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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제44장
하느님의 강복 1 이제 들어라, 나의 종 야곱아 내가 선택한 이스라엘아. 2 너를 만드신 분 모태에서부터 너를 빚으시고 너를 도우시는 분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3 내가 목마른 땅에 물을, 메마른 곳에 시냇물을 부어 주리라. 너의 후손들에게 나의 영을, 너의 새싹들에게 나의 복을 부어 주리라. 4 그들은 물길 사이의 풀처럼, 흐르는 물가의 버드나무처럼 솟아나리라. 5 그때에 어떤 이는 ‘나의 주님의 것’ 이라 말하고 어떤 이는 야곱의 이름을 따라 자신을 부르리라. 또 어떤 이는 제 손에 ‘주님의 것’ 이라 쓰고 이스라엘의 이름을 제 이름으로 삼으리라.” 주님만이 하느님 6 주 이스라엘의 임금님,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신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처음이며 나는 마지막이다. 나 말고 다른 신은 없다. 7 나와 같은 자 누구냐? 누구든 말해 보아라. 그것을 알리고 내 아펭 펼쳐 보아라. 다가올 일들을 누가 예전에 들려주었느냐? 앞으로 닥칠 일들을 우리에게 알려 보아라. 8 너희는 무서워하지 마라. 겁내지 마라. 내가 예전부터 너희에게 들려주고 알려 주지 않았느냐? 너희가 나의 증인이다. 나 말고 다른 신이 또 있느냐? 다른 반속은 없다. 나는 그런 것을 모른다.” 어리석은 우상 숭배자들 9 우상을 빚어 만드는 자들은 모두 헛것들이고 이들이 좋아하는 우상들은 쓸모가 없다. 그들의 증인들은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여 수치만 당할 뿐이다. 10 누가 쓸모없는 신을 빚어 만들고 우상을 부어 만드느냐? 11 보라, 그것을 신봉하는 자들은 모두 수치를 당한다. 그것을 만든 장인들은 인간일 따름이다. 그들이 모두 모여 나서게 하여라. 무서워하며 수치만 당하리라. 12 철공이 연장을 잡고 숯불에 달구어 작업을 한다. 망치로 두드려 그것을 만들면서 힘센 팔로 작업을 한다. 그러면 그는 허기져서 힘을 읽고 물을 마시지 못하여 지쳐 버린다. 13 목공은 줄을 늘여 석필로 그 모양을 그리고 대패질을 한 뒤 걸음쇠로 그 모양을 그리고 사람의 모습처럼 인간의 아름다움을 본떠 우상을 만들어서 신전에 세운다. 14 그는 향백나무들을 찍어 오거나 솔잣나무와 참나무를 골라 그것들을 숲의 나의들 사이에서 튼튼히 자라게 한다. 그가 월계수를 심으면 비가 그것을 자라게 한다. 15 그것은 사람에게 땔감이 되기도 하니 그 일부를 가져다가 제 몸을 덥히고 불을 피워 빵을 굽기도 한다. 그러고서는 신을 제작하여 그것에 경배하고 신상을 만들어 그 앞에 엎드린다. 16 그는 나무 반 토막에는 불을 붙여 그 위에서 고기를 굽고 구운 고기를 배불리 먹는다. 또 제 몸을 덥히면서 “아, 따뜻한 불기운이 느껴지는 구나.” 하고 말한다.
이사야 제43장
이스라엘의 구원 1 그러나 이제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분, 이스라엘아, 너를 빚어 만드신 분,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구원하였으니 두려워하지 말.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의 것이다. 2 네가 물 한가운데를 지난다 해도 나 너와 함께 있고 강을 지난다 해도 너를 덮치지 않게 하리라. 네가 불 한가운데를 걷는다 해도 너는 타지 않고 불꽃이 너를 태우지 못하리라. 3 나는 주 너의 하느님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 너의 구원자이다. 내가 이집트를 너의 몸값으로 내놓고 에티오피아와 스바를 너 대신 내놓는다. 4 네가 나의 눈에 값지고 소중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내가 너 대신 다른 사람들을 내놓고 네 생명 대신 민족들을 내놓는다. 5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해 뜨는 곳에서 너의 후손들을 데려오고 해 지는 곳에서 너를 모아 오리라. 6 내가 북녘에 이르리라. ‘내놓아라.’ 남녘에도 이르리라. ‘잡아 두지 마라. 나의 아들들을 먼 곳에서, 나의 딸들을 땅 끝에서 데려오너라. 7 나의 이름으로 불리는 이들, 나의 영광을 위하여 내가 창조한 이들, 내가 빚어 만든 이들을 모두 데려오너라.’” 주님만이 하느님 8 눈이 있어도 눈먼 이 백성을, 귀가 있어도 귀먹은 이자들을 나오게 하여라. 9 모든 민족들은 함께 모이고 겨레들은 모여들어라. 그들 가운데 누가 이것을 미리 알려 주었으며 예전의 일들을 우리에게 미리 들려주었느냐? 그들이 증인들을 내세워서 자기들이 옳다는 것을 밝혀 사람들이 듣고 “사실이다.” 하고 말하게 해 보아라. 10 주님의 말씀이다. 너희가 나의 증인이다. 너희는 내가 선택한 나의 종이다. 이는 너희가 깨쳐서 나를 믿고 내가 바로 그분임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나 이전에 신이 만들어진 일이 없고 나 이후에 어떤 신도 존재하지 않으리라. 11 내가, 바로 내가 주님이다. 나 말고는 구원해 주는 이가 없다. 12 미리 알려서 구원하고 이를 들려준 것은 나지 너희 가운데에 있는 어떤 낮선 신이 아니다. 주님의 말씀이다. 너희는 나의 증인이고 나는 하느님이다. 13 앞으로도 나는 그러하리니 내 손에 든 것을 빼내 갈 자 없으리라. 내가 하는 일을 누가 돌이킬 수 있겠느냐? 바빌론의 멸망 14 너희의 구원자,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 때문에 내가 바빌론으로 사람을 보내어 빗장을 모두 벗기리니 칼데아인들의 아우성이 통곡으로 바뀌리라. 15 나는 주님, 너희의 거룩한 이 이스라엘의 창조자, 너희의 임금이다.” 새로운 탈출 16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은 바도 가운데에 길을 내시고 거센 물 속에 큰길을 내신 분, 17 병거와 병마 군대와 용사들을 함께 나오게 하신 분. 그들은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꺼져 가는 심지처럼 사그라졌다. 18 예전의 일들을 기억하지 말고 옛날의 일들을 생각하지 마라. 19 보라, 내가 새 일을 하려 한다. 이미 드러나고 있는데 너희는 그것을 알지 못하느냐? 정녕 나는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리라. 20 들짐승들과 승냥이와 타조들도 나를 공경하리니 내가 선택한 나의 백성에게 물을 마시게 하려고 광야에는 샘을 내고 사막에는 강을 내기 때문이다. 21 이들은 내가 나를 위하여 빚어 만든 백성 이들이 나에 대한 찬양을 전하리라. 배은망덕한 이스라엘 22 야곱아, 너는 나를 부르지 않았다.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싫증을 내었다. 23 너는 번제를 올리려고 나에게 양을 가져오지도 않았고 희생 제물을 바쳐 나를 공경하지도 않았다. 나는 봉헌물 때문에 너를 괴롭히지도 않았고 유향 때문에 너를 싫증나게 하지도 않았다. 24 너는 나를 위하여 돈을 주고 향초를 사지도 않았고 희생 제물의 기름기로 나를 흡족하게 하지도 않았다. 너는 도리어 너의 죄로 나를 괴롭히고 너의 죄악으로 나를 싫증나게 만들었다. 25 나, 바로 나는 나 자신을 위하여 너의 악행들을 씻어 주는 이. 내가 너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리라. 26 내 기억을 되살려 보아라. 우리 함께 시비를 가려보자. 너 말해 보아라, 네가 옳다는 것이 밝혀지도록. 27너의 첫 조상부터 죄를 지었고 너의 대변자들도 나에게 반역하였다. 28 그래서 나는 성소의 제후들을 더럽혀지게 만들고 야곱이 전멸 당하게, 이스라엘이 모욕당하게 내어 놓았다.
