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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복음서 제7장
조상들의 전통에 관한 논쟁 (마태 15,1-20) 1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및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왔다가, 2 그분의 제자 몇 사람이 더러운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3 본디 바리사이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 한 움큼 의 물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4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은데,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5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었다. 7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기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8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한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9 또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전통을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10 모세는 '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 고 말하였다. 11 그런데 너희는 누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 제가 들릴 공양은 코르반, 곧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입니다' 하고 말하면 된다고 한다. 12 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 13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 14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다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잇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16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거든 들어라. 17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물었다. 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거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드딪 못하느냐? 19 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뒤산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신 것이다. 20 또 이어서 말씀하셨다. "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21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육,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23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24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 티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으로 들어가셨는데, 아무에게도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으셨으나 결국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 25 더러운 영이 들린 딸을 둔 어떤 부인이 곧바로 예수님의 소문으 듣고 와서,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 26 그 분인은 이교도로서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그분께 청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여자에게, "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 하고 말씀하셨다. 28 그러자 그 여자가, "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응답하였다. 29 이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 에게서 나갔다. 30 그 여자가 집에 가서 보니, 아이는 침상에 누워 있고 마귀는 나가고 없었다.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치시다 31 예수님께서 다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겨쳐, 데카풀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32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를 손을 대셨다. 34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 에파타!" 곧 "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35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36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 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마르코 복음서 제6장
오천 명을 머이시다 (마태 14,13-21 ; 루카 9,10-17 ;요한 6,1-14 ) 30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 와, 지기들이 한 이로가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3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으 겨를 조차 없었것 것이다. 32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33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3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35 어느덧 늦은 시간이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36 그러니 저들을 돌려보내시어, 주변 촌락이나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 것을 사게 하십시오." 37 예수님께서 "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니, 제자들이 " 그러면 저희가 가서 빵을 이백 데니리온어치나 사다가 그들을 먹이라는 말씀입니까?" 하고 물었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 너희에게 빵이 몇개나 있느냐? 가서 ㅗ아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알아 보고서," 빵 다섯 개,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명령하시어, 모두 푸른 풀밭에 한 무리씩 어울려 자리 자게 하셨다. 40 그래서 사람들은 백 명씩 또는 쉰 명씩 떼를 지어 자리를 잡았다. 41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물기고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42 사람들은 모두 배불르 먹었다. 43 그리고 남은 조각과 물고기를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44 빵을 먹은 사람은 장정만도 오천 명이었다. 물 위를 걸으시다 ( 마태 14,22-33 ; 요한 6,16-21 ) 45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 벳사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냈다. 46 그들과 작ㅕㄹ하신 뒤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47 저녁이 되었을 때, 배는 호수 한가운데에 있어고 예수님께서는 혼자 뭍에 계셨다. 48 마침 맞바람이 불어 노를 젓느라고 애를 쓰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새젹녙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이로 가셨다. 그분께서는 그들 곁을 지나가려고 하셨다. 4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유령인 줄로 생각하여 비명을 질렀다. 50 모두 그분을 보고 겁에 질렸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51 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 그들은 너무 놀라 넋을 잃었다. 52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완고해졌던 것이다. 겐네사렛에서 병자들을 고치시다 (마ㅐ 14,34-36 ) 53 그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54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55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눞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56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마르코 복음서 제6장
나자렛에서 무시를 당하시다 (마태 13,54-58 ; 루카 4,16-30 ) 1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 2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이가 듣고는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따?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3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셉,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이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5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6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다 (마태 10,1 ; 마태 10.5-15 ; 루카 9,1-6) 7 그리고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8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9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10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집에 머물러라. 11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것을 따날 대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버려라." 12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13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헤로데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다 (마태 14,1-2 ; 루카 9,7-9 ) 14 예수님의 이름이 너릴 알려져 마침내 헤로데 임금도 소문을 듣게 되었다. 사람들은 "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 하고 말하였다. 15 그러나 어떤 이들은 " 그는 엘리야다."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16 헤로데는 어러한 소문을 듣고, "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하고 말하였다. 세례자 요한의 죽음 (마태 14,3-12 ) 17 이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붙잡아 감옥에 묶어 둔 일이 있었다. 그의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이었는데, 헤로데가 이 여자와 혼인하였던 것이다. 18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19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20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고 하였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로데가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유지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22 그 자리에 헤로이아의 딸이 들어가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즐겁게 하였다. 그래서 임금은 그 소녀에게, '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에게 청하여라. 너에게 주겠다. " 하고 말할 뿐만 아니라, 23 "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24 소녀가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 무엇을 청할까요?" 하자, 그 여자는 "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여라." 하고 일렀다. 25 소녀는 곧 서둘러 임금에게 가서, "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 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청하였다. 26 임금은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여쏘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 27 그래서 임금은 곧 경비병을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경비병이 물러가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28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29 그 뒤에 요한의 제자들이 소문을 듣고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무덤에 모셨다.
