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31일 연중 제31주일

2010. 10. 31. 오전 6: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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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31일 연중 제31주일

제1독서 지혜서 11,22ㅡ12,2

주님, 22 온 세상도 당신 앞에서는 천칭의 조그마한 추 같고, 이른 아침 땅에 떨어지는 이슬방울 같습니다.
23그러나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기에, 모든 사람에게 자비하시고, 사람들이 회개하도록 그들의 죄를 보아 넘겨 주십니다.
24당신께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시며, 당신께서 만드신 것을 하나도 혐오하지 않으십니다. 당신께서 지어 내신 것을 싫어하실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25당신께서 원하지 않으셨다면 무엇이 존속할 수 있었으며, 당신께서 부르지 않으셨다면 무엇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었겠습니까? 26 생명을 사랑하시는 주님,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기에, 당신께서는 모두 소중히 여기십니다. 12,1 당신 불멸의 영이 만물 안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2 그러므로 주님, 당신께서는 탈선하는 자들을 조금씩 꾸짖으시고, 그들이 무엇으로 죄를 지었는지 상기시키며 훈계하시어, 그들이 악에서 벗어나 당신을 믿게 하십니다.


제2독서 2테살로니카 1,11ㅡ2,2

형제 여러분, 11 우리는 늘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우리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당신의 부르심에 합당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여러분의 모든 선의와 믿음의 행위를 당신 힘으로 완성해 주시기를 빕니다. 12 그리하여 우리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에 따라,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이 여러분 가운데에서 영광을 받고, 여러분도 그분 안에서 영광을 받을 것입니다.
2,1형제 여러분,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우리가 그분께 모이게 될 일로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2 누가 예언이나 설교로, 또 우리가 보냈다는 편지를 가지고 주님의 날이 이미 왔다고 말하더라도, 쉽사리 마음이 흔들리거나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복음 루카 19,1-10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들어가시어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2 마침 거기에 자캐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세관장이고 또 부자였다. 3 그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보려고 애썼지만,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4그래서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갔다. 그곳을 지나시는 예수님을 보려는 것이었다.
5예수님께서 거기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그에게 이르셨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6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들였다. 7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이가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8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9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10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헨리 포드가 자동차 왕으로 한창 명성을 날리고 있을 때, 조지아 주의 어느 시골 벽지 학교 여교사 마르다 베르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편지의 내용은 이러했지요.

“이곳 벽지 학교의 아이들을 위해 학교에 피아노 한 대 놓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안 되기 때문에 헨리 포드 회장님께 1천 달러를 기증해 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립니다.”

헨리 포드는 이러한 편지를 자주 받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요. 그래서 달랑 10센트만 봉투에 넣어 보내 주었습니다. 엄청난 부자인 자동차 왕인 헨리 포드로부터 10센트만 받은 사실에 실망하고 화도 낼 수 있는 상황이었지요. 그러나 그녀는 전혀 낙심하지 않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1천 달러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10센트로 뭔가 의미 있는 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

10센트를 헛되이 쓰고 싶지 않던 여교사는 밤새 고민을 했습니다. 다음 날, 그녀는 10센트를 들고 가게로 가서 땅콩 종자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 땅콩 농사를 시작했지요. 구슬땀을 흘려가며 땅콩 농사를 정성스럽게 지은 학생들과 여교사는 잘 여문 땅콩들을 수확해 감사의 편지와 함께 헨리 포드에게 보냈습니다.

이 땅콩과 편지를 받은 헨리 포드는 어떠했을까요? 엄청난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었지요. 그리고 그 감동은 안고 이 학교의 선생님이 원했던 1천 달러가 아닌 1만 달러를 아주 기쁜 마음으로 기부했다고 합니다. 만약 10센트를 받았다고 불평하고 화를 내기만 했다면 어떠했을까요? 아무런 변화도 가져오지 못했겠지요. 하지만 작은 것에 좌절하지 않았기에 이렇게 커다란 선물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어쩌면 주님께서는 이렇게 작은 것을 가지고 큰 것을 만드시는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주님으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오늘 우리들은 자캐오 이야기를 복음을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사실 자캐오는 세관장으로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세관장은 로마의 편에서 동족들에게서 세금을 받아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예수님 소식을 듣게 되었지요. 한 번 만나 뵙고 싶었지만, 사람들은 그를 예수님 곁에 오는 것을 반기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키가 작았기 때문에 멀리서 예수님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지요. 이렇게 신체적으로도 받쳐주지 않고 사람들에게도 외면을 당했지만, 그러나 예수님과 특별한 만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작은 키의 외모, 세관장이라는 스캔들. 그래서 포기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선택해서 예수님의 길을 앞질러서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갑니다. 이러한 노력과 열성을 보신 예수님은 그를 특별히 불러주신 것입니다.

우리 역시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는 노력과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특별한 사랑으로 부르시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열린 사람이 껴안지 못할 현실은 없다(안나 프로이트).



미켈란젤로 동기(‘좋은 글’ 중에서)

1508년 미켈란젤로는 천정넓이가 200평도 더 되는 시스티나 성당 천정에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명령에 따라 불후의 명작 '천지창조'를 그리게 된다.

미켈란젤로는 이 작업을 위해 사람들의 성당출입을 금하고 4년 동안 오직 성당에서 두문불출하고 그림 그리는 일에만 전념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가 찾아왔다. 작업대에 엎드려 천정의 구석을 한 치에 흐트러짐 없이 정성을 다해 그림을 그리는 미켈란젤로를 보게 된다.

이때 친구가 "이보게 친구, 잘 보이지 않는 그런 구석은 정성들여 그릴 필요가 있나? 그렇게 정성을 다해 기울인다고 누가 알아주는가?"

이때 미켈란젤로는 친구에게 "바로, 내 자신이 안다네!"


댓글 1

  • 2010년 11월 2일 오후 6:19

    누가 보든 안보든, 누가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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