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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 하권 제12장
요아스의 유다 통치 1 요아스는 임금이 될 때에 일곱 살이었다. 2 요아스는 예후 제칠년에 임금이 되어, 예루사렘에서 마흔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치브야인데 브에르 세바 출신이었다. 3 요아스는 여호야다 사제가 가르쳐 준 대로 살아 있는 동안 내내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였다. 4 그러나 산당들은 없애지 않아, 백성은 여전히 산당에서 제물을 바치고 향을 피웠다. 5 요아스가 사제들에게 일렀다. “ 주님의 집에 들어오는 모든 헌금, 곧 개인이 바치는 일반 헌금, 의무 헌금, 제 마음에서 우리나오는 대로 주님의 집에 가져오는 모든 헌금은, 6 사제들이 저마다 친지에게서 받아 두었다가, 주님의 집에 부서진 곳이 드러나는 대로 그 부서 진 곳을 고치는 데에 쓰시오 7 그러나 요아스 임금 제 이십 삼년까지도 사제들은 주님의 집의 부서진 곳을 고치지 않았다. 8 그래서 요아스 임금은 여호야다 사제를 비롯하여 다른 사제들을 불러 놓고 일렀다. “ 어”찌하여 그대들은 주님의 집의 부서진 곳을 고치지 않고 있소? 이제부터는 그대들이 친지들에게서 돈을 받지 말고, 주님의 집의 부서진 곳에 쓰도록 그 돈을 넘기시오.” 9 사제들은 이 말을 받아들여, 백성에게서 돈을 받지도 않고 주님의 집의 부서진 곳을 직접 고치는 일도 하지 않기로 하였다. 10 여호야다 사제는 궤를 하나 가져다가 뚜껑에 구멍을 내어, 주님의 집에 들어가면서 오른쪽에 있는 제단 옆에 놓아두었다. 그러고는 문지방을 지키는 사제들이 주님의 집에 들어오는 모든 돈을 그 궤에 넣게 하였다. 11 그 궤에 돈이 많아 보이면, 임금의 서기관과 대사제가 올라가서 주님의 집에 있는 돈을 쏟아 내어 세었다. 12 그리고 셈이 끝난 돈은 주님의 집 공사 책임자들에게 주었다. 책임자들은 다시 그 돈을 주님의 집에서 일하는 목수들과 건축가들에게 내주었고, 13 미장이들과 석수들에게도 주었다. 또한 그 돈은, 주님의 집 부서진 것을 고치는 데에 드는 나무와 깎은 돌을 사고, 그밖에도 집을 수리하는 데에 드는 모든 경비로 썼다. 14 주님의 집에 들어오는 그 돈은 주님의 집을 위하여 은 대야나 불똥 가위나 쟁반이나 나팔, 그리고 온갖 금은 기물을 만드는 데에 쓰지 않고, 15 다만 일꾼들에게 주어 주님의 집을 고치게 하였다. 16 그들은 일꾼들에게 주라고 돈을 넘긴 사람들에게 정산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 사람들이 정직하게 일하였기 때문이다. 17 보상 제물의 돈과 속죄 제물의 돈은 주님의 집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것은 자세들이 차지하였다. 아람의 침입과 유다 임금 요아스의 죽음 18 그 무렵에 아람 임금 하자엘이 올라와 갓을 공격하여 점령하였다. 그런 다음에 하자엘은 예루살렘에 올라오려고 방향을 돌렸다. 19 그래서 유다 임금 요아스는 유다 임금들이었던 자기 조상 여호사팟과 여호람과 아하즈야가 봉헌한 모든 예물과 자기가 봉헌한 예물, 그리고 주님의 집 창고와 왕궁 창고에 있는 모든 금을 꺼내어 아람 임금 하자엘에게 보냈다. 그러자 하자엘은 예루살렘을 공격하지 않고 떠나갔다. 20 요아스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은 유다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지 않은가? 21 요아스의 신하들이 일어나 음모를 꾸미고, 실라로 내려가는 그를 밀로 궁에서 죽였다. 22 그때에 요아스를 쳐 죽인 사람들은 그의 신하인, 시므앗의 아들 요자카르와 소메르의아들 여호자밧이었다. 요아스는 자기 조상들과 함께 다윗 성에 묻히고, 그이 아들 아마츠야가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열왕기 하권 제11장
아탈야의 유다 통치 1 아하즈야의 어머니 아탈야는 자기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서는, 왕족을 다 죽이기 시작하였다. 2 그러자 요람 임금의 딸이며 아하즈야의 누이인 여호세바가, 살해될 왕자들 가운데에서, 아하즈야의 아들 요아스를 아탈야 몰래 빼내어 유모와 함께 침실에 숨겨 두었으므로, 요아스가 죽음을 면하게 되었다. 3 아탈야가 나라를 다스리는 여섯 해 동안, 요아스는 유모와 함께 주님의 집에서 숨어 지냈다. 4 칠 년째 되던 해에 여호야다가 사람을 보내어 카리 사람 백인대장들과 호위병 백인대장들을 데려다가, 자기가 있는 주님의 집으로 들어오게 하였다. 그는 그들과 계약을 맺고 주님의 집에서 맹세하게 한 다음, 왕자를 보여 주었다. 5 그러고는 이렇게 명령하였다. “ 그대들이 할 일은 이렇소. 그대들 가운데 안식일 당번 삼분의 일은 왕궁을 지키고, 6 다른 삼분의 일은 수르 문을, 나머지 삼분의 일은 호위병들 뒤쪽에 있는 문을 지키시오. 이렇게 궁전을 지켜야 하오. 7 그 다음에 안식일 비번인 두 부대는 모두 임금님을 위하여 주님의 집을 지키시오. 8저마다 무기를 손에 들고 임금님을 에워싸시오. 대열에 들어오는 자는 누구든지 죽이시오. 임금님께서 나고 드실 때에도 곁에 있어야 하오.” 9 백인대장들은 여호야다 사제가 명령한 대로 다 하였다. 그들은 저마다 안식일 당번인 부하들뿐만 아니라 안식일 비번인 부하들까지 데리고 여호야다 사제에게 갔다. 10 사제는 주님의 집에 보관된 다윗 임금의 창과 방패들들 백인대장들에게 내주었다. 11 호위병들은 모두 무기를 손에 들고 주님의 집 남쪽에서 북쪽까지 제단과 주님의 집에 서서 임금을 에워쌌다. 12 그때에 여효야다가 왕자를 데리고 나와, 왕관을 씌우고 증언서를 주었다. 그러자 사람들이 그를 임금으로 세우고 기름을 부은 다음, 손뼉을 치며 “ 임금님 만세!” 하고 외쳤다. 13 아탈야가 호위병들과 백성의 소리를 듣고 백성이 모인 주님의 집으로 가서 14 보니, 임금이 관례에 따라 기둥 곁에 서 있고 대신들과 나팔수들이 임금을 모시고 서 있었다. 온 나라 백성이 기버하는 가운데 나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래서 아탈야는 옷을 찢으며, “반역이다, 반역!” 하고 외쳤다. 15 그때에 여호야다 사제가 군대를 거느린 백인대장들에게 명령하였다. “저 여자를 대열 밖으로 끌어내시오, 그를 따르는 자가 있거든 칼로 쳐 죽이시오.” 여호야다 사제는 이미 “주님의 집에서 그 여자를 죽이지 마라.” 하고 말해 두었던 것이다. 16 그들은 그 여자를 체포하였다. 그러고 나서 아탈야가 왕궁의 ‘말 문’ 으로 난 길에 들어서자, 거기에서 그 여자를 죽였다. 여호야다 사제의 개혁 17 여호야다는 주님의 임금과 백성 사이에, 그들이 주님의 백성이 되는 계약을 맺게 하였다. 또 한 임금과 백성 사이에도 계약을 맺게 하였다. 18 그 땅의 모든 백성이 바알 신전에 몰려가 그것을 허물고, 바알의 제단들과 그 상들을 산산조각으로 부수었다. 그들은 바알의 사제 마탄을 제단 앞에서 죽였다. 여호야다 사제는 주님의 집에 감독을 세웠다. 19 그런 다음에 백인대장들과 카리 사람들과 호위병들과 온 나라 백성을 데려왔다. 그들은 주님의 집에서 임금을 모시고 내려와, ‘ 호위병들의 문’을 거쳐 왕궁으로 들어갔다. 거기에서 임금이 왕좌에 앉자, 20 온 나라 백성이 기뻐하였다. 아탈야가 왕궁에서 칼에 맞아 죽은 뒤로 도성은 평온해졌다.