마르코 복음서 제5장
야이로의 딸으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마태 9,18-26 ; 루카 8,40-56 ) 21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호수사에 계시는데, 22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23 "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주십시오. "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24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 댔다. 25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26 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 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27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28 '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9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30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네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31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 3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셨다. 33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다 아뢰었다. 3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35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37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당신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38 그들이 회당장의 집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소란한 광경과 사람들이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는 것을 보시고. 39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0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내쫓으신 다음,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와 당신의 일행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41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 탈리타 쿰" 이는 번여하면 '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는 뜻이다. 42 그러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사람들이 몹시 놀라 넋을 잃었다. 43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거듭 분부하시고 나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
마르코 복음서 제5장
마귀들과 돼지 때 (마태 8,28-34 ; 루카 8,26-39 ) 1 그들은 호수 건너편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갔다. 2 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리시자마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3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어느 누구도 더 이상 그를 쇠사슬로 묶어 둘 수가 없었다. 4 이미 여러 번 죄쇄와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 그는 쇠사슬도 끊고 족쇄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가 없었다. 5 그는 밤낮으로 무덤과 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치곤 하였다. 6 그는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7 큰 소리로 "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8 예수님께서 그에게 "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9 예수님께서 그에게 " 더러운 영아 " 네 이름이 무엇이냐? " 하고 물으시자, 그가 " 제 이름은 군대입니다. 저희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 자기들을 그 자방 밖으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청하였다. 11 마침 그곳 산 쪽에는 놓아 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12 그래서 더러운 영들이 예수님께, " 저희를 돼지에게 보내시어 그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13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더러운 영들이 나아 돼지를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천 마리쯤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14 돼를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 과 여러 촌락에 알렸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왔다. 15 그들은 예수님께 와서 마귀 들렸던 사람, 곧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16 그 일을 본 사람들이 마귀 들렸던 이와 돼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17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하기 시작하였다. 18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마귀 들였던 이가 예수님께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19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20 그래서 그는 물러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모든 일을 데카폴리스 지방에 선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마르코 복음서 제4장
등불의 비유 ( 루카 8,16-18 ) 21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누가 등불으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는냐? 22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었다. 23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거든 들어라." 2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25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아길 것이다."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 26 예수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 하느님의 나라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27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 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겨자씨의 비유 (마태 13,31-32 ; 루카 13,18-19 ) 30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31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32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카지고 큰 가기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비유를 들어 가르치시다 ( 마태 13,34-35 ) 33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처럼 많은 비유로 말씀을 하셨다. 34 비유를 달지 않고는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풍랑을 가라앉히시다 (마태 8.23-27 ; 루카 8,22-25 ) 35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배에 티고 계신 예수님을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그 분을 뒤따랐다. 37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38 그러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 하고 말하였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 호수더라, " 잠잠하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4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 하고 말씀하셨다. 