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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를 방문하다
사도 21, 17- 야고보를 방문하다 우리가 예루살렘에 다다르자 형제들이 반가이 맞아 주었다. 이튿날 바오로는 우리와 함께 야고보를 찾아갔는데 원로들도 모두 와 있었다. 바오로는 그들에게 인사하고 나서, 자기의 직무 수행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다른 민족들에게 하신 일들을 낱낱이 이야기 하였다. 이야기를 들은 그들은 하느님을 찬양하고 나서 그에게 말하였다. “바오로 형제, 보시다시피 유다인들 가운데에서 신자가 된 이들이 수만 명이나 되는데, 그들은 모두 율법을 열성으로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당신이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사는 모든 유다인에게 모세를 배신하라고 가르치면서 자식들에게 할례를 베풀지도 말고 우리 관습을 따르지도 말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그들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다. 그들도 당신이 왔다는 것을 틀림 없이 듣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말하는 대로 하십시오. 우리 가운데에 서원을 한 사람이 넷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함께 정결 예식을 거행하고 그들이 머리를 깎을 수 있도록 그 비용을 대십시오. 그러면 당신에 관한 이야기가 아무것도 아닐 뿐만 아니라 오히려 당신도 율법을 정확히 지키며 산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신자가 된 다른 민족들에 관해서는,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불륜을 삼가라는 우리의 결정을 이미 편지로 써 보낸 바 있습니다.” 그래서 바오로는 그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이튿날 그들과 함께 정결예식을 거행한 다음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정결예식 기간이 차는 날, 곧 그들 각자를 위하여 예물을 바칠 날을 신고하였다. 사도 21, 27- 성전에서 체포되다 그 이레가 거의 끝날 무렵, 아시아에서 온 유다인들이 성전에서 바오로를 보고서는, 온 군중을 선동하여 그를 붙잡고 외쳤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이자는 어디에서건 누구에게나 우리의 백성과 율법과 이 성전을 거슬러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더군다나 그리스인들까지 성전으로 데리고 들어와서 이 거룩한 곳을 부정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전에 에페소 사람 트로피모스가 바오로와 함께 성안에 있는 것을 보고, 바오로가 그를 정전 안으로 데리고 들어 갔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온 도시가 소란해지면서 백성이 몰려들었다. 그들은 바오로를 붙잡아 성전 밖으로 끌어냈다. 그러자 성전 문이 곧 닫혔다. 그들이 바오로를 막 죽이려고 할 때, 온 예루살렘에 소동이 일어났다는 보고가 그곳 부대의 천인대장에게서 올라갔다. 그는 바로 군사들과 백인대장을 거느리고 그 사람들에게 달려갔다. 그들은 천인대장과 군사들을 보고 바오로에게 매질하는 것을 멈추었다. 그러자 천인대장이 다가가 바오로를 붙잡고 쇠사슬 두 개로 그를 결박하라고 명령한 다음, 그가 누구며 무슨 일을 하는지 물었다. 그런데 군중 속에서 이자들은 이렇게, 저자들은 저렇게 소리를 질러 댔다. 천인대장은 그 소란 때문에 진상을 알아낼 수가 없었으므로, 바오로를 진지 안으로 끌고 가라고 명령하였다. 바오로가 층계에 이르렀을 때 군중이 난폭하게 구는 바람에, 군사들이 그를 둘러메고 가는 수밖에 없었다. 큰 무리가 따라가면서 “그자를 없애라.”하고 외쳐 댔던 것이다. 사도 21, 37- 자신을 보호하다 그렇게 진지 안으로 끌려 들어가던 순간에 바오로가, “당신에게 말을 좀 해도 되겠소?” 하고 천인대장에게 물었다. “당신은 그리스 말을 할 줄 아오? 그렇다면 당신은 얼마 전에 폭동을 일으켰다가 자객 사천 명을 이끌고 광야로 나간 그 이집트 사람이 아니오?” 바오로가 대답했다. “나는 유다 사람으로, 킬리키아의 저 유명한 도시 타르수스의 시민이오, 청컨대 내가 저 백성에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천이대장이 허락하니, 바오로는 그 층계에 서서 백성에게 조용히 하라고 손짓을 하였다. 그리하여 아주 잠잠해지자 바오로가 히브리 말로 연설하였다.