이사야 제42장
‘주님의 종’ 의 첫째 노래 1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2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3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4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5 하늘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펼치신 분 땅과 거기에서 자라는 온갖 것들을 펴신 분 그곳에 사는 백성에게 목숨을, 그 위를 걸어 다니는 사람들에게 숨을 넣어 주신 분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6 “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을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 7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8 나는 야훼, 이것이 나의 이름이다. 나는 내 영광을 남에게 돌리지 않고 내가 받을 찬양을 우상들에게 돌리지 않는다. 9 보라, 예전에 알려 준 일들은 이루어졌고 새로 일어날 일들은 이제 내가 알려 준다. 싹이 트기도 전에 내가 너희에게 들려준다.” 승리의 찬가 10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땅 끝에서부터 그분께 찬양을 드려라. 바다와 그를 채운 것들, 섬들과 그 주민들은 소리를 높여라. 11 광야와 그 성읍들 케다르족이 사는 부락들은 큰 소리로 외치고 셀라 주민들은 환성을 올리며 산봉우리에서마다 기뻐 소리쳐라. 12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섬에서 마다 그분에 대한 찬양을 알려라. 13 주님께 용사처럼 나가시고 전사처럼 사기를 돋우신다. 고함을 치시고 함성을 터뜨리시며 당신 적들을 압도하신다. 14 나는 오랫동안 조용히 입을 다물고 참아 왔다. 이제 나는 해산하는 여인처럼 부르짖으리라. 헐떡이며 숨을 내 쉬리라. 15 나는 산과 언덕들을 황폐하게 하고 그 초목들을 모두 메마르게 하리라. 강들을 당으로 만들고 못들을 메마르게 하리라. 16 나는 눈먼 이들을 그들이 모르는 길에서 이끌고 그들이 모르는 행로에서 걷게 하며 그들 앞의 어둠을 빛으로, 험한 곳을 평지로 만들리라. 이것들이 내가 할 일 나는 그 일들을 포기하지 않으리라. 17 우상을 믿는 자들 “당신들이 저희의신입니다.” 하고 부어 만든 상에게 말하는 자들 그들은 뒤로 물러나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리라. 귀먹고 눈먼 이스라엘 18 너희 귀먹은 자들아, 들어라. 너희 눈먼 자들아, 눈을 뜨고 보아라. 19 눈먼 자가 누구냐? 나의 종이 아니냐! 귀먹은 자가 누구냐? 내가 보내는 사자가 아니냐! 하느님께 봉헌된 이자처럼 눈먼 자 누가 있느냐? 주님의 종처럼 눈먼 자 누가 있느냐? 20 그는 많이 보면서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귀가 열려 있으면서도 듣지 못한다. 21 주님께서는 당신의 의로움을 위해 당신의 법을 드높이시고 영광스럽게 만드시기를 원하셨다. 22 그러나 이들은 약탈과 노략질을 당한 백성 모두 굴속에 묶여 있고 감방에 갇혀 있다. 이들은 약탈품이 되었지만 구해 주는 이 없고 노략품이 되었지만 “돌려주어라.” 하고 말해 주는 이 없다. 23 너희 가운데 누가 이것에 귀를 기울이고 앞날을 위하여 주의 깊게 들으려느냐? 24 누가 야곱을 노략질 당하게 내 놓으시고 이스라엘을 약탈자들에게 내놓으셨느냐? 바로 주님이 아니시냐? 우리가 그분께 죄를 짓지 않았느냐? 그들은 그분의 길을 걸으려 하지 않았고 그분의 법에 순종하지 않았다. 25 그래서 그분께서 당신 분노의 열기와 전쟁의 폭력을 그들 위에 퍼부으시어 그것이 그들 주위에 타올랐지만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그것이 그들을 태웠지만 그들은 알아듣지 못하였다.
이사야 제41장
키루스의 소명 1 섬들아, 조용히 내 말을 들어라. 겨레들은 새 힘을 얻어라. 가까이 와서 말하여라. 우리 함께 재판하러 나아가자. 2 발길이 닿는 곳마다 승리를 불러오는 이를 누가 동방에서 일으키셨느냐? 그분께서 그에게 민족들을 넘겨주시어 그가 임금들을 굴복시킨다. 그는 자기 칼로 그들을 먼지처럼 만들고 자기 활로 그들을 지푸라기처럼 날려 버린다. 3 그가 그들을 뒤쫓으며 거침없이 나아가는데 미처 발이 땅에 닿지도 않는다. 4 누가 이를 이루고 실행하였느냐? 처음부터 세대들을 불러일으킨 이 나 주님이 시작이고 시작이고 마지막에도 나는 변함이 없으리라. 5 섬들이 보고 두려워하며 땅 끝들이 무서워 떤다. 그들이 다가온다, 그들이 모여 온다. 6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며 자기 동료에게 “힘을 내!” 하고 말한다. 7 장인은 도금장이를 격려하고 망치로 쇠를 고르는 자는 모루를 치는 자를 격려하며 땜질이 잘되었다고 말하면서 흔들리지 않게 그것을 못으로 고정시킨다. 이스라엘과 함께 계시는 하느님 8 그러나 너 이스라엘, 나의 종아 내가 선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9 내가 너를 땅 끝에서 데려오고 그 가장 자리에서 불러와 너에게 말하였다. “너는 나의 종 내가 너를 선택하였고 너를 내치지 않는다.” 10 나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니 겁내지 마라. 내가 너의 힘을 북돋우고 너를 도와주리라. 내 의로운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주리라. 11 보라, 너에게 격분하는 자들은 모두 부끄러워하며 수치를 당하리라. 너와 다투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 자들처럼 되어 멸망하리라. 12 너에게 대적하는 사람들을 네가 찾으려 해도 찾아내지 못하리라. 너와 전쟁을 벌이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저들처럼 되어 멸망하리라. 13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나는 너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14 두려워하지 마라,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 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 너의 구원자이다. 15 보라, 내가 너를 날카로운 타작기로, 날이 많은 새 타작기로 만들리니 너는 산들을 타작하여 작게 바수고 언덕들을 지푸라기처럼 만들리라. 16 네가 그것들을 까부르면 바람이 쓸어 가고 폭풍이 그것들을 흩날려 버리리라. 그러나 너는 주님 안에서 기뻐 뛰놀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안에서 자랑스러워하리라. 경이로운 귀향길 17 가련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물을 찾지만 물이 없어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탄다. 나 주님이 그들에게 응답하고 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기 않으리라. 18 나는 벌거숭이산들 위에 강물이, 골짜기들 가운데에 샘물이 솟아나게 하리라. 광야를 못으로, 메마른 땅을 수원지로 만들리라. 19 나는 광야에 향백나무와 아카시아 도금양나무와 소나무를 갖다 놓고 사막에 방백나무와 사철가막살나무와 젓나무를 함께 심으리라. 20 이는 주님께서 그것을 손수 이루시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그것을 창조하셨음을 모든 이가 보아 알고 살펴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다. 주님만이 하느님 21 “너희의 소송 거리를 가져오너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의 증거를 제시해 보아라.” 야곱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22 다가와서 우리에게 알려라, 앞으로 무엇이 일어날지를. 예전의 일들이 어떤 것인지 알려라. 그러면 우리가 그것들을 살펴 그 결말을 알게 되리라. 아니면 앞을 올 일들을 우리에게 말해 보아라. 23 너희가 신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도록 다가올 일들을 알려 보아라. 우리가 함께 겁내며 두려워하도록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해 보아라. 24 보라,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요 너희의 업적 따위는 있지도 않으니 너희를 선택하는 자는 혐오스러울 뿐이다. 키루스의 승리를 예고하신 주님 25 내가 북쪽에서 한 사람을 일으키니 그가 왔다. 나는 해 뜨는 것에서 그를 지명하여 불렀다. 그는 옹기장이가 흙을 밟아 짓이기듯 통치자들을 진흙처럼 짓밟으리라. 26 누가 처음에 이것을 알려 주어 우리가 알게 되었고 누가 오래전에 알려 주어 우리가 “옳다!” 하고 대답할 수 있게 되었느냐? 알려 준 자가 아무도 없고 들려준 자가 아무도 없으며 너희의 말을 들어 본 자가 아무도 없다. 27 나는 먼저 시온에게 “보라, 이들을 보라!” 하였고 이제 예루살렘에 기쁜 소식을 전할 이를 보낸다. 28 그러나 내가 둘러보니 아무도 없다. 내가 물었을 때 대답할 수 있는 조언자가 그들 가운데에는 아무도 없다. 29 보라, 그들은 모두 아무것도 아내요 그들의 행적은 있지도 않으며 그들이 부어 만든 상들은 바람이요. 헛것일 뿐이다.