41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서로 말하였다. "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마르코 복음서 제4장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마태 13,1-9 ; 루카 8,4-8 ) 1 예수님께서 다시 호숫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너무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그분께서는 호수에 있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모두 호수사 뭍에 그대로 있었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가르치셨다. 그렇게 가르치시면서 말씀하셨다. 3 " 자,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부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걷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8 그러나 어떠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어떤 것은 서른.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배 배의 열매를 맺었다." 9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말씀하셨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 (마태 13,10-17 ; 루카 8,9-10 ) 10 예수님께서 혼자 계실 때, 그분 둘레에 있던 이들이 열두 제자와 함께 와서 비유들의 뜻을 물었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주어졌지만, 저 바깥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비유로만 다가간다. 12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설명하시다 (마태 13,18-23 ; 루카 8.11-15 ) 13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너희는 이 비유를 알아듣지 못하겠느냐? 그러면서 어떻게 모든 비유를 깨달을 수 있겠느냐? 14 씨 뿌리는 사람은 실상 말씀을 뿌리는 것이다. 15 말씀이 길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들이 말씀을 들으면 곧바로 사탄이 와서 그들 안에 부리젼 말씀을 앗아 가 버린다. 16 그리고 말씀이 돌밭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드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17 그러나 그들에게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저지고 만다. 18 말씀이 가시덤불 서에 뿌려지는 것은 도 다른 사람들이다.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자만, 19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가,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0 그러자 말씀이 좋은 땅에 뿌려진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어떤 이는 서른 배, 어떤 이는 예순 배, 어떤 이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마르코 복음서 제3장
예수님과 베엘제불 (마태12,22-32 ;루카 11,14-23 ; 루카 12.10 ) 20 예수님께서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모여들어 예수님의 일행은 음식을 들 수 조차 없었다. 21 그런데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그분을 붙잡으러 나섰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2 한편 예루살렘 내에서 내려온 율법 학자들이, " 그는 베엘제불이 들렸다. " 고도 하고, "그는 마귀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하였다. 23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부르셔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 어떻게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24 한 나라가 갈라서면 그 나라는 버티어 내지 못한다. 25 한 집안이 갈라서면 그 집안은 버티어 내지 못할 것이다. 26 사탄도 자신을 거슬러 일어나 갈라서면 버티어 내지 못하고 끝장이 난다. 27 먼저 힘센 자를 묶어 놓지 않고서는, 아무도 그 힘쎈 자의 집에 들어가 재물을 털 수 없다. 묶어 놓은 뒤에야 그 집을 털 수 있다.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ㄴ다.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 받을 것이다. 29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30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 그는 더러운 영이 들였다."고 말하여씨 때문이다. 예수님의 참가족 (마태 12,46-50 ; 루카 8.19-21 ) 31 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 그들은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불렀다. 32 그분 둘레에는 군중이 앉아 있었는데, 사람듣ㄹ이 예수님께 "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34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35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마르코 복음서 제3장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시다 (마태12,9-14 ; 루카6,6-11) 1 예수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그곳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2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그분께서 안시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3 예수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 하시고, 4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5 그분께서는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셨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으 몹시 슬퍼하시면서 그 사람에게, "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뻗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6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곧바로 헤로데 당원들과 더불어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군중이 호숫가로 모여들다 7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다. 그러자 갈릴래아에서 큰 무리가 따라왔다. 또 유다와 8 예루살렘, 이두매아와 요르단 건너편, 그리고 티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큰 무리가 그분께 몰려왔다. 9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당신을 밀쳐 대는 일이 이어나지 않게 하시려고, 당신께서 타실 거룻해 한 척을 마련하라고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10 그분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11 또 더러운 영들은 그분을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1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에게 알리지 마라고 엄하게 이르곤 하셨다. 열두 사도를 뽑으시다 (마태10,1-4 ;루카6,12-16 ) 13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신 다음,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왔다. 14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15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하시려는 것이었다. 16 이렇게 예수님께서 열둘을 세우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시몬, 17 ' 천둥의 아들을' 이라는 뜻으로 보아네르게스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18 그리고 안드레아,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타대오, 열혈당원 시몬, 19 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마르코 복음서 제2장