예루살렘으로 여행하다
(사도21,~)우리는 그들과 헤어져 배를 타고 곧장 코스로 갔다가 이튿날 로도스를 거쳐 거기에서 다시 파타라로 갔다 그리고 페니키아로 건너가는 배를 만나 그것을 타고 떠났다 키프로스가 눝에 들어오자 우리는 그 섬을 왼쪽에 두고 시리아로 항진하여 티로에 닿았다 그 배가 거기에서 짐을 내리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제자들을 찾아내어 그곳에 이레 동안 머물렀다 그런데 그들은 성령의 지시를 받아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고 바오로에게 거듭 이야기 하였다 그러나 기일이 다 차자 우리는 그곳을 떠나 여행길에 올랐다 그들은 모두 부인들과 아니들과 함께 우리를 도시 밖까지 배웅하였다 이윽고 바닷가 에서 우리는 무릎을 꿇고 기도한 다음 서로 작별 인사를 하였다 우리는 배에 올랐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티로를 떠나 항해를 마치고 프톨레마이스에 다다랐다 거기에서 형제들에게 인사하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지냈다 이튿날 그곳을 떠나 카이사리아에 이르러 일곱 봉사자 가운데 하나로서 복음 선포자인 필리포스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머물렀다 그에게는 처녀 딸이 넷 있었는데 그들은 예언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여러 날을 머무르는 동안 유다에서 하가보스라는 예언자가 내려왔다 그가 우리에게 와서는 바오로의 허리띠를 가지고 자기 발과 손을 결박하고 나서 말하였다 "성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에서 유다인들이 이 허리띠의 임자를 이렇게 결박하여 다른 민족들에게 넘길 것이다 '"이 말씀을 듣고 우리는 그곳 사람들과 함께 바오로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고 간곡히 권하였다 그때에 바오로가대답하였다 "왜 그렇게 울면서 내마음을 아프게 합니까?나는 주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결박된 뿐만 아니라 죽을 각오까지 되어 있습니다 "바오로가 단념하지 않자 우리는 포기하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하고만 말하였다 그렇게 며칠을 보낸뒤 우리는 여행 준비를 하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카이사리아의 제자 몇 사람도 우리와 함께 갔는데 그들이 우리를 므나손의 집으로 데려가 그곳에 머무르게 하였다 그는 키프로스인으로서 오래전에 제자가 된 사람이었다
에페소 원로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다
사도20,17-38 바오로는 밀레토스에서 에페소로 사람을 보내어 그 교회의 원로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들이 자기에게 오자 바오로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아시아에 발을 들여놓은 첫날부터 여러분과 함께 그 모든 시간을 어떻게 지냈는지 알고 있습니다. 나는 유다인들의 음모로 여러 시련을 겪고 눈물을 흘리며 아주 겸손히 주님을 섬겼습니다. 그리고 유익한 것이면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회중 앞에서 또 개인 집에서 여러분에게 알려주고 가르쳤습니다. 나는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에게, 회개하여 하느님께 돌아오고 우리 주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증언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는 성령께 사로잡혀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나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나는 모릅니다. 다만 투옥과 환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성령께서 내가 가는 고을에서 마다 일러 주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이제, 내가 두루 돌아다니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한 여러분 가운데에 아무도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그래서 여러분 가운데 그 누구의 멸망에 대해서도 나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엄숙히 선언합니다. 내가 하느님의 뜻을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자신과 모든 양 떼를 잘 보살피십시오. 성령께서 여러분을 양 떼의 감독으로 세우시어, 하느님의 교회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의 피로 얻으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내가 떠난 뒤에 사나운 이리들이 여러분 가운데로 들어가 양 떼를 해칠 것을 나는 압니다. 바로 여러분 가운데에서도 진리를 왜곡하는 말을 하며 자기를 따르라고 제자들을 꾀어내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삼 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눈물로 타이른 것을 명심하며 늘 깨어 있으십시오. 이제 나는 하느님과 그분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을 굳건히 세울 수 잇고, 또 거룩하게 된 모든 이와 함께 상속 재산을 차지하도록 여러분에게 그것은 나누어줄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을 이 두 손으로 장만하였다는 사실을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애써 일하며 약한 이들을 거두어 주고,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고 친히 이르신 주 예수님의 말씀을 명심하라는 것입니다.” 바오로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무릎을 꿇고 그들과 함께 기도하였다. 그들은 모두 흐느껴 울면서 바오로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다시는 자기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고 한 바오로의 말에 마음이 매우 아팠던 것이다. 그들은 바오로를 배 안까지 배웅하였다.
바오로가마케도니아와 그리로 가다
사도 20,1-16 그 소동이 가라앉은 뒤에 바오로는 제자들을 불러오게 하여 그들을 격려한 다음, 작별 인사를 하고 마케도니아로 가려고 길을 떠났다. 바오로는 그곳 지방들을 거쳐가는 동안에 신자들을 여러 가지 말로 격려 하면서 그리스까지 갔다. 거기에서 석 달을 지낸 뒤에 배를 타고 시리아로 가려고 하였지만, 유다인들이 그를 해칠 음모를 꾸몄으므로 마케도니아를 거쳐 돌아가기로 결정하였다. 베로이아 사람 피로스의 아들 소파테르, 테살로니카 사람 아리스타르코스와 세쿤투스, 데르베 사람 가이오스, 티모테오, 아시아 사람 티키코스와 트로피보스가 바오로와 동행하였다, 이들은 트로아스에 먼저 가서 우리를 기다렸고, 우리는 무교절이 지난 뒤에 필리피에서 배를 타고 닷새 만에 트로아스에 있는 그들과 합류하여, 그곳에서 이레 동안 지냈다. 주간 첫날에 우리는 빵을 떼어 나누려고 모였다. 바오로가 신자들에게 이야기 하였는데, 이튿날 떠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정까지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우리가 모여 있던 위층 방에는 등불이 많이 켜져 있었다. 그런데 에우티코스라는 젊은이가 창문에 걸터앉아 있다가, 바오로가 길게 이야기하는 동안 깊은 잠에 빠졌다. 그렇게 잠에 취하여 그만 삼 층에서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사람들이 이르켜 보니 이미 죽어 있었다. 바오로가 내려가 에오티코스에게 엎드려 그를 끌어안고, “걱정하지들 마십시오. 살았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바로로는 다시 올라가 빵을 떼어 나누고 또 식사를 한 다음, 날이 샐 때까지 오래 이야기를 하고 나서 떠났다. 그리고 사람들은 살아난 청년을 데리고 가면서 크게 위로를 받았다. 트로아스에서 밀레토스까지 항해하다 우리는 먼저 배를 타고 아쏘스로 떠났다. 거기에서 바오로를 배에 태울 참이었다. 바오로가 거기까지 육로로 가겠다고 하면서 그렇게 정한 곳이다. 우리는 아쏘스에서 바오로를 만나 그를 배에 태우고 미틸레네로 갔다. 그리고 이튿날 그곳을 떠나 키오스 섬 앞바다에 으르렀고, 다음날 사모스 섬에 들렀다가 그 다음 날에는 밀레토스에 다다랐다. 바오로가 아시아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고 에페소로 그냥 지나치기로 결정하였던 것이다. 사실 그는 되도록 오순절에는 예루살렘에 있으려고 서둘렀다.
