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에 찬 확신을 꿰뚫어 보신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믿음이 깊은 두 사람을 만납니다. 그중 한 사람은 회당장인데 예수님께 와서 엎드려 절하며 간청합니다.
"방금 죽은 제 딸이지만, 그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하고 간청하는 회당장, 그는 지금 앓고 있는 딸을 위해서가 아니라, 죽은 딸을 위해 엎드려 간청을 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일어나 그를 따라가십니다.
다른 한 사람은,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을 앓던 여자인데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뒤로 다가가서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댑니다.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자를 보시고 말씀하십니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구원을 받으리라고 생각하는’ 깊고도 확신에 찬 바로 그 믿음을 꿰뚫어 보신 예수님, 앓는 딸이 아니라, 다 끝났다고 포기를 했음직한 죽은 딸을 위해'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 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 확고한 믿음을 꿰뚫어보신 예수님, 지금 예수님께서는 이들의 믿음을 거두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집에 이르시어 피리를 부는 이들과 소란을 피우는 군중을 보시고, '물러들 가거라.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군중이 쫓겨난 뒤에 예수님께서 안으로 들어가시어 소녀의 손을 잡으셨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났다."
예수님께 인정받는 믿음, 그 믿음을 나도 간직하고 싶습니다.
분명 그 믿음의 이면에는 주님께 대한 끝없는 갈망이 깊이 자리하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어렵게만 보이는 나의 처지이지만, 주님을 향한 끝없는 갈망과 희망으로 나의 믿음을 키워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