중풍 병자를 고치시다 (마태 9,1-8 ;루카 5,17-26 ) 1며칠 뒤에 예수님께서는 다시 카파르나움으로 들어가셨다. 그분께서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퍼지자, 2 문 앞까지 빈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음 말씀을 전하셨다. 3 그때에 사람들이 어떤 중풍병자를 그분께 데리고 왔다. 그 병자는 네 사람이 들것에 들고 있었는데, 4 군중 때문에 그분께 가까이 데려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분께서 계신 자리의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중풍 병자가 누워 있는 들것을 달아 내려 보냈다. 5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으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 얘야,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 6 율법 학자 및 사람이 거기에 앉아 있다고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7 ' 이자가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느님을 모독하눈군.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8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그들이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을 당신 영으로 아시고 말씀하셨다. "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9 중풍 병자에게 '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 하고 말하는 것과 ' 일어나 네 들것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10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 그리고 나서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11 "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들것을 들고 집으로돌아가거라." 12 그러자 그는 일어나 곧바로 들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밖으로 걸어 나갔다.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 이런 일은 일찍 본적이 없다." 레위를 브르시고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다 (마테 9,9-13 ; 루카 5,27-32 ) 13 예수님께서 다시 호숫가로 나가셨다. 군중이 모두 모여 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14 그 뒤에 길을 자나가시다가 세관에 앉아 있는 알패오의 아들 레위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 나를 다라라." 그러자 레위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15 예수님께서 그의 집에서 음힉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도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 하였다. 이런 이들이 예수님을 많이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16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17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의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단식 논쟁 - 새것과 헌것 (마태 9,14-17 ; 루카 5,33-39 ) 18 요한이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단식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어찌 단신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 혼인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여 없지 않으냐? 신랑이 함게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20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21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깁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헌 옷에 기워 댄 새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진다. 22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제자들이 안시일에 밀 이삭을 뜯다 ( 마태 12,1-8 ; 루카 6,1-5 ) 23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질러가시게 되었다. 그러데 그분의 제자들이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하였다. 24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26 에브야타르 대사제 때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고 함께 있는 이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27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안시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이 아니다. 28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도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마르코 복음 제1장
회당에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다 (루카 4,31-37 ) 21그들은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24 말하였다. "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25 예수님께서 그에게 "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 하고 꾸짖으시니, 26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음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27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28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 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시몬의 병든 장모를 고치시다 (마태 8,14-15 ; 루카 4,38-39 ) 29 그들은 회당에서 나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갔다. 30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 하였다. 31 예수님게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고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많은 병자를 고치시다 (마태 8,16-17 ; 루카 4,40-41 ) 32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도 여행을 떠나시다 (루카 4,42-44) 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 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36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37 그분을 마나자, "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셨다. "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39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나병 환자를 고치시다 ( 마태 8,1-4 ; 루카 5,12-16 ) 40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1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42 그러자 바로 나병이 기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43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44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45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 바같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마르코 복음서 제1장
세례자 요한의 설교 (마태 3,1-12 ; 루카 3,1-9 ;루카 3,15-18 ;요한 1,19-28 ) 1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 2 이사야 예언자의 글에 " 보라, 내가 네 앞에 내 사자를 보내니 그가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3 "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기록된 대로, 4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5 그리하여 온 유다 지방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모두 그에게 나아가,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6 요한은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둘렀으며, 메뚜기와 들꿀을 먹고 살았다. 7 그리고 이렇게 선포하였다. "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 조차 없다.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세례를 받으시다 (마태 3,13-17 ;루카 3,21-22 ) 9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10 그리고 물에서 올라오신 예수님께서는 곧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 처럼 당신께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11 이어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다 (마태 4,1-11 ; 루카 4,1-13 ) 12 그 뒤에 성령께서는 곧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13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갈릴래아 전도를 시작하시다 (마태 4,12-17 ; 루카 4,14-15 ) 14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15 이렇게 말씀하셨다. "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어부 네 사람을 제자로 부르시다 (마태 4,18-22 ; 루카 5,1-11 ) 16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18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19 예수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을 보시고, 20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