열왕기 하권 제10장
예후가 바알 숭배를 없애다 18 예후는 모든 백성을 모아 놓고 말하였다. “ 아합은 바알을 조금밖에 선기지 않았지만, 이 예후는 바알을 더 많이 섬길 것입니다. 19 그러니 이제 바알의 예언자들과 숭배자들과 사제들을 모두 나에게 불러 오십시오. 내가 바알 에게 성대한 제사를 드릴 터이니 한 사람도 빠져서는 안 됩니다. 빠지는 사람은 누구나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후는 바알 숭배자들을 없애 버리려고 이런 계락을 꾸민 것이다. 20 예후가 “바알을 위하여 거룩한 집회를 열어라.” 하고 이르자 집회가 선포되었다. 21 예후는 온 이스라엘에 사람들으 보냈다. 그리하여 바알 숭배자들이 한 사람도 남지 않고 모두 모여 와 바알 신전으로 들어가니,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가득 차게 되었다. 22 예후가 “ 의상 관리인에게, “바알 숭배자들이 입을 예복을 꺼내 오너라.” 하고 일렀다. 그가 그들이 입을 예복을 꺼내오자, 23 예후는 레캅의 아들 여호나답과 함께 바알 신전 안으로 들어가, 바알 숭배자들에게 말하였다. “여기 여러분 가운데 주님 숭배자들이 들어 있지 않나 살펴보십시오. 이곳에는 바알 숭배자들만 있어야 합니다.” 24 그런 다음에 그들이 희생 제물과 번제물을 드리려고 안으로 들어갔을 때, 밖에서는 예후가 군사 여든 명을 배치하고 그들에게 일렀다. “ 내가 너희 손에 넘겨주는 이자들 가운데 하나라도 빠져나가게 하는 사람은 대신 목숨을 잃을 것이다.” 25 예후는 번제물을 다 드리고 호위병들과 무관들에게, “ 안으로 들어가서 하나도 살아 나가지 못하게 다 쳐라.” 하고 일렀다. 그리하여 호위병들과 무관들이 그들을 칼로 쳐서 밖으로 내던졌다. 그러고는 바알 신전의 성채에까지 들어가, 26 바알 신전의 기념 기둥들을 뽑아 불에 태웠다. 27 또 바알의 기념 기둥을 부수고 바알의 신전을 허물어 뒷간으로 만들었는데, 그것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 예후의 죄 28 이렇게 하여 예후는 이스라엘에서 바알을 없애 버렸다. 29 그러나 예후는 이스라엘을 죄죗게 한, 느밧의 아들 예로보암의 죄, 곧 베텔과 단에 있는 금송아지 숭배에서는 돌아서지 않았다. 30 주님께서 예후에게 말씀하셨다. “ 내가 내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였으니 참 잘하였다. 내가 마음에 품은 그대로 아합 집안의 일을 처리하였다. 그러므로 너의 사대 자손까지 이스라엘의 왕자에 앉을 것이다.” 31 그러나 예후는 마음을 다하여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율법에 따라 걷는 일에 충신하지 않았다. 그는 이스라엘을 죄짓게 한 예로보암의 죄에서는 돌아서지 않았던 것이다. 예후의 마지막 32 그때에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조금씩 찢어내기 시작하셨다. 하자엘이 이스라엘의 온 영토를 공격하였다. 33 그는 요르단 강 동쪽, 갓 사람들과 르우벤 사람들과 므나쎄 사람들이 사는 길앗의 모든 땅, 곧 아르논 강 곁에 있는 아로에르에서 길앗과 바산에 이르는 지역을 공격하였던 것이다. 34 예후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과 그의 모든 무용에 관한 것은 이스라엘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지 않은가? 35 예후는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사마리아에 묻히고, 그의 아들 여호아하즈가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36 예후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린 기간은 스물여덟해이다.
열왕기 하권 제10장
예후가 아합의 아들들을 죽이다 1 사마리아에는 아합의 아들 일흔 명이 있었다. 그래서 예후는 사마리아에 있는 이즈르엘의 고관들과 아합 아들들의 교육관들에게 이렇게 편지를 써 보냈다. 2 “너희는 너희 주군의 아들들과 함께 있고 병거와 군마도 갖고 있다. 또한 요새 성읍에다 무기까지 갖추었다. 그러니 이 편지가 너희에게 가거든, 3 너희 주군의 아들들 가운데 가장 훌륭하고 적당한 자를 골라 그 아버지의 왕좌에 앉히고, 너희 주군의 집안을 위하여 싸워라.” 4 이에 그들은 크게 두려워하며 말하였다. “ 두 임금도 그를 당해 내지 못하였는데 우리가 어떻게 당해 내겠소?” 5 그리하여 궁내 대신과 성읍 책임자와 원로들과 교육관들은 예후에게 이렇게 전갈을 보냈다. “ 저희는 장군님의 종들입니다. 장군님께서 말씀하시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저희는 어떤 임금도 세우지 않겠습니다. 장군님 보시기에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6 예후는 두 번째 편지를 이렇게 써 보냈다. “ 너희가 만일 내 편이 되어 내 말에 순종하겠다면, 너희 주군의 아들들 머리를 내일 이맘때까지, 이즈라엘에 있는 나에게 가져오너라.” 그때에 왕자들 일흔 명은 모두 그들을 키우는 그 성읍의 대관들과 함께 있었다. 7 이 편지가 그들에게 가자, 그들은 그 왕자들 일흔 명을 잡아 죽이로, 그 머리를 광주리에 담아 이즈라엘이 있는 예후에게 보냈다. 8 전령이 와서 예후에게 “그들이 왕자들의 머리를 가져왔습니다.” 하고 보고하니, 그가 이렇게 일렀다. “그 머리들을 성문 어귀에 두 무더기로 샇아서 아침까지 두어라.” 9 아침이 되자 그는 나가 서서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 여러분은 죄가 없습니다. 내 주군을 칠 계획을 세우고 그를 살해한 것은 바로 나입니다. 그러나 여기 디 사람들은 모두 누가 쳐 죽였습니까? 10 그러니 이제 여러분은 주님께서 아합 집안을 두고 하신 말씀은 한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종 엘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것을 이루셨습니다.” 11 그러고 나서 예후는 이즈르엘에 남아 있던 아합 집안을 모두 쳐 죽였다. 또한 그 집안의 대관들과 친지들과 사제들을 하나도 남가지 않고 다 죽였다. 예후가 유다 임금 아하즈야의 형제들을 죽이다 12 그런 다음에 예후는 거기에서 떠나 사마리아로 가는 도중에 벳 에켓 로임에 이르러, 13 유다 임금 아하즈야의 형제들과 마주쳤다. 예후가 “그대들은 누구요?” 하고 물었다. 그들이 “우리는 아하즈야의 형제들이오. 왕자들과 대비의 손자들에게 인사하러 내려왔소.” 하고 대답하자, 14 예후는 “저자들을 사로잡아라.” 하고 이렀다. 부하들이 그들을 사로잡아, 베 에켓의 구덩이 곁에서 그 마흔두 명을 죽였다. 예후는 그들 가운데 한 사람도 남기지 않았다. 예후와 여호나답 15 예후가 다시 그곳을 떠나서 가다가, 자기를 맞으러 나온 레캅의아들 여호나답을 만났다. 예후는 그에게 인사한 다음, “ 내 마음이 그대 마음과 함께하듯, 그대 마음도 그러하오?” 하고 물었다. 여허나답이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후는 “그렇다면 그대의 손을 내미시오.” 하고 말하였다. 여호나답이 손을 내말자 예후는 그를 병거에 태웠다. 16 그러고는 말하였다. “ 함께 가서 주님에 대한 나의 열성이 어떠한지 보시오.” 이렇게 예후는 그를 자기 병거에 태우고 17 사마리아에 들어갔다. 거기에서 그는 주님께서 엘리야에게 하신 말씀대로, 아합에게 딸린 자로서 남은 자들을 모두 쳐서 없애 버렸다.