이사야 제40장
이사야 예언서 제2부 위로와 구원의 선포 1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 2 예루살렘에게 다정히 말하여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죗값이 치러졌으며 자기의 모든 죄악에 대하여 주님 손에서 갑절의 벌을 받았다고 외쳐라. 3 한 소리가 외친다.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4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 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 5 이에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그것을 보리라. 주님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6 한 소리가 말한다. “외쳐라.” “무엇을 외쳐야 합니까?” 하고 내가 물었다. “모든 인간은 풀이요 그 영화는 들의 꽃과 같다. 7 주님의 입김이 그 위로 불어오면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진정 이 백성은 풀에 지나지 않는다. 8 풀은 마리고 꽃은 시들지만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으리라.” 9 기쁜 소식을 전하는 시온아 높은 산으로 올라가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예루살렘아 너의 목소리를 한껏 높여라. 두려워 말고 소리를 높여라. 유다의 성읍들에게 “ 너희의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시다.” 하고 말하여라. 10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당신의 팔로 왕권을 행하신다. 보라, 그분의 상금이 그분과 함께 오고 그분의 보상이 그분 앞에 서서 온다. 11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하느님의 위대하심 12 누가 손바닥으로 바닷물을 되었고 장뼘으로 하늘을 재었으며 되로 땅의 먼지를 되었느냐? 누가 산들을 저울로 달고 언덕들을 천칭으로 달았느냐? 13 누가 주님의 영을 지도하였으며 누가 그분의 조언자가 되어 그분을 가르쳤느냐? 14 그분께서 누구와 의논하시어 깨우침을 받으셨고 누가 그분께 올바른 길을 가르쳐 드렸느냐? 누가 그분께 지식을 가르쳤으며 슬기의 길을 깨치시게 하였느냐? 15 보라, 민족들은 두레박에서 덜어지는 물 한 방울 같고 천칭 위의 티끌같이 여겨질 뿐. 진정 그분께서는 섬들도 먼지처럼 들어 올리신다. 16 레바논의 땔감으로도 모자라고 그곳 짐승들은 번제물로도 모자란다. 17 민족들 모두가 그분 앞에서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그분께는 아무것도 아니며 헛것으로만 여겨진다. 18 너희는 하느님을 누구와 비교하겠느냐? 그분을 어떤 형상에 비기겠느냐? 19 우상이냐? 그것은 장인이 쇠를 부어 만들고 도금장이가 금으로 입혔으며 은사슬을 만들어 걸친 것이다. 20 너무 가난하여 이런 봉헌물을 마련할 수 없는 자는 썩지 않은 나무를 고르고 재주 있는 장인을 찾아내어 흔들리지 않는 우상을 만들게 한다. 21 너희는 알지 않느냐? 듣지 않았느냐? 처음부터 너희에게 알려지지 않았느냐? 땅의 기초가 세워질 때부터 그것을 깨닫지 않았느냐? 22 그분께서는 땅 위 궁창에 좌정하여 계시고 땅의 주민들은 메뚜기 떼와 같다. 그분께서는 하늘을 엷은 휘장처럼 펴시고 거기에 사시려고 천막처럼 쳐 놓으셨다. 23 그분께서는 지배자들을 없애 버리시고 세상의 통치자들을 허수아비처럼 만들어 버리신다. 24 그들이 심기기가 무섭게 그들의 씨가 뿌려지기가 무섭게 그들의 줄기가 땅에 뿌리를 내리기가 무섭게 그분께서 입김을 부시면 그들은 말라 버리고 폭풍이 그들의 지푸라기인 양 쓸어 가버린다. 25 “너희는 나를 누구와 비교하겠느냐? 나를 누구와 같다고 하겠느냐?” 거룩하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26 너희는 눈을 높이 들고 보아라. 누가 저 별들을 창조하였느냐? 그 군대를 수대로 다 불러내시고 그들 모두의 이름을 부르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능력이 크시고 권능이 막강하시어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신뢰를 가져라 27 야곱아, 네가 어찌 이런 말을 하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 이렇게 이야기하느냐? “나의 길은 주님께 숨겨져 있고 나의 권리는 나의 하느님께서 못 보신 채 없어져 버린다.” 28 너는 알지 않느냐? 너는 듣지 않았느냐? 주님은 영원하신 하느님 땅 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줄도 지칠 줄도 모르시고 그분의 슬기는 헤아릴 길이 없다. 29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 30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청년들도 비틀거리기 마련이지만 31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
이사야 제39장
바빌론의 사절단 1 그때에 발아단의 아들인 바빌론 임금 므로닥 발아단이, 히즈키야가 병들었다가 나았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편지와 예물을 보냈다. 2 히즈키야는 그들을 반가이 맞아들이고, 그들에게 자기의 보물 창고와 은과 금, 향료와 고급 기름, 병기고 전체와 창고 안에 있는 것을 다 보여 주었다. 히즈키야가 자기 궁궐과 나라 안에 있는 것 가운데 그들에게 보여 주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 3 그때에 이사야 예언자가 히즈키야 임금에게 와서 물었다. “ 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습니까? 어디에서 왔습니까?” 히즈키야가 대답하였다. “ 먼 나라에서 나를 찾아온 사람들이오. 바빌론에서 왔소.” 4 이사야가 다시 물었다. “그들이 임금님의 궁궐에서 무엇을 보았습니까? 히즈키야가 대답하였다. “내 궁궐 안에 있는 것을 다 보았소. 내 창고 안에 있는 것 가운데 내가 그들에게 보여 주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소.” 5 그러자 이사야가 히즈키야에게 말하였다. “만군의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6 ‘조라, 네 궁궐 안에 있는 모든 것과 네 조상들이 오늘날까지 쌓아 온 것들이 바빌론으로 옮겨져, 하나도 남지 않을 날이 다가오고 있다. 주님이 말한다. 7 너에게서 태어날 아들들 가운데 더러는 끌려가서 바빌론 왕궁의 내시가 될 것이다.’” 8 히즈키야가 이사야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전한 주님의 말씀은 지당하오.” 그러면서도 그는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평화와 안정이 지속되겠지.’ 하고 생각하였다.
이사야 제38장
히즈키야의 발병과 치유 1 그 무렵 히즈키야가 병이 들어 죽게 되었는데,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 예언자가 그에게 와서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의 집안일을 정리하여라. 너는 회복하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2 그러자 히즈키야가 얼굴을 벽 쪽으로 돌리고 주님께 기도하면서 3 말씀드렸다. “아, 주님, 제가 당신 앞에서 성실하고 온전한 마음으로 걸어왔고, 당신 보시기에 좋은 일을 해 온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그러고 나서 히즈키야는 슬피 통곡하였다. 4 주님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내렸다. 5 “가서 히즈키야에게 말하여라. ‘너의 조상 다윗의 하느님인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 자, 내가 너의 수명에다 열다섯 해를 더해 주겠다. 6 그리고 아시리아 임금의 손아귀에서 너와 이 도성을 구해 내고 이 도성을 보호해 주겠다. 7 이것은 주님이 말한 일을 그대로 이룬다는 표징으로서, 주님이 너에게 보여 주는 것이다. 8 보라, 지는 해를 따라 내려갔던 아하즈의 해시계의 그림자를 내가 열 칸 뒤로 돌리겠다.’” 그러자 아하즈의 해시계 위에 드리워졌던 해가 열 칸 뒤로 돌아갔다. 히즈키야의 찬미가 9 병이 들었다가 그 병에서 회복된 유다 임금 히즈키야의 글이다. 10 “나는 생각하였네. ‘내 생의 한창때에 나느 떠나야 하는구나. 남은 햇수를 지내러 나는 저승의 문으로 불려 가는 구나.’ 11 나는 또 생각하였네. ‘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을 뵙지 못하고 이제는 세상 주민들 가운데 한 사람도 보지 못하겠구나.’ 12 목사들의 천막처럼 나의 거처가 뽑혀 내게서 치워졌으니 나는 베 짜는 이처럼 내 생을 감아 들여야 했네. 그분께서 나를 베틀에서 잘라 버리셨네. 낮이나 밤이나 당신께서는 저를 막바지로 몰고 가시니 13 저는 구해 달라 아침가지 부르짖습니다. 당신께서 사자처럼 저의 뼈들을 모두 부수십니다. 낮이나 밤이나 당신께서는 저를 막바지로 몰고 가십니다. 14 저는 제비처럼 두루미처럼 울고 비둘기처럼 탄식합니다. 위를 보느라 제 눈은 지쳤습니다. 주님, 곤경에 빠진 이몸, 저를 돌보아 주소서. 15 나 무어라 말하리오?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고 그분께서 행하셨는데! 내 영혼의 쓰라림 때문에 내 잠이 모두 달아나 버렸다네. 16 주님, 사람들은 그것들로 해서 살아가고 제 목숨은 그러한 모든 것들에 달려 있습니다. 저를 낫게 해 주소서. 저를 살려 주소서. 17 보소서, 저의 쓰디쓴 쓰라람은 행복으로 바뀌었습니다. 당신께서는 멸망의 구렁텅이에 바지지 않게 제 목숨을 지켜 주셨습니다. 정녕 저의 모든 죄악을 당신의 등 뒤로 던져 버리셨습니다. 18 저승은 당신을 찬송할 수 없고 죽음은 당신을 찬양할 수 없으며 구렁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당신의 성실하심에 희망을 두지 못합니다. 19 오늘 제가 하듯이 산 사람, 살아 있는 사람만이 당신을 찬송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당신의 성실하심을 알립니다. 20 주님은 나를 구하시는 분. 우리 한평생 모든 날에 주님의 집에서 현악기 타며 노래 부르세.” 21 이사야가 “무화과 과자를 가져다가 종기 위에 발라 드리면, 임금님께서 나으실 거시오.”하고 말하였다. 22 히즈키야가 “ 내가 주님의 집에 오를 수 있다는 표징은 무엇이오?” 하고 물었다.
