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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제66장
진정한 예배 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늘이 나의 어좌요 땅이 나의 발판이다. 너희가 나에게 지어 바칠 수 있는 집이 어디 있느냐? 나의 안식처가 어디 있느냐? 2 이 모든 것을 내 손이 만들었고 이 모든 것이 내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굽어보는 사람은 가련한 이와 넋이 꺾인 이, 내 말을 떨리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이다. 3 소를 자아 제물로 바치는 자가 사람을 쳐 죽이고 양을 잡아 희생 제물로 바치는 자가 개의 목을 꺾는다. 곡식 제물을 올리는 자가 돼지 피를 바치고 분향제를 드리는 자가 우상을 찬미한다. 이들이 제 갈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자기네 역겨운 우상들로 기꺼워하듯 4 나도 그들에게 가혹한 것을 선택하여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들이닥치게 하리라. 내가 불러도 대답하는 자 아무도 없었고 내가 말하여도 그들은 듣지 않았으며 내 눈에 거슬리는 짓만 하고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만 선택하였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의 구원 5 내 말을 떨리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너희를 미워하는 동포들,내 이름 때문에 너희를 배척하는 자들아 “주님께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어 너희가 기뻐하는 모습을 우리가 볼수 있게 해 보아라.” 하지만 수치를 당할 자는 바로 그들이다. 6 도성에서 들여오는 요란한 소리, 성전에서 들려오는 소리! 당신의 원수들에게 보복하시는 주님의 소리! 7 진통을 겪기 전에 해산하고 산고가 오기 전에 사내아이를 출산한다. 8 누가 이런 것을 들어 본 적이 있느냐? 누가 이런 일을 본 적이 있느냐? 한 나라가 단 하루 만에 탄생할 수 있느냐? 한 민족이 단 한 번만에 태어날 수 있느냐? 그러나 시온은 진통이 오자마자 자식들을 낳는다. 9 모태를 여는 내가 아이를 낳게 할 수 없겠느냐?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아이를 낳게 하는 내가 나오지 못하게 막겠느냐? - 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 10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이들아 모두 그와 함께 기뻐하고 그를 두고 즐거워하여라. 예루살렘 때문에 애도하던 이들아 모두 그와 함께 크게 기뻐하여라. 11 너희가 그 위로의 품에서 젖을 빨아 배부르리라. 너희가 그 영광스러운 가슴에서 젖을 먹어 흡족해지리라. 1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리라. 민족들의 영화를 넘쳐흐르는 시내처럼 끌어 들이리라. 너희는 젖을 빨고 팔에 안겨 다니며 무릅 위에서 귀염을 받으리라. 13 어머니가 제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라.” 14 이를 보고 너희 마음은 기뻐하고 너희 뼈 마디들은 새 풀처럼 싱싱해지리라. 그리고 주님의 종들에게는 그분의 손길이, 그분의 원수들에게는 그분의 진노가 드러나리라. 15 보라, 주님께서 불에 싸여 오시고 그분의 병거들은 폭풍과 같다. 격분 속에 당신의 분노를, 불길 속에 당신의 질타를 퍼부으시려는 것이다. 16 정녕 주님께서는 불로 심판하시고 당신 칼로 모든 인간을 심판하시리니 주님께 처형되는 자들이 많으리라. 17 한가운데에 있는 자의 뒤를 따라 정원에 들기 위하여 자신을 거룩하게 하고 정결하게 한 뒤 돼지고기와 부정한 짐승과 고기를 먹는 자들은 자기네 행동과 생각과 함께 멸망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18 나는 모든 민족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을 모으러 오리니 그들이 와서 나의 영광을 보리라. 19 나는 그들 가운데 표징을 세우고 그들 가운데 살아남은 자들을 타르시스와 풋, 활 잘 쏘는 루드 투발과 야완 등 뭇 민족들에게 보내고 나에 대하여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내 영광을 본적도 없는 먼 섬들에 보내리니 그들은 민족들에게 나의 영광을 알리리라. 20 마치 이스라엘 자손들이 깨끗한 그릇에 제물을 담아 주님의 집으로 가져오듯이 그들도 모든 민족들에게서 너희 동포들을 주님에게 올리는 제물로 말과 수레와 마차와 노새와 낙타에 태워 나의 거룩한 산 예루살렘으로 데려오리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21 그러면 나는 그들 가운데에서 더러는 사제로 더러는 레위인으로 삼으리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22 정녕 내가 만들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서 있을 것처럼 너희 후손들과 너희의 이름도 그렇게 서 있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23 매달 초하룻날과 매주 안식일에 모든 사람이 내 앞에 경배하러 오리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24 그리고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 나를 거역하던 자들의 주검을 보리라. 정녕 그들의 구더기들은 죽지 아니하고 그들의 불은 거지지 아니한 채 모든 사람들에게 역겨움이 되리라.
이사야 제65장
우상 숭배자들에게 내린 벌 1 묻지도 않는 자들에게 나는 문의를 받아 줄 준비가 되어 있었고 나를 찾지도 않는 자들에게 나는 만나 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겨레에게 나는 “나 여기 있다, 나 여기 있다.” 하고 말하였다. 2 나는 반항하는 백성에게 날마다 팔을 벌리고 있었다. 그들은 자기네 멋대로 좋지 않은 길을 걷는 자들, 3 정원에서 제사를 지내고 벽둘 위에서 분향하며 언제나 내 얼굴을 맞대 놓고 나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백성, 4 굴 무덤 속에 들어가 앉고 은밀한 곳에서 밤을 지내는 자들, 돼지고기를 먹으며 부정한 고기국물을 제 그릇에 담는 자들이다. 5 “물러서서 나에게 다가오지 마시오. 당신 때문에 부정 타겠소.” 하고 말하는 자들이다. 이들은 내 코로 들어와 화를 돋우는 연기이며 온종일 타오르는 불길이다. 6 보라, 이것들이 내 앞에 기록되어 있다. 나는 가만히 있지 않고 기어이 되갚으리라. 그들의 품에다 되갚으리라. 7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산들 위에서 분향하고 언덕들 위에서 나를 모욕한 그들의 죄악과 그 조상들의 죄악을 함께 되갚으리라. 나는 먼저 그들이 받을 응보를 재고 나서 그들의 품에다 되갚으리라. 주님의 종들과 죄인들의 운명 8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포도송이에 즙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그 안에 복이 들어 있으니 그것을 으츠러뜨리지 마라.’ 하고 사람들이 말하듯 나도 나의 종들을 위해 행동하여 그들을 모두 파멸시키지는 않으리라. 9 나는 야곱에게서 후손이, 유다에게서 내 산들의 상속자가 나오게 하리라. 내게 선택받은 이들이 그것을 상속받고 나의 종들이 거기에 살게 되리라. 10 나를 찾는 내 백성에게 사론은 양들의 목장이 되고 ‘아코르 골짜기’ 는 소들의 쉼터가 되리라. 11 그러나 너희는 주님을 버리고 나의 거룩한 산을 잊어버린 자들, 갓에게 식탁을 차려 올리고 므니에게 혼합주를 채워 올리는 자들이다. 12 내가 너희를 칼에 맞아 죽도록 정하여 너희는 모두 살육에 몸을 내맡겨야 하리니 내가 불러도 너희가 대답하지 않고 내가 말해도 너희가 듣지 않았으며 내 눈에 거슬리는 짓만 하고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만 선택하였기 때문이다. 13 – 그러므로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나의 종들은 먹겠지만 너희는 굶주리리라. 나의 종들은 마시겠지만 너희는 목마르리라. 나의 종들은 기뻐하겠지만 너희는 수치를 당하리라. 14 나의 종들은 마음이 즐거워 환호하겠지만 너희는 마음이 아파 울부짖고 넋이 부서져 통곡하리라. 15 너희가 남긴 이름은 ‘이렇게 주 하느님께서 너를 죽이시리라.’ 하고 내게 선택받은 이들이 저주하는 데에 쓰이리라.” 그분의 종들에게는 다른 이름이 주어지리라. 15 땅에서 자신을 위하여 복을 비는 자는 신실하신 하느님께 복을 빌고 땅에서 맹세하는 자는 신실하신 하느님을 두고 맹세하여라. 지난날의 곤경들은 잊히고 내 눈에서 사라지리라. 새로운 창조 17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예전의 것들은 이제 기억되지도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 18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움’ 으로, 그 백성을 ‘기쁨’ 으로 창조하리라. 19 나는 예루살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나의 백성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 그 안에서 다시는 우는 소리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리라. 20 거기에는 며칠 살지 못하고 죽는 아기도 없고 제 수명을 채우지 못하는 노인도 없으리라. 백 살에 죽는 자를 젊었다 하고 백 살에 못 미친 자를 저주받았다. 하리라. 21 그들은 집을 지어 그 안에서 살고 포도밭을 가꾸어 그 열매를 먹으리라. 22 그들이 지어 남이 그 안에서 사는 일이 없고 그들이 가꾸어 남이 그것을 먹는 일이 없으리라. 정녕 내 백성의 수명은 나무의 수명과 같고 내게 선택받은 이들은 저희 손이 이룬 바를 즐기리라. 23 그들은 헛되이 수고하지 않으며 자식을 낳아 끔찍한 일을 겪지 않으리니 그들은 주님에게 복 받은 종족이며 그들의 자손들도 그러하기 때문이다. 24 그들이 부르기도 전에 내가 대답하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내가 들어 주리라. 25 늑대와 새끼 양이 함께 풀을 뜯고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며 뱀이 흙을 먹이로 삼으리라.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도 그들은 악하게도 패덕하게도 행동하지 않으리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사야 제64장
1 마치 불이 섶나무를 사르듯, 불이 물을 끊이듯 하리이다. 이는 당신의 적들이 당신 이름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니 민족들이 당신 앞에서 무서워 떨리이다. 2 저희가 기대하지 않았던 놀라운 일들을 당신께서 하셨을 때, 당신께서 내려오셨을 때 산들이 당신 앞에서 뒤흔들렸습니다. 3 당신 아닌 다른 신이 자기를 고대하는 이들을 위하여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을 예로부터 아무도 들어 보지 못하였고 아무도 귀로 듣지 못하였으며 어떠한 눈도 보지 못하였습니다. 4 당신께서는 의로운 일을 즐겨 하는 이들을, 당신의 길을 걸으며 당신을 기억하는 이들을 받아 들이셨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죄를 지었고 당신께서는 진노하셨습니다. 당신의 길 위에서 저희가 늘 구원을 받았건만 5 이제 저희는 모두 부정한 자처럼 되었고 저희의 의로운 행동이라는 것들도 모두 개짐과 같습니다. 저희는 모두 나뭇잎처럼 시들어 저희의 죄악이 바람처럼 저희를 휩슬어 갔습니다. 6 당신 이름 부르며 경배 드리는 자 없고 당신을 붙잡으려고 움직이는 자도 없습니다. 당신께서 저희를 외면하시고 저희 죄악의 손에 내버리셨기 때문입니다. 7 그러나 주님, 당신은 저희 아버지십니다. 저희는 진흙, 당신은 저희를 빚으신 분 저희는 모두 당신 손의 작품입니다. 8 주님, 너무 진노하지 마소서. 저희 죄악을 억제까지나 기억하지는 말아 주소서. 제발 굽어보소서. 저희는 모두 당신의 백성입니다. 9 당신의 거룩한 성읍들이 광양가 되었습니다. 시온은 광야가 되고 예루살렘은 황무지가 되었습니다. 10 저희 조상들이 당신을 찬양하던 곳, 저희의 거룩하고 영화로운 집은 불에 타 버렸고 저희에게 보배로운 것들은 모두 폐허가 되어 버렸습니다. 11 주님, 이렇게 되었는데도 끝내 참고 계시렵니까? 그렇게 잠잠히 계시렵니까? 저희를 이토록 극심하게 억누르시렵니까?