열왕기 하권 제9장
20 그러자 파수병이 또 보고하였다. “그 역시 그들에게 다다르기는 하였지만,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친 듯이 말을 몰고 오는 모습이 님시의 손자 예후 같습니다.” 21 이 말에 요람은 “병거를 준비하여라.” 하고 일렀다. 사람들이 병거를 준비하자, 이스라엘 임금 요람과 유다 임금 아하즈야는 저마다 자기 병거를 타고 예후를 만나러 나갔다. 그들은 이즈르엘 사람 나봇의 밭에서 예후를 만났다. 22 요람이 예후를 보고 “예후 장군, 평안하오?” 하고 묻자, 예후가 대답하였다. “당신의 어머니 이제벨이 온갖 음행과 마술을 일삼고 있는데 평안이 다 뭐요?” 23 요람은 손에 쥔 말고삐를 돌려 도망치며, 아하즈야 임금에게 “아하즈야 임금, 반역이오!” 하고 소리쳤다. 24 예후는 활을 당겨 요람의 두 어깨 사이를 겨누고 쏘았다. 화살이 요람의 심장을 뚫고 나오자, 그는 병거 바닥에 쓰러졌다. 25 예후는 자기 무관 빗카르에게 말하였다. “그를 들어 이즈르엘 사람 나봇의 밭에 내던져라. 나와 네가 요람의 아버지 아합의 뒤에서 나란히 병거를 타고 다닐 때, 주님께서 그를 두고 하신 이 신탁을 기억해 보아라. 26 ‘나는 이제 나봇의 피와 그 아들들의 피를 분명히 보았다. 주님의 말이다. 내가 바로 이 밭에서 네에게 그대로 갚을 것이다. 주님의 말이다.’ 그러니 주님의 말씀대로 이제 그를 들어 그 밭에 내던져라.” 예후가 유다 임금 아하즈야를 죽이다 27 유다 임금 아하즈야는 그것을 보고 벳간 길로 도망쳤다. 예후는 그의 뒤를 쫓으며 “저자도 소아라.” 하고 일렀다. 병사들은 병거를 타고 가는 아하즈야를 이블르암 근처의 구르 오르막길에서 쏘았다. 아하즈야는 므기또로 도망쳤으나 거기에서 죽었다. 28 그의 신하들이 그를 병거에 실어 예루살렘으로 옮겨다가, 다윗 성에 있는 무덤에 그의 조상들과 함께 묻었다. 29 아합의 아들 요람 제 십일년에 아하즈야가 유다의 임금이 되었다. 예후가 이제벨을 죽이다 30 예후가 이즈르엘에 이르렀을 때, 이제벨은 소식을 듣고 눈화장을 하고 머리를 꾸민 다음, 창문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31 예후가 문에 들어서자 이제벨이 말하였다. “자기 주군을 죽인 지므리 같은 자야, 평안하냐?” 32 그러자 예후가 창문을 쳐다보며 말하였다. “거기 누가 내 편이냐? 누구 없느냐?” 그러자 내시 두세 명이 그를 내려다보았다. 33 예후가 “그 여자를 아래로 내던져라.” 하고 이렀다. 내시들이 그 여자를 아래로 내던지자 그 피가 담벼락과 말에 튀었다. 예후가 그 여자를 짓밟고, 34 안에 들어가서 먹고 마신 다음, “저 저주받은 여자를 찾아다가 묻어 주어라. 그래도 임금의 딸이 아니냐?” 하고 말하였다. 35 그러나 그들이 여자를 묻어 주러 나가 보니, 두개골과 발과 손바닥 말고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36 그들이 돌아와 예후에게 보고하자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이는 주님께서 당신의 종 티스베사람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 그대로 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즈르엘 들판에서 개들이 이제벨의 살을 뜯어 먹고, 37 이제벨의 주검이 이즈르엘 들판의 거름이 되어 아무도 그것을 이제벨이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열왕기 하권 제9장
엘리사의 제자가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임금으로 세우다 1 엘리사 예언자가 예언자 우리에서 한 사람불어 이렇게 일렀다. “허리에 띠를 매고서 이 기름병을 손에 들고 라못 길앗으로 가거라. 2 거기에 이르거든 님시의 손자이며 여호사팟의 아들인 예후를 찾아라. 그리고 안에 들어가 동료들 가운데에서 그를 불러내어 골방으로 데리고 가거라. 3 그런 다음에 기름병을 들고 그의 머리 위에 기름을 부어며 말하여라.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너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을 다스릴 임금으로 세운다.’ 그러고는 머뭇거리지 말고 문을 열고 도망쳐라.’” 4 그 젊은이, 곧 젊은 예언자는 라못 길앗으로 갔다. 5 그가 거기에 이르러 보니 마침 군대의 장수들이 함께 앉아 있었다. 그는 “ 장군님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후가 “ 도대체 우리 가운데 누구 말인가?” 하고 묻자, 그가 대답하였다. “ 바로 장군님입니다. 6 예후가 일어나서 집 안으로 들어가니, 젊은 예언자는 그의 머리에 그름을 붓고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에게 기름을 부어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임금으로 세운다. 7 너는 너의 주군 아합의 집안을 쳐야 한다. 그래서 내가 이제벨의 손에 죽은 나의 종 예언자들 뿐 아니라 주님의 모든 종의 피를 갚게 해야 한다. 8 그러면 아합의 온 집안이 망할 것이다. 내가 아합 집안에 딸린 사내는 종든 자유인이든 이스라엘에서 잘라 버리겠다. 9 나는 아합의 온 집안을 느밧의 아들 예로보암의 집안과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안처럼 만들겠다. 10 이제벨은 이즈르엘 들판에서 개들이 뜯어 먹고, 아무도 그를 묻어 주지 않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젊은 예언자는 문을 열고 도망쳤다. 11 예후가 자기 주군의 산하들에게 돌아오자 그들이 물었다. “괜찮소? 그 미친 녀석이 왜 장군에게 왔소?” 예후는 “그가 어떤 자이고 어떻게 말하는지 알지 많소!” 하고 대답하였다. 12 그들은 거짓말! 자, 털어 놓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예후는 ”그 사람이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면서, ‘ 내가 너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을 다스릴 임금으로 세운다.’ 고 말하였소.” 13그러자 그들은 재빠릴 저마다 제 겉옷을 벗어 예후의 발밑 층계에 깔고는 나팔을 불며, “예후께서 임금님이 되셨다!” 하고 외쳤다. 예후가 이스라엘 임금 요람을 죽이다 14 님시의 손자이며 여호사팟의 아들인 예후는 요람을 칠 계획을 꾸몄다. 그때에 요람은 이스라엘 전군을 이끌고 아람 임금 하자엘에게 맞서서 라못 길앗을 지키고 있었다. 15 그런데 요람 임금은 아람 임금 하자엘과 싸울 때에 아람인들에게 입은 부상을 치료하려고, 이즈르엘로 돌아가 있었다. 예후가 말하였다. “ 이것이 그대들의 뜻이라면, 아무도 이 성읍을 빠져나가 이즈르엘에 소식을 알리러 가지 못하게 하시오.” 16 그러고 나서 예후는 병거를 타고 이즈르엘로 갔다. 그때에 이즈르엘에는 요람이 앓아주워 있었고. 유다 임금 아하즈야가 요람을 보러 내려와 있었다. 17 이즈르엘의 탑에 서 있던 파수병이 예후의 부대가 오는 것을 보고, “웬 부대가 보입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요람은 “기병을 하나 뽑아 보내어, 그들을 만나 평안하지 묻기 하여라.” 하고 일렀다. 18 기마병이 나가서 예후를 만나, “ 평안하시냐고 임금님께서 물으십니다.” 하자, 예후는 “평안하건 안 하건 너와 무슨 상관이냐? 돌아서서 내 뒤나 따라라” 하고 일렀다. 파수병이 보고하였다. “ 전령이 그들에게 다다르기는 하였지만, 돌아오지 않습니다.” 19 그래서 임금이 다시 두 번째 기마병을 보냈다. 그도 그들에게 가서 “평안하시냐고 임금님께서 물으십니다.” 하자, 예후는 “평안하거 안 하건 너와 무슨 상관이냐? 돌아서서 내 뒤나 따라라.” 하고 일렀다.
열왕기 하권 제8장
여호람의 유다 통치 16 이스라엘 임금, 아합의 아들 요람 제 오년에 여호사팟이 유다의 임금으로 있을 때, 유다 임금 여호사팟의 아들 여 호람이 임금이 되었다. 17 여호람은 서른두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여덟 해 동안 다스렸다. 18 여호람은 아함의 딸을 아내로 맞아들였기 때문에, 아합 집안이 하던 대로 이스라엘 임금들이 간 길을 걸어,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19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 종 다윗을 생각하시어, 유다를 멸망시키려고 하지는 않으셨다. 일찍 이 다윗과 그 자손들에게 영원히 등불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20 여호람 시대에 에돔은 유다의 지배에 반란을 일으키고, 자기들의 임금을 세웠다. 21 그러자 여호람은 모든 병거대를 이끌고 차이르로 건너갔다. 여호람은 밤에 출동하여 자기와 병거대 장수들을 둘러싼 에둠군을 쳤으나, 오히려 여호람의 군대가 자기네 천막으로 도망쳐버렸다. 22 이리하여 에둠은 유다의 지배에 반란을 일으켜 오늘에 이르렀다. 리브나가 반란을 일으킨 것도 그때다. 23 여호람 임금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은 유다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지 않은가? 24 여호람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다윗 성에 조상들과 함께 묻히고, 그의 아들 아하즈야가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아하즈야의 유다 통치 25 이스라엘 임금, 아합의 아들 제 십이년에 유다 임금 여호람의 아들 아하즈야가 임금이 되었다. 26 아하즈야는 스물두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한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아탈야인데 이스라엘 임금 오므리의 손녀였다. 27 그는 아합 집안의 사위가 되었기 때문에, 아합 집안의 길을 걸어 아합 집안처럼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28 그는 아합의 아들 요람과 함께 아람 임금 하자엘과 싸우려고 라못 길앗으로 갔다. 그런데 거기에서 아람인들이 요람에게 부상을 입혔다. 29 요람 임금은 라마에서 아람 임금 하자엘과 싸울 때에 아람인들에게 입은 부상을 차료하려고, 이즈르엘로 돌아갔다. 이렇게 아합의 아들 요람이 아팠으므로, 유다 임금 여호람의 아들 아하즈야가 그를 보려고 이즈르엘로 내려갔다.
