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日蝕)
최영희
언제나 내 곁에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그대 그리 내 곁 그림자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질 못했습니다
만약 그대 오늘처럼 그대 있어야 할 자리에
흔적 없이 사라지는 일이 다시 있다면
그리고 영영 다시 볼 수 없다면
세상은 끝이 나고 모든 것은 일시에
널브러진 시체처럼 누워 버리고
나의 세상은 온통 무덤이 되겠지요
세상은 그런 당신을 보고
수십 년 만에 보는 우주의 쇼라 합니다
그러나 난, 당신의 메시지라 생각합니다
세상은 언제나 한결같진 않다
순식간에 광명천지가 암흑의 세상이 될 수도 있다
사랑하고 사랑하라
시기하고 질투하지 말라
평화의 소중함을 알라
평온한 질서 속에 행복이 있었다는 것을 알라, 하시곤
빙긋이 웃으시며 나투시는 임,
그제사 세상은 안심하고 평상으로 돌아갑니다
아- 맹세하거늘 언제나 사랑 가득한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