이사야 제63장
에둠에 대한 심판 1 에둠에서 오시는 이분은 누구이신가? 진홍색으로 물든 옷을 입고 보츠라에서 오시는 이분은 누구이신가? 화려한 의복을 입고 위세 당당하게 걸어오시는 이분은 누구이신가? 나다. 의로움으로 말하는 이 구원의 큰 능력을 지닌 이다. 2 어찌하여 당신의 의복이 붉습니까? 어찌하여 포도 확을 밟는 사람의 옷 같습니까? 3 나는 혼자서 확을 밟았다 만족들 가운데에서 나와 함께 일한 자는 아무도 엇다. 나는 분노로 그들을 밟았고 진노로 그들을 짓 밟았다. 그래서 그 즙이 내 옷에 튀어 내 의상을 온통 물들게 한 것이다. 4 나는 마음속으로 복수의 날을 정하였다. 내 구원의 해가 온 것이다. 5 내가 살펴보았지만 도와주는 자 아무도 없었다. 놀랍게도 거들어 주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그러자 내 팔이 나에게 협력하고 나의 진노가 나를 거들어 주었다. 6 그래서 나는 분노로 민족들을 밟아 으깨고 진노로 그들을 부서뜨려 그들의 즙을 땅에 흘린 것이다.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주님의 은혜 7 나는 주님의 자애로운 업적을, 주님께서 찬양받으실 업적을 회상하리라. 주님께서 당신의 자비에 따라 당신의 크신 자애에 따라 우리에게 베푸신 그 모든 것을, 이스라엘 집안에 베푸신 그 선업을 회상하리라. 8 그분께서는 “정녕 그들은 나의 백성,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자녀들이다.” 말씀하시고 모든 곤경 가운데 그들에게 구원자가 되어 주셨다. 9 사자나 찬사가 아니라 그분의 얼굴이 그들을 구해 내셨다. 당신의 사랑과 당신의 동정으로 그들을 구원해 주셨다. 지난 세월 모든 날에 그들을 들어 업어 주셨다. 10 그러나 그들은 그분의 거룩한 영을 거역하고 괴롭혔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그들의 적이 되시어 몸소 그들과 싸우셨다. 11 그러자 그들은 지난날들을, 그분의 종 모세를 생각하였다. “당신 양들의 목자를 바다에서 이끌어 올리신 분은 어디 계신가? 당신의 거룩한 영을 그의 가슴속에 넣어 주신 분은 어디 계신가? 12 당신의 영화로운 팔을 모세의 오른편에 서서 걸어가게 하신 분, 그들이 보는 앞에서 물을 가르시어 영원한 명성을 떨치신 분, 13 그들이 깊은 바다를 걸어가게 하신 분은 어디 계신가? 광야의 말처럼 그들은 비틀거리지 않았다. 14 골짜기로 내려가는 가축 떼처럼 주님의 영이 그들을 안식처로 데려가셨다.” 당신께서는 이렇게 당신 백성을 이끄시어 영화로운 명성을 떨치셨습니다. 자비를 구하는 기도 15 하늘에서 굽어보소서. 당신의 거룩하고 영화로운 거처에서 굽어보소서. 당신의 열정과 당신의 위력이, 당신의 연민과 당신의 자비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들이 이제는 저희에게 허락되지 않습니까? 16 그렇지만 당신은 저희 아버지십니다. 아브라함이 저희를 알지 못하고 이스라엘이 저희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주님, 당신만이 저희 아버지시고 예로부터 당신 이름은 ‘우리의 구원자’ 이십니다. 17 주님, 어찌하여 저희를 당신의 길에서 벗어나게 하십니까? 어찌하여 저희 마음이 굳어져 당신을 경외할 줄 모르게 만드십니까? 당신 종들을 생각하시어, 당신의 재산인 지파들을 생각하시어 돌아오소서. 18 당신의 거룩한 백성이 당신 성소를 잠시밖에 차지하지 못하였는데 이제 저희의 원수들이 그 것을 짓밟습니다. 19 저희는 오래전부터 당신께서 다스리시지 않는 자들처럼, 당신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 자들처럼 되었습니다. 아, 당신께서 하늘을 찢고 내려오신다면! 당신 앞에서 산들이 뒤흔들리리이다.
이사야 제61-62장
구원의 기쁜 소식 1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 하느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마음이 부서진 이들을 싸매어 주며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갇힌 이들에게 석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2 주님의 은혜의 해, 우리 하느님의 응보의 날을 선포하고 슬퍼하는 이들을 모두 위로하게 하셨다. 3 시온에서 슬퍼하는 이들에게 재 대신 화관을 슬픔 대신 기쁨의 기름을 맥 풀린 넋 대신 축제의 옷을 주게 하셨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들을 ‘정의의 참나무’ 당신 영광을 위하여 주님께서 심으신 나무‘라 부르도록 하셨다. 4 그들은 옛 폐허들을 복구하고 오랫동안 황폐한 곳들을 다시 일으키리라. 폐허가 된 도시들, 대대로 황폐한 곳들을 새로 세우리라. 5 낯선 사람들이 나서서 너희의 양 떼를 치고 이방인들이 너희의 밭과 포도원에서 일하리라. 6 너희는 ‘주님의 사제들’ 이라 불리고 ‘우리 하느님의 시종들’ 이라 일컬어지리라. 너희는 민족들의 재물을 향유하고 그들의 영화를 이어받으리라. 7 그들은 수치를 갑절로 받았고 치욕과 수모가 그들의 몫이었기에 자기네 당에서 재산을 갑절로 차지하고 영원한 기쁨이 그들의 것이 되리라. 8 나 주님은 올바름을 사랑하고 불의한 수탈을 미워한다. 나는 그들에게 성실히 보상해 주고 그들과 영원한 계약을 맺어 주리라. 9 그들의 후손은 미족들 사이에, 그들의 자손은 겨레들 가운데에 널리 알려져 그들을 보는 자들은 모두 그들이 주님께 복 받은 종족임을 알게 되리라. 10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신랑이 관을 쓰듯 신부가 패물로 단장하듯 그분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로움의 겉옷을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 11 땅이 새순을 돋아나게 하고 정원이 싹을 솟아나게 하듯 주 하느님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 의로움과 찬미가 솟아나게 하시리라. 이사야 제62장 새 예루살렘 1 시온 때문에 나는 잠잠히 있을 수가 없고 예루살렘 때문에 나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그의 의로움이 빛처럼 드러나고 그의 구원이 횃불처럼 타오를 때까지. 2 그러면 민족들이 너의 의로움을, 임금들이 너의 영광을 보리라. 너는 주님께서 친히 지어 주실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리라. 3 너는 주님의 손에 들려 있는 화려한 면류관이 되고 너의 하느님 손바닥에 놓여 있는 왕관이 되리라. 4 다시는 네가 ‘소박맞은 여인’ 이라, 다시는 네 땅이 ‘버림받은 여인’ 이라 일컬어지지 않으리라. 오히려 너는 ‘내 마음에 드는 여인’ 이라, 너의 땅은 ‘혼인한 여인’ 이라 불리리니 주님께서 너를 마음에 들어 하시고 네 땅을 아내로 맞아들이실 것이기 때문이다. 5 정녕 총각이 처녀와 혼인하듯 너를 지으신 분께서 너와 혼인하고 신랑이 신부로 말미암아 기뻐하듯 너의 하느님께서는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시리라. 6 예루살렘, 너의 성벽 위에 내가 파수꾼들을 세웠다. 그들은 낮이고 밤이고 잠시도 잠잠하지 않으리라. 주님의 기억을 일깨우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마라. 7 그분께서 예루살렘을 일으켜 세우시어 세상에서 칭송을 받게 하시기가지 너희는 그분을 쉬시게 하지 마라. 8 주님께서 당신의 오른손을 걸고, 당신의 힘센 팔을 걸고 맹세하셨다. “ 내가 다시는 너의 곡식을 네 원수들의 양식으로 내주지 않으리라. 네가 수고 하여 얻은 포도주를 다시는 이방인들이 마시지 않으리라.” 9 곡식을 모아들인 이들이 그것을 먹고 주님을 찬미하리라. 포도주를 짜낸 이들이 그것을 내 성소의 뜰에서 마시리라.” 10 나가라, 성문을 지나 나가라, 백성을 위한 길을 닦아라. 쌓아 올려라. 쌓아 올려라. 큰길을 내어라. 돌을 골라내어라. 민족들 위에 깃발을 올려라. 11 보라, 주님께서 땅 끝까지 선포하셨다. 딸 시온에게 말하여라. “보라, 너의 구원이 다가온다. 보라, 그분의 상급이 그분과 함께 오고 그분의 보상이 그분 앞에 서서 온다.” 12 사람들이 그들을 ‘거룩한 백성’ ‘주님의 구원을 받은 이들’ 이라 부르리라. 그리고 너는 ‘그리워 찾는 도성’ ‘버림받지 않은 도성’ 이라 불리리라.