열왕기 하권 제8장
수넴 여자 이야기의 마무리 1 엘리사가 이전에 어떤 여자의 아들을 살린 일이 있는데, 그 여자에게 이렇게 일러 주었다. “일어나 당신 가족과 함께 떠나, 당신이 몸 붙여 살 만한 곳으로 가서 사시오. 주님께서 가뭄을 불러들이셨기 때문에, 이 땅에 일곱 해 동안 가뭄이 닥칠 것이오.” 2 그 여자는 하느님의 사람이 일러 준 말에 따라 일어나 가족과 함께 필리스티아 땅으로 가서, 일곱 해 동안 거기에서 살았다. 3 일곱 해가 지나자, 그 여자는 필리스티아 땅에서 돌아와 임금에게 가서, 자기 집과 밭을 돌려 달라고 호소하였다. 4 그 때에 임금은 하느님의 사람인종인게하지와 말하고 있었다. “엘리사가 이룬 큰일들을 모두 이야기하여라.” 하고 임금이 명령하자, 5 게하지는 엘리사가 죽은 사람을 살려 준 일을 임금에게 이야기하였다. 바로 그때에 엘리사가 아들을 살려 준 여자가 임금에게 자기 집과 밭을 돌려 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게하지가 아뢰었다. “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이 여자가 바로 그 여자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가 바로 엘리사가 살려 준 그 아들입니다. 6 이에 임금이 여자에게 몯자, 여자는 사실을 이야기 하였다. 임금은 여자의 일을 어떤 내시에게 맡기며 명령을 내렸다. “이 여자의 모든 재산과, 여자가 이 고장을 떠나던 날부터 지금까지 그 밭에서 난 모든 소출을 돌려주어라.” 엘리사와 이람 임금 7 엘리사가 다마스쿠스로 갔을 때, 아람 임금 벤 하닷이 앓고 있었다. “ 하느님의 사람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하는 보고를 듣고, 8 임금은 하자엘에게 말하였다. “예물을 가지고 하느님의 사람을 찾아가 만나시오. 그를 통하여 ‘제가 이 병에서 회복될 수 있겠습니까? 하고 주님께 문의해 보시오.” 9 하자엘은 예물로 낙타 마흔 마리에 실을 다마스쿠스의 온갖 귀중품을 가지고 하느님의 사람을 만나러 갔다. 그는 하느님의사람 앞에 나와 서서 말하였다. “ 어르신의 아들 같은 아람 임금 벤 하닷이 저를 보내어, ‘ 제가 이 병에서 회복될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어보게 하였습니다.” 10 엘리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 돌아가서, ‘임금님께서는 회복되실 것입니다.’ 하고 전하시오. 그러나 그는 반드시 죽으리라고 주님께서 나에게 알려 주셨소.” 11 그러고 나서 하느님의 사람은 하자엘이 당황스러울 정도로 얼굴을 똑바로 하고 그를 바라보다가, 마침내 울음을 터뜨렸다. 12 “어르신, 어찌하여 우십니까?” 하고 하자엘이 묻자 엘리사가 대답하였다. “나는 그대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어떤 악을 저지를지 알기 때문이다. 그대는 그들의 요새들에 불을 지르고, 젊은딜을 칼로 쳐 죽이고, 어린아이들을 메어치며, 임신한 여자들의 배를 가를 것이오.” 13 하자엘이 “개와 같은 이 종이 어찌 그렇게 엄청난 일을 저지를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묻자, 엘리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 주님께서 그대가 아람의 임금이 될 것임을 보여 주셨소.” 14 하자엘은 엘리사를 떠나 자기 주군에게 돌아갔다. “엘리사가 그대에게 무엇이라고 말하였소?” 하고 임금이 묻자, 하자엘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 엘리사는 임금님께서 반드시 회복되실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15 그러나 이튿날 하자엘은 담요를 가져다 물에 적셔 임금의 얼굴에 덮어 죽이고는,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열왕기 하권 제7장
1 엘리사가 말하였다. “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가 한 세켈, 보리 두 스아가 한 세켈 할 것이다.’” 2 귿대에 임금을 부축하고 있던 무관이 하느님의 사람에게 말하였다. “ 주님께서 하늘의 창문을 여신다 한들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있겠습니까?” 엘리사가 대답하였다. “ 그대는 그것을 직접 눈으로 보네 될 것이오. 그러나 먹지는 못할 것이오.” 아람군이 진지를 두고 달아나다 3 그때에 성문 어귀에 나병 환자 넷이 있었다. 그들이 서로 이런 말을 주고받았다. “우리가 죽을 때까지 여기에 앉아 있을 이유가 어디에 있느냐? 4 성읍에 들어가자 한들 성읍에 굶주림에 허덕이니 거기에서 죽을 것이고, 그렇다고 여기 앉아있어도 죽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니 아람군의 진영에 가서 항복이나 하자. 그들이 살려 주면 살고, 죽이면 죽을 수밖에.” 5 그러고는 아람군 진영으로 가려고 해 질 녘에 일어셨다. 그런데 그들이 아람군 진영의 경계에 이르러 보니,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6 주님께서 아람군 진영에 병거 소리와 군마 소리와 대군이 쳐들어 오늘 소리가 들리는 들리게 하셨던 것이다. 그리하여 아람군은 서로 “ 이스라엘 임금이 히타이트의 임금들과 이집트 임금들을 고용하여 우리에게 쳐들어오는 구나!” 하며, 7 해 질 녁에 일어나 천막과 군마와 나귀들을 버리고 진영을 그대로 둔 채, 목숨을 구하려고 도망쳤던 것이다. 8 이들 나병 환자들은 진영의 경계에 이르러, 한 천막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은과 금과 웃을 챙겨 들고 나와 숨겨 두고는, 돌아가서 또 다른 천막에 들어가 물건들을 챙겨 들고 나와 숨겨 두었다. 9 그런 다음에 서로 이런 말을 주고받았다. “ 우리가 하는 일은 떳떳하지 못하다. 오늘은 좋은 소식을 전하는 날이다. 우리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일 아침 해가 뜰 때까지 기다린다면, 벌을 받을 것이다. 그러니 어서 왕궁에 가 이 사실을 알리자.” 10 그리하여 그들은 가서 성의 문지기를 불러서 알렸다. “우리가 아람군 진영에 갔더니 거기에는 아무도 없고 인기척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군마도 매여 있고 나귀도 매여 있었으며, 천막들도 그대로 있었습니다. 11 문지기들이 이 소식을 외치며 왕궁 안에까지 알렸다. 12 그러자 임금은 밤중에 일어나서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 아람군이 우리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지 내가 그들에게 알려 주겠소. 그들은 우리가 굶주리고 있는 것을 알고 진영에서 나가 들판에 숨어 있는 것이오. 그러면서 그들은 ‘저들이 성읍에서 나오면 사로잡고 그 성읍으로 쳐들어가자,’ 하고 생각하고 있소.” 13 그러자 신하들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 이 성읍 안에 남아 있는 군마는 이미 사라며 간 온 이스라엘의 무리와 같은 운명에 놓여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그 군마 가운데에서 다섯 잎을 끌어오게 하십시오. 그래서 그들을 함께 내보낸 다음에 지켜봅시다.” 14 그래서 임금은 군마가 끄는 병거 두 대를 끌어내어, 아람군의 뒤를 쫓아가도록 내보내면서 “ 가서 알아보아라.” 하고 일렀다. 15 그들이 아람군의 디를 쫓아 요르단 강까지 가면서보니, 길마다 아람군이 서둘러 도망치느라 내버린 옷가지와 장비가 널려 있었다. 전령들은 돌아와서 임금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였다. 16 그러자 백성은 나가서 아람군 진영을 털었다. 그리하여 주님의 말씀대로 고운 밀가루 한 스아가 한 세켈, 보리 두 스아가 한 세켈 하였다. 17 임금은 자기를 부축한 무관을 성문 책임자로 임명하였다. 그라나 그는 성문에서 사람들에게 밟혀 죽었다. 임금이 내려왔을 때에 하느님의 사람이 말한 그대로다. 18 그때에 하느님의 사람은 임금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보리 두 스아가 한 세켈, 고운 밀가루 한 스아가 한 세켈 할 것입니다.” 19 그 말에 무관은 이렇게 대답했었다. “ 주님께서 하늘의 참문을 여신다 한들 그런 일이 일어날리 있겠습니까?” 그러자 하느님의 사람이 “그대는 그것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될 것이오. 그러나 먹지는 못할 것이오.” 하였던 것이다. 20 그래서 그런 일이 그에게 일어나, 그는 성문에서 사람들에게 밟혀 죽고 만 것이다.