사도(19,32-40)
한편 이 사람들은 이렇게 외치고 저 사람들은 저렇게 외치는 바람에 집회는 매우 혼란스러웠는데, 대부분의 사람은 저렇게 외치는 바람에 집회는 매우 혼란스러웠는데, 대부분의 사람은 무엇 때문에 모여들었는지 알지도 못하였다. 그때에 유다인들이 알렉산드로스를 앞으로 밀어내자, 군중 가운데에서 몇 사람이 그에게 상황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래서 알렉산드로스가 조용히 하라고 손짓하고 군중에게 설명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군중은 가가 유다인이라는 것을 알고, 모두 한목소리로 거의 두 시간 동안이나 "에페소인들의 아르테미스는 위대하시다!" 하고 외쳐 댔다. 마침내 서기관이 군중을 진정시키고 나서 말하였다. "에페소 시민 여러분, 에페소인들의 도시가 위대한 아르테미스와 하늘에서 내려온 그 신상을 지키는 곳임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므로, 여러분은 진정하고 절대로 경솔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신전 강도도 아니고 우리 여신을 모독하지도 않은 이 사람들을 끌고 왔습니다. 데메트리오스와 그의 동료 장인들은 누구를 걸어 송사할 일이 있으며, 법정이 열려 있고 지방 총독들도 있으니 당사자들끼리 고소하십시오. 그리고 다른 요구 사항이 있으며 정식 집회에서 해결하십시오. 사실 우리는 오늘의 일 때문에 소요죄로 고소를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소요의 사유가 없으니 우리는 이 난동을 해명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집회를 해산시켰다.
에페소에서 소동이 일어나다(사도19,
이런 일들이 끝난 뒤, 바오로는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하고, "거거에 갔다가 로마에도 가 보아야 하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는 자기의 협력자들 가운데에서 티모테오와 에라스토스 두 사람을 마케도니아로 보내고, 자기는 얼마 동안 아시아에 더 머물렀다. 그 무럽 주님의 길 때문에 적지 않은 소동이 일어났다. 데메트리오스라는 은장이가 있었는데, 그는 은으로 아르케미스 신당 모형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장인들에게 적지 않은 돈벌이를 시켜 주고 있었다. 데케트리오스가 그 장인들과 또 가튼 일에 종사하는 다른 사람들을 모아 놓고 말하였다. "여러분,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이 직업으로 부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보고 듣는 대로, 저 바오로라는 자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고 하면서, 에페소만이 아니라 거의 온 아시아 지방에 걸쳐 수많은 사람을 설득하고 유인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업이 나쁜 평판을 받을 뿐만 아니라 위대한 여신 아르테미스의 신전도 무시를 당하고, 마침내 온 아시아와 온 세상이 숭배하는 이 여신께서 위엄마저 상실하실 위험에 놓였습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하여, "에페소인들의 아르테미스는 위대하시다!" 하고 외쳤다. 그래서 온 도시가 혼란에 빠졌다. 사람들은 바오로의 동행인 마케도니아 사람 가이오스와 아리스타르코스를 붙들어, 일제히 극장으로 몰려갔다. 바오로가 군중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였으나 제자들이 그를 말렸다. 바오로와 친하게 지내던 몇몇 아시아 지방 장관들도 바오로에게 사람들을 보내어 극장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권고하였다.
바오로가 기적을 일으키다(사도19,1
하느님께서는 바오로를 통하여 비범한 기적들을 일으키셨다. 그의 살갗에 닿았던 수건이나 앞치마를 병자들에게 대기만 해도 그들에게서 질병이 사라지고 악령들이 물러갔다. 그러자 구마자로 돌아다니는 몇몇 유다인까지도 "바오로가 선포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병령한다." 하면서, 악령 들린 사람들에게 주 예수님의 이름을 이용해 보려고 시도하였다. 그런데 스케우아스라는 유다인 대사제의 일곱 아들이 그렇게 하자, 악령이 그들에게 "나는 예수도 알고 바오로도 아는데 너희는 누구냐?" 하였다. 그때에 악령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달려들어 그들을 모조리 억누르고 짓누르는 바람에, 그들은 옷이 벗겨지고 상처를 입어 그집에서 달아났다. 이 일이 에페소에 사는 모든 유다인과 그리스인에게 알려지니, 그들은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주 예수님의 이름을 찬송하였다. 그러자 신자가 된 많은 사람들이 나서서 자기들이 해 온 행실을 숨김없이 고백하였다. 또 마술을 부리던 자들 가운데 많은 이가 자기 책들을 모아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살라 버렸다. 그 책들을 값으로 따져 보니 은돈 오만 냥어치나 되었다. 그리하여 주님의 말씀은 더욱 힘차게 자라고 힘을 떨쳤다.
