느냐? 네 집을 너와 함께 불태워 버리겠다.” 2 그러자 입타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 나는 내 백성과 더불어 암몬 자손들과 격렬한 논쟁을 벌이면서 그대들을 소집하였소. 그러나 그대들은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해 주지 않았소. 3 그대들이 구해 주지 않는 것을 본 나는, 목숨을 걸고 암몬 자손들이 있는 곳으로 건너갔소. 그랬더니 주님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겨주셨소. 그런데 그대들은 어찌하여 오늘 이렇게 올라 와서 나와 싸우려 드는 것이오? ” 4 그러고 나서 입타는 길앗 사람들을 모아 에프라임인들과 싸웠다. 길앗 사람들은 에프라임인들이 평소에, “ 너희는 에프라임에서 도망간 자들이다. 길앗은 에프라임가 므나쎄 한가운데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 하고 말하였기 때문에 그들을 쳐 죽였다. 5 그리고 길앗인들은 에프라임으로 가는 요르단 건널목들을 점령하였다. 도망가는 에프라임인들이 “ 강을 건너게 해 주시오.” 하면, 길앗 사람들은 그에게 “ 너는 에프라임인이냐? 하고 물었다. 그가 “ 아니요.” 하고 대답하면, 6 그에게 “‘ 쉬뽈렛’ 하고 말해봐.” 하였다. 그 사람이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여 ‘시뽈렛’ 이라고 하면, 그를 붙들어 그 요르단 건널목에서 죽였다. 이렇게 하여 그때에 에프라임에서 사만 이천 명이 죽었다. 7 입타는 여섯 해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그러고 나서 길앗 사람 입타는 죽어 길앗에 있는 자기 성읍에 묻혔다. 판관 입찬 8 그 뒤로 베들레헴 출신 입찬이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9 그에게는 아들 서른 명과 딸 서른 명이 잇었는데, 딸들도 일가 밖으로 시집보내고 며느리들도 일가 밖에서 데려왔다.그는 일고 해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10 그러고 나서 입찬은 죽어 베들레헴에 묻혔다. 판관 엘론 11그 뒤로 즈불론 사람 엘론이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그는 열해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12 그러고 나서 즈불론 사람 엘론은 죽어 즈불론 땅 아얄론에 묻혔다. 판관 압돈 13 그 뒤로 피르아톤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14 그에게는 아들 마흠 명과 손자 서른 명이 있었는데, 그들은 저마다 누귀를 타고 다녔다. 그는 여덟 해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15 그러고 나서 피르아톤 사람 힐렐의아들 아돈은 죽어 에프라임 땅, 아말렉 산악 지방에 있는 피르아톤에 묻혔다.
판관기 제11장
21 그러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시혼과 그의 온 군대를 이스라엘의 손에 넘기셨으므로, 이스라엘은 그들을 쳐 죽이고 그 지방에 사는 아모리족의 땅을 모두 차지하였소. 22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아르논에서 야뽁까지, 광야에서 요르단까지 아모리족의 온 영토를 차지하게 된 것이오. 23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당신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아모리족을 쫓아내셨는데, 이제 와서 그대가 이 이스라엘을 쫓아내겠다는 것이오? 24 그대는 그대의 신 크모스가 차지하라고 준 것을 차지하지 않았소? 우리도 주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차지하라고 주신 것을 차지해야 하지 않겠소? 25 이제 그대가 정말 모압 임금, 치포르의 아들 발락보다 낫다고 생각하오? 그가 이스라엘과 한번이라도 다툰 적이 있소? 그가 이스라엘과 한 번이라도 싸운 적이 있소? 26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거기에 딸린 마을들, 아로에르와 거기에 딸린 마을들, 아르논 강 가의 모든 성으에 삼백 년 동안 살았는데, 그동안 그대는 어찌하여 이곳들을 되찾지 않았소? 27 나는 그대에게 잘못한 것이 없소. 그런데도 그대는 나를 공격하여 나에게 약한 행동을 하고 있소. 그러니 판관이신 주님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들과 암몬 자손들 사이에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오.” 28 그러나 암몬 자손들의 임금은 입타가 전갈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29 주님의 영이 입타에게 내렸다. 그리하여 그는 길앗과 므나쎄를 가로질렀다. 그리고 길앗 미츠파로 건너갔다가, 길앗 미츠파를 떠나 암몬 자손들이 있는 곳으로 건너갔다. 30 그때에 입타는 주님께 서원을 하였다. “ 당신께서 암몬 자손들을 제 손에 넘겨만 주신다면, 31 제가 암몬 자손들을 이기고 무사히 돌아갈 때, 저를 맞으러 제 집 문을 처음 나오는 사람은 주님의 것이 될 것입니다. 그 사람을 제가 번제물로 바치겠습니다.” 32 그러고 나서 입타는 암몬 자손들에게 건너가 그들과 싸웠다. 주님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넘겨주셨으므로, 33 그는 아로에르에서 민닛 어귀까지 그들의 성읍 스무 개를, 그리고 아벨 크라밈까지 쳐부수었다. 암몬 자손들에게 그것은 대단히 큰 타격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굴복하였다. 입타의 딸 34 입타가 미츠파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데, 그의 딸이 손북을 들고 춤을 추면서 그를 맞으러 나오는 것이었다. 그는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었다. 입타에게 그 아이 말고는 아들도 딸도 없었다. 35 자기 딸은 본 순간 입타는 제 옷을 찢으며 말하였다. “ 아, 내 딸아! 네가 나를 짓놀러 버리는 구나. 바로 네가 나를 비탄에 빠뜨리다니! 내가 주님께 내 입으로 약속했는데, 그것을 돌이킬 수는 없단다. 36 그러자 딸이 입타에게 말하였다. “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주님께 직접 약속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아버지의 원수인 암몬 자손들에게 복수해 주셨으니, 이미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하십시오.” 37 그러거 나서 딸은 아버지에게 청하였다. “ 이 한 가지만 저에게 허락해 주십시오. 두 달 동안 말미를 주십시오. 동무들과 함께 길을 떠나 산으로 가서 처녀로 죽는 이 몸을 두고 곡을 하렵니다.” 38 입타는 “ 가거라.” 하면서 딸을 두달 동안 떠나보냈다. 딸은 동무들과 함께 산으로 가서 처녀로 죽는 자신을 두고 곡을 하였다. 39 두 달 뒤에 딸이 아버지에게 돌아오자, 아버지는 주님께 서원한 대로 딸을 바쳤다. 그 딸은 남자를 안 일이 없었다. 이로부터 이스라엘에 한 가지 관습이 생겼다. 40 해마다 이스라엘의 딸들이 집을 떠나, 길앗 사람 입타의 딸을 생각하며 나흘 동안 애곡하는 것이다.