이사야 제37장
17 주님, 귀를 기울여 들어 주십시오. 주님, 눈을 뜨고 보아 주십시오. 살아 계신 하느님을 조롱하려고 산헤립이 보낸 이 말을 모두 들어 보십시오. 18 주님, 사실 아시리아 임금들은 모든 나라들과 영토를 황폐하게 하고, 19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져 버렸습니다. 그것들은 신이 아리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작품으로서 나무와 돌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사람들이 그것을 없애 버릴 수 있었습니다. 20 그러나 이제 주 저희 하느님, 저희를 저자의 손에서 구원하여 주십시오. 그러면 세상의 모든 왕국이 당신 홀로 주님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산헤립에게 내린 명령 21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히즈키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 “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 때문에 나에게 기도를 바쳤다.’ 22 주님께서 그를 두고 하시는 말씀은 이러합니다. 처녀 딸 시온이 너를 경멸한다, 너를 멸시한다. 딸 예루살렘이 네 뒤에서 머리를 흔든다. 23 네가 누구를 조롱하고 모욕하였느냐? 네가 누구에게 큰소리를 치고 눈을 치켜들었느냐? 바로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다. 24 너는 신하들을 보내어 주님을 조롱하였다. 너는 말하였다. ‘수많은 병거를 몰아 나는 높은 산들을 오르고 레바논의 막다른 곳까지 다다라. 그 큰 향백나무들과 빼어난 방백나무들을 베어 버리고 그 정상 끝까지, 가장 울창한 수풀까지 나아갔다. 25 나는 우물을 파서 물을 마셨으며 내 발바닥으로 이집트의 모든 강을 말려 버렸다.’ 26 너는 듣지 못하였느냐? 내가 오래전에 그것을 결정하고 옛날에 그것을 계획하여 이제 실행에 옮겼음을. 그래서 네가 요새 성읍들을 파괴시켜 무너져 내린 돌무더기로 만들 수 있었다. 27 그곳 주민들은 기운이 다하여 놀라고 부끄러워하였다. 그들은 들의 풀처럼 여린 잔디처럼 자라기도 전에 말라 버리는 지붕 위의 압초처럼 되었다. 28 나는 네가 서고 앉는 것도 나고 드는 것도 나에게 격노하고 있음도 알고 있다. 29 네가 나에게 격노하고 너ㅡ이 소란이 내 귀에까지 올라왔으니 나는 네 코에 나의 갈로리를 꿰고 네 입술에 나의 재갈을 물려 네가 왔던 그 길로 너를 되돌아가게 하리라. 히즈키야에게 내린 표징 30 이것이 너를 위한 표징이다. 너희기 올해에는 떨어진 낟알에서 난 곡식을 먹고 내년에는 뿌리지 않고 저절로 난 곡식을 먹으리라. 그러나 후년에는 씨를 뿌려서 곡식을 거두고 포도밭을 가꾸어 그 열매를 먹으리라. 31 유다 집안의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다시 밑으로 뿌리를 내리고 위로 열매를 맺으리니 32 남은 자들이 예루살렘에서 나오고 생존자들이 시온 산에서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 도성에 들어오지 못하고 이곳으로 활을 소지도 못하리라. 방패를 앞세워 접근하지도 못하고 공격 축대를 쌓지도 못하리라. 34 자기가 왔던 그 길로 되돌아가고 이 도성에는 들어오지 못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35 나는 이 도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니 이는 나 자신 때문이며 나의 종 다윗 때문이다.” 산헤립의 말로 36 그런 다음 주님의 천사가 나아가 아시리아 진영에서 십팔만 오천 명을 쳤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들이 모두 죽어 주검뿐이었다. 37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은 그곳을 떠나 되돌아가서 니네베에 머물렀다. 38 그런데 그가 그의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예배들고 있을 때, 그의 두 아들 아드람멜렉과 사르에체르가 그를 칼로 쳐 죽이고는 아라랏 땅으로 도망쳤다. 그의 아들 에사르 하돈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이사야 제37장
히즈키야가 이사야에게 문의하다 1 히트키야 임금은 그 말을 듣자 제 옷을 찢고 자루옷을 두르고서는, 주님의 집으로 들어갔다. 2 그리고 자루옷을 두른 엘야킴 궁내 대신과 세브나 서기관과 원로 사제들을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 예언자에게 보냈다. 3 그들이 이사야에게 말하였다. “ 히즈키야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날은 환난과 징벌과 굴욕의 날이요. 아이들이 태어나려고 하는데 낳을 힘이 없구려. 4 주 그대의 하느님께서 랍 사케의 말을 들으셨기를 바라오. 그는 살아 계신 하느님을 조롱하려고 자기 주군인 아시리아 임금이 보낸 자요. 주 그대의 하느님께서 들으신 그 말에 벌을 내리시기를 바라오. 그대도 아직 살아남이 있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오.’” 5 히즈키야 임금의 신하들이 이사야에게 와서 이렇게 전하니, 6 이사야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의 주군께 이렇게 말씀드리시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아시리아 임금의 종들이 나를 모욕한 그 말을 듣고 두려워하지 마라. 7 보라, 내가 영 하나를 그에게 내려 보내면, 그는 뜬소문을 듣고 자기 나라로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가 자기 나라에서 칼에 맞아 쓰러지게 하겠다.’” 8 랍 사케는 돌아가서 리브나를 공격하는 아시리아 임금을 만났다. 그는 임금이 라키스를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던 것이다. 예루살렘에 대한 산헤립의 새로운 위협 9 그때 아시리아 임금은 에티오피아 임금 티르하카가 자기와 싸우려고 나왔다는 말을 들었다. 아시리아 임금은 이 말을 듣고 히즈키야에게 사신들을 보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10 “너희는 유다 임김 히즈키야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네가 믿는 너희 하느님이, ‘예루살렘은 아시리아 임금의 손에 넘어가지 않는다.’ 하면서, 너를 속이는 일이 없게 하여라. 11 자, 아시리아 임금들이 다른 모든 나라를 전멸시키면서 어떻게 하였는지 너는 듣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너만 구원받을 수 있을 것 같으냐? 12 나의 선왕들이 멸망시킨 고잔과 하란과 레쳅, 그리고 틀라사르에 있는 에덴족을 그 민족들의 신들이 구해 낼 수 있었더냐? 13 하맛 임금과 아르팟 임금, 그리고 스파르와임 성읍과 헤나와 아와의 임금들은 어디에 있느냐?” 히즈키야의 기도 14 히즈키야는 사신들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 읽었다. 그런 다음 히즈키야는 주님의 집으로 올라가서, 그것을 주님 앞에 펼쳐 놓았다. 15 그리고 히즈키야는 주님께 이렇게 기도하였다. 16 “커롭들 위에 좌정하신 이스라엘의 하느님, 만군의 주님, 세상의 모든 왕국 위에 당신 홀로 하느님이십니다. 당신께서는 하늘과 땅을 만드셨습니다.
이사야 제36장
예루살렘에 대한 산헤립의 위협 1 히즈키야 임금 제십사년에,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이 유다의 모든 요새 성읍으로 올라와서 그곳들을 점령하였다. 2 아시리아 임금은 라키스에서 랍 사케에게 많은 병력을 주어, 예루살렘으로 히즈키야 임금에게 보냈다. 그는 ‘마전장이 밭’ 에 이르는 길가 윗저수지의 수로 곁에 주둔하였다. 3 그러자 힐키야의 아들 엘야킴 궁내 대신과 세브나 서기관과 아삽의 아들 요아 역사 기록관이 그에게 마주 나갔다. 4 랍 사케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히즈키야에게 전하여라. 대왕이신 아시리아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무엇을 믿고 이렇게 자신만만하단 말이냐? 5 너는 전쟁 계획과 능력이 고작 입술에서 나오는 말뿐이라고 생각하느냐? 네가 지금 누구를 믿고 나에게 반역하느냐? 6 너는 저 부러진 갈대 지팡이에 지나지 않는 이집트를 믿는다마는, 그것에 몸을 기대는 사람마다 손바닥만 찔리게 된다. 이집트 임금 파라오는 자기를 믿는 모든 자에게 바로 그러하다. 7 그리고 너는 나에게 ‘우리는 주 우리 하느님을 믿소.’ 하고 말한다. 그러나 그분은, 히즈키야가 그의 산당들과 제단들을 치워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에게 ‘너희는 이 제단 앞에서만 경배드려라.’ 하고 말한 그런 하느님이 아니냐?’ 8 자, 이제 아시리아의 임금님이신 나의 주군과 내기를 해 보아라. 네가 기수들을 마련한 수만 있다면, 내가 너에게 말 이천 마리를 주겠다. 9 병거와 기병 때문에 이집트를 믿고 있는 제가, 어떻게 내 주군의 하찮은 신하들 가운데에서 총독 하나라도 물리칠 수 있겠느냐? 10 그리고 내가 주님의 분부도 없이 이 땅을 멸망시키려고 올라왔겠느냐? 바로 주님께서 나에게 ‘저 땅으로 공격해 올라가서 그곳을 멸망시켜라.’ 하고 분부하셨다.” 11 그러자 엘야킴과 세브나와 요아가 랍 사케에게 말하였다. “저희가 아람 말을 알아들으니, 제발 이 종들에게 아람 말로 말씀해 주십시오. 성벽 위에 있는 백성이 듣고 있으니, 저희에게 유다 말로는 말씀하지 말아 주십시오.”12 그러나 랍 사케는 대답하였다. “나의 주군께서 너희 주군과 너희뿐만 아니라, 너희와 함께 제 똥을 먹고 제 오줌을 마셔야 할 저 성벽 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도 이 말을 하라고 보내신 것이 아니겠느냐?” 13 이어 랍 사케는 일어서서 유다 말로 크게 외쳤다. “대왕이신 아시리아 임금님의 말씀을 들어라. 14 이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히즈키야에게 속지 마라. 그자는 너희를 구해 내지 못한다. 15 히즈키야가 ‘주님께서 우리를 반드시 구해 내신다. 이 도성은 아시리아 임금의 손에 넘어가지 않는다.’ 하면서, 너희가 주님을 신뢰하게 하는 일이 없게 하여라.’ 16 히즈키야의 말을 곧이듣지 마라. 아시리아의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나와 화친하고 나에게로 나와라. 그러면 너희는 저마다 제 포도나무와 무화과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고, 제 저수 동굴에서 물을 마시게 될 것이다. 17 때가 되면 내가 와서 너희를 너희 땅과 다름없는 땅으로, 곧 곡식과 새 포도주의 땅, 빵과 포도밭과 땅으로 데려가겠다. 18 히즈카야가 ‘주님께서 우리를 구해 내신다.’ 하면서, 너희를 부추기는 일이 없게 하여라. 뭇 민족의 신들 가운데 누가 제 나라를 아시리아 임금의 손에서 구해 낸 적이 있더냐? 19 하맛과 아르팟의 신들은 어디에 있느냐? 스라르와임의 신들은 어디에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구해 냈더냐? 20 이 나라들의 모든 신 가운데 누가 자기 나라를 내 손에서 구해 낸 적이 있기에, 주님이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있다는 말이냐?’” 21 그러나 그들은 침묵을 지킨 채 그에게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에게 대답하지 마라.” 한 임금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22 힐키야의 아들 엘야킴 궁내 대신과 세브나 서기관과 아삽의 아들 요아 역사 기록관은 찢어진 옷을 입은 채 히즈키야에게 와서 랍 사케의 말을 전하였다.