이사야 제60장
예루살렘의 영광 1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주님의 영광이 네 위에 떠올랐다. 2 자 보라, 어둠이 당을 덮고 암흑이 겨레들을 덮으리라. 그러나 네 위에는 주님께서 떠오르시고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타나나리라. 3 민족들이 너의 빛을 향하여, 임금들이 떠오르는 너의 광명을 향하여 오리라. 4 네 눈을 들어 주위를 둘러보아라. 그들이 모두 모여 네게로 온다. 너의 아들들이 먼 곳에서 오고 너의 딸들이 팔에 안겨 온다. 5 그때 이것을 보는 기쁜 빛으로 가득하고 너의 마음은 두근거리며 벅차오르리라. 바다의 보화가 너에게로 흘러들고 민족들의 재물이 너에게로 들어온다. 6 낙타 무리가 너를 덮고 미디안과 에파의 수낙타들이 너를 덮으리라 그들은 모두 스바에서 오면서 금과 유향을 가져와 주님께서 찬미 받으실 일들을 알리리라. 7 케다르의 양 떼가 모두 너에게로 모여들리라. 느바욧의 숫양들이 너에게서 제물로 쓰여 그것들이 내 제단에서 합당한 제물로 바쳐지고 나는 내 영화로운 집을 더욱 영화롭게 하리라. 8 구름처럼 날아드는 저들, 제 보금자리로 돌아오는 비둘기처럼 날아드는 저들은 누구냐? 9 정녕 섬들이 나를 기다리고 타르시스의 배들이 앞장서서 먼 곳에서 너의 아들들을 데려오는데 주 너의 하느님의 이름을 위하여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을 위하여 은과 금을 함께 싣고 오니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기 때문이다. 10 이방인들이 너의 성벽을 쌓고 그들의 임금들이 너에게 시중들리니 내가 진노하여 너를 쳤지만 내 호의로 너를 가엾이 여겼기 때문이다. 11 너의 성문들은 늘 열려 있는 채 낮에도 밤에도 닫히지 않으리니 임금들의 인도 아래 민족들이 재물을 들여오기 위함이다. 12 너를 섬기지 않는 민족과 나라는 망하리라. 그런 민족들은 완전히 멸망하리라. 13 레바논의 영광이, 방백나무와 사철가막살나무와 젓나무가 다 함께 너에게 와서 내 성전 터를 영화롭게 하고 나는 내 발이 놓여 있는 곳을 영광스럽게 하리라. 14 너를 억누르던 자들의 자손들이 몸을 굽혀 너에게 오고 너를 멸시하던 자들이 모두 너의 발아래 엎드려 너를 ‘주님의 도성’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시온’ 이라 부르리라. 15 네가 버림받고 미움 받아 지나는 사람조차 없었던 대신 이제 내가 너를 영원한 영예로, 대대의 기쁨으로 만들리라. 16 너는 민족들의 젖을 빨고 뭇 임금들의 접을 발리라. 그래서 너는 나 주님이 너를 구해 주는 이요 너의 구원자가 야곱의 장사임을 알게 되리라. 17 내가 구리 대신 금을 들여오고 쇠 대신 은을 들려오리라. 나무 대신 구리를, 돌 대신 쇠를 들여오리라. 또 평화를 너의 감독자로, 정의를 너의 지배자로 세우리라. 18 다시는 너의 땅 안에서 폭력이라는 말이, 너의 영토 안에서 파멸과 파괴라는 말이 들리지 않으리라. 너는 너의 성벽을 ‘구원’ 이라, 너의 성문을 ‘찬미’ 라 부르리라. 19 해는 너에게 더 이상 낮을 밝히는 빛이 아니고 달도 밤의 광채로 네에게 비추지 않으리라. 주님께서 너에게 영원한 빛이 디어 주시고 너의 하느님께서 너의 영광이 되어 주시리라. 20 다시는 너의 해가지지 않고 너의 달이 사라지지 않으리니 주님께서 너에게 영원한 빛이 되어 주시고 이제 네 애도의 날들이 다하였기 때문이다. 21 너의 백성은 모두 의인들로서 영원히 이 땅을 차지하리라. 그들은 나를 영화롭게 하려고 내가 심은 나무의 햇순이며 내 손의 작품이다. 22 그들 가운데 가장 보잘것없는 이가 한 부족을 이루고 그들 가운데 가장 하잘것없는 이가 강대한 민족이 되리라. 나는 주님이다. 때가 되면 내가 이 일을 서둘러 이루리라.
이사야 제59장
이스라엘의 죄악을 고발하다 1 보라, 주님의 손이 짧아 구해 내지 못하시는 것도 아니고 그분의 귀가 어두워 듣지 못하시는 것도 아니다. 2 오히려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느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의 죄가 너희에게서 그분의 얼굴을 가리어 그분께서 듣지 않으신 것이다. 3 너희 손바닥은 피로, 너희 손가락은 죄악으로 더러워졌고 너희 입술은 속임수를 말하며 너희 혀는 불의를 지껄인다. 4 정의로써 소송을 제기하는 이가 없고 진실로써 자판하는 이가 없다. 헛된 것을 믿고 거짓을 이야기하며 재앙을 잉태하여 악을 낳는 자들뿐이다. 5 그들은 독사의 알을 까고 거미줄을 친다 그 알을 먹는 자는 죽고 알이 깨지면 독사가 나온다. 6 그들이 쳐 놓은 줄은 옷이 되지 못하고 그들이 만든 것으로는 제 몸을 덮지 못한다. 그들의 행실들은 악한 행실일 뿐이고 그들의 손바닥에는 폭행만이 들어 있다. 7 그들의 발은 나쁜 짓 하러 달려가고 죄 없는 이의 피를 쏟으려고 서두른다. 그들의 생각들은 악한 생각일 뿐이고 그들의 행로에는 파괴만이 있다. 8 그들은 평화의 길을 알지 못하고 그들의 길에 공정이란 없다. 그들이 자기네 길을 비뚤게 만들어 그 위를 걷는 자는 아무도 평화를 알지 못한다. 죄의 고백 9 그러므로 공정은 우리에게서 멀리 있고 정의는 우리에게 미치지 못한다. 우리가 빛을 바라건만 어둠만이 있고 광명을 바라건만 암흑 속을 걸을 뿐이다. 10 우리는 눈먼 이들처럼 담을 더듬는다. 눈이 없는 이들처럼 더듬는다. 대낮에도 캄캄한 듯 비틀거리고 몸은 건강하다고 하나 죽은 자들이나 마찬가지다. 11 우리 모두 곰처럼 으르렁거리고 비둘기처럼 슬피 울면서 공정을 바라건만 오지 않고 구원을 바라건만 우리에게서 멀리 있을 뿐이다. 12 정녕 저희 악행이 당신 앞에 많고 저희 죄가 저희를 거슬러 증언합니다. 참으로 저희 악행이 저희와 함께 있고 저희 죄를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13 저희가 주님을 거역하고 배신하였습니다. 저희 하느님께 등을 돌리고 억압과 반항을 이야기 하였으며 거짓말을 품었다가 마음속에서부터 내뱉었습니다. 14 그래서 공정은 뒤로 물러나고 정의는 멀리 서 있어야 합니다. 정녕 진실은 장터에서 비틀거리고 정직은 들어오지도 못합니다. 15 진실은 자취를 감추고 악에서 떠난 이는 약탈을 당합니다. 공정이 없음을 주님께서 보시고 언짢아하셨다. 주님의 오심 16 그분께서는 한 사람도 없음을 보시고, 나서는 자가 하나도 없음을 보시고 놀라워하셨다. 그리하여 그분의 팔이 그분을 돕고 그분의 정의가 그분을 거들었다. 17 그분께서는 정의를 갑옷처럼 입으시고 구원의 투구를 머리에 쓰셨다. 응보의 옷을 입으시고 열정을 겉옷처럼 두르셨다. 18 그분께서는 저마다 그 소행대로 갚으시니 당신의 적들에게 분노하시고 당신의 원수들에게 보복하시리라. 섬들에게 보복하시리라. 19 해 지는 곳에서 주님의 이름을, 해 뜨는 곳에서 그분의 영광을 경외하리니 주님의 바람으로 휘몰아치는 급류처럼 그분께서 오시기 때문이다. 20 그분께서는 시온에게, 악행에서 돌아선 야곱 땅 사람들에게 구원자로 오시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21 이것이 그들과 맺은 나의 계약이다.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네 위에 있는 나의 영과 내가 너의 입에 담아 준 나의 말이, 이제부터 영원히 네 입과 네 후손의 입, 그리고 네 자자손손의 입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주님이 말한다.