마태오 복음서 제28장
부활하시다 (마르 16,1-8 ;루카 24,1-12 ; 요한20,1-10) 1 안식일이 지나고 주간 첫날이 밝아 올 무렵,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다. 2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났다. 그리고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무덤으로 다가가 돌을 옆으로 굴리고서는 그 위에 앉는 것이었다. 3 그의 모습은 번개 같고 옷은 눈처럼 희었다. 4 무덤을 경비하던 자들은 천사를 보고 두려워 떨닥 까무러쳤다. 5 그때에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였다. "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찾는 줄을 나는 안다. 6 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말씀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와서 그분께서 누워 게셨던 곳을 보아라. 7 그러니 서둘러 그분의 제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일러라. '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이제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 '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알리는 말이다." 8 그 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 갔다. 여자들에게 나타나시다 (마르 16,9-11 ; 요한 20,11-18 ) 9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경비병들이 매수 되다 11 여자들이 돌아가는 동안에 경비병 몇 사람이 도성 안으로 가서, 일어난 일을 모두 수석 사제들에게 알렸다. 12 수석 사제들은 원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한 끝에 군사들에게 많은 돈을 주면서 13 말하였다. " '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홈체 갔다.' 하여라. 14 이 소식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그를 설득하여 너희가 걱정할 필요가 업세 해 주겠다." 15 경비병들은 돈을 받고 시킨 대로 하였다. 그리하여 이 말이 오늘날까지도 유다인들 사이에 퍼져 있다.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다 (마르 16,14-18 ;루카 24,36-49 ;요한 20,19-23 ; 사도 1,6-8 )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위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오 복음서 제27장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마르 15,21-32 ; 루카 23,26-43 ;요한 19,16-27 ) 32 그들은 나가다가 시몬이라는 키리네 사람을 보고 강제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게 하였다. 33 이윽고 골고타 곧 ' 해골터'라는 곳에 이르렀다. 34 그들이 쓸개즙을 섞은 포도주를 예수님께 마시라고 건넸지만, 그분께서느 맛을 보을 보시고서는 마시려고 하지 않으셨다. 35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바고 나서 제비를 뽑아 그분의 겉옷을 나누어 가진 다음, 36 거기에 앉아 예수님을 지켰다. 37 그들은 또 그분의 머리 위에 죄명을 붙여 놓았다. 거기에는 '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 예수다. '하고 쓰여있었다. 38 그때에 강도 두 사람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는데, 하나는 오른쪽에 하나는 외쪽에 못 박혔다. 39 지나가던 자들이 머리를 흔들어 대며 예수님을 모독하면서 40 이렇게 말하였다. "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지겠다는자야, 너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 네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기에서 내려와 보아라." 41 수석 사제들도 이런 식으로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과 함께 조롱하며 말하였다. 42 " 다른 이들은 구원하였으면서 자신은 구원하지 못하는군.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시면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그러면 우리가 믿을 터인데. 43 하느님을 신뢰한다고 하니, 하느님께서 저자가 마음에 드시면 지금 구해 내 보시라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으니 말이야." 44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마찬가지로 그분께 비아냥거렸다. 숨을 거두시다 (마르 15,33-41 ; 루카 23,44-49 ; 요한19,28-30 ) 45 낮 열두시부터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46 오후 세 시쯤에예수님께서 큰소리로, “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 하고 부르짖으셨다. 이는 “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라는 뜻이다. 47 그곳에 서 있던 자들 가운데 몇이 이 말씀을 듣고 “ 이자가 엘리야를 부르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와 신 포도주에 듬뿍 적신 다음, 갈대에 꽂아 그분께 마시게 하였다. 49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 가만, 엘리야가 와서 그를 주나 봅시다.” 하고 말하였다. 50 예수님께서는 다시 큰 소리로 외치시고 나서 숨을 거두셨다. 51 그러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갈래로 찢어졌다. 땅이 흔들리고 바위들이 갈라졌다. 52 무덤이 열리고 잠자던 많은 성도들의 몸이 되살아났다. 53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다음, 그들은 무덤에서 나와 거룩한 도성에 들어가 많은 이들에게 나타났다. 54 백인대장과 또 그와 함께 예수님을 지키던 이들이 지진과 다름 여러 가지 일들을 보고 몹시 두려워하며, “ 참으로 이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 하고 말하였다. 55 거기에서 많은 여자들이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들은 갈릴래아에서 부터 예수님을 따르며 시중들던 이들이다. 56 그들 가운데에서 마리아 막달레나,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제베대오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었다. 묻히시다 (마르 15,42-47 ; 루카 23,,50-56 ;요한 19,38-42 ) 57 저녁때가 되자 아리마태아 출신의 부유한 사람으로서 요셉이라는 이가 왔는데, 그도 예수님의 제자였다. 58 이사람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내 달라고 청하자, 빌라도가 내주라고 명령하였다. 59 요셉은 시신을 받아 깨끗한 아마포로 감싼 다음, 60 바위를 깎아 만든 자기의 새 무덤에 모시고 나서, 무덤 입구에 큰 돌을 굴려 막아 놓고 갔다. 61 거기 무덤 맞은 쪽에는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가 앉아 있었다. 경비병들이 무덤을 지키다 62 이튿날 곧 준비일 다름 날에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가서 63 말하였다. " 나리, 저 사기끈이 살아 있을 때, ' 나는 사흘 만에 되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한 것을 저희는 기억합니다. 64 그러니 셋째 날까지 무덤을 지키도록 명령하십시오.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훔쳐 내고서는, ' 그분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다. ' 하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이 마지막 기만이 처음 것보다 더 해로울 것입니다." 65 그러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 당신들에게 경비병들이 있지 않소, 가서 재주껏 지키시오." 66 그들은 가서 그 돌을 봉인하고 경비병들을 세워 무덤을 지키게 하였다.