이사야 제35장
이스라엘의 귀향과 행복 1 광야와 메마른 땅은 기뻐하여라. 사막은 즐거워하며 꽃을 피워라. 2 수선화처럼 활짝 피고 즐거워 뛰며 환성을 올려라. 레바논의 영광과 카르멜과 사론의 영화가 그곳에 내려 그들이 주님의 영광을, 우리 하느님의 영화를 보리라. 3 너희는 맥 풀린 손에 힘을 불어넣고 꺾인 무릎에 힘을 돋우어라. 4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말하여라.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복수가 들이닥친다. 하느님의 보복이!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5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6 그때에 다리 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 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광야에서는 물이 터져 나오고 사막에서는 냇물이 흐르리라. 7 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늪이 되고 바삭 마른 땅은 샘터가 되며 승냥이들이 살던 곳에는 풀 대신 갈대와 왕골이 자라리라. 8 그곳에 큰길이 생겨 ‘거룩한 길’ 이라 불리리니 부정한 자는 그곳을 지나지 못하리라. 그분께서 그들을 위해 앞장서 가시니 바보들도 길을 잃지 않으리라. 9 거기에는 사자도 없고 맹수도 들어서지 못하리라. 그런 것들을 볼 수 없으리라. 구원받은 이들만 그곳을 걸어가고 10 주님께서 해방시키신 이들만 그리로 돌아오리라. 그들은 환호하며 시온에 들어서리니 끝없는 즐거움이 그들 머리 위에 넘치고 기쁨과 즐거움이 그들과 함께하여 슬픔과 탄식이 사리지리라.
이사야 제34장
민족들에 대한 심판 1 민족들아, 가까이 와서 들어라. 겨레들아, 주의를 기울여라. 땅과 거기에 가득 찬 것들, 누리와 거기에서 자라는 모든 것들은 들어라. 2 주님께서 모든 민족들에게 진노하시고 그들의 모든 군대들에게 분노하시어 그들을 전멸시키기로 작정하시고 그들이 살해되도록 버려두셨다. 3 살육된 자들은 내던져지고 시체들에서는 악취가 솟아오르며 산들은 그들의 피로 녹아내리리라. 4 하늘의 군대는 모두 없어지고 하늘은 두루마리처럼 말리며 그 군대는 모두 시들리니 포도 잎이 시들 듯, 무화과나무에서 열매가 시들 듯하리라. 에돔 땅의 대 살육 5 정녕 나의 칼이 하늘에서 잔뜩 취하였다. 보라, 그것이 에돔 위로 내려온다. 내가 심판에 부쳐 전멸시키기로 작정한 민족 위로 내려온다. 6 주님의 칼이 하늘에서 잔뜩 취하였다. 보라, 그것이 에돔 위로 내려온다. 내가 심판에 부쳐 전멸시키기로 작정한 민족 위로 내려온다. 7 들소들도 함께 쓰러지고 황소들과 함께 힘센 소들도 쓰러진다. 그들의 땅은 피로 흠뻑 물들고 그들의 흙은 기름기로 덮인다. 8 주님께 복수의 날이요 시온의 옹호자께 응보의 해이다. 9 에돔의 강들은 역청으로, 그 흙은 유황으로 변하고 땅은 불타는 역청이 되어 10 밤에도 낮에도 꺼지지 않아 그 연기가 끊임없이 치솟는다. 그 땅은 대대로 폐허가 되어 영영 그곳을 지나는 이가 없으리라. 11 올빼미와 고슴도치가 그곳을 차지하고 부엉이와 까마귀가 거기에 살리라. 그분께서는 그 위에 ‘혼돈의 줄’을 펴시고 ‘불모의 추’를 내리시리라. 12 그것에서는 귀족들에게 더 이상 왕국이 선포되지 않고 제후들도 모두 없어지리라. 13 궁궐에는 가시나무가 올라오고 요새에는 쐐기풀과 엉겅퀴만 무성하여 승냥이들의 소굴이 되고 타조들의 마당이 되리라. 14 그곳에서는 사막 짐승들이 늑대들과 만나고 염소 귀신들이 서로를 부르리라. 도깨비도 그곳에 쉬면서 안식을 얻으리라. 15 독사가 그곳에 깃들여 알을 낳고 제 그늘 아래 그것을 품어 부화시키리라. 거기에는 솔개들도 저마다 짝을 지어 모여들리라. 16 주님의 책에서 찾아 읽어 보라라. 이것들 가운데 하나도 빠지지 않고 제짝이 없는 것이 없으니 그분께서 친히 명령하시고 그분의 영이 그것들을 모으셨기 때문이다. 17 그분께서 그것들을 위하여 제비를 뽑으시고 손수 줄로 재어 그것들에게 나누어 주셨으니 그것들은 영원히 그 땅을 차지하고 대대로 그곳에서 살아가리라.