바오로가 에페소에서 선교하다 (사도1
아폴로가 코린토에 있는 동안, 바오로는 여러 내륙 지방을 거쳐 에페소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제자 몇 사람을 만나, "여러분이 믿게 되었을 때에 성령을 방았습니까?" 하고 묻자, 그들이 "받지 않았습니다. 성령이 있다는 말조차 듣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바오로가 다시 "그러면 어떤 세례를 받았습니까?" 하니, 그들이 대답하였다. "요한의 세례입니다." 바오로가 말하였다. "요한의 회개의 세례를 주면서, 자기 뒤에 오시는 분 곧 예수님을 믿으라고 백성에게 일렀습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바오로가 그들에게 안수하자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리시어, 그들이 신령한 언어로 말하고 예언을 하였다. 그들은 모두 열두 사람쯤 되었다. 바오로는 석 달 동안 회당에 드나들며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토론하고 설득하면서 담대히 설교하였다. 그러나 몇몇 사람이 회중 앞에서 주님의 길을 헐뜯으며 고집스럽게 믿지 않으려 하자, 바오로는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데리고 날마나 티란노스 학원에서 토론을 벌였다. 이 일이 두 해 동안 계속되어, 아시아에 사는 사람들은 유다인 그리스인 할 것 없이 모두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안티오키아로 돌아가다(사도18,18~
바오로는 한동안 그곳에 더 머물렀다가 형제들과 작별하고 프리스킬라와 아퀼라와 함께 배를 타고 시리아로 갔다 바오로는 서원한 일이 있었으므로 떠나기 전에 켕크레애에서 머리를 깎았다 그들은 에페소에 도착하였다 바오로는 그 두 사람을 그곳에 따로 남겨두고 혼자 회당으로 가서 유다인들과 토론하였다 그들은 바오로에게 좀더 옹래 머쿨기를 청하였지만 그는 승낙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원하시면 여러분에게 다시 오겠습니다 "하고 작별 인사를 한 뒤 배를 타고 에페소를 떠났다 바오로는 카이사리아에 내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교회에 인사한 다음 안티오키아로 내려갔다 바오로는 그곳에서 얼마동안 지낸 뒤 다시 길을 떠나 갈라티아 지방과 프리기아를 차례로 거쳐 가면서 모든 제자들의 힘을 북돋아 주었다 아폴로가 에페소에서 선교하다 한편 아폴로라는 어떤 유다인이 에페소에 도착하였는데 그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달변가이며 성경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이미 주님의 길을 배워 알고 있던 그는 예수님에 관한 일들을 열정을 가지고 이야기하며 정확히 가르쳤다 그러나 요한의 세례만알고 있었다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설교하기 시작하였는데프리스킬라와 아퀼라가 그의 말을 듣고 데리고 가서 그에게 하느님을 길을 더 정확히설명해 주었다 그뒤에 아폴로가 아카이아로건너가고 싶어하자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그곳의 제자들에게 그를 영접해 달라는 편지를 써 보냈다 아폴로는 그곳에 이르러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미 신자가 된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그가 성경을 바탕으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논증하면서 공공연히 그리고 확고히 유다인들을 논박하였기 때문이다
코린토에서 선교하다(사도18,~)
그 뒤에 바오로는 아테네를 떠나 코린토로 갔다 거기에서 그는 폰토스 출신의 아퀼라라는 어떤 유다인을 만났다 아퀼라는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모든 유다인은 로마를 떠나라는 칙령을 내렸기 때문에 자기 아내 프리스킬라와 함께 얼마전에 이탈리아에서 온 사람이었다 바오로가 그들을 찾아갔는데 마침 생업이 같아 그들과 함께 지내며 일을 하였다 천막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생업이었다 바오로는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토론하며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을 설득하려고 애썼다 실라스와 티모테오가 마케도니아에서 내려온 뒤로 바오로는 유다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라고 증언하면서 말씀 전파에만 전념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반대하며 모독하는 말을 퍼붓자 바오로는 옷의 먼지를 털고 나서 "여러분의 멸망은 여러분의 책임입니다 나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다른 민족들에게로 갑니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리고 그 자리를 떠나 티티우스 유스투라는 사람의 집으로 갔는데 그는 하느님을 섬기는 이였다 그 집은 바로 회당 옆에 있었다회당장 크리스포스는 온 집안과 함께 주님을 믿게 되었다 코린토 사람들 가운데에서 바오로의 설교를 들은 다른 많은 사람도 믿고 세례를받았다 어느날밤 주님께서는 환시 속에서 바오로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잠자코 있지 말고 계속 말하여라 내가 너와 함께있다 아무도 너에게 손을 대어 해치지 못할 것이다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바오로는 일 년 육 개월 동안 그곳에 자리를 잡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그러나 갈리오가 아카이아지방 총독으로 있을때 유다인들이 합심하여 들고일어나 바오로를 재판정으로 끌고가서 "이자는 법에 거긋나는 방식으로 하느님을 섬기라고 사람들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바오로가 입을 열려고 하는데 갈리오가 유다인들에게 말하였다 "유다인 여러분 무슨 범죄나 악행이라면 여러분의 고발을 당연히 들어 주겠소 그러나 말이라든지 명칭이라든지 여러분의 율법과 관련된 십라면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시오 나는 그런 일에 재판관이 되고 싶지 않소"그러고 나서 그들을 재판정에서 몰아내었다 그러자 모두 화당장 소스테네스를 붙잡아 재판정 앞에서 매질하였다 그러나 갈리오는 그 일에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았다