마태오 복음서 제27장
빌라도 앞으로 끌려가시다 ( 마르15,1 ; 루카 23,1 ; 요한 18,28 ) 1 아침이 되자 모든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기로 결의한 끝에, 2 그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 총독에게 넘겼다. 유다가 자살하다 (사도 1.18-19 ) 3 그때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는 그분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신 것을 보고 뉘우치고서는, 그 은돈 서른 닢을 사제들과 원로들에게 돌려주면서 4 말하였다. " 죄 없는 분을 팔아넘겨 주게 만들었으니 나는 죄를 지었소, "그러나 그들은 "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 그것은 네 일이다." 하였다. 5 유다는 그 은돈을 성전 안에다 내던지고 물러가서 물을 매달아 죽었다. 6 수석 사제들은 그 은돈을 거두면서, " 이것은 피 값이니 성전 금고에넣어서는 안 되겠소." 하고 말하였다. 7 그들은 의논한 끝에 그 돈으로 웅기장이 밭을 사서 이방인들의 묘지로 쓰기로 하였다. 8 그래서 그 밭은 오늘날까지 ' 피밭' 이라고 불린다. 9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 그들은 은 돈 서른 닢, 값어치가 매겨진 이의 몸값, 이스라엘 자손들이 값어치를 매긴 사람의 몸값을 받아 10 주님께서 나에게 분부하신 대로 옹기장이 밭 값으로 내놓았다" 빌라도에게 신문을 받으시다 (마르 15,25 ;루카 23.2-5 ;요한 18,28-38 ) 11 예수님께서 총독 앞에 서셨다. "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12 그러나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당신을 고소하는 말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3 그때에 빌라도가 예수님께, " 저들이 갖가지로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들리지 않소?" 하고 물었으나, 14 예수님께서는 어떠한 고소의 말에도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총독은 매우 이상하게 여겼다. 사형 선고를 받으시다 (마르 15,6-15 ; 루카 23,13-25 ; 요한 18,38-19,16 ) 15 축제 때마다 군중이 원하는 죄수 하나를 총독이 풀어 주는 관례가 있었다. 16 마침 그때에 예수 바라빠라는 이름난 죄수가 있었다. 17 사람들이 모여 들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 내가 누구를 풀어 주기를 원하오? 예수 바라빠요 아니면 메시아라고 하는 예수요? " 하고 물었다. 18 그는 그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자기에게 넘겼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19 빌라도가 재판서에 앉아 있는데 그의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 당신은 그 의인에 일에 관여하지 마세요. 지난밤 꿈에 내가 그 사람 때문에 큰 괴로움을 당했어요." 하고 말하였다. 20 그동안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은 군중을 구슬려 바라빠를 풀어 주도록 요청하고 예수님은 없애 버리자고 하였다. 21 총독이 그들에게 " 두 사람 가운데에서 누구를 풀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 하고 물었다. 그들은 " 바라빠요." 하고 대답하였다. 22 빌라도가 그들에게 " 그러면 메시아라고 하는 예수는 어떻게 하라는 말이오?" 하니, 그들은 모두 "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 하였다. 23 빌라도가 디시 " 도대체 그가 무슨 나쁜 짓을 하였다는 말이요." 하자, 그들은 더욱 큰 소리로 "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하고 외쳤다. 24 빌라도는 더 이상 어찌 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폭동이 일어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받아 군중 앞에서 손을 씻으며 말하였다. " 나는 이 사람의 피에 책임이 없소. 이것은 여러분의 일이오." 25 그러자 온 백성이 "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질 것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26 그래서 빌라도는 바라빠를 풀어 주고 예수님을 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넘겨주었다. 군자들이 예수님을 조롱하다 (마르 15,16-20 ; 요한 19,2-3 ) 27 그때에 총독의 군사들이 예수님을 총독 관저로 데리고 가서 그분 둘레에 온 부대를 집합시킨 다음, 28 그분의 옷을 벗기고 진홍색 외투를 입혔다. 29 그리고 가시나무 관을 엮어 그분 머리에 씌우고 오른손에 갈대를 들리고서는,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 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 하며 조롱하였다. 30 또 그분께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분의 머리를 때렸다. 31 그러헤 예수님을 조롱학 나서 외투를 벗기고 그분의 겉옷을 입혔다. 그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러 끌고 나갔다.