이사야 제58장
참된 단식 1 목청껏 소리쳐라, 망설이지 마라. 나팔처럼 네목소리를 높여라. 내 백성에게 그들의 악행을, 야곱 집안에 그들의 죄악을 알려라. 2 그들은 마치 정의를 실천하고 자기 하느님의 공정을 저버리지 않는 민족인 양 날마다 나를 찾으며 나의 길 알기를 갈망한다. 3 “저희가 단식하는데 왜 보아 주지 않으십니까? 저희가 고행하는데 왜 알아주지 않으십니까?” 보라, 너희는 너희단식 일에 제 일만 찾고 너희 일꾼들을 다그친다. 4 보라, 너희는 단식한다면서 다투고 싸우며 못된 주먹질이나 하고 있다 저 높은 곳에 너희 목소리를 들리게 하려거든 지금처럼 단식하여서는 안 된다. 5 이것이 내가 좋아하는 단식이냐? 사람이 고행한다는 날이 이러하냐? 제 머리를 골풀처럼 숙이고 자루옷과 먼지를 깔고 눕는 것이야? 너는 이것을 단식이라고, 주님이 반기는 날이라고 말하느냐? 6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불의한 결박을 풀어 주고 멍에 줄을 끌러 주는 것, 억압받는 이들을 자유롭게 내보내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 비리는 것이다. 7 네 양식을 굶주린 이와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네 집에 맞아들이는 것, 헐벗은 사람을 보면 덮어 주고 네 혈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8 그리하면 너의 빛이 새벽빛처럼 터져 나오고 너의 상처가 곧바로 아물리라. 너의 의로움이 네 앞에 서서 주님의 영광이 네 뒤를 지켜 주리라. 9 그때 네가 부르면 주님께서 대답해 주시고 네가 부르짖으면 “나 여기 있다.” 하고 말씀해 주시리라. 네가 네 가운데에서 멍에와 삿대질과 나쁜 말을 치워 비린다면 10 굶주린 이에게 네 양식을 내어 주고 고생하는 이의 넋을 흡족하게 해 준다면 네 빛이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고 암흑이 너에게는 대낮처럼 되리라. 11 주님께서 늘 너를 이끌어 주시고 메마른 곳에서도 네 넋을 흡족하게 하시며 네 뼈 마디를 튼튼하게 하시리라. 그러면 너는 물이 풍부한 정원처럼, 물이 끊이지 않는 샘터처럼 되리라. 12 너는 오래된 폐허를 재건하고 대대로 버려졌던 기초를 세워 일으키리라. 너는 갈라진 성벽을 고쳐 쌓는 이, 사람이 살도록 거리를 복구하는 이라 일컬어지리라. 안식일 13 “네가 삼가 안식일을 짓밟지 않고 나의 거룩한 날에 일을 벌이지 않는다면 네가 안식일을 ‘기쁨’이라 부르고 주님의 거룩한 날을 ‘존귀한 날’ 아라 부른다면 네가 길을 떠나는 것과 네 일만 칮는 것을 삼가며 말하는 것을 삼가고 안식일을 존중한다면 14 너는 주님 안에서 기쁨을 얻고 나는 네가 세상 높은 곳 위를 달리게 하며 네 조상 야곱의 상속 재산으로 먹게 해 주리라.”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셨다.
이사야 제57장
의인의 죽음의 뜻 1 의인이 사라져 가도 마음에 두는 자 하나 없다. 알아보는 자 하나 없이 성실한 사람들이 죽어간다. 그러나 의인은 재앙을 벗어나 죽어 가는 것이니 2 그는 평화 속으로 들어가고 올바로 걷는 이는 자기 잠자리에서 편히 쉬리라.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 3 너희 점쟁이의 자식들아 간통하는 남자와 매춘부의 종자야 이리 오너라. 4 너희가 누구를 조롱하느냐? 너희가 누구에게 입을 크게 버릴고 혀를 내미느냐? 너희 자신이 죄악의 자식들이며 거짓의 종자가 아니냐? 5 너희는 참나무들 사이에서, 온갖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정욕을 불태우고 이 골짜기 저 골짜기에서, 갈라진 바위 밑에서 자식들을 죽여 제물로 바친다. 6 골짜기의 매끈한 돌들이 너의 몫 바로 그것들이 너의 차지다. 그것들에게 너는 술을 부어 바치고 곡식 제물을 올렸다. 내가 이런 것들로 만족해야 하겠느냐? 7 너는 높이 솟은 산 위에 네 잠자리를 펴고 희생 제물을 바치려고 그리로 올라갔다. 8 너는 문과 문설주 뒤에 너의 기념상을 모셔 놓았다. 정녕 나는 나를 버리고서 옷을 벗고 네 잠자리로 오라가 자리를 넓게 폈다. 너는 네가 잠자리를 같이하고 싶어 하는 자들과 약조를 맺고 그 손을 바라보았다. 9 너는 기름을 가지고 멜렉에게로 가서 너의 향료를 아끼지 않았다. 너는 사신들을 멀리까지 보내고 저승에까지 내려 보냈다. 10 길을 많이 걸어 지쳤으면서도 “헛수고야.” 하고 너는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너는 네 손에 기운 얻어 고단한 줄도 모르는 구나. 11 누가 무섭고 두렵기에 너는 거짓말을 하고 나를 생각도 않으며 네 마음에 두지도 않느냐? 말없이 눈을 감아 준 내가 아니냐? 그랬더니 네가 나를 경외하지 않는구나. 12 내가 너의 의로움과 너의 행실들을 밝혀내리니 그것들은 너에게 소용이 없으리라. 13 네가 부르짖을 때 네가 모은 우상들이 너를 구하게 해 보아라. 바람이 그것들을 모두 쓸어 가버리고 입김이 앗아 가 버리리라. 그라나 나에게 피신하는 자는 땅을 상속받고 나의 거룩한 산을 차지하리라. 위로의 말씀 14 그분께서 말씀하신다. “쌓아 올려라. 쌓아 올려라, 길을 닦아라. 내 백성이 갈 길에서 걸림돌을 들어내어라.” 15 드높고 뛰어나신 분, 영원히 좌정하여 계신 분 그 이름 ‘거룩하신 분’께서 정녕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드높고 거룩한 곳에 좌정하여 있지만 겸손한 이들의 넋을 되살리고 뉘우치는 이들의 마음을 되살리려고 뉘우치는 이들과 겸손한 이들과 함께 있다. 16 나는 끝끝내 따지지 않고 끝까지 화를 내지 않는다. 넋들이, 내가 만든 혼들이 내 앞에서 힘을 잃을 것이기 때문이다. 17 나는 그들의 탐욕 죄 때문에 화가 나 그들을 치고 분노가 치밀어 내 얼굴을 가려 버렸다. 배신하여 제 마음의 길로 가 버린 그들. 18 나는 그들의 길을 보았다. 그러나 나는 그들의 병을 고쳐 주고 그들을 인도하며 그들에게 위로로 갚아 주리라. 또 그들 가운데 슬퍼하는 이들에게 19 나는 입술의 열매를 맺어 주리라. 멀리 있는 이들에게도 가까이 있는 이들에게도 평화, 평화!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나는 그들의 병을 고쳐 주리라. 20 그러나 악인들은 요동치는 바다와 같아 가만히 있지 못하니 그 물결들을 오물과 진창만 밀어 올린다. 21 악인들에게는 평화가 없다.” 나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사야 제55-56장
마지막 초대 1 자, 목마른 자들아, 모두 물가로 오너라. 돈이 없는 자들도 와서 사 먹어라. 와서 돈 없이 값없이 술과 젖을 사라. 2 너희는 어찌하여 양식도 못 되는 것에 돈을 쓰로 배불리지도 못하는 것에 수고를 들이느냐? 들어라, 내 말을 들어라. 너희가 좋은 것을 먹고 기름진 음식을 즐기리라. 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 오너라. 들어라. 너희가 살리라. 내가 너희와 영원한 계약을 맺으리니 이는 다윗에게 베푼 나의 자애이다. 4 보라, 내가 그를 민족들을 위한 증인으로, 민족들의 지배자와 명령자로 만들었다 5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르고 너를 알지 못하는 날가 너에게 달려오리니 주 너의 하느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그분께서 너를 영화롭게 하신 까닭이다. 6 만나 뵐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분을 불러라. 7 죄인은 제 길을, 불의한 사람은 제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 돌아오너라. 그분께서 그를 가엾이 여기시리라. 우리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그분께서는 너그러이 용서하신다. 8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다. 9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 10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을 이에게 양식을 준다. 11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맺음말 12 정녕 너희는 기뻐하며 떠나고 평화로이 인도되리라. 산과 언덕들은 너희 앞에서 기뻐 소리치고 들의 나무들은 모두 손뼉을 치리라. 13가시덤불 대신 방백나무가 올라오고 쐐기풀 대신 도금양나무가 올라오리라. 이 일은 주님께 영예가 되고 결코 끊어지지 않는 영원한 표징이 되리라. 이사야 제56장 이사야 예언서 제3부 이방인들에게 내린 약속 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공정을 지키고 정의를 실천하여라.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의로움이 곧 드러나리라.”2 행복하여라. 이를 실천하는 사람! 이를 준수하는 인간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않는 이 어떤 억행에도 손을 대지 않는 이. 3 주님을 따르는 이방인은 이렇게 말하지 마라. “주님께서는 나를 반드시 당신 백성에게서 떼어 버리시리라.” 그리고 고자도 “나는 마른 장작에 지나지 않는다.” 고 말하지 마라. 4 정녕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의 안식일을 지키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며 나의 계약을 준수하는 고지들에게는 5 나의 집과 나의 울안에 아들딸들보다 나은 기념비와 이름을 마련해 주리라. 나는 그들에게 결코 끊어지지 않을 영원한 이름을 주리라. 6 주님을 섬기고 주님의 이름을 사랑하며 주님의 종이 되려고 주님의 따르는 이방인들,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않고 나의 계약을 준수하는 모든 이들. 7 나는 그들을 나의 거룩한 산으로 인도하고 나에게 기도하는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하리라. 그들의 번제물가 희생 제물들은 나의 제단 위이서 기꺼이 받아들여지리니 나의 집은 모든 민족들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 불리리라.” 8 쫓겨 간 이스라엘 사람들을 모으시는 주 하느님의 말씀이다. “나는 이미 모아들여진 이들 말고도 다시 더 모아들이리라.” 이스라엘의 부패한 지도자들 9 들짐승들아, 숲의 짐승들아 모두 와서 잡아먹어라. 10 그의 파수꾼들은 모두 눈이 먼 자들 아무것도 모르는 자들. 벙어리 개들 짖지도 못하는 것들. 드러누워 꿈이나 꾸고 졸기나 좋아하는 자들이다. 11 게걸스러운 개들 그들은 만족할 줄 모른다. 목자라는 자들이 알아듣지도 못한다. 모두 제 길만 쫓아가고 저마다 예외 없이 제 이익만 쫓아간다. 12 “오너라. 내가 술을 가져올 터이니 우리 독한 것으로 마시자. 내일도 오늘과 같으리니 더할 나위 엇이 좋으리라.”