아테네에서 선교하다 (사도17,16~
바오로는 아테네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동안, 그 도시가 우상으로 가득 찬 것을 보시고 격분하였다. 그래서 그는 회당에서 유다인들과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과 토론하고, 또 날마다 광장에 나가 그곳에 모인 사람들과 토론하였다. 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의 몇몇 철학자도 바오로와 대담을 나누었는데, 어떤 이들은 “저 떠버리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가?” 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바오로가 예수님이 부활에 관한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고 “이방 신들을 선전하는 사람들인 것 같군.” 하고 말하였다. 그들은 바오로를 에레오파고스로 데리고 가서 물었다. “당신이 말하는 그 새로운 가르침을 우리가 자세히 알 수 있겠소? 당신은 우리가 듣기에 생소한 것을 전하는데, 우리는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싶소.” 사실 아테네인들과 그곳에 머무르는 외국인들은 모두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이야기하고 듣는 일로만 세월을 보내는 사람들이었다. 바오로는 아레오파고스 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를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알지 못하고 숭배하는 그 대상을 내가 여러분에게 선포하려고 합니다.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하느님은 하늘과 땅의 주님으로서, 사람의 손으로 지은 신전에는 살지 않으십니다. 또 무엇이 부족하기라도 한 것처럼 사람들의 손으로 섬김을 받지도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오히려 모든 이에게 생명과 숨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또 한 사람에게서 온 인류를 만드시어 온 땅 위에 살게 하시고, 일정한 절기와 거주지를 정하셨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찾게 하려는 것입니다. 더듬거리다가 그분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분께서는 우리 각자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시인 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도 그분의 자녀다.’하고 말하였듯이 우리는 그분 안에서 움직이며 존재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므로, 인간의 예술과 상상으로 빚어 만든 금상이나 은상이나 석상을 신과 같다고 여겨서는 안됩니다. 하느님께서 무지의 시대에는 그냥 보아 넘겨주셨지만, 이제는 어디에 있든 모두 회개해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명령하십니다. 그분께서 당신이 정하신 한 사람을 통하여 사람을 의롭게 심판하실 날을 지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리시어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증명해 주셨습니다.” 죽은 이들의 부활에 관하여 듣고서, 어떤 이들은 비웃고 어떤 이들은 “그 점에 관해서 다음에 다시 듣겠소.”하고 말하였다. 이렇게 하여 바오로는 그들이 모인 곳에서 나왔다. 그때에 몇몇 사람이 바오로 편에 가담하여 믿게 되었다. 그들 가운데에는 아레우파고스 의회 의원인 디오니시오가 있고, 다마리스라는 여자와 그 밖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데살로니카에서 선교하다(사도17,~)
바오로 일행은 암피폴리스와 아폴로니아를 거쳐 유다인들의 회당이 있었다 바오로는 늘 하던 대로 유다인들을 찾아가 세 안식일에 걸쳐 성경을 가지고그들과 토론하였다 그는 메시아께서 고난을 겪으신 다음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했음을 설명하고 증명하면서 "내가 여러분에게 선포하고 있는 예수님이 바로 메시아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감복하여 바오로와 실라스를 따르게 되었다 또한 하느님을 섬기는 그리스인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과 적지 않은 귀부인들도 그렇게 하였다 그러자 유다인들이 시기하여 거리의 불량배들을 데려다가 군중을 선동하게 하여 그 도시를 혼란에 빠뜨렸다 그러면서 야손의 집으로 몰려가 바오로 일해을 백성 앞으로 끌어내려고 그들을 찾았다 그러나 그들을 찾아내지 못하자 야손과 몇몇 형제를 시 당국자들에게 끌고 가서 외쳐 댔다 "온 세상에 소란을 일으키던 자들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야손이 그자들을 자기 집에 맞아들였습니다 그자들은 모두 예수라는 또 다른 임금이 있다고 말하면서 황제의 법령들을 어기고 이씃ㅂ니다 "이렇게 그들은 군중과 또 이말을 듣는 시 당국자들을 자극하였다 그러나 시 당국자들은 야손과 나머지 사람들에게서 보석금을 받고 풀어 주었다 베로이아에서 선교하다 형제들은 바로 그 밤에 바오로와 실라스를 베로이아로 떠나보냈다 그들은 그곳에 이르러 유다인들의 회당으로 갔다 그곳 유다인들은 데살로니카의 유다인들보다 점잖아서 말씀을 아주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것이 사실인지 알아보려고 날마다 성경을 연구하였다 그리하여 그들 가운데에서 많은 이가 믿게 되었다 지체높은 그리스 여자들과 남자들 가운데에서도 믿게 된 사람이 적지않았다 데살로니카의 유다인들은 바오로가 베로이아에서도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한다는 것을 알고 그곳까지 가서 군중을 선동하고 자극하엿다 그러자 형제들은 곧바로 바오로를 떠나보내어 바닷가까지 가게 하였다 그러나 실라스와 디모데오는 그곳에 남았다 바오로를 안내하던 이들은 그를 아테네까지 인도하고 나서 자기에게 되도록 빨리오라고 실라스와 디모테오에게 전하라는 그의 지시를 받고 돌아왔다.