열왕기 하권 제6장
18 아람 군대가 엘리사에게 내려올 때, 엘리사는 주님께 “ 저 민족을 치시어 눈이 멀게 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엘리사의 말대로 그들을 치시어 눈이 멀게 하셨다. 19 이에 엘리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 이 길이 아니오. 이 성읍이 아니오. 나를 따라오시오, 당신들이 찾는 그 사람에게 데려다 주겠소.” 그러고 나서 엘리사는 그들을 사마리아로 데려갔다. 20 그들이 사마리아에 들어섰을 때, 엘리사는 “ 주님, 이사람 들의 눈을 여시어 다시 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주님께서 그들의 눈을 열어 주시자, 그들은 자기들이 사마리아 성안에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21 이스라엘 임금이 그들을 보고 엘리사에게 물었다. “아버님, 저들을 쳐 죽일까요? 제가 쳐 죽이겠습니다.” 22 엘리사가 대답하였다. “ 그들을 쳐 죽여서는 안 됩니다. 임금님께서는 쳐 죽이시려고 칼과 활로 포로들을 사로 잡으십니까? 오히려 그들에게 빵과 물을 주어 먹고 마시게 한 다음, 자기 주군에게 돌아가게 하십시오.” 23 그리하여 임금은 큰 잔치를 베풀어 먹고 마시게 한 다음, 그들의 주군에게 돌려보냈다. 그러자 아람의 약탈자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쳐들어오지 않았다. 포위된 사마리아가 굶주림에 허덕이다 24 그러나 나중에 아람 임금 벤 하닷이 전군을 소집하고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포위하였다. 25 그들의 포위가 계속되자, 사마리아는 큰 굶주림에 시달려 나귀 머리 하나가 은 여든 세켈에 팔리고, 비둘기 똥 사분의 일 캅이 은 다섯 세켈에 팔릴 지경에 이르렀다. 26 어느 날 이스라엘 임금이 성벽 위를 지나갈 때, 한 여자가 울부짖었다. 27 임금이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너를 돕지 않으시는데, 내가 어찌 너를 돕겠느냐? 타작마당의 곡식으로 돕겠느냐? 술틀의 포도주로 돕겠느냐?” 28 그러면서 임금은 그 여자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 하고 물었다. 여자가 대답하였다. “이 여자가 저에게 ‘당신 아들을 내놓으시오. 오늘은 당신 아들을 잡아서 같이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잡아서 같이 먹읍시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29 그래서 제 아들을 삶아서 같이 먹었습니다. 이튿날 제가 ‘당신 아들을 내놓으시오. 잡아서 같이 먹읍시다.’ 하였더니, 이 여자가 지가 이들을 감추어 버렸습니다.” 30 임금은 여자의 이야기를 듣더니 자기 옷을 찢었다. 임금이 성벽 위를 자나갈 때, 백성은 그가 속에 자루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았다. 31 임금이 말하였다. “ 사팟의 아들 엘리사의 목이 오늘 그대로 붙어 있으면, 하느님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시고 도 내리실 것이다.” 엘리사가 자객들이 오늘 것을 미리 말하다 32 그때에 엘리사는 집에 앉아 있었고, 원로들도 그와 함께 앉아 있었다. 임금이 자기 주변의 어떤 사람을 보냈는데, 그 전령이 온기 전에 엘리사가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저 살인자가 내 목을 베려고 사람을 모낸 것을 아십니까? 전령이 오늘 것을 보고 있다가 문을 잠그십시오. 문을 단단히 걸어야 합니다 그를 뒤따라오는 주군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33 엘리사 아직 원로들에게 말하고 있는 사이에 임금이 그에게 내려와 말하였다. “ 이 재앙은 분명 주님께서 내리신 것이오. 그런데 이제 내가 주님께 무엇을 더 바라야 한단 말이오.”
열왕기 하권 제6장
엘리사가 잃어버린 도끼를 찾아 주다 1 예언자 무리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 조십시오, 스승님 앞에서 지내는 이곳이 저희에게 너무 좁습니다. 2 저희가 요르단 강으로 가서 저마다 들보감을 하나씩 가져다가 저희가 지낸 곳을 짓는 것이 좋겠습니다.“엘리사가 ” 가거라.” 하자, 3 한 사람이 “ 이 종들과 함께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엘리사는 “그래, 나도 가마.” 하고, 4 그들과 함께 떠났다. 그들은 요르단 강에 이르러 나무를 자르기 시작하였다. 5 그런데 한 사람이 들보감을 찍어 넘기다가 도끼를 물에 빠뜨렸다. 그가 “아이고, 스승님, 저것은 빌려온 도 끼인데요.” 하고 소리차자, 6 하느님의 사람이 “도끼가 어디에 빠졌느냐?” 하고 물었다. 그가 그 자리를 가리키니, 엘리사는 나뭇가지를 꺾어 그곳에 던졌다. 그러자 도끼가 떠올랐다. 7 엘리사가 “ 그것을 집어 올려라.” 하고 이르니, 그가 손을 뻗어 도끼를 잡았다. 엘리사가 아람 군대를 사로잡다 8 아람 임금이 이스라엘과 싸움을 하던 때였다. 그는 산하들과 의논한 뒤, “ 이러이러한 곳에 내진을 쳐라.” 하고 일렀다. 9 그러나 하느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임금에게 전갈을 보냈다. “그것을 지나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아람군이 그리로 내려올 것입니다.” 10 이에 이스라엘 임금은 하느님의 사람이 일러 준 곳에 사람을 보냈다. 이런 식으로 하느님의 사람이 임금에게 경고하여, 임금이 조심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11 이 일 때문에 아람 임금은 마음이 크게 흔들려, 산하들을 불러 놓고 말하였다. “우리 가운데 이스라엘 임금과 내통하는 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못하겠소?” 12 그러자 신하들 가운데 하나 사람이 대답하였다.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그런 자는 없습니다. 사실은 이스라엘에 엘리사라는 예언자가 있어, 임금님께서 침실에서 하시는 말씀까지도 이스라엘 임금에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13 아람 임금은 “가서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아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사로잡겠다.” 하고 일렀다. 그러자 “ 그가 도탄에 있습니다.” 하는 보고가 임금에게 들어왔다. 14 임금은 군마와 병거와 큰 부대를 보냈다. 그들은 밤붕에 도착하여 성읍을 포위하였다. 15 하느님의 사람이 시종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밖에 나갔다가, 군마와 병거를 거느린 부대가 성읍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종이 엘리사에게 “ 아이고, 주인님! 이걸 어찌하면 좋습니까?” 하고 물었다. 16 엘리사는 “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 편이 그들 편보다 많다.” 하고서는, 17 이렇게 기도하였다. “ 주님, 저 아이의 눈을 여시어 보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주님께서 그 종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가 보니 군마와 불 병거가 엘리사를 둘러싸고 온 산에 가득하였다.
열왕기 하권 제5권
13 그러나 그의 부하들이 그에게 다가가 말하였다. “아버님, 만일 이 예언자가 어려운 일을 시켰다면 하지 않으셨겠습니까? 그런데 그는 아버님께 몸을 씻기만 하면 깨끗이 낫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14 그리하여 나아만은 하느님의 사람이 일러 준 대로, 요르단 강에 내려가서 일곱 번 몸을 담갔다. 그러자 그는 어린아이 살처럼 새살이 돋아 깨끗해졌다. 15 나아만은 수행원을 모두 거느리고 하느님의 사람에게고 되돌아가 그 앞에 서서 말하였다.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온 세상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습니다. 이 종이 드리는 선물을 부디 받아 주십시오.” 16 그러나 엘리사는 “ 내가 모시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결코 선물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고 거절하였다. 그래도 나아만이 그것을 받아 달라고 거듭 청하였지만 엘리사는 거절하였다. 17 그러자 나아만은 이렇게 말하였다. “그러시다면, 나귀 두 마리에 실을 만큼의 흙을 이 종에게 주십시오. 이 종은 이제부터 주님 말고는 다른 어떤 신에게도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을 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18 그런데 한 가지 주님께서 이 종을 용서해 주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저의 주군께서 림몬 신전에 예배하러 가실 때에 제 팡에 의지하시므로, 저도 림몬 신전에서 예배해야 합니다. 이렇게 제가 림몬 신정에서 예배할 때, 이 일을 두고는 주님께서 이 종을 용서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19 엘리사가 대답하였다. “ 안심하고 가십시오. ” 나아만이 엘리사를 떠나 얼마쯤 갔을 때였다. 20 하느님의 사람 엘리사의 종 게하지가 이런 생각을 하였다. ‘ 주인님께서 이 아람 사람 나아만이 가져온 것을 받지 않으시다니, 그를 너무 관대하게 대하셨구나.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그의 뒤를 쫓아 달려가서 무엇이든 좀 받아 오고야 말겠다.’ 21 그리하여 게하지는 나아만을 뒤쫓아 갔다. 나아만은 누군가 자기 뒤를 쫓아 달려오는 것을 보고는, 그를 맞이하려고 병거에서 내려 “ 별일 없지요?” 하고 물었다. 22 게하지가 대답하였다. “ 별일 없습니다. 그런데 저의 주인님께서 저를 보내시어 이렇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 지금 막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서 예언자 무리 가운데 두사람이 나에게 왔습니다. 그들에게 줄 은 할 탈렌트와 예복 두벌을 보내 주십시오.’” 23 나아만은 “ 기왕이면 두 탈렌트를 받아 주시오.” 하며, 억지로 은 두 탈렌트를 두 자루에 묶고 예복 두 벌을 젊은 부하 두 사람에게 주어, 게하지 앞에서 메고 가게 하였다. 24 오펠에 이르자 게하지는 그들 손에서 짐을 받아 집 안에 두고, 그 사람들을 돌려보냈다. 그들이 더난 다음, 25 게하지는 들어가서 자기 주인 앞에 섰다. 그때에 엘리사가 “ 게하지야, 아디를 갔다 왔느냐?” 하고 물으니, 게하지가 “ 이 종은 아무 데도 갔다 오지 않았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6 그러나 엘리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 누군가가 너를 맞이하려고 병거에서 몸을 돌릴 때, 내 마음이 거기에 가 있지 않은 줄 아느냐? 지금이 돈을 받아 옷과 올리브 나무와 포도밭, 양과 소, 남종과 여종을 사들이 때냐? 27 그러므로 나아만의 나병이 너에게 옮아 네 후손들에게 영원히 붙어 다닐 것이다.” 게하지가 엘리사 앞에서 물러 나오니 나병으로 눈처럼 하얘졌다.