이사야 제54장
예루살렘의 번창 1 환성을 올려라, 아이들 낳지 못하는 여인아! 기뻐 소리쳐라, 즐거워하여라. 산고를 겪어 보지 못한 여인아! 버림받은 여인의 아들들이 혼인한 여인의 아들들보다 많을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2 너의 천막 터를 넓혀라, 네 장막의 휘장을 아낌없이 펼쳐라. 네 천막 줄을 길게 늘이고 말뚝을 단단히 박아라. 3 네가 죄우로 퍼져 나가고 네 후손들이 뭇 나라를 차지하여 황폐한 성읍들에 자리 잡을 것이다. 예루살렘에 다한 주님의 사랑 4 두려워하지 마라. 네가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수치스러워하지 마라. 네가 창피를 당하지 않으리라. 네 젊은 시절의 부끄러움을 잊고 네 과부 시절의 치욕을 네가 다시는 회상하지 않으리라. 5 너를 만드신 분이 너의 남편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시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 너의 구원자 그분께서는 온 땅의 하느님이라 불리신다. 6 정녕 주님께서는 너를 소박맞아 마음 아파하는 아내인 양 퇴박맞은 젊은 시절의 아내인 양 다시 부르신다. 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7 “내가 잠시 너를 버렸지만 크나큰 자비로 너를 다시 거두어들인다. 8 분노가 북받쳐 내 얼굴을 잡시 넝게서 감추었지만 영원한 자애로 너를 가엾이 여긴다.” 네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9 “이는 나에게 노아의 때와 같다. 노아의 물이 다시는 땅에 범람하지 않으리라고 내가 맹세하였듯이 너에게 분노를 터뜨리지도 너를 꾸짖지도 않겠다고 내가 맹세한다. 10 산들이 밀려나고 언덕들이 흔들린다 하여도 나의 자애는 너에게서 밀려나지 많고 내 평화의 계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너를 가엾이 여기시는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새 예루살렘 11 너 가련한 여인아, 광풍에 시달려도 위로받지 못한 여인아. 보라, 내가 석류석을 너의 주춧돌로 놓고 청옥으로 너의 기초를 세우리라. 12 너의 성가퀴들을 홍옥으로, 너의 대문들을 수정으로, 너의 성벽을 모두 보석으로 만들리라. 13 너의 아들들은 모두 주님의 제자가 되리라. 또 네 아들들의 평화가 넘치리라. 14 너는 의로움으로 굳건히 세워지고 압박에서 풀려나리니 네가 두려워할 일이 없으리라. 또 공포에서 풀려나리니 그것이 너에게 닥쳐오지 아니하리라. 15 누가 너를 공격한다면 그것은 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다. 누구든 너를 공격하는 자는 너로 말미암아 쓰러지리라. 16 보라, 내가 대장장이를 창조하였으니 그가 숯불을 피워 제가 쓸 무기를 만들어 낸다. 나는 또 파멸시키기 ㅣ위한 파괴자도 창조하였다. 17 너를 치려고 만들어진 어떤 무기도 소용이 없고 재판에서 너를 거슬러 일어난 혀들은 네가 모두 패소시키리라. 이것이 주님의 종들을 위한 상속 재산이며 그들이 나에게서 받을 승리다. 주님의 말씀이다.
이사야 제53장
1 우리가 들은 것을 누가 믿었던가? 주님의 권능이 누구에게 드러났던가? 2 그는 주님 앞에서 가까스로 돋아난 새순처럼, 메마른 땅의 뿌리처럼 자라났다. 그에게는 우리가 우러러볼 만한 풍채도 위엄도 없었으며 우리가 바랄만한 모습도 없었다. 3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배척당한 그는 고통의 사람, 병고에 익숙한 이였다. 남들이 그를 보고 얼굴을 가릴 만큼 그는 멸시만 받았으며 우리도 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4 그렇지만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졌다. 그런데 우리는 그를 벌받은 자, 하느님께 매맞은 자, 천대받은 자로 여겼다. 5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그가 징벌을 받았고 그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다. 6 우리는 모두 양 떼처럼 길을 잃고 저마다 제 길을 따라갔지만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이 그에게 떨어지게 하셨다. 7 학대받고 천대받았지만 그는 자기 입을 열리 않았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미 양처럼 그는 자기 입을 열리 않았다. 8 그가 구속되어 판결을 받고 제거되었지만 구가 그의 운명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던가? 정녕 그는 산 이들의 땅에서 잘려 나가고 내 백성의 악행 때문에 고난을 당하였다. 9 그가 구속되어 판결을 받고 제거되었지만 누가 그의 운명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던가? 정녕 그는 산 이들의 땅에서 잘려 나가고 내 백성의 악행 때문에 고난을 당하였다. 10 그러나 그를 으스러뜨리고자 하신 것은 주님의 뜻이었고 그분께서 그를 병고에 시달리게 하셨다. 그가 자신을 속죄 제물로 내놓으면 그는 후손을 보며 오래 살고 그를 통하여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11 그는 제 고난의 끝에 빛을 보고 자기의 예지로 흡족해하리라. 의로운 나의 종은 많은 이들을 의롭게 하고 그들의 죄악을 짊어지리라. 12 그러므로 나는 그라 귀인들과 함께 제 몫을 차지하고 강자들과 함께 전리품을 나누게 하리라. 이는 그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버리고 무법자들 가운데 하나로 헤아려졌기 때문이다. 또 그가 많은 이들의 죄를 메고 갔으며 무법자들을 위하여 빌었기 때문이다.