이사야 제33장
구원을 비는 기도 1 불행하여라. 자기는 파괴되지 않았으면서 파괴만 하는 너! 자기는 배신당하지 않았으면서 배신만 하는 너! 네가 파괴를 끝내면 너 자신이 파괴되고 네가 배신을 마치면 너 자신을 배신을 당하리라. 2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저희가 당시만을 바랍니다. 아침마다 저희의 팔이 되어 주소서. 곤경의 때에 저희 구원이 되어 주소서. 3 요란한 소리에 민족들이 도망치고 당신께서 일어나시면 겨레들이 흩어집니다. 4 메뚜기 떼가 모여들 듯 약탈품이 모이고 누리 떼가 달려들 듯 사람들이 그것에 달려듭니다. 5 높은 데에 계시니 주님께서는 드높이시고 시온을 공정과 정의로 채우셨다. 6 그분께서 너의 시대에 안녕을 주시리라. 지혜와 지식은 풍성한 구원이 되고 주님을 경외함은 시온의 보화가 되리라. 역경과 주님의 도우심 7 보라, 아리엘 주님들이 거리에서 울부짖고 평화의 사절들이 슬피 운다. 8 큰길들은 황량해져 길손이 끊겼다. 계약은 깨지고 증인들은 배척을 받으며 사람들은 무시를 당한다. 9 땅은 슬퍼하며 생기를 잃어 가고 레바논은 부끄러워하며 메말라 간다. 사론은 사막처럼 되고 바산과 타르멜은 벌거숭이가 된다. 10 나 이제 일어선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 이제 몸을 일으킨다. 나 이제 일어난다. 11 너희는 검불을 잉태하여 지푸라기를 낳는다. 너희의 입김은 너희 자신을 집어삼키는 불이다. 12 민족들은 불에 타 석회가 되고 잘려 타들어 가는 가시덤불처럼 되리라. 13 멀리 있는 자들아, 내가 한 일을 들어 보아라. 가까이 있는 자들아, 나의 힘을 깨달아라. 14 시온에서 죄인들은 두려워 떨고 무도한 자들은 전율에 사로잡힌다. “우리 가운데 누가 이 집어 삼키는 불 속에 머물 수 있으랴? 우리 가운데 누가 이 영원한 불꽃 속에 머물 수 있으랴?” 15 의롭게 걷는 이와 정직하게 말하는 이 강압으로 얻는 이익을 업신여기는 이 뇌물을 받지 않으려고 제 손을 뿌리치는 이 살인하자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귀를 막는 이 악한 일을 보지 않으려고 눈을 감는 이 16 이런 이는 높은 곳에 살게 되리라. 바위로 된 산성이 그의 피신처가 되고 그에게는 빵이 주어지며 물도 떨어지지 않으리라. 주님께서 임금이 되실 때 17 네 눈은 수려한 모습의 임금을 바라보리라. 널리 펼쳐진 땅을 보리라. 18 무서웠던 일들이 네 마음에 떠오르리라. “수를 세던 자는 어디에 있지? 무게를 달던 자는 어디에 있지? 탑의 수를 세던 자는 어디에 있지?” 19 너는 뻔뻔스러운 민족을 보지 않으리라. 알아듣지 못하는 괴이한 말을 하고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웅얼거리는 민족을 더는 보지 않으리라. 20 너는 시온을 바라보아라, 우리 축제의 도시를. 네 눈은 예루살렘을 보리라. 안전한 거쳐, 거두어지지 않는 천막, 말뚝이 다시는 뽑히지 않고 줄이 하나도 끊기지 않는 천막을 보리라. 21 거기에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엄위하신 분이 되시리라. 그곳은 넓은 강과 시내들이 흐르는 곳이 되리라. 그러나 노 젓는 큰 배는 그리로 가지 못하고 위풍을 뽐내는 배는 지나지 못하리라. 22 정녕 주님은 우리의 통치자 주님은 우리의 지도자 주님은 우리의 임금님 그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23 너의 밧줄들은 늘어져 돛대의 버팀목을 단단히 잡아 주지 못하고 깃발을 펴지도 못하리라. 그 때에 사람들은 수많은 전리품과 노획품을 나누어 받고 다리저는 이들도 노략하려고 달려들리라. 24 그곳에 사는 이는 아무도 “나는 병들었다.”하지 않고 거기에 거주하는 백성은 죄를 용서받으리라.
이사야 제31-32장
이집트와 맺는 동맹은 헛되다 1 불행하여라. 도움을 청하러 이집트로 내려가는 자들! 군마에 의지하는 자들! 그들은 병거의 수가 많다고 그것을 믿고 기병대가 막강하다고 그것을 믿으면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바라보지도 않고 주님을 찾지도 않는다. 2 그러나 그분 역시 지혜로우시기에 재앙을 내리시고 당신의 말씀을 거두지 않으신다. 악을 저지르는 자들의 집안에 맞서, 나뿐 짓 하는 자들을 돕는 자들에게 맞서 일어서리라. 3 이집트인들은 인간ㅇ르 뿐 하느님이 아니다. 그들의 군마는 고깃덩어리일 뿐 영이 아니다. 주님께서 손을 뻗치시면 돕는 자는 비틀거리고 도움을 받는 자는 쓰러져 모두 함께 망하리라. 시온은 구원받고 아시리아는 멸망한다. 4 주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자와 새끼 사자가 먹이를 놓고 으르렁거릴 때 목자들의 무리가 몰려와 소리쳐도 놀라지 않고 소란을 피워도 아랑곳하지 않듯 만군의 주님이 시온산과 그 언덕에 내려와 싸워 주리라. 5 둥지 위를 맴도는 새들처럼 만군의 주님이 예루살렘을 지켜 주리라. 지키고 건져 주며 감싸고 구원해 주리라.” 6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가 그토록 배신하였던 분께로 돌아오너라! 7 정녕 그날에는 너희가 저마다 자신을 위하여 제 손으로 마련해 죄를 지은 은 우상과 금 우상들을 내던질 것이다. 8 그러면 아시리아는 사람의 것이 아닌 칼에 맞아 쓰러지리라. 인간의 것이 아닌 칼이 그를 멸망시키리라. 그는 칼 앞에서 도망치고 그의 젊은이들은 강제 노동을 하게 되리라. 9 그리고 그의 반석은 질겁하여 떠나가 버리고 그의 제후들은 놀라 깃발을 버리고 달아나리라. 시온에 불을 가지고 계시고 예루살렘에 화덕을 가지고 계신 주님의 말씀이다. 이사야 제32장 정의의 나라 1 보라, 임금이 정의로 통치하고 제후들이 공정으로 다스리리라. 2 그들은 저마다 바람 앞에 피신처, 폭우 앞에 대피처 같으며 물기 없는 곳의 시냇물, 메마른 땅의 큰 바위 그늘 같으리라. 3 그러면 보는 자들의 눈은 더 이상 들러붙지 않고 듣는 자들의 귀는 잘 듣게 되리라. 4 분별없는 자들의 마음은 깨달음을 얻고 더듬거리는 자들의 혀는 분명하고 거침없이 말하리라. 5 어리석은 자를 더 이상 고귀한 이라 부르지 않고 간교한 자를 더 이상 존귀한 이라 말하지 않으리라. 6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것을 말하고 마음으로 죄악을 지어 내어 불경한 짓을 저지르며 주님을 거슬러 배신을 말하고 굶주린 이의 속을 빈 채로 버려두며 목마른 이에게 마실 것을 주지 않는다. 7 간교한 자의 수단은 사악하여 그는 술책을 꾸미고 가난한 이가 올바른 것을 주상하여도 거짓말고 빈곤한 이들을 파멸시킨다. 8 그러나 고귀한 이는 고귀한 것을 계획하고 고귀한 것을 위하여 일어선다. 태평스러운 여인들 9 걱정 없이 사는 아낙네들아, 일어나라. 내 소리를 들어라. 태평스러운 달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10 태평스러운 여인들아, 한 해가 조금 지나면 너희는 무서워 떨게 되리니 포도 수확은 망치고 곡식 추수 때는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1 걱정 없이 사는 여인들아, 몸서리쳐라. 태평스러운 여인들아. 무서워 떨어라. 옷을 벗고 알몸이 되어 허리에 자루 조각을 둘러라. 12 가슴을 쳐라. 아름다운 들판과 열매 풍성한 포도나무를 생각하며, 13 찔레나무와 가시덤불이 올라오는 내 백성의 땅을 생각하며. 기쁨이 넘치던 그 모든 집들과 흥겨워하던 도시를 생각하며 가슴을 쳐라. 14 정녕 궁궐은 버려지고 붐비던 도성은 황량해지며 언덕과 망대는 영원히 짐승의 소굴이 되어 들나귀들의 기쁨이 되고 가축들의 풀밭이 되리라. 정의와 평화의 나라 15 그러나 마침내 하늘에서 영이 우리 위에 쏟아져 내려 광야는 과수원이 되고 과수원은 숲으로 여겨지리라. 16 그리고 광야에 공정이 자리 잡고 과수원에 정의가 머무르리라. 17 정의의 결과는 평화가 되고 정의의 성과는 영원히 평온과 신뢰가 되리라. 18 그러면 나의 백성은 평화로운 거처에, 안전한 거주지와 걱정 없는 안식처에 살게 되리라. 19 그러나 숲은 모조리 쓰러지고 성읍은 남김없이 무너져 내리리라. 20 물길이 닿는 곳마다 씨를 부리고 소와 나귀를 놓아 기를 수 있으리니 너희는 행복하여라.
