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친구야 친구

2008. 9. 17. 오후 11:31:45

글자
 
친구야 친구 / 박상규 ('76년) 

여보게 친구 웃어나보게
어쩌다 말다툼 한 번 했다고 등질 수 있나

아지랑이 언덕에 푸르러 가는 보리따라
솔향기 시냇가에서 가제를 잡던
아하 자네와 나는 친구야 친구

여보게 친구 웃어나보게
어쩌다 말다툼 한 번 했다고 등질 수 있나

개구장이 시절에 누가 컸나 키를 재며
동구밖 향토길에서 공차기하던
아하 자네와 나는 친구야 친구

여보게 친구 웃어나보게
어쩌다 말다툼 한 번 했다고 등질 수 있나

대보름날 동산에 둥근 달 떠오르면
두 어깨 맞닿은 정에 노래 즐겁던
아하 자네와 나는 친구야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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