이사야 제52장
예루살렘의 해방 1 깨어나라, 깨어나라. 시온아, 힘을 입어라.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아 네 영화의 옷을 입어라. 할례 받지 않은 자와 부정한 자가 다시는 너에게 들지 않으리라. 2 포로가 되 예루살렘아 먼지를 털고 일어나라. 포로가 된 딸 시온아 너의 목에서 굴레를 벗어 버려라. 3 정녕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너희가 대가 없이 팔려 갔으니 돈을 내지 않고 구원을 받으리라. 4 – 정녕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내 백성이 처음에는 나그네살이하려고 이집트로 내려갔는데 나중에는 아시리아가 그들을 까닭 없이 억압하였다. 5 그런데 나는 지금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주님의 말씀이다. 내 백성이 대가 없이 붙잡혀 왔고 그 지배자들이 윽박지르며 내 이름은 날마다 끊임없이 멸시를 당하는데. 주님의 말씀이다. 6 그리하여 내 백성은 나의 이름을 알게 되리라. 그날에 그들은 ‘나 여기 있다.’ 고 말한 이가 바로 나임을 알게 되리라.” 구원의 선포 7 얼마나 아름다운가, 산 위에 섯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의 저 발! 평화를 선포하고 기쁜 소식을 전하며 구원을 선포하는구나. “너의 하느님 임금님이시다.” 하고 시온에게 말하는구나. 8 들어 보아라. 너의 파수꾼들이 목소리를 높인다. 다 함께 환성을 올린다.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심을 그들은 직접 눈으로 본다. 9 예루살렘의 폐허들아 다 함께 기뻐하며 환성을 올려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로하시고 예루살렘을 구원하셨다. 10 주님께서 모든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당신의 거룩한 팔을 걷어붙이시니 당 끝들이 모두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11 떠나라, 떠나라, 거기에서 나와라. 부정한 것에 손대지 마라. 그 가운데에서 나와라. 몸을 정결하게 하여라. 주님의 기물들을 나르는 자들아. 12 너희는 황급히 나오지 않아도, 도망쳐 달아나지 않아도 되리니 주님께서 너희 앞에 서서 가시고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너희 뒤를 지켜 주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종’ 의 넷째 노래 13 보라, 나의 종은 성공을 거두리라. 그는 높이 올라 숭고해지고 더없이 존귀해지리라. 14 그의 모습이 사람 같지 않게 망가지고 그의 자태가 인간 같지 않게 망가져 많은 이들이 그를 보고 질겁하였다. 15 그러나 이제 그는 수많은 민족들을 놀라게 하고 임금들도 그 앞에서 입을 다물리니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을 그들이 보고 들어 보지 못한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이사야 제51장
아브라함 자손들의 구원 1 내 말을 들어라, 의로움을 추구하는 아들아 주님을 찾는 이들아. 너희가 떨어져 나온 반석을 우러러보고 너희가 퍼내 올려진 저수 동굴을 쳐다보아라. 2 너희 조상 아브라함과 너희를 낳은 사라를 우러러보아라. 내가 그를 부를 때 그는 혼자였으나 나는 그에게 복을 내려 그의 자손을 번성하게 하였다. 3 주님께서는 정녕 시온을 위로하시고 그 모든 폐허를 위로하신다. 그 광야를 에덴처럼, 그 황무지를 주님의 동산처럼 만드시니 그 안에는 기쁨과 즐거움이, 감사와 찬미 노랫소리가 깃들리라. 하느님의 의로운 통치 4 내 백성아, 내 말을 들어라. 내 겨레야, 내게 귀를 기울여라. 나에게서 가르침이 나가리라. 나의 공정을 내가 민족의 빛으로 만들리라. 5 내가 재빠르게 나의 정의를 가까이 가져오리니 나의 구원이 나아가고 나의 팔이 민족들을 심판하리라. 섬들이 나를 고대하며 나의 팔에 희망을 걸리라. 6 너희는 하늘로 눈을 들어라. 아래로 땅을 바라 보아라. 하늘은 연기처럼 스러지고 땅은 옷처럼 해지며 그 주민들은 모기떼처럼 죽어 가리라. 그러나 나의 구원은 영원하고 나의 의로움은 꺾이지 않으리라. 7 내 말을 들어라, 의로움을 아는 이들아 내 가르침을 마음속에 간직한 백성아. 사람들의 모욕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악담에 낙심하지 마라. 8 그들을 옷인 양 좀이 먹어 버리고 그들을 양털인 양 벨레가 먹어 버릴 것이다. 그러나 나의 의로움은 영원하고 나의 구원은 대대에 미치리라. 주님의 깨어나심 9 깨어나소서, 깨어나소서, 힘을 입으소서, 주님의 팔이시여. 옛날처럼, 오래전 그 시절처럼 깨어나소서. 라함을 베어 쓰러뜰시고 용을 꿰찌르신 이가 당신이 아니십니까? 10 바다를, 그 큰 심연의 물을 말리신 이가 당신이 아니십니까? 구원받은 이들이 건너가도록 당신께서 깊은 바다를 길로 만드셨습니다. 11 주님께서 구해 내신 이들이 돌아오리이다. 환호 소리와 함께 시온으로 들어서리이다. 끝없는 즐거움이 그들의 머리 위에 넘치고 기쁨과 즐거움이 그들과 함께하여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이다. 전능한 위로자이신 주님 12 내가, 바로 내가 너희의 위로자이다. 그런데 죽을 인생을 두려워하고 풀 같은 운명을 타고난 인간의 아들을 두려워하는 너는 누구냐? 13 너는 잊었다. 너를 만드신 주님을 펼치시고 땅의 기초를 놓으신 분을, 압제자가 너를 멸명시키기로 작정하였다고 너는 날마다 그의 노여움 앞에서 줄곧 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압자제의 노여움이 어디 있느냐? 14 사슬에 묶인 이들이 곧 풀려나리니 그들은 죽지도, 구렁으로 내려가지도 않고 그들에게는 양식이 모자라지도 않으리라. 15 나는 주 너의 하느님 바다를 뒤흔들어 파도를 울부짖게 하는 이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다. 16 나는 네 입에 내 말을 담아 주고 내 손 그늘에 너를 숨겨 준다. 나는 하늘을 심고 땅의 기초를 놓으며 시온에게 말한다. “너는 나의 백성이다.” 예루살렘의 깨어남 17 깨어라, 깨어라 일어나라, 예루사렘아. 주님의 손에서 진노의 잔을 받아 마신 너, 비틀거리게 하는 술잔을 바닥까지 마신 너. 18 제가 낳은 모든 자식들 가운데 저를 인도해 줄자 하나도 없고 제기 키운 모든 자식들 가운데 손을 붙잡아 주는 자 하나도 없는 신세. 19 이 두 가지가 너에게 닥쳐왔건만 누가 너를 동정 하리오? 파멸과 파괴, 굶주림과 칼이 닥쳐왔건만 누가 너를 위로 하리오? 20 네 아들들은 주님의 노여움을, 네 하느님의 질책을 가득 입어 그물에 걸린 영양처럼 실신하여 길모퉁이마다 쓰러져 있구나. 21 그러니 이 말을 들어라, 너 가련한 여인아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취한 여인아. 22 너의 주님이신 주님이시며 당신 백성을 변호해 주시는 너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네 손에서 비틀거리게 하는 그 술잔을 거두리니 너는 내 진노의 술잔을 다시는 마시지 않으리라. 23 내가 너를 괴롭히는 자들의 손에 그 술잔을 놓으리라. 그들은 너에게 ‘엎드려라. 우리가 딛고 지나가겠다.’ 하였고 너는 네 등을 땅바닥처럼 만들어 그들이 바닥을 밟듯 그 위를 지나가게 하였다.”
이사야 제50장
이스라엘의 잘못 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 어미를 쫓아내며 써 준 이혼 증서가 어디 있기라도 하더냐? 네 빚쟁이들 가운데 누구에게 내가 너희를 팔아넘겼단 말이냐? 바로 너희 죄 때문에 너희가 팔려 갔고 너희 죄악 때문에 너희 어미가 쫓겨 갔다. 2 내가 왔을 때 왜 아무도 없었느냐? 내가 불렀을 때 왜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느냐? 내 손이 너무 짧아 구해 낼 수가 없다는 말이냐? 아니면 내가 힘이 없어 구원할 수가 없다는 말이냐? 보라, 나는 호령 한마디로 바다를 말리고 강들을 광야로 만든다. 물고기들을 물이 없어 썩어 가고 목말라 죽어간다. 3 나는 흑암으로 하늘을 입히고 자루옷으로 그 덮개를 만든다.” ‘주님의 종’ 의 셋째 노래 4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지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5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6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명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7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8 나를 의롭다 하시는 분께서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나에게 대적하려는가? 우리 함께 나서 보자. 누가 나의 소송 상대인가? 내게 다가와 보아라. 9 보라,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데 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 보라, 그들은 모두 옷처럼 해지고 좀이 그들을 먹어 버리리라. 10 너희 가운데 누가 주님을 경외하고 그분 종의 말에 순종하느냐? 빛이 없이 어둠 속을 걷는 자는 주님의 이름을 신뢰하고 자기 하느님께 의지하여라. 11 그러나 스스로 불을 피우고 불화살에 불을 당기는 너희는 모두 자기가 피운 불 속으로, 자기가 댕긴 불화살 속으로 들어가거라. 이것이 너희가 내 손에서 받아야 할 바이니 너희는 고통 속에 드러누워야 하리라.
이사야 제49장
'주님의 종' 의 둘째 노래 1 섬들아, 내 말을 들어라. 먼 곳에 사는 민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 2 그분께서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시고 당신의 손 그늘에 나를 숨겨 주였다. 나를 날카로운 화살처럼 만드시어 당신의 화살 통 속에 감추셨다. 3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4 그러나 나는 말하였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버렸다. 그러나 내 권리는 나의 주님께 내 보상은 나의 하느님께 있다." 5 이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야곱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당신께 모여들게 하시려고 나를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셨다. 나는 주님의 눈에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 6 그분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 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7 이스라엘의 구원자, 그의 거룩하신 분 주님께서 심한 멸시를 받는 이, 민족들에게 경멸을 받는이, 지배자들의 종이 된 이에게 말씀하신다. "임금들이 보고 일서서며 제후들이 땅에 엎드리리니 이는 신실한 주, 너를 선택한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때문이다." 기적적인 귀향과 복구 8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은혜의 때에 내가 너에게 응답하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 주었다. 이 내가 너를 빚어내어 백성을 위한 계약으로 삼았으니 땅을 다시 일으키고 황폐해진 재산을 다시 나누어 주기 위함이며 9 갇힌 이들에게는 '나와라.' 하고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모습을 드러내어라.' 하고 말하기 위함이다." 그들은 가는 길마다 풀을 뜯고 민둥산마다 그들을 위한 초원이 있으리라. 10 그들은 배고프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으며 열풍도 태양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리니 그들을 가엾이 여기시는 분께서 그들을 이끄시며 샘터로 그들을 인도해 주시기 때문이다. 11 나는 나의 모든 산들을 길로 만들고 큰길들은 돋우어 주리라. 12 보라, 이들이 먼 곳에서 온다. 보라, 이들이 북녘과 서녘에서 오며 또 시님족의 땅에서 온다. 13 하늘아, 환성을 올려라. 땅아, 기뻐 뛰어라. 산들아, 기뻐 소리쳐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로하시고 당신의 가련한 이들을 가엾이 여기셨다. 14 그런데 시온은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고 말하였지. 15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16 보라, 나는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은 늘 내 앞에 서 있다. 17 너를 다시 세우려는 이들이 서두르니 너를 허물던 자들과 너를 부수던 자들이 너에게서 물러간다. 18 네 눈을 들어 주위를 둘러보아라. 그들이 모두 너에게로 모여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살아 있는 한 너는 그들을 모두 패물처럼 걸치고 그들로 신부처럼 치장하리라. 19 너의 폐허와 황무지 황폐해진 너의 땅이 네가 살기에는 이제 너무 비좁게 되고 너를 집어삼키던 자들은 멀어져 가리라. 20 잃었던 네 자식들이 너의 귀에다 대고 "이곳은 너무 비좁으니 제가 살 수 있도록 자리를 넓혀 주셔요" 하고 말하리라. 21 그러면 너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리라. '누가 나에게 이 아이들을 낳아 주었지? 나는 자식들을 잃고 다시 낳을 수도 없는 몸이 되어 유배당하고 쫓겨났었는데 이 아이들을 누가 키워 주었지? 나 혼자 남아 있었는데 이 아이들을 도대체 어디에서 왔을까?' 22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민족들에게 내 손을 쳐들고 겨레들에게 내 깃발을 올리리라. 그러면 네 아들들을 품에 안아 데려오고 네 따들을 어깨에 메고 오리라. 23 임금들은 너의 시종이 되고 그들의 왕비들은 너의 보모가 되리라. 그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네에게 경배하며 네 발의 먼지를 핥으리라. 그때에 너는 내가 주님임을, 나를 고대하는 이들은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음을 알게 되리라." 24 용사에게서 전리품을 빼알을 수 있느냐? 폭군에게서 포로들을 빼낼 수 있느냐? 25 그러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용사에게서 포로들을 빼앗을 수도 있으며 폭군에게서 전리품을 빼낼 수도 있다. 너를 대적하는 자에게 내가 대적하여 너의 자식들을 내가 구해 내리라. 26 나는 너의 압제자들에게 제 살을 먹게 하고 제 피를 새 포도주처럼 마셔 취하게 하리라. 그러면 모든 인간이 나 주님이 너를 구해 주는 이요 너의 구원자가 야곱의 장사임을 알게 되리라."