이사야 제30장
구원의 때 18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자비를 베푸시려고 가다리시며 너희를 가엾이 여기시려고 일어서신다. 주님은 공정의 하느님이시다. 행복하여라, 그분을 기다리는 이들 모두! 19 정녕 예루살렘에 사는 너희 시온 백성아 너희는 다시 울지 않아도 되리라. 네가 부르짖으면 그분께서 반드시 너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들으시는 대로 너희에게 응답하시리라. 20 비록 주님께서 너희에게 곤경의 빵과 고난의 물을 주시지만 너의 스승이신 그분께서는 더 이상 숨에 계시지 않으리니 너희 눈이 너희의 스승을 뵙게 되리라. 21 그리고 너희가 오른쪽으로 돌거나 외쪽으로 돌거나 왼쪽으로 돌 때 뒤에서 “이것이 바른길이니 이리로 가거라.” 하시는 말씀을 너희귀로 듣게 되리라. 22 그러면 너희는 은을 입힌 너희의 우상들과 금을 입힌 너희의 주물들을 더럽게 여겨 그것을 오물처럼 내던지며 “사라져 버려라!” 하고 말하리라. 23 그분께서 너희가 밭에 뿌린 씨앗을 위하여 비를 내리시니 밭에서 나는 곡식이 여물고 기름지리라. 그날에 너희의 가축은 넓은 초원에서 풀을 뜯고 24 밭일을 하는 소와 나귀는 삽과 거름대로 까불러 간을 맞춘 사료를 먹으리라. 25 큰 살육이 일어나는 날 탑들이 무너질 때 높은 산 위마다 솟아오른 언덕 위마다 물이 흐르는 도랑들이 생기리라. 26 또 주님께서 당신 백성의 상처를 싸매 주시고 당신의 매를 맞아 터진 곳을 낫게 해 주시는 날 달빛은 햇빛처럼 되고 햇빛은 일곱 배나 밝아져 이레 동안의 빛을 한데 모은 듯하리라. 아시리아에 대한 심판 27 보라, 주님의 이름이 멀리서 오신다. 그분의 진노가 타올라 연기 자욱하고 그분의 입술은 분노로 가득하며 그분의 혀는 집어삼키는 불과 같다. 28 그분의 입김은 목까지 차오르는 격류와 같다. 그분께서는 겨레들을 파멸의 체로 뒤흔드시며 민족들의 턱에 미혹의 재갈을 물리신다. 29 그러나 너희는 축일을 거룩히 지내는 밤처럼 노래를 부르리라. 주님의 산으로, 이스라엘의 반석이신 분께 가려고 피리 소리와 함께 나아가는 사람처럼 너희 마음이 기쁘리라. 30 또 주님께서는 격분과 집어삼키는 불길과 호우와 폭우와 우박덩이를 퍼부으시며 당신의 우렁찬 소리를 듣게 하시고 내리치시는 당신의 팔을 보네 하시리라. 31 주님께서 몽둥이로 치실 때 정녕 아시리아인들은 그분의 소리에 놀라 자지러지리라. 32 주님께서 그들 위로 내리치시는 형벌의 막대가 휘둘릴 때마다 손북과 수금이 울리고 그분께서는 손을 휘저으시면서 그들과 싸우시리라. 33 그들을 태울 소각장이 이미 마련되었다. 임금을 태우려고 준비되었으니 불구덩이는 깊고 넓으며 불도 장작도 넉넉하다. 주님의 숨결이 유황 개울처럼 거기에서 타오르리라.
이사야 제30장
이집트의 도움은 헛되다 1 불행하여라. 반항하는 자식들! 주님의 말씀이다. 그들은 계획을 실행하지만 그것은 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며 동맹을 맺지만 내 뜻에 따라 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죄악에 죄악을 더할 뿐 이다. 2 그들은 내 뜻을 물어보지도 않고 이집트로 내려가서 파라오의 보호 속에 안전을 찾고 이집트의 그늘 속에 피신하려 한다. 3 그러나 파라오의 보호는 너희에게 수치가 되고 이집트의 그늘로 피신함은 치욕이 되리라. 4 제후들이 이미 초안에 있고 사신들이 이미 하네스에 다다랐지만 5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민족에게 모두 수치만 당하리라. 그 민족은 도움도 이익도 되지 않고 수치와 모욕만 줄 뿐이다. 6 네겝의 들집승들에 대한 신탁, 위험과 고난의 땅, 암사자와 으르렁대는 수사자와 독사와 날아다니는 불 뱀의 땅을 거처 그들은 나귀등에 재물을 싣고 낙타 등에 보화를 실어 이익이 되지 않는 민족에게로 간다. 7 이집트의 도움은 헛되고 하황될 뿐이니 나는 그것을 ‘움직이지 못하는 라합’ 이라고 한다. 순종하지 않는 백성 8 이제 너는 가서 이것을 그들 앞에서 서판에 적고 책에 기록하여 훗날 영원한 증거가 되게 하여라. 9 이들은 거역하는 백성 거짓된 자식들이며 주님의 가르침을 들으려 하지 않는 자식들이다. 10 이자들은 선견자들에게 “계시를 보지 마시오.” 하고 예언자들에게 “우리에게 올바른 것은 예언하지 말고 솔깃한 말이나 하고 환상 같은 것들이나 예언해 주시오. 11 정도를 버리고 바른길에서 벗어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에 대한 말은 우리 앞에서 이제 그만 하시오.“ 12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이 말을 배척하고 억압과 탈선을 믿어 그것에 의지하니 13 이 죄는 너희에게 점점 부풀어 올랐다가 떨어지는, 갑자기 일순간에 부서져 내리는 높은 성벽의 돌담과 같으리라. 14 그것은 웅기그릇이 부서지면서 산산조각으로 깨져 그 깨진 것들 가운데에서는 아궁이에서 불을 담아 내거나 웅덩이에서 물을 퍼낼 조각 하나 찾지 못하는 것과 같으리라.” 필사적인 도주 15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회개와 안정으로 너희가 구원을 받고 평온과 신뢰 속에 너희의 힘이 있건만 너희는 싫다고 하면서 16 ‘아닙니다. 말을 타고 도망하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너희가 도망치게 되리라. ‘날랜 말을 몰고 가렵니다.’ 하였으니 너희의 추격자들이 날래게 쫓아가리라. 17 한 사람의 고함에 천 명이 도망치고 다섯 사람의 고함에 너희 가운데 몇 명만이 남아 산꼬대기의 깃대처럼, 언덕 위의 깃발처럼 될 때까지 너희가 모두 도망치리라.”
이사야 제29장
예루살렘의 곤경과 구원 1 불행하여라, 너 아리엘아, 아리엘아 다윗이 진을 쳤던 도성아! 한 해에 한 해를 거듭하면서 축제들이 돌아오게 하여라. 2 그러나 나는 아리엘을 압박해 가리니 슬픔과 서러움이 일리라. 예루살렘은 나에게 아리엘처럼 되리라. 3 나는 네 둘레에 진을 쳐서 토성을 쌓아 너를 조이고 너를 향해 공격 축대를 세우리라. 4 그러면 너는 땅바닥에 쓰러진 채 말하리니 네 말소리는 먼지 속에서 가늘게 들려오리라. 네 목소리는 유령의 소리처럼 땅에서 올라오고 네 말소리는 먼지 속에서 웅얼웅얼 들려오리라. 5 그러나 네 적들의 무리도 작은 티끌처럼 되고 포악한 자들의 무리도 흩날리는 겨처럼 되리라 그리고 한 순간 갑자기 6 만군의 주님께서 너를 찾아오시리라. 천둥과 지진과 굉음 태풍과 폭풍, 삼킬 듯한 불길과 함께 찾아오시리라. 7 그러면 아리엘을 치러 나온 모든 민족들의 무리, 그를 치러 나온 자들, 그 요새와 그를 압박해가는 자들이 모두 꿈처럼, 밤의 환시처럼 되리라. 8 배고픈 자가 먹는 꿈을 꾸어도 깨어나면 계속 속이 비어 있듯이, 목마른 자가 마시는 꿈을 꾸어도 깨어나면 기진한 채 여전히 목이 타듯이, 시온 산을 치러 나온 모든 민족들의 무리도 그렇게 되리라. 분별없는 백성 9 너희는 깜짝 놀라서 어리둥절 해하리라. 스스로 눈을 들어붙게 하여 눈이 멀리라. 포도주 없이도 취하리라. 술이 없이도 비틀거리리라. 10 주님께서 너희 위로 깊은 잡의 영을 부으시고 너희 예언자들의 눈을 감기시며 너희 선견자들의 머리를 덮어 버리셨다. 11 이 모든 것에 대한 환시는 너희에게, 봉인된 문서의 말씀처럼 되어 버렸다. 그래서 사람들이 글을 아는 이에게 “이것 좀 읽어 주시오.” 하고 그것을 내주면, 그는 “봉인되어 있어서 못 읽겠소” 하고 대답한다. 12 그리고 글을 모르는 이에게 “이것 좀 읽어 주시오.” 하고 그 문서를 내주면, 그는 “ 나는 글을 모르오.” 하고 대답한다. 13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에게 다가오고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네 멀리 떠나 있고 나에 대한 그들의 경외심은 사람들에게서 배운 계명을 뿐이니 14 나는 이 백성에게 놀라운 일을, 놀랍고 기이한 일을 계속 보이리라. 그리하여 지혜롭다는 자들의 지혜는 사라지고 슬기롭다는 자들의 슬기는 자취를 감추리라.” 그릇된 자문관들 15 불행하여라. 자기네 계획을 주님 모르게 갚이 숨기는 자들! 어둠 속에서 행동하는 이자들은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하고 말한다. 16 아, 거꾸로 행동하는 너희들! 진흙이 웅기장이와 똑같이 인정받을 수 있느냐? 작품이 제작자들 두고 “그가 나를 만들지 않았다.” 할 수 있느냐? 빚어진 것이 자기를 빚은 자를 두고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 할 수 있느냐? 대역전 17 정녕 이제 조금만 있으면 레바논은 과수원으로 변하고 과수원은 숲으로 여겨지리라. 18 그날에는 귀먹은 이들도 책에 적힌 말을 듣고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 19 겸손한 이들은 주님 안에서 기쁨에 기쁨을 더하고 사람들 가운데 가장 가난한 이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20 포악한 자가 없어지고 빈정대는 자가 사라지며 죄지을 기회를 엿보는 자들이 모두 잘려 나가겠기 때문이다. 21 이들은 소송 때 남을 지게 만들고 성문에서 재판하는 사람에게 올가미를 씌우며 무죄한 이의 권리를 까닭 없이 왜곡하는 자들이다. 22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원하신 야곱 집안의 하느님이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야곱은 더 이상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고 더 이상 얼굴이 창백해지는 일이 없으리라. 23 그들은 자기들 가운데에서 내 손의 작품인 자녀들을 보게 될 때 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리라.” 그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거룩하게 하며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두려워하게 되리라. 24 그리고 정신이 혼미한 자들은 슬리를 얻고 불평하는 자들은 교훈을 배우리라.