마태오 복음서 제26장
최고 의회에서 신문을 받으시다 (마르 14,53-64 ; 루카 22,54 ; 루카 22,66-71 요한 18,12-14 ) 57 그들은 예수님을 붙잡아 카야파 대사제에게 끌고 갔다. 그곳에는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모여 있었다. 58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 예수님을 뒤따라 대사제의 저택까지 가서, 결말을 보려고 안뜰로 들어가 시종들과 함께 앉았다. 59 수석 사제들과 온 최고 의회는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려고 그분에 대한 거짓 증언을 찾았다. 60 거짓 증인들이 많이 나섰지만 하나도 찾아내지 못하였다. 마침내 두 사람이 나서서, 61 " 이자가 ' 나는 하느님의 성전을 허물고 사을 안에 다시 세울 수 있다.' 고 말하였습니다." 하였다. 62 그러자 대사제가 일어나 예수님께, "당신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소? 이자들이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어찌 된 일이오? " 하고 물었다. 6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입을 다물고 계셨다. 대사제가 말하였다. " 내가 명령하오, ' 살아 계신 하느님앞에서 맹세를 하고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 메시아인지 밝히시오.' " 64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이제부터 '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 65 그때에 대사제가 자기 겉옷을 찢고 이렇게 말하였다. " 이자가 하느님으 모독하였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무슨 증인이 더 필요합니까? 방금 여러분은 하느님으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66 여러분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그들이 대답하였다. " 그자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예수님을 조롱하다 (마르16,65 ;루카 22,63-65 ) 67 그때에 그들은 에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그분을 주먹으로 쳤다. 더러는 손찌검을 하면서, 68 " 메시아야, 알아맞혀 보아라. 너를 친 사람이 누구냐?" 하였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다 (마르 14,66-72 ; 루카 22,55-62 ; 요한 18,15-18 ; 요한 18,25-27 ) 69 베드로는 안뜰 바깥쪽에 앉아 있었는데 하녀 하나가 그에게 다가와 말하였다. " 당신도 저 갈릴래아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지요? " 70 그러자 베드로는 모든 사람 앞에서, " 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소." 하고 부인하였다. 71 그가 대문께로 나가자 다른 하녀가 그를 보고 거기에 있는 이들에게, " 이이는 나자렛 사람 예수아 함께 있었어요." 하고 말하였다. 72 그라자 비드로는 맹세까지 하면서 "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 하고 다시 부인하였다 73 그런데 조금 뒤에 거기 서 있던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 당신도 그들과 한패임이 틀림없소. 당신의 말씨를 들으니 분명하오." 하고 말하였다. 74 그때에 베드로는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고 맹세하기 시작하며, "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였다. 그러자 곧 닭이 울었다. 75 베드로는 "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
마태오 복음서 제26장
성찬례를 제정하시다 (마르 14,22-26 ; 루카 22,14-20 ; 코린 11,23-25 ) 26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27 또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모두 이 잔을 마셔라. 28 이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게약의 피다. 2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새 포도주를 마실 그날까지, 이제부터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 30 그들은 찬미가를 부르고 나서 올리브 산으로 갔다. 베드로가 당신을 모른다고 할 것을 예고하시다 ( 마르 14,27-31 ; 루카 22,31-34 ; 요한 13,36-38 ) 3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 오늘 밤에 너희는 모두 나에게서 떨어져 나갈 것이다. 성경에 '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 떼가 흩어지리라.' 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나는 되살아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갈 것이다." 33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모두 스승님에게서 떨어져 나갈지라도, 저는 결코 떨어져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34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35 베드로가 다시 예수님께 말하였다. " 스승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스승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 다른 제자들도 모두 그렇게 말하였다.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시다 ( 마르 14,32-42 ; 루카 22,39-46 ) 3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니라는 곳으로 가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 여기에 앉아 았어라." 하고 말씀하신 다음, 37 베드로와 제베대오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셨다. 그분께서는 근심과 번민에 휩싸이기 시작하셨다. 38그때에 그들에게 "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남아서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39 그런 다음 앞으로 조금 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 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40 그러고 나서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 이렇게 너희는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 41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여라.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따르지 못한다." 하시고, 42 다시 두 번째로 가서 기도하셨다. " 아버지, 이 잔이 비켜 갈 수 없는 것이라서 제가 마셔야 한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히십시오." 43 그리고 다시 와 보시니 그들은 여전히 눈이 무겁게 감겨 자고 있었다. 44 예수님께서 그들을 그대로 두시고 다시 가시어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 45 그리고 제자들에게 돌아와 말씀하셨다. " 아직도 자고 있느냐? 아직도 쉬고 있느냐? 이제 때가 가까 웠다. 사람의 아들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간다. 46 일어나 가자, 보라 팔아넘길 자기 가까이 왔다." 잡히시다 (마르 14.43-50 ; 루카 22,47-53 ; 요한 18,1-11 ) 47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바로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가 왔다. 그와 함께 수석 사제들과백성의 원로들이 보낸 큰 무리도 칼과 몽둥이를 들고 왔다. 48 그분을 팔아넘길 자는, " 내가 입 맞추는 이가 바로 그 사람이니 그를 붙잡으시오." 하고 그들에게 미리 신호를 일러두었다. 49 그는 곧바로 예수님께 다가가, " 스승님, 안녕하십니까? " 하고 나서 그분께 입을 맞추었다. 50 예수님께서 " 친구야, 네가 하러 온 일을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에 그들이 다가와 예수님께 손을 대어 그분을 붙잡았다. 51 그러자 예수니뫄 함께 있던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들고, 대사제의 종을 쳐서 그의 귀를 잘라 ㅓ렸다. 52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칼을 잡는 자는 모두 칼로 망한다. 53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청할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 청하기만 하면 당장에 열두 군단이 넘는 천사들을 내 곁에 세워 주실 것이다. 54 그러면 일이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성경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55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 무리에게도이렇게 이르셨다. " 너희는 강도라도 잡을 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나왔단 말이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쳤지만 너희는 나를 붙잡지 않았다. 56 예언자들이 기록한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이다. " 그때에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달아났다.