이사야 제48장
창조주이며 구원자이신 하느님 1 이 말을 들어라, 야곱 집안아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자들아 유다의 몸에서 나온 자들아 주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기리기를 진실과 의로움으로 하지 않는 자들아. 2 이들은 거룩한 도성의 백성이라 자처하고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의지한다. 하는구나. 3 이들은 예전의 일들을 이미 예로부터 알려 주었다. 그것들은 내 입에서 나갔다. 내가 그것들을 들려주었다. 내가 순식간에 행하니 그것들이 이루어졌다. 4 나는 정녕 네가 완고함을, 네 목이 쇠막대기임을, 네 이마가 구리임을 안다. 5 내가 그것을 예로부터 알려 주었고 일어나기도 전에 너에게 들려주었으니 너는 “내 우상이 그 일들을 이루었고 깎아 만든 내 신상과 부어 만든 내 신상이 그것을 명령하였다.” 하고 말하지 못한다. 6 네가 이미 들었으니 이 모든 것을 살펴보아라. 너희 도 그것을 알려야 하지 않느냐? 내가 지금부터 너에게 새로운 을들을, 네가 모르던 감추어진 일들을 들려주겠다. 7 이것들은 옛적이 아니라 지금 창조되어 오늘 이전에는 네가 들어 본 적이 없으니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하고 말하지 못한다. 8 너는 듣지도 못하였고 알지도 못하였다. 예로부터 내 귀가 열리지 않았으니 네가 배신만 하고 모태에서부터 반역자라 불리 것임을 내가 알았기 때문이다. 9 나는 내 이름 때문에 노여움을 참고 내 명예 때문에 너에 대한 분노를 억눌러 너를 멸망시키지 않는다. 10 보라, 나는 너를 단련시켰으나 은을 녹이듯 하지는 않고 고난의 도가니 속에서 너를 시험하였다. 11 나 자신 때문에, 나 자신 때문에 내가 이 일을 하는데 어찌 내 이름이 더럽혀질 수 있겠느냐? 나는 내 영광을 남에게 넘겨주지 않는다. 주님의 일꾼 키루스 12 내 말을 들어라, 야곱아 나의 부름을 받은 이스라엘아. 내가 바로 그분이다. 나는 처음이며 나는 마지막이다. 13 내 손이 땅의 기초를 놓았고 내 오른손이 하늘을 펼쳤다. 내가 그들을 부르면 다 함께 일어선다. 14 너희 모두 모여 와 들어보아라. 그들 가운데 누가 이 일들을 알려 주었느냐? 주님께서는 그를 사랑하시니 그가 바빌론을 거슬러, 칼데아 족속을 거슬러 그분의 뜻을 실행하리라. 15 내가, 바로 내가 그것을 이야기하고 그를 불렀으며 그를 오게 하였으니 그는 제 길을 성공으로 이끌리라. 16 너희는 나에게 다가와 이 말을 들어라. 처음부터 나는 숨어서 이야기 하지 않았고 이 일이 생길 때부터 나는 거기에 있었다. 이제 주 하느님께서는 나와 함께 당신의 영을 보내셨다.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하느님의 계획 17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의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주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가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이다. 18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 19 네 후손들이 모래처럼, 네 몸의 소생들이 모래알처럼 많았을 것을. 그들의 이름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도 없어지지도 않았을 것을” 바빌론 탈출과 귀향길 20 너희는 바빌론에서 나와라. 칼데아인들에게서 도망쳐라. 환호 소리 올리며 이 일을 알리고 전하여라. 빵 끝까지 퍼뜨려라. “주님께서 당신 종 야곱을 구원하셨다.” 하여라. 21 그분께서 그들을 사막으로 인도하셨지만 그들은 목마르지 않았다. 그분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바위에서 물이 솟게 하셨다. 그분께서 바위를 가르시자 물이 쏟아져 나왔다. 22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악인들에게는 평화가 없다.”
이사야 제46-47장
바빌론의 신들의 몰락 1 벨 신이 꺾인다. 느보 신이 고꾸라진다. 그 우상들이 짐승과 가축에 실린다. 너희가 떠받들고 다니던 것들이 지친 동물들에게 짐으로 지워진다. 2 그들은 다 함께 고꾸라지고 꺾여서 짐을 건지기는커녕 저희들 자신이 유배를 간다. 3 내 말을 들어라, 야곱 집안아 이스라엘 집안의 남은 자들아, 모태에서부터 업혀 다니고 태중에서부터 안겨 다닌 자들아. 4 너희가 늙어 가도 나는 한결같다. 너희가 백발이 되어도 나는 너희를 지고 간다. 내가 만들었으니 내가 안고 간다. 내가 지고 가고 내가 구해 낸다. 5 너희는 나를 누구와 비교하고 견주겠느냐? 우리를 누구와 맞대어 비슷하다고 하겠느냐? 6 주머니에서 금을 쏟아 내고 은을 저울로 다는 자들 그들은 금세공인을 고용하여 그것들로 신을 만들고 그 앞에 엎드려 경배한다. 7 그들이 그것을 어깨에 올려 메고 가서 제자리에 내려놓으면 거기에 선채로 그것을 움직이지도 뭇한다. 누가 그에게 소리 질러도 대답하지 못하고 그를 곤경에서 구애 주지도 못한다. 미래의 주인이신 주님 8 너희는 이것을 기억하고 알아들어라. 너희 죄인들아. 마음을 가다듬고 9 먼 옛날의 일들을 기억해 보아라. 내가 하느님, 다른 이가 없다. 내가 하느님, 나 같은 이가 없다. 10 나는 처음부터 장래 일들을 알려 주고 예전부터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일들을 알려 주며 “내 계획은 성사되고 나는 내 뜻을 모두 이룬다.” 고 말하는 이다. 11 나는 해 뜨는 곳에서 맹금을 불러오고 먼 나라에서 내 계획을 이룰 사람을 불러오는 이다. 내가 말하였으니 그것을 반드시 이루리라. 내가 계획하였으니 그것을 반드시 실행하리라. 12 내 말을 들어라. 마음이 굳은 자들아 그것은 멀리 있지 않다. 나의 구원은 지체하지 않는다. 나의 영광인 이스라엘을 위하여 나는 시온에 구원을 베푼다. 이사야 제46장 바빌론의 몰락 1 처녀 딸 바빌론아 내려와 먼지 위에 앉아라. 딸 칼데아야 왕좌가 없으니, 땅바닥에 앉아라. 사람들이 너를 더 이상 부드러운 여인이라고, 상냥한 여인이라고 부르지 않으리라. 2 맷돌을 돌려 가루를 내어라. 너울을 벗고 치맛자락을 걷어 올려 다리를 드러낸 채 강을 건너라. 3 네 알몸이 드러나고 네 치부까지 보이게 하여라. 나는 복수하리라. 어떤 인간도 그냥 두지 않으리라. 4 우리의 구원자 그 이름 만군의 주님 그분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시다. 5 딸 칼데아야 잠자코 앉아 있다 어둠 속으로 들어가거라. 사람들이 너를 더 이상 만국의 여왕이라 부르지 않으리라. 6 나는 내 백성에게 진노하여 내 재산을 내버렸다.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겼는데 너는 그들을 동정하지 않고 노인들에게도 네 멍에를 너무나 무겁게 짊어지웠다. 7 “나는 언제까지나 영원한 여왕이리라.” 나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런 일들을 네 마음에 두지도 않고 장래 일을 생각하지도 않았다. 8 그러나 이제 이것을 들어 보아라. 음탕한 여인아 태평스레 앉아 있는 여인아. 너는 마음속으로 ‘나뿐이다. 나밖에는 없다. 나는 과부로 나앉지도 않고 자녀들을 잃는 일도 겪지 않으리라.’ 9 그러나 이 두 가지가 한날에 갑자기 너에게 들이닥치리라. 너의 그 많은 마술에도, 너의 그 강력한 주술에도 자녀들을 잃고 신세가 되는 일이 여지없이 너에게 들이닥치리라. 10 너는 네 사악함으로 자신만만하여 “아무도 나를 보지 않는다.” 하고 말하였다. 너의 지혜와 너의 지식이 너를 현혹시켜 너는 마음속으로 ‘나뿐이다. 나밖에는 없다.’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11 그러나 이제 불행이 너에게 들이닥치리니 너는 그것을 요술로도 막아 내지 못하리라. 이제 파멸이 너를 덮치리니 너는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또 네가 알지도 못하는 멸망이 순식간에 너에게 들이닥치리라. 12 그러니 네기 젊어서부터 애서 익혀 온 너의 그 주술들과 그 많은 마술들을 가지고 나서 보아라. 어쩌면 네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지도 모르고 어쩌면 네가 위협하여 쫓아 낼 수 있을 지도 모르지. 13 너는 너의 그 많은 의견들 때문에 지쳐구나. 자, 하늘을 연구하는 자들 별들을 관찰하는 자들 너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매달 초에 알려 주는 자들 그들에게 나서서 너를 구해 보라고 하여라. 14 보라, 그들은 지푸라기처럼 되어 불이 그들을 살라 버리리라. 그들은 그 불길의 위력 앞에서 저 자신도 구해 내지 못한다. 그 불은 몸을 덥힐 숯불도 아니고 그 앞에 앉아 쬘 불도 아니다. 15 너와 함께 애써 온 자들, 젊어서부터 사귀어 온 자들이 너에게 바로 이러하다. 그들은 하나같이 어긋나서 너를 구할 자 하나도 없다.