바오로 실라스가 감옥에 갇혔다 풀려나
사도16,16-40 우리가 기도 처로 갈 때에 점 귀신들린 하녀 하나를 만났는데, 그는 점을 쳐서 주인에게 큰 돈벌이를 해 주고 있었다. 그 여자가 바오로와 우리를 쫓아 오면서,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종으로서 지금 여러분에게 구원의 길을 선포하고 있습니다.”하고 소리 질렀다. 여러 날을 두고 그렇게 하는 바람에 언짢아진 바오로가 돌아서서 그 귀신에게, “내가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에게 명하니 그 여자에게서 나가라.”하고 일렀다. 그러자 그 순간에 귀신이 나갔다. 그 여자의 주인들은 돈벌이 할 희망이 사라진 것을 보고 바오로와 실라스를 붙잡아 광장으로 관리들에게 끌고 갔다. 그리고 그들을 행정관들 앞에 데려다 놓고 말하였다. “이 사람들은 유다인인데 우리 도시에 소동을 일으키면서, 우리 로마인으로서는 받아들이기에도 지키기에도 부당한 관습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 군중도 합세하여 바오로와 실라스를 공격하자, 행정관들은 그 두 사람의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고 지시하였다. 그렇게 매질을 많이 하게 한 뒤 그들을 감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단단히 지키라고 명령하였다. 이러한 명령을 받은 간수는 그들을 가장 깊은 감방에 가두고 그들의 발에 차꼬를 채웠다. 자정 무렵에 바오로와 실라스는 하느님께서 찬미가를 부르며 기도하고, 다른 수인들은 거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의 기초가 뒤흔들렸다. 그리고 즉시 문들이 모두 열리고 사슬이 다 풀렸다. 잠에서 깨어난 간수는 감옥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고 하였다. 수인들이 달아났으려니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때에 바오로가 큰 소리로, “자신을 해치지 마시오. 우리가 다 여기 있소.”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간수가 횃불을 달라고 하여 안으로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면서 바오로와 실라스 앞에 엎드렸다. 그리고 그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두 분 선생님, 제가 구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양 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이 대답하였다. “주 예수임을 믿으십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오.” 그리고 간수와 그 집의 모든 사람에게 주님의 말씀을 들려 주었다. 간수는 그날 밤 그 시간에 그들을 데리고 가서 상처를 씻어 주고, 그 자리에서 그와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 이어서 그들을 자기 집 안으로 데려다가 음식을 대접하고, 하느님을 믿게 된 것을 온 집안과 더불어 기뻐하였다. 날이 밝자 행정관들은 시종을 보내어, “그 사람들을 풀어 주어라.”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간수가 바오로에게 그 망을 전하였다. “행정관들이 여러분을 풀어 드리라고 시종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니 이제 나오셔서 편안히 가십시오.” 그때에 바오로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로마 시민인 우리를 재판도 하지 않은 채 공공연히 매질을 하고 감옥에 가두었다가 이제 슬그머니 보내겠다는 말입니까? 안 됩니다. 그들이 직접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합니다.” 그 시종들이 이 망을 전하자, 행정관들은 바오로와 실라스가 로마 시민이라는 말을 듣고 불안해하며, 그들에게 가서 사과하고는, 그들을 데리고 나가 그 도시에서 떠나 달라고 요청하였다. 이렇게 그들은 감옥에서 나와, 리디아의 집으로 가서 형제들을 만나 격려해 주고 떠났다.
티모테오를 데리고 가다
사도 16,1-15 바오로는 데르베를 거쳐 리스트라에 당도하였다. 그곳에 디모테오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그는 신자가 된 유다 여자와 그리스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서, 리스트라와 이코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있었다. 바오로는 티모테오와 동행하기를 원하였다. 그래서 그 고장에 사는 유다인들을 생각하여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베풀었다. 그의 아버지가 그리스인이라는 것을 그들이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오로 일행은 여러 고을을 두루 다니며,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이 정한 규정들을 신자들에게 전해주며 지키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곳 교회들은 믿음이 굳건해 지고 신자들의 수도 나날이 늘어갔다. 마케도니아에 관한 환시를 보다 성령께서 아시아에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으므로, 그들은 아프리카와 갈라티아 지방을 가로질러 갔다. 그리고 미시아에 이르러 비티니아로 가려고 하였지만, 예수님의 영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리하여 미시아를 지나 트로아스로 내려갔다. 그런데 어느날 밤 바오로가 환시를 보았다.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바오로 앞에 서서, “마케도니아로 건너와 저희를 도와주십시오.”하고 청하는 것이었다. 바오로가 환시를 보고 난 뒤, 우리는 곧 마케도니아로 떠날 방도를 찾았다. 마케도니아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라고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필립피에서 리디아가 복음을 받아 들이다 우리는 배를 타고 트로아스를 떠나 사모트라케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아폴리스로 갔다. 거기서 또 필립피로 갔는데, 그곳은 마케도니아 지역에서 첫째가는 도시로 로마 식민지였다. 우리는 그 도시에서 며칠을 보냈는데, 안식일에는 유다인들의 기도처가 있다고 생각되는 성문 밖 강가로 나갔다. 그리고 거기에 앉아 그곳에 모여 있는 여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였다. 티아티라 시 출신의 자색 옷감 장수로 이미 하느님을 섬기는 이였던 리디아라는 여자도 듣고 있었는데, 바오로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도록 하느님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 주셨다. 리디아는 온 집안과 함께 세례를 받고 나서, “저를 주님의 신자로 여기면서 저의 집에 오셔서 지내십시오.”하고 청하며 우리에게 강권하였다.