판관기 제11장
판관 입타 1 길앗 사람 입타는 창연의 아들이었는데 힘센 용사였다. 길앗이 이 입타를 낳았다. 2 길앗의 아내도 그에게 아들들을 낳아 주었는데, 그들이 자라서 입타에게, “ 너는 다른 여자의 아들이기 때문에, 우리 아버지 집안에서 상속 재산을 받을 수 없다.” 하며 그를 쫓아내었다. 3 그래서 입타는 자기 형제들을 피하여 달아나 톱 땅에서 살았는데, 건달들이 입타에게 모여들어 그와 함게 노략질하러 다녔다. 4 얼마 뒤에 암몬 자손들이 이스라엘을 공경하였다. 5 암몬 자손들이 이스라앨을 공격하자, 길앗의 원로들이 입타를 데려오려고 톱 땅으로 가서, 6 입타에에 말하였다. “ 와서 우리의 지휘관이 되어 주시오, 그래야 우리가 암몬 자손들과 싸울 수 있겠소.” 7 그러나 입타는 길앗의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의 집에서 쫓아낸 것이 바로 여러분이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여러분이 곤경에 빠졌으면 빠졌지, 나를 찾아온 이유가 무엇입니까? ” 8 그러자 길앗의 원로들이 이타에게 대답하였다. “ 그래서 우리가 그대에게 온 것이오. 우리와 함게 가서 암몬 자손들과 싸우고, 길앗에 사는 모든 주민의 우두머리가 되어 주시오.” 9 이에 입타가 길앗의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나를 도로 데리고 가서 내가 암몬 자손들과 싸울 때, 주님께서 그들을 나에게 너며주시면, 내가 여러분의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오?” 10 그러자 길앗의 원로들이 입타에게 대답하였다. “ 주님께서 우리 사이의 증인이되어 주실 것이오. 우리는 꼭 그대의 말대로 하겠소.” 11 그리하여 입타는 길앗의 원로들과 함께 갔다.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우두머리와 지휘관으로 모시자, 입타는 미츠파로 가서 자기가 나눈 모든 말을 주님 앞에서 되풀이 하였다.12 입타는 암몬 자손들의 임금에게 사절들을 보내어 말하였다. “ 그대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이렇게 와서 내 땅을 공경하는 것이오.?” 13 그러자 암몬 자손들의 임금이 입타의 사절들에게 대답하였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에서 야뽁까지, 또 요르산까지 내 땅을 점령하였기 때문이오. 그러니 이제 그것을 평화롭게 돌려주시오.” 14 입타가 다시 암몬 자손들의 임금에게 사절들을 보내어 15 말하였다. “ 나 입타는 이렇게 말하오. 이스라엘이 모압 땅이나 암몬 자손들의 땅을 점령한 것이 아니오. 16 이스라엘은 이집트에서 올라와 갈대 바다까지 광야를 가로질러 카데스에 다다랐소. 17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은 에둠 임금에게 사절들을 보내어, ‘ 우리가 임금님의 땅을 지나게 해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소. 그러나 에둠 임금은 들어 주지 않았소. 모압 임금에게도 사절들을 보냈지만 그도 허락하지 않았소. 그래서 이스라엘은 카데스에 머물러 있다가, 18 광야를 가로질러 에둠 땅과 모압 당을 돌아서 모압 땅 동쪽에 다다른 다음, 아르논 건너편에진을 쳤던 것이오. 그리고 아르논이 모압의 경계였으므로 모압의 영토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았소. 19 이스라엘은 또 아모리족의 임금, 곧 헤스본 임금 시혼에게 사잘들을 보내어, ‘ 우리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임금님의 땅을 지나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소. 20 그러나 시혼은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를 그냥 진다는 것을 믿지 않았을뿐더러, 자기의 온 군대를 모아 야하츠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과 싸웠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