이사야 제45장
주님께서 키루스를 세우시다 1 주님께서 당신의 기름부음받은이에게, 당신께서 오른손을 붙잡아 주신 키루스에게 말씀하시니 민족들을 그 앞에 굴복시키고 임금들의 허리띠를 풀어 버리며 문들을 열어젖히고 성문들이 닫히지 않게 하시려는 것이다. 2 내가 네 앞을 걸어가면서 산들을 평지로 만들고 청동 문들을 부수며 쇠 빗장들을 부러뜨리리라. 3 내가 어둠 속에 있는 보화와 숨겨진 보물을 너에게 주리니 내가 ᄇᆞ로 너를 지명하여 부르는 주님임을, 이스라엘의 하느님임을 네가 알게 하려는 것이다. 4 나의 종 야곱 때문에 내가 선택한 이스라엘 때문에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부르고 너는 나를 알지 못하지만 나 너에게 칭호를 내린다. 5 해 뜨는 곳에서도 해 지는 곳에서도 나밖에 없음을, 내가 주님이고 다른 이가 없음을 알게 하려는 것이다. 7 나는 빛을 만드는 이요 어둠을 창조하는 이다. 나는 행복을 주는 이요 불행을 일으키는 이다. 나 주님이 이 모든 것을 이룬다. 8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땅은 열려 구원이 피어나게, 의로움도 함께 싹트게 하여라. 나 주님이 이것을 창조하였다. 비할 데 없는 주님의 권능 9 불행하여라, 자기를 빚어 만드신 분과 다투는 자! 오지그룻 한 조각에 지나지 않으면서 그렇게 하는 자. 진흙이 자기를 빚어 만드는 이에게 “당신은 무얼 만드는 거요?” “당신이 만든 것에는 손잡이가 없잖소.” 하고 말한 수 있느냐? 10 불행하여라, 제 아버지에게 “무얼 낳고 계십니까?” 하고 여인에게 “무엇 때문에 산고를 겪고 계십니까?” 하고 말하는 자! 11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그를 빚어 만드신 분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래, 너희가 내 아들들에 대하여 나에게 물으려느냐? 내 손의 작품에 대하여 너희가 나에게 명령하려느냐? 12 바로 내가 땅을 만들었고 그 위에 있는 인간을 창조하였다. 바로 이 내 손으로 하늘을 펼쳤고 그 모든 군대에게 명령을 내린다. 13 바로 내가 의로움으로써 그를 일으켰으니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하리라. 그가 내 도성을 재건하고 유배 간 나의 백성을 대라도 선물도 아니 받고 풀어 주리라.”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이민족들이 주님께 돌아오다 14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집트의 재산과 에티오피아의 소득과 키 큰 족속 스바인들이 너에게 건너와서 너의 것이 되고 너의 뒤를 따르리라. 그들은 사슬에 묶여 건너와서 네 앞에 엎드려 빌며 말하리라. ‘과연 당신에게만 하느님이 계십니다. 다른 이가 없습니다. 다른 신이 없습니다.’” 15 아, 구원을 베푸시는 이스라엘의 하느님! 정녕 당신은 자신을 숨기시는 하느님이십니다. 16 그들은 모두 함께 부끄러워하며 수치를 당하리라. 우상을 만드는 자들은 치욕 속에 물러가리라. 17 이스라엘은 주님께 구원을 받았으니 이는 영원한 구원이어라. 영원무궁토록 너희는 부끄러움도 수치도 당하지 않으리라. 주님의 언행은 뚜렷하시다 18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하늘을 창조하신 분 그분께서 하느님이시다. 땅을 빚으시고 땅을 만드신 분 그분께서 그것을 굳데 세우셨다. 그분께서는 그것을 혼돈으로 창조하지 않으시고 살 수 있는 곳으로 빚어 만드셨다. 내가 주님이다. 다른 이가 없다. 19 나는 숨어서도 이야기하지 않았고 어두움 땅 어느 구석에서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나는 야곱의 후손들에게 “너희는 나를 혼돈 속에서 찾아라.” 하고 말하지 않았다. 나 주님은 의로운 것을 말하고 바른 것을 알린다. 주님은 만방의 하느님 20 민족들 가운데에서 살아남은 자들아 모여 오너라. 다 함께 가까이 오너라. 나무 우상을 떠받들고 다니는 자들과 구원을 베풀지 못하는 신에게 기도하는 자들은 지각없는 자들이다. 21 말해 보아라. 설명해 보아라. 함께 의논도 해 보아라. 누가 이것을 옛날에 들려주었느냐? 누가 이것을 예전에 알려 주었느냐? 나 주님이 아니냐? 나밖에는 다른 신이 아무도 없다. 의롭고 구원을 베푸는 하느님 나 말고는 아무도 없다. 22 땅 끝들아, 모두 나에게 돌아와 구원을 받아라. 나는 하느님, 다른 이가 없다. 23 개가 나 자신을 두고 맹세한다. 내 입에서 의로운 말이 나갔으니 그 말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정녕 모두 나에게 무릎을 굻고 입으로 맹세하며 24 말하리라. “주님께만 의로움과 권능이 있다. 그분께 격분하는 자들은 모두 그분 앞에 와서 부끄러운 일을 당하리라. 25 이스라엘의 모든 후손들은 주님 안에서 승리와 영예를 얻으리라.”
이사야 제44장
17 그 나머지로는 신을, 자기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엎드려 경배한다. 그리고 그것에게 기도하며 “당신은 저의 신이시니 저를 구하소서.” 하고 말한다. 18 그것들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니 눈은 들어붙어 보지 못하고 마음은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19 아무도 깊이 생각하지 않고 지각도 없고 분별력도 없어 “나는 그 반 토막에 불을 붙여 그 숯불위에서 빵을 굽고 고기를 구워 먹었지, 이제 남은 것으로 혐오스러운 것을 만들어 그 나무 조각 앞에 엎드려야지.” 하고 말할 줄도 모른다. 20 재를 뒤쫓는 자, 그는 현혹된 마음에 이끌려 제 목숨을 구하지도 못하고 “내 오른손에 있는 것은 거짓이 아닌가?” 하고 말할 줄도 모른다. 회개하여라 21 야곱아, 이것을 기억하여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의 종이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었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나는 너를 잊지 않으리라. 22 내가 너의 악행들을 구름처럼, 너의 죄악들을 안개처럼 쓸어버렸다. 나에게 돌아오너라. 내가 너를 구원하였다. 환희의 노래 23 주님께서 이 일을 이루셨으니, 하늘아, 환성을 올려라. 땅속 깊은 곳들아, 함성을 질러라. 기뻐 소리쳐라, 산들아 수풀과 그 안에 있는 모든 나무들아. 주님께서 야곱을 구원하셨고 이스라엘에게 당신 영광을 드러내셨다. 주님의 권능 24 너의 구원자이신 주님, 너를 모태에서부터 빚어 만드신 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주님, 모든 것을 만든 이다. 나는 혼자서 하늘을 펼치고 나 홀로 땅을 넓혔다. 25 나는 수다쟁이들의 표징을 부수어 버리고 점쟁이들을 바보로 만든다. 나는 현자들을 물리치고 그들이 지식을 어리석은 것으로 만든다. 26 나는 내 종의 말을 실현시키고 내 사자들의 계획을 성취시킨다. 나는 예루살렘에게는 ‘사람들이 살리라.’ 하고 유다의 성읍들을 두고는 ‘이것들은 재건될 것이다. 그 폐허들을 내가 복구하리라.’ 하고 말한다. 27 나는 깊은 물에게 ‘말라 버려라. 너의 물줄기들을 내가 메마르게 하리라.’ 하고 말한다. 28 나는 키루스에 대하여 말한다. ‘그는 나의 목자. 그가 나의 뜻을 모두 성취시키며 예루살렘을 두고 ’그것은 재건되고 성전은 그 기초가 세워지리라.” 하고 말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