사도 회의에서 안티오카아로 편지를 보
(사도 15,22~) 그때에 사도들과 원로들은 온 교회와 더불어 자기들 가운데 에서 사람들을 뽑아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에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뽑힌 사람들은 형제들 가운데 지도자인 바르사빠스라고 하는 유다와 실라스였다 그들 편에 이러한 편지를 보냈다 "여러분의 현제인 사도들과 원로들이 안티오키아와 시리아와 킬리키아에 있는 다른 민족 출신 형제들에게 인사합니다 우리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에게서 지시를 받지도 않고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 가지 말로 여러분을 놀라게 하고 정신을 어지럽게 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을 뽑아 우리가 사랑하는 바르나바와 바오로와 함께 여러분에게 보내기로 뜻을 모아 결정하였습니다 바르나바와 바오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또 유다와 실라스를 보냅니다 이들이 이 글의 내용을 말로도 전할 것입니다 성령과 우리는 다음의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곧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불륜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것들만 삼가면 올바로 사는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사람들이 이렇게 그들을 떠나보내자 그들은 안티오키아로 내려가 공동체를 모아 놓고 편지를 전하였다 공동체는 편지를 읽고 그 격려 말씀에 기뻐하였다 예언자이기도 한 유다와 실라스는 여러 가지 말로 형제들을 격려하고 힘을 북돋아 주었다 그들은 거기에서 한동안 지낸뒤 형제들에게 평화의 인사를 받으며 자기들을 파견한 이들에게로 떠나갔다 그러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안티오키아에 머물면서 다른 많은 사람과 함께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선포하였다 바오로가 두번째 선교 여행을 떠나다 며칠 뒤에 바오로가 바르나바에게 "자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전한 모든 고을로 형제들을 찾아가 그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하고 말하였다 그런데 바르나바는 마르코라고 하는 요한도 같이 데려가려고 하였다 그러나 바오로는 팜필리아에서 자기들을 버리고 떠나 함께 일하러 다니지 않은 그 사람을 데리고 갈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감정이 격해져서 서로 갈라졌다 바르나바는 마르코를 데리고서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떠나갔다 바오로는 실라스를 선택하여 떠났는데 형제들은 바오로를 주님의 은총에 맡긴다고 기도해 주었다 그는 시리아와 킬리키아를 두루 다니며 그곳 교회 들을 굳건하게 만들었다
예루살렘에서 사도 회의가 열리다
(사도행전15~) 유다에서 어떤 사람들이 내려와 "모세의 관습에 따라 할례를 받지 않으면 여러분은 구원을 받을수 없습니다 "하고 형제들을 가르쳤다 그리하여 바오로와 바르니바 두 사람과 그들 사이에 적지 않은 분쟁과 논란이 일어나 그 문제 때문에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신자들 가운데 다른 몇 사람이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돌라가기로 하였다 이렇게 안티오키아 교회에서 파견된 그들은 페니키아와 사마리아를 거쳐 가면서 다른 민족들이 하느님께 돌아선 이야기를 해 주어 모든 형제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교회와 사도들과 원로들의 영접을 받고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일을 보고하였다 그런데 바리사이파에 속하였다가 믿게 된 사람 몇이 나서서 "그들에게 할례를 베풀고 또 모세의 울법을 지키라고 명령해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사도들과 원로들이 이 문제를 검토하려고 모였다 오랜 논란 끝에 베드로가 일어나 그들에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다른 민족들도 내 입을 통하여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 하시려고 하느님께서 일찍이 여러분 가운데에서 나를 뽑으신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하신 것처럼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시어 그들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정화하시어 우리와 그들 사이에 아무런 차별도 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은 왜 우리 조상들도 우리도 다 감당할 수 없던 멍에를 형제들의 목에 씌워 하느님을 시험하는 것입니까?우리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주 예수님의 은총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믿습니다 그러자 온 회중이 잠잠해졌다 그리고 바르나바와 바오로가 하느님께서 자기들을 통하여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표징과 이적들에 대하여 이댜기하는 것을 들었다 그들이 말을 마치자 야고보가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여러분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하느님께서 처음에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당신의 이름을 위한 백성을 모으시려고 어떻게 배려하셨는지 시몬이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이는 예언자들의 말과도 일치하는데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뒤에 나는 돌아와 무너진 다윗의 초막을 다시 지으리라 그곳의 허물어진 것들을 다시 지어 그 초막을 바로 세우리라 그리하여 나머지 다른 사람들도 내 이름으로 불리는 다른 모든 민족들도 주님을 찾게 주님이 이렇게 말하고 이 일들을 실행하니 예로부터 알려진 일들이다.'그러므로 내 판단으로는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하느님께 돌아선 이들에게 어려움을 주지 말고 다만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우상에게 바쳐 더러워진 음식과 불륜과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괴기와 피를 멀리하라고 해야 합니다 사실 예로부터 각 고을에는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모세의 율법을 봉독하며 선포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선교를 마치고 안티오키아로 돌아가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 도시에서 복음을 전하고 수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은 다음 리스트라와 이코니온으로 갔다가 이어서 안티오키아로 돌아갔다 그들은 제자들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고 계속 믿음에 충실하라고 격려하면서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겪어야 합니니다."하고 말하였다 그리고 교회마다 제자들을 위하여 원로들을 임명하고 단식하며 기도한뒤에 그들이 믿게 된 주님께 그들을 의탁하였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피시디아를 가로질러 팜필리아에 다다라 페르게에서 말씀을 전하고서 아탈리아로 내려갔다 거기에서 배를 타고 안티오키아로 갔다 바로 그곳에서 그들은 선교 활동을 위하여 하느님의 은총에 맡겨졌었는데 이제 그들이 그 일을 완수한 것이다 그들은 도착하자마자 교회 신자들을 불러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일과 또 다른 민족들에게 믿음의문을 열어 주신 것을 보고하였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오래 머물렀다