열왕기 하권 제5권
엘리사가 나아만의 나병을 고쳐 주다 1 아람 임금의 군대 장수인 나아만은 그의 주군이 아끼는 큰 인물이었다. 주님께서 나아만을 시켜 아람에 승리를 주셨던 것이다. 나아만은 힘센 용사였으나 나병 환자였다. 2 한번은 아람군이 약탈하러 나갔다가,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아 왔는데, 그 소녀는 나아만의 아내 곁에 있게 되었다. 3 소녀가 자기 여주인에게 말하였다. “ 주인 어르신께서 사마리아 계시는 예언자를 만나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분이라면 주인님의 나병을 고쳐 주실 텐데요.” 4 그래서 나아만은 자기 주군에게 나아가, 이스라엘 땅에서 돈 소녀가 이러이러한 말을 하였다. 고 아뢰었다. 5 그러자 아람 임금이 말하였다. “ 내가 이스라엘 임금에게 편지를 서 보낼 터이니, 가 보시오.” 이리하여 나아만은 은 열 탈렌트와 금 육천 세켈과 예복 열 벌을 가지고 가서, 6 이스라엘 임금에게 편지를 전하였다. 그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이 편기가 임금님에게 닿는 대로, 내가 나의 신하 나아만을 임금님에게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나병을 고쳐 주십시오.” 7 이스라엘 임금은 이 편지를 읽고 옷을 찢으면서 말하였다. “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시는 하느님이란 말인가? 그가 사람을 보내어 나에게 나병을 고쳐 달라고 하다니! 나와 싸울 기회를 그가 찾고 있다는 사실을 그대들은 분명히 알아 두시오.” 8 하느님의 사람 엘리사는 이스라엘 임금이 옷을 찢었다는 소리를 듣고, 임금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을 전하였다. “ 임금님께서는 어찌하여 옷을 찢으셨습니까? 그를 저에게 보내십시오. 그러면 그가 이스라엘에 예언자가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9 그리하여 나아만은 군마와 병거를 거느리고 엘리사의 집 대문 앞에 와서 멈추었다. 10 엘리사는 심부름꾼을 시켜 말을 전하였다. “ 요르단 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으십시오. 그러면 새살이 돋아 깨끗해질 것입니다.” 11 니이만은 화가 나서 발길을 돌리며 말하였다. “나는 당연히 그가 나에게 나와 서서, 주 그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병든 곳 위에 손을 흔들어 이 나병을 고쳐 주려니 생각하였다. 12 다마스쿠스의 강 아바나와 파르파르는 이스라엘의 어떤 물보다 더 좋지 않으냐? 그렇다면 거기에서 씻어도 깨끗해질 수 있지 않겠느냐?” 나아만은 성을 내며 발길을 옮겼다.
열왕기 하권 제4편
23 남편이 물었다. “왜 꼭 오늘 그분에게 가려 하오? 오늘은 초하룻날도 아니고 안식일도 아니지 않소?” 그래도 여자는 “ 격정하지 마세요.” 하고 말한 다음, 24 나귀에 안장을 얹고 나서 종에게 일렀다. “ 고삐를 잡고 출발하여라. 내가 말하기 전에는 멈추지 말고 몰아라.” 25 이리하여 여자는 길을 떠나 카르멜 산에 있는 하느님의 사람에게 갔다. 하느님의 사람은 멀리서 그 여자를 보고 종 게하지에게 말하였다. “ 저기 수넴 여자가 오는구나. 26 얼른 뛰어가서 맞이하여라. 그리고 ‘ 부인은 평안하십니까? 바깥어른도 평안하시고 아이도 평안합니까? 하고 물어보아라. “ 그러자 여자가 ” 평안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7 여자는 산에 있는 하느님의 사람에게 이르자, 그의 두 발을 붙잡았다. 게하지가 그 여자를 밀어내려고 다가가니, 하느님의 사람이 말하였다. “ 부인을 그대로 두어라. 부인에게 가슴 아픈 일이 생겼다. 다만 주님께서 그 일을 나에게 감추시고 알리지 않으셨구나.” 28 그때에 여자가 말하였다. “ 제가 언제 어르신께 아들을 달라고 하였습니까? 저는 오히려 ‘저에게 헛된 기대를 갖게 하지 마십시오.’ 하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29 그러자 엘리사가 게하지에게 말하였다. “ 허리에 띠를 매고 내 지팡이를 들고 가거라. 누구를 마나더라도 인사하지 말고 누가 인사하더라도 응답하지 마라. 그 집에 들어가거든 내 지팡이를 아이의 얼굴 위에 놓아라.” 30 그러나 아이의 어머니는 이렇게 말하였다. “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어르신께서 살아 계시는 한, 저는 결코 어르신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일어나 그 여자를 따라나섰다. 31 게하지가 앞서 가서 그 아이의 얼굴 위에 지팡이를 놓아 보았으나, 아무 소리도 응답도 없었다. 게하지는 엘리사를 만나러 돌아와서, “ 그 아이가 깨어나지 않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2 엘리사가 집 안에 들어가 보니, 아이는 죽어서 자기 침상에 뉘어 있었다. 33 엘리사는 들어가서 문을 닫았다. 안에는 둘뿐이었다. 그는 주님께 기도드린 다음, 34 침상에 올라가 자기 입을 아이의 입에, 자기 눈을 아이의 눈에, 자기 손을 아이의 손에 맞추고 그 위에 엎드렸다. 이렇게 아이 위에 몸을 수그리고 있다. 아이의 몸이 따뜻해지기 시작하였다. 35 엘리사는 내려와서 집 안을 이곳저곳 한 번씩 걷더니, 다시 침상에 올라가 이아 위에 몸을 수그렸다. 그러자 아이가 재채기를 일곱 번 하고는 눈을 떴다. 36 엘리사는 게하지를 불러, “ 저 수넴 여자를 불러라.” 하고 일렀다. 게하지가 여자를 부르니 여자가 엘리사에게 왔다. 엘리사가 “ 부인의 아들을 데려가시오.” 하자, 37 여자는 들어와 그의 발 아펭서 바닥에 엎드려 절을 하고 아들을 데리고 나갔다. 독이 든 국 38 엘리사는 길갈로 돌아갔다. 그 지방에는 마침 가몸이 들어 있었다. 엘리사 앞에 예언자들의 무리가 앉아 있을 때, 엘리사가 종에게 “큰 솥을 걸고 예언자들의 무리가 먹을 국을 끓여라.” 하고 일렀다. 39 어떤 사람이 들에 푸성귀를 뜯으러 나갔다가 들 포도나무를 발견하고, 그 열매를 옷자락에 가득 담아 가지고 돌아와서, 무엇인지도 모르고 국솥에 잘라 넣었다. 40 그들이 사람들에게 국을 먹으라고 떠 주자, 국을 먹어 본 이들이 “하느님의 사람이시여, 솥 안에 죽음이 들어 있습니다.” 하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그들이 국을 먹지 못하고 있는데, 41 엘리사가 “ 밀가루를 가져오너라.” 하고 일렀다. 그는 밀가루를 솥에 뿌려 넣은 다음, “ 사람들에게 국을 떠주어 먹게 하여라.” 하였다. 그러자 솥에는 더 이상 해로운 것이 없었다. 백 명을 먹인 기적 42 어떤 사람이 바알 살리사에서 왔다. 느는 맏물로 만든 보리 빵 스무 개와 햇곡식 이삭을 자루에 담아, 하느님의 사람에게 가져왔다. 엘리사는 “이 군중이 먹도록 나누어 주어라.” 하고 일렀다. 43 그러나 그의 시종은 “ 이것을 어떻게 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 앞에 내놓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엘리사가 다시 말하였다. “이 군중이 먹도록 나누어 주어라. 주님께서 이들이 먹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44 그리하여 그것을 사람들에게 내놓으니, 과연 주님의 말씀대로 그들이 먹고도 남았다.
