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야 산다...

2010. 11. 2. 오전 9:51:23

글자
수원교구 김영배 요한 신부님 홈피에서 
 
날라 왔습니다.
 
===========       ================= 
 
햇볕은 따가운데 
바람이 한번 스치고 지나가니
낙엽이 우수수 떨어진다.

지난 여름 그렇게도 뜨겁던 저 햇볕
같은 해에서 내려쬐는 볕이건만
언제는 뜨겁고 언제는 따갑고 언제는 따뜻하고

그렇게도 왕성하게 푸르름을 자랑하던 저 나무들
미풍에도 우수수 잎파리가 떨어지니 
기운이 쇠할대로 쇠했나?

오늘이 11월 첫날이니 저 나무들도 월동 준비를 하나보다.
내년 봄에 활기 있게 새출발하려면 모두 버려야겠지.
잎파리 뿐만 아니고 실하지 못한 가지들도 겨울 바람에 실어 끊어 버리고.

학교를 다닌 것도 아니고 학원을 다닌 것도 아닌데
그런 지혜를 어디서 배웠을까?
버려야 산다는 것을.

가을이 저물어가는 것도 모르고
그저 굼켜잡으려고만 하는 내게 보내는 신호인데
왜 그걸 파악하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을까?

모든 성인의 날인 오늘
모두 버리지 못하면 
내일 위령의 날 무엇을 묵상해야 할까?

댓글 1

  • 2010년 11월 2일 오후 6:37

    좋으신 말씀 감사합니다...

┌ 신 앙 ┐묵상글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