리스트라에서 선교하다(사도14,8-2
리스트라에는 두 발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앉은 뱅이로 태어나 한 번도 걸어 본 적이 없었다. 그가 바오로의 설교를 듣고 있었는데, 그를 유심히 바라본 바오로가 그에게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음을 알고, "두 발로 똑바로 일어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말하였다. 그러자 그가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군중은 바오로가 한 일을 보고 리카오니아 말로 목소리를 높여, "신들이 사람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내려오셨다." 하고 말하였다. 그들은 바르나바를 제우스라 부르고 바오로를 헤르메스라 불렀는데, 바오로가 주로 말하였기 때문이다. 도시 앞에 있는 제우스 신전의 사제는 황소 몇 마리와 화환을 문으로 가지고 와서, 군중과 함께 제물을 바치려고 하였다. 바르나바와 바오로 두 사도는 그 말을 듣고서 자기들의 옷을 찢고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 소리를 지르며 말하였다. "여러분, 왜 이런 짓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지난날에는 하느님께서 다른 모든 민족들이 제 길을 가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좋은 일을 해 주셨으니,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지 않으신 것은 아닙니다. 곧 하늘에서 비와 열매 맺는 절기를 내려 주시고 여러분을 양식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기쁨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군중이 자기들에게 재물을 바치지 못하도록 겨우 말렸다. 그런데 안티오키아와 이코니온에서 유다인들이 몰려와 군중을 설득하고 바오로에게 돌을 던졌다. 그리고 그가 죽은 줄로 생각하고 도시 밖으로 끌어내다 버렸다. 그러나 제자들이 둘러싸자 그는 일어나 도시 안으로 들어갔다. 이튿날 그는 바르나바와 함께 데르베로 떠나갔다.
이코니온에서 선교하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이코니온에서도 전과 마찬가지로 유다인들의 회당에 들어가 설교하였다. 그리하여 수많은 유다인과 그리스인이 믿게 되었다. 그러나 믿기를 거부한 유다인들은 다른 민족 사람들을 자극하여 형제들에게 나쁜 감정을 품게 만들었다. 그래서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곳에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주님을 의지하며 담대히 설교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통하여 표징과 이적들이 일어나게 해 주시어, 당신 은총에 관한 그들의 말을 확인해 주셨다. 그리하여 그 도시 사람들이 둘로 갈라져, 한쪽은 유다인들의 편을 들고 다른 쪽은 사도들의 편을 들었다. 그런데 다른 민족 사람들과 유다인들이 저희 지도자들과 더불어 사도들을 괴롭히고 또 돌을 던져 죽이려고 하였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 일을 알아채고 리카오니아 지방의 도시 리스트라와 데르베와 그 근방으로 피해갔다. 그들은 거기에서도 복음을 전하였다.
사도13,34-52
'나는 다윗에게 약속한 거룩하고 확실한 것들을 너희에게 주겠다.' 그래서 다른 시편에서는 '당신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이가 죽음의 나라를 아니 보게 하실 것입니다.' 하였습니다. 다윗은 일생 동안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섬기고 나서 잠든 다음, 조상들 곁에 묻혀 죽음의 나라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다시 일으키신 그분께서는 죽음의 나라를 보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바로 그분을 통하여 여러분에게 죄의 용서가 선포됩니다. 모세의 율법으로는 여러분이 죄를 벗어나 의롭게 될 수 없었지만, 믿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 안에서 모든 죄를 벗어나 의롭게 됩니다. 그러니 예언서들에서 말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미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보아라, 너희 비웃는 자들아! 놀라다 망해 버려라. 내가 너희 시대에 한 가지 일을 하리라. 누가 너희에게 일러 주어도 너희가 도무지 믿지 못할 그런 일이다.'" 그들이 회당에서 나올 때, 사람들은 다음 안식일에도 이러한 말씀을 해 달라고 청하였다. 회중이 흩어진 뒤에 많은 유다인과 유다교로 개종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이 따라오자,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들에게 이야기하며 하느님의 은총에 계속 충실하라고 권하였다. 그다음 안식일에는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도시 사람들이 거의 다 모여들었다. 그 군중을 보고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 모독하는 말을 하며 바오로의 말을 반박하였다. 그러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담대히 말하였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먼저 여러분에게 전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것을 배척하고 영원한 생명을 받기에 스스로 합당하지 못하다고 판단하니,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사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땅 끝까지 구원을 가져다주도록 내가 너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웠다.'" 다른 민족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해진 사람들은 모두 믿게 되었다. 그리하여 주님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하느님을 섬기는 귀부인들과 그 도시의 유지들을 선동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박해하게 만들고 그 지방에서 그들을 내쫓았다. 그들은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리고 나서 이코니온으로 갔다.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