열왕기 하권 제4장
과부의 기름병 1 예언자 무리의 아내들 가운데 하나가 엘리사에게 호소하였다. “ 어르신의 종인 제 남편이 죽었습니다. 어르신께서도 아시다시피 어르신의 종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빚을 준 사람이 와서 제 두 아들을 종으로 데려가겠다고 합니다.” 2 엘리사가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집에 무엇이 남아 있는지 알려 주시오.” 여자가 대답하였다. “ 이 여종의 집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기름 한 병밖에 없습니다. 3 그러자 엘리사가 말하였다. “밖으로 나가 모든 이웃 사람에게서 그릇을 빌려 오시오, 빈 그릇을 되도록 많이 빌려다가, 4 두 아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서, 그릇마다 기름을 붓고 그릇이 가득 차면 옆에 옮겨 놓으시오.” 5 여자는 엘리사에게서 물러나, 두 아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갔다. 그러고는 두 아들이 그릇을 건네주는 대로 계속 기름을 부었다. 6 그릇마다 기름이 가득 차자 여자가 아들에게 일렀다. “그릇을 더 가져오너라.” 아들이 여자에게 “그릇이 더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니, 그름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7 여자가 하느님의 사람에게 가서 이 일을 알리자, 그는 “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는 당신과 당신 아들들이 살아가시오.” 하고 말하였다. 수넴 여자와 그의 아들 8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거기에 사는 한 부유한 여자가 엘리사에게 음식을 대접하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래서 엘리사는 그곳을 지날 때마다 그의 집에 들러 음식을 먹곤 하였다. 9 그 여자가 남편에게 말하였다. “ 여보, 우리 집에 늘 들르시는 이분은 하느님의 거룩한 사람이 틀림없습니다. 10 벽을 둘러친 작은 옥상 방을 하나 꾸미고, 침상과 식탁과 의자와 등잔을 놓아 드립시다. 그러면 그분이 우리에게 오실 때마다 그곳에 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11 어느 날 엘리사가 거기에 갔다가 그 옥상 방에 들어 쉬게 되었다. 12 엘리사는 자기 종 게하지에게 “ 제 수넴 여자를 불러라.” 하고 일렀다. 종이 여자를 부르니, 그 여자가 엘리사 앞에 섰다. 13 엘리사가 종에게 말하였다. “ 부인께 이렇게 여쭈어라. ‘ 부인, 우리를 돌보시느라 수고가 많으시오. 내가 부인에게 무엇을 해 드리면 좋겠소? 내가 부인을 위하여 임금님이나 아니면 군대의 장수에게 무엇을 좀 부탁하면 어떻겠소?’” 그러자 여자가 “ 저는 이렇게 제 겨레 가운데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4 엘리사는 종에게 “그러면 저 부인에게 무엇을 해 주면 좋을까?” 하고 물었다. 게하지가 “ 저 부인은 아들이 없는데다가 남편은 나이가 많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5 그러자 엘리사는 “ 여자를 불러라.” 하고 일렀다. 종이 여자를 부르니 그 여자가 문간에 섰다. 16 엘리사가 말하였다. “ 내년 이맘때가 되면 부인은 한 아들을 아넥 될 것이오.” 여자가 대답하였다. “ 어르신,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하느님의 사람이시여, 이 여종에게 거짓말하지 마십시오.” 17 그러나 그 여자는 임신하여, 엘리사가 말한 대로 이듬해 같은 때에 아들을 낳았다. 18 그 아이가 자라났다. 하루는 곡시 거두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기 아버지에게 나갔다가, 19 갑자기 아버지에게 “ 아이고, 머리야! 아이고, 머리야!” 하고 소리쳤다. 아버지는 종에게 “ 아이를 안아서 제 어머니에게 데려다 주어라.” 하고 일렀다. 20 종은 아이를 안아서 어머니에게 데려갔다. 그 아이는 정오까지 제 어머니 무릎에 누워 있다가 죽고 말았다. 21 그러자 그 여자는 위로 올라가 하느님의 사람의 침상에 아이를 눕히고는, 문을 닫고 나왔다. 22 그러고 나서 자기 남편을 불러 말하였다. “ 종 한 사람과 암나귀 한 마리를 보내 주십시오. 하느님의 사람에게 얼른 다녀와야 하겠습니다.”
열왕기 하권 제3장
14 엘리사가 대답하였다.“ 제가 모시는, 살아 계신 만군의 주님을 두고 맹세합니다. 제가 유다 임금 여호사팟의 체면을 생각해 주지 않았다면, 임금님을 거들떠 보지지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15 이제 저에게 악사를 한 사람 데려오십시오.” 악사가 연주하는 동안, 주님의 손길이 엘리사에게 내렸다. 16 그리하여 엘리사가 말하였다.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말라 버린 이 시내에 옹덩이를 많이 파라. 17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바람도 보지 못하고 비도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말라 버린이 시내에 물이 가득 차서, 너희와 너희 가축과 짐승들이 마시게 될 것이다.’ 18 그런데 이런 것은 주님 보시기에 하찮은 일입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의 손에 모압을 넘겨주실 것입니다. 19 여러분은 모든 요새 성읍과 모든 주요 성읍을 쳐부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다음 놓은 나무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물이 솟는 샘을 모조리 틀어막으며, 모든 옥토를 돌밭으로 만들 것입니다. 20 다음 날 아침에 제물을 드리는 때가 되자, 에돔 쪽에서 물이 쏟아져 나와 그 땅이 물로 가득 찼다. 21 한편 모든 모압인은 임금들이 자기들과 싸우러 올라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징집 연령이 된 사람들과 그 이상 된 사람들이 모두 소집되어 국경에 배치되었다. 22 모압인들이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자, 해가 물 위에 떠올라서 그들 맞은쪽의 물이 피처럼 붉게 보였다. 23 그들은 말하였다. “ 파다! 저족 임금들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서 서로 쳐 죽였구나, 그렇다면 이제 모압인들아, 약탈하러 가자!” 24 그러나 그들이 이스라엘 진영에 이르자, 이스라엘군이 일어나서 모압인들을 쳤다.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치자, 이스라엘군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서 모압인들을 쳤다. 25 그들은 성읍들을 부수고 병사들마다 모든 옥토에 돌을 던져 그곳을 돌로 가득 채웠으며, 물이솟는 샘을 모두 틀어막고 좋은 나무들을 모조리 쓰러뜨렸다. 그리하여 마침내 키르 하레셋에 돌담만 남게 되었는데, 그곳마저 투석병들이 포위하고 공격하였다. 26 그렇게 되자 모압 임금은 싸움이 자기에게 너무 벅차다는 것을 알고, 칼 쓰는 군사 칠백 명을 이끌고 에둠 임금 쪽을 뚫으려고 하였으나 실패하였다. 27 그래서 모암 임금은 자기 뒤를 이어 임금이 될 맏아들을 데려다가, 성벽 위에서 번제물로 바쳤다. 그러자 무서운 분노가 이스라엘군에 내렸다. 이스라엘군은 그곳에서 철수하여 본국으로 돌아갔다.
열왕기 하권 제3장
1 유다 임금 여호사팟 제 십팔년에 아합의 아들 요람이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의 임금이 외어, 열두 해 동안 다스렸다. 2 그는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아간 짓을 저질렀지만,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같지는 않았다. 그는 자기 아버지가 만든 바알의 기념 기둥을 치웠던 것이다. 3 그러나 이스라엘을 죄짓게 한, 느밧의 아들 예로보암이 저지른 죄에 사로잡혀 그것에서 벗어나지는 못하였다. 이스라엘과 유다 동맹군이 모압과 싸우다 4 모압 임금 메사는 목축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스라엘 임금에게 어린양 십만 마리, 그리고 숫양 십만 마리의 털을 바쳐왔다. 5 그러다가 아합이 죽자 모압 임금은 이스라엘 임금에게 반란을 일으켰다. 6 요람 임금은 곧바로 사마리아에서 출정하였다. 그는 온 이스라엘군을 사열하고 7 나서면서, 유다임금 여호사팟에게 전갈을 보냈다. “ 모압 임금이 나에게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나와 함께 모압으로 싸우러 가시겠습니까?” 유다 임금이 대답하셨다. “ 함께 올라가겠습니다. 나나 임금님이아, 내 백성이나 임금님 백성이나, 내 군마나 임금님 군마나 다 한편입니다.” 8 그러고는 그가 “어느 길로 올라가는 것이 좋겠습니까?” 하고 묻자, 요람 임금이 “ 에둠의 광야 길로 올라갑시다.” 하고 대답하였다. 9 그리하여 이스라엘 임금과 유다 임금과 에둠 임금이 함께 행군하였다. 그들이 이레 길을 돌아 행군하는데, 군대와 군대 뒤를 따르는 짐승들이 마실 물이 떨어졌다. 10 그때에 이스라엘 임금이 알하였다. “큰이이다! 주님께서 우리 세 임금을 모압의 손에 넘기시려고 불러내셨구나.” 11 그러나 여호사팟 임금은 “ 여기에 주님의 예언자가 없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이스라엘 임금의 신하 가운데 하나가 ” 여기에 사팟의 아들 엘리사가 있습니다. 엘리야의 시중을 들던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2 그러자 여호사팟이 “ 그는 주님의 말씀을 지닌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임금과 여호사팟과 에둠 임금이 그에게 내려갔다. 13 그런데 엘리사는 이스라엘 임금에게, “ 임금님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으십니까? 임금님 아버지의 예언자들과 어머니의 예언자들에게나 가 보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임금은 그에게, “ 아니오. 주님께서 우리 세 임금을 모압의 소넹 넘기시려고 불러내신 것이오.” 하고 말하였다.