마태오 복음서 제26장
예수님을 죽을 음모를 꾸미다 (마르 14,1-2 ;루카 22,1-2 ; 요한 11,45-53 ) 1 예수님께서 이 말씀들을 모두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2 " 너희도 알다시피 이틀이 지나면 파스카인데, 그러면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에게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힐 것이다. " 3 그때에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카야파라는 대사제의 저택에 모여, 4 속임수를 써서 예수님을 붙잡아 죽이려고 공모하였다. 5 그러면서도 " 백성 가운데에서 소동이 일어날지 모르니 축제 기간에는 안 된다." 하고 말하였다. 6 예수님께서 베타니아에 있는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 계시 때의 일이다. 7 어떤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다가와, 식탁에 앉아 계시는 그분의 머리에 향유를 부었다. 8 제자들이 그것을 보고 불쾌해하며 말하였다. " 왜 저렇게 허투루 쓰는가? 9 저것을 비싸게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도 있을 터인데." 10 예수님께서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 왜 이 여자를 괴롭히느냐? 이 여자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 11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12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준비하려고 한 것이다. 1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이 복음이 선포되는 곳마다, 이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이 여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다 (마르 14,10-11 ; 루카 22,3-6 ) 14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15 "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다 (마르 14,12-16 ; 루카 22,7-13) 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 선생님께서 '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 하십니다. ' 하여라." 1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제자가 배신을 것을 예고하시다 (마르14,17-21 ; 루카 22,21-23 ; 요한 13,21-30) 20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21 그들이 음식을 먹고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다하셨다. "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24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그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25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하고 대다하셨다.
마태오 복음서 제25장
최후의 심판 31 "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사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32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33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34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네 아버지께 복을 받은 아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35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36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37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39 어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악 뵈었습니까? 40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나에게 해 준 것이다.' 41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42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43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44 그러며 그들이 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시거나 목마르시거나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또 헐 벗으시거나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시중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45 그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46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
마태오 복음서 제25장
열 처녀의 비유 1 " 그때에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2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윘다. 3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4 그러나 슬리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5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6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하였다. 7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 8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에게 ' 우리 등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9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 안 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들이 그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11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 12 그는 ' 내가진실로 너히에게 말한다.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13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탈렌트의 비유 (루카 19,11-27) 14 "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15 그는 각자의 능령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탈렌트, 다른 사람에게는 두 탈렌트,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탈렌트를 주고 여행을 떠났다. 16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는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다. 17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그렇게 하여 두 탈렌트를 더 벌었다. 18 그러나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그 돈을 숨겼다. 19 오랜 뒤에 종들의 주인이 와서 그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20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가 나아가서 다섯 탈렌트를 더 바치며, ' 주인님, 저에게 다섯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1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2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나아가서, ' 주인님, 저에게 두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4 그런데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나아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 주인님, 저는 주인님께서 모진 분이시어서,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있었습니다. 25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탈렌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주인님의 것을 도로 받으십시오.' 26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27 그렇다면 내 돈을 대금업자들에게 맡겼어야지.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왔을 때에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돌려 받았을 것이다. 28 저자에게서 그 한 탈렌트를 빼앗아 열 탈렌트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29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30 그리고 저 씀모없는 종은 바깥 어둠 속으로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