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잔만 했습니다 - 차성우최최강찬2009. 1. 10. 오전 7:22:28글자A−A+ 딱 한 잔만 했습니다 차성우 바람결 휭하니 도는 신호등 모퉁이 노인의 찌든 바구니에 동전 몇 푼이 찬란한 불빛들을 바라봅니다. 모르는 채 걸어가는 나의 손은 바구니에 넣을 넉넉함이 없어 괜시리 주머니 속에서 빈손만 쥐었다 놓았다... 그래, 울적한 기분으로 딱 한 잔 했습니다. 그 많은 날들을 쎄빠지게 발버둥거렸으나 온다던 복은 멀기만 하고 지친 몸뚱아리만 아리는 날 밤에 하릴없이 거리만 걷다가 에라이, 모르겠다 한 잔 했습니다. 행복은 어디에 있습니까,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이기 때문에 알지 못하는 당신의 나라는 어느 곳에 있나이까, 이렇게 물어야만 하는 자신이 미워서 오늘, 딱 한 잔만 했습니다. 흐르는 음악은 이수인 작곡『고향의 노래』입니다. 추천 🔗 공유 스크랩🚩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