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겔란트 조각 공원/閔 丙蓮

2010. 10. 20. 오후 7: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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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겔란트 조각 공원  
          
                 詩  :  閔  丙蓮






일상의 몸짓으로 들어가기에는 너무 넓다.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서기에는 너무 좁다.

누구의 어깨를 빌려야만

그 문을 통과할 수 있을까.



벗는 것도 쉽게 하면 벗는 것이 아니련만

벗는 것에 수줍어한다.

익숙하지 못하면 배워야겠지.

입는 거와 벗는 것이 다르다고 하면

입지 않으면 되겠지.

그렇게 아이는 웃는다.

그렇게 노인은 굵은 주름에 말을 한다.



우리는 서로서로 손을 잡고 있으면서

서로의 손길을 느끼지 못하는지 모른다.



우리는 서서히 옷을 벗고 있으면서

벗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지 모른다.






***노루웨이 오슬로의 구스타브 비켈란(1869~1946)의 조각품***

               인간의 삶을 주제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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