열왕기 하권 제2장
13 엘리사는 엘리야에게서 덜어긴 겉옷을 집어 들고 되돌아와 요르단 강 가에 섰다. 14 그는 엘리야에게서 떨어진 겉옷을 잡고 강물을 치면서, “주 엘리야의 하느님께서는 어디에 계신가?” 하고 말하였다. 엘리사가 물을 치니 물이 이쪽저쪽으로 갈라졌다. 이렇게 엘리사가 강을 건너는데, 15 예리코에서 온 예언자 무리가 멀리서 그를 보고, “엘리야의 영이 엘리사에게 내렸구나.” 하고 말하였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엘리사를 맞으러 나와 땅에 엎드려 절하고, 16 그에게 말하였다. “ 여기 당신 종들에게 장정 쉰 명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가서 당신의 주인님을 찾게 하십시오. 어쩌면 주님의 영이 그를 들어다가, 어떤 산 위나 어떤 골짜기에 내던졌을 지도 모릅니다” 엘리사는 “아니 보내지 마시오.” 하였지만, 17 당황스러울 정도로 그들이 졸라 대는 바람에, “그럼 보내시오.” 하고 허락하였다. 그래서 그들이 수니 명을 보내어 사흘 동안 찾았으나, 그를 찾아내지 못하고, 18 예리코에 머물러 있는 엘리사에게 돌아왔다. 엘리사는 그들에게 “ 내가 가지 말라고 하지 않았소?” 하고 말하였다. 엘리사가 두 가지 기적을 일으키다 19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어르신께서 보시다시피 이 성읍은 조은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이 나빠서 이 땅이 생산력을 잃어버렸습니다. 20 이 말에 엘리사는 “to 그릇에 소금을 담아 가져오시오.” 하고 일렀다. 그들이 소금을 가져오자, 21 엘리사는 물이 나오는 곳에 가서 거기에 소금을 뿌리며 말하였다.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 뭉을 되살렸으니. 이제 다시는 이 물 때문에 죽거나 생산력을 잃는 일이 없을 것이다.’” 22 그러자 그 물은 엘리사가 한 말대로 되살아너서 오늘에 이르렀다. 23 엘리사는 그곳을 떠나 베텔로 올라갔다. 그가 베텔로 가는 도중에 어린아이들이 성읍에서 나와, “ 대머리야, 올라가라! 대머리야, 올라가라!” 하며 그를 놀려 댔다. 24 엘리사는 돌아서서 그들을 보며 주님의 이름으로 저주하였다. 그러자 암곰 두 마리가 숲에서 나와, 그 아이들 가운데 마흔 두 명을 찢어 죽였다. 25 엘리사는 그곳을 더나 카르멜 산으로 갔다가 사마리아로 돌아갔다
열왕기 하권 제2장
엘리야가 승천하고 엘리사가 그 뒤를 잇다 1 주님께서 엘리야를 회오리바람에 실어 하늘로 들어 올리실 때였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길갈을 떠나 걷다가, 2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 너는 여기 남아 있어라. 주님께서 베텔까지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리사는 “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스승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저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함께 베텔로 내려갔다. 3 베텔에 있던 예언자 무리가 엘리사에게 나와서 물었다.“ 주님께서 오늘 당신의 주인님을 당신에게서 데려가려고 하시는 데알고 계십니까?” 그가 대답하였다. “ 나도 알고 있으니 조용히 하시오.” 4 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 너는 여기 남아 있어라. 주님께서 나를 예리코로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스승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저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함께 예리코로 내려갔다. 5 예리코에 있던 예언자 무리가 엘리사에게 다가와서 물었다. “ 주님께서 오늘 당신의 주인님을 당신에게서 데려가려고 하시는데 알고 계십니까?” 그가 대답하였다. “나도 알고 있으니 조용히 하시오.” 6 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말하였다.“너는 ㅇ기 남아있어라. 주님게서 나를 요르단 강으로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리사는 “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스승님께서 살아 계시는한, 저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은 함께 떠났다. 7 예언자들의 무리 가운데 쉰 명이 그들을 따라갔다. 두 사람이 요르단 강 가에 멈추어 서자, 그 들도 멀찍이 떨어져 멈추어 섰다. 8 엘리야가 겉옷을 달어 말아 가지고 물을 치니, 물이 이쪽저쪽 갈라졌다. 그리하여 그 두사람은 마른 땅을 밟고 강을 건넜다. 9 강을 건너 다음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물었다. “주님께서 나를 너에게서 데려가시기 전에, 내가 너에게해 주어야 할 것을 청하여라.” 그러자 엘리사가 말하였다. “스승님 영의 두 몫을 받게 해 주십시오.” 10 엘리야가 말하였다. “ 너는 어려운 청을 하는 구나, 주님께서 나를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대로 되겠지만, 보지 못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11 그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걸어가는데, 갑자기 불 병거와 불 말이 나타나서 그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그러자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갔다. 12 엘리사는 그 광경을 보면서 외쳤다. “ 너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아스라엘의 병거이시며 기병이시여!” 엘리사는 엘리야가 더 이상 보이지 않자, 자기 옷을 옴켜쥐고 두 조각으로 찢었다. .
열왕기 하권 제1장
1 아합이 죽은 뒤에 모압이 이스라엘을 거슬러 반란을 일으켰다. 2 아하즈야는 사마리아에 있는 자기 옥상 방의 격자 난간에서 떨어져 다쳤다 그래서 그는 사자들을 보내며, “ 애크론의 신 바알 즈붑에게 가서 내가 이 병에서 회복될 수 있는지 문의해 보아라.” 하고 일렀다. 3 그때에 주님의 천사가 티스베 사람 엘리야에게 말하였다.“ 일어나 사마리아 임금의 사자들을 만나 이렇게 전하여라 이스라엘에는 하느님이 없어서, 에크론의 신 바알 즈붑에게 문의하러 가느냐? 4 그러므로 주님이 어렇게 말한다. 너는 네가 올라가 누운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그대로 죽을 것이다.’” 그리하여 엘리야는 길을 나섰다. 5 사자들이 돌아오자, 임금은 그들에게 “ 왜 벌써 돌아왔느냐?” 하고 물었다. 6 그들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어떤 사람이 저희를 만나러 올라와서 저희에게, ‘그대들을 보낸 임금께 돌아가서 전하여라.’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에는 하느님이 없어서, 에크론의 신 바알 즈봅에게 문의하러 사람들을 모내느냐? 그러므로 너는 네가 올라가 누운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그대로 죽을 것이다.’” 7 그러자 임금은 “ 너희를 만나러 올라와서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어떻게 생겼더냐?” 하고 물었다. 8 그들이 대답하였다. “몸에는 털이 많고 허리에는 가죽띠를 두른 사람이었습니다.” 임금은 “ 틀림없이 티스베 사람 엘리야다!” 하면서, 9 오십인 대장을 부하 쉰 명을 딸려서 엘리야에게 보냈다. 오십인 대장이 올라가 보니 엘리야는 마침 산꼭대기에 앉아있었다. 그가 엘리야에게 “ 하느님의 사람이시여, 임금님께서 내려오시라고 분부하셨습니다.” 하자, 10 엘리야는 그 오십인 대장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 내가 하느님의 사람이면,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너와 네 부하 쉰 명을 삼켜 버릴 것이다.” 그러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와 그의 부하 쉰 명을 삼켜 버렸다. 11 임금은 사시 다른 오십인 대장을 부하 쉰 명을 딸려서 엘리야에게 보냈다. 그도 올라가서 엘리야에게, “ 하느님의 사람이시여, 임금님께서 빨리 내려오시라고 이르셨습니다. 12 엘리야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 내가 하느님의 사람이면,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너와 네 부하 쉰 명을 삼켜 버렸다. 13 임금은 세 번째 오십인대장을 부하 쉰 명을 딸려서 엘리야에게 보냈다. 이 셋째 오십인 대장이 올라가서 엘리야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애원하였다. “ 하느님의 사람이시여, 저의 목숨과 당신의 종들이 이 쉰 명의 목숨을 귀하게 여겨 주십시오. 14 하늘에서 불이 녀려와 이미 오십인 대장 두 명과 그들의 부하 쉰 명을 삼켜 버렸습니다. 그러니 이제 제 목숨을 귀하게 여겨 주십시오.” 15 그때에 주님의 천사가 엘리야에게 일렀다. “ 그와 함께 내려가거라. 그리고 그를 두려워하지 마라.” 엘리야는 일어나 그와 함께 임금에게 내려갔다. 16 엘리야가 임금에게 말하였다.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이스라엘에는 뜻을 문의할 하느님이 없어서, 에크온의 신 바알 즈붑에게 문의하러 사자들을 보냈느냐? 그러므로 너는 네가 올라가 누운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그대로 죽을 것이다.’” 17 엘리야가 전한 주님의 말씀대로 임금이 죽었다. 그에게 아드링 없었으므로 그의 아우 요람이, 유다 임금 여호사팟의 아들 여호람 제 이년에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18 아하즈야가 남긴 나머지 행적은 이스라엘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