이사야 제28장
사마리아에 대한 경고 1 불행하여라. 에프라임 주정꾼들의 거만한 화관! 그 화려한 아름다움을 잃고 시들어 버린 꽃! 술에 빠진 자들의 머리 위에, 기름진 골짜기 위에 지리 잡은 것! 2 보라, 주님께서 보내신 힘세고 굳센 이를. 그는 우박 섞인 폭우처럼, 들부수는 폭풍처럼 엄청나게 밀려와 물을 쏟아 붓고 폭우처럼 그것을 집어 땅으로 내동댕이치리라. 3 에프라임 주정꾼들의 거만한 화관은 발에 짓밟히리라. 4 기름진 골짜기 위에 자리 잡은, 그 화려한 아름다움을 잃고 시들어 버린 꽃은 수확 때가 되기도 전에 익어 버린 무화과 같으리니 누구든 그것을 보개 되면 손에 잡히는 대로 삼켜 버리리라 5 그날에 만군의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의 남은 자들에게 화려한 화관과 아르다운 꽃 관이 되어 주시고 6 법정에 앉은 이에게는 공정의 영이, 적군을 성문으로 몰아내는 이들에게는 용맹이 되어 주시리라. 그릇된 사제들과 예언자들 7 이자들마서 포도주에 취해 휘청거리고 술에 취해 비틀거린다. 사제와 예언자가 술에 취해 휘청거리고 포도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술로 비틀거리고 환시 중에도 휘정거리며 판결을 내릴 때에도 비척거린다. 8 정녕 식탁마다 토한 것으로 그득하여 더럽지 않는 곳이 없다. 9 “저자가 누구에게 가르침을 베풀며 누구에게 계시를 설명하려는가? 겨우 젖 뗀 아이들에게나, 고작 어미젖에서 떨어진 것들에게나 하려는가? 10 정말 저자는 ‘차우 라차우 차우 라차우 카우 라카우 카우 라카우 즈에르 삼 즈에르 삼’ 이라고 말해 됀다.” 11 과연 그분께서는 이렇게 더듬거리는 말씨와 다른 나라 말로 이 백성에게 말씀하시리라. 12 그분께서는 예전에 이들에게 말씀하셨다. “이곳은 안식처이니 고달픈 이들을 편히 쉬게 하여라. 이곳은 쉼터이다.” 그러나 그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13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차우 라차우 차우 라차우 카우 라카우 카우 라카우 즈에르 삼 즈에르 삼” 이라고 말씀하시리니 그들이 가다가 뒤로 넘어져 다치고 덫에 걸려 포로로 잡히게 하시려는 것이다.
이사야 제27장
용을 쳐부수시다 1 그날에 주님께서는 날카롭고 크고 세찬 당신의 칼로 도망치는 뱀 레비아탄을, 구불거리는 뱀 레비아탄을 벌하시고 바다 속 용을 죽이시리라. 포도밭 노래 2 그 날에 너희는 이 아름다운 포도밭을 이렇게 노래하여라. 3 “주님인 나는 이 포도밭을 지키는 이. 이 시간마다 물을 주고 아무도 해치지 못하도록 밤낮으로 지킨다. 4 나는 성내지 않는다.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있으면 그것을 쳐 없애려고 달려들어 모조리 불태워 버린다. 5 이렇게 되지 않으려거든 내 보호에 매달리고 나와 평화를 이루어라, 나의 평화를 이루어라.” 용서받는 야곱과 처벌받는 압제자 6 장차 야곱은 뿌리를 내리고 이스라엘은 싹이 트고 꽃이 피어 그 열매가 누리에 가득 차리라. 7 그를 내리친 자들을 내리치신 것처럼 그분께서 그를 내리치셨더냐? 그를 죽인 자들을 죽이신 것처럼 그분께서 그를 죽이셨더냐? 8 그분께서는 그를 내몰고 내쫓으시어 벌하시고 샛바람이 부는 날 그를 거센 바람으로 몰아내셨다. 9 이리하여 야곱의 죄는 용서받으리라. 그가 제단의 모든 돌들을 부서진 횟돌처럼 만들고 아세라 목상들과 분향 제단들을 다시는 세우지 않으리니 이것이 모두 그 죄악을 없앤 결과가 되리라. 10 요새 성읍은 적막해지고 광야처럼 버려져 텅 빈 마을이 되리라. 거리에서 송아지가 풀을 뜯고 거기에 누워 나무줄기들을 모조리 먹어 치우리라. 11 그 가지들이 말라 꺼어지면 여자들이 와소 그것들로 불을 지피리니 이 백성이 슬기가 없는 백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을 지으신 분조차 그들을 가엾이 여기지 않으시고 그들을 빚으신 분조차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으시리라. 이스라엘의 귀향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주님께서는 유프라테스 강 줄기에서 ‘이집트 마른내’ 에 이르기까지 마당질을 하시어 너희들을 하나하나 모아들이시리라. 13 또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큰 나팔 소리가 울리리니 아시리아 땅에서 멸망해 가던 이들과 이짐트 땅에 흩어진 이들이 모여 와 예루살렘의 거룩한 산에서 주님을 경배하리라.
이사야 제26장
유다의 승리 노래 1 그날 유다 땅에서는 이러한 노래가 불리리라. “우리에게는 견고한 성읍이 있네. 그분께서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성벽과 보루를 세우셨네. 2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레가 들어가게 너희는 성문들을 열어라. 3 한결같은 심성을 지닌 그들에게 당신께서 평화를, 평화를 베푸시니 그들이 당신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4 너희는 길이길이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 하느님은 영원힌 반석이시다. 5 그분께서는 높은 곳의 주민들을 낮추시고 높은 도시를 헐어 버리셨으며 그것을 땅바닥에다 헐어 버리시어 먼지 위로 내던지셨다. 6 발이 그것을 짓밟는다. 빈곤한 이들의 발이, 힘없는 이들의 발길이 그것을 짓밟는다.” 신앙 고백의 시 7 의인의 길은 올바릅니다. 당신께서 닦아 주신 의인의 행로는 올곧습니다. 8 당신의 판결에 따라 걷는 길에서도 주님,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겁니다. 당신 이름 부르며 당신을 기억하는 것이 이 영혼의 소원입니다. 9 저희 영혼이 밤에 당신을 열망하며 저의 넋이 제 속에서 당신을 갈망합니다. 당신의 판결들이 이 땅에 미치면 누리의 주민들이 정의를 배우겠기 때문입니다. 10 악인이 자비를 입는다면 정의를 배우지 못하여 의로운 세상에서도 불의를 저지르며 주님의 위엄을 보지 못하리이다. 11주님, 당신의 손이 높이 들렸건만 그들은 보려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당신 백성을 위한 당신의 열정을 보고 부끄러워하게 하소서. 당신 적들에게 내리시는 불이 그들을 삼켜 버리게 하소서. 12 주님, 당신께서는 저희에게 평화를 베푸십니다. 저희가 한 모든 일도 당신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신 것입니다. 13 주 저희 하느님, 당신 아닌 상전들이 저희를 지배하였으나 저희는 당신만을, 당신 이름만을 생각하였습니다. 14 죽은 자들은 이제 살아나지 못하고 그림자들은 이제 일어서지 못합니다.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을 벌하여 멸망시키시고 그들에 대한 기억도 모두 없애 버리셨습니다. 15 주님, 당신께서는 이 겨레를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이 겨레를 번성하게 하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이 땅의 경계를 모두 넓히셨습니다. 16 주님, 사람들이 곤경 중에 당신을 찾고 당신의 징별이 내렸을 때 그들은 기도를 쏟아 놓았습니다. 17 임신한 여인이 해산할 때가 닥쳐와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소리 지르듯 주님, 저희도 당신 앞에서 그러하였습니다. 18 저희가 임사하여 몸부림치며 해산하였지만 나온 것은 바람뿐. 저희는 이 땅에 구원을 이루지도 못하고 누리의 주민들을 출산하지도 못합니다. 19 당신의 족은 이들이 살아나리이다. 그들의 주검이 일어서리이다. 먼지 속 주민들아, 깨어나 환호하여라. 당신의 이슬은 빛의 이슬이기에 땅은 그림자들을 다시 살려 출산하리이다. 나의 백성아, 숨어라 20 자 나의 백성아, 네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걸고 분노가 지나가기까지 잠깐 숨어 있어라. 21 땅에 사는 주님들의 죄악을 벌하시러 주님께서 당신 거처에서 나오신다. 땅은 피를 드러내고 살해된 자들을 더 이상 덮어 주지 않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