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김인한 신부-
살아가다 보면 주위에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곤 합니다.
그 장애물만 그 사람만 없어지면 내 안에 평화를 얻을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내 삶의 장애가 없어지면 또 다른 장애가 우리를 가로막고,
아니면 우리 스스로 그것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지옥의 사람들을 괴롭히는 괴물이 있는데 그것은
머리에 아홉 개의 물뱀이 달린 괴물이라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괴물은 머리를 잘라도 잘라도 계속 솟아나와
지옥에 있는 사람은 끊임없이 싸운다는 것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도 어찌 보면 우리 안의 괴물과 싸우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으로 인해 끊임없이 불안해하고, 의심과 미움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의심과 불안의 사나이 헤로데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불안해합니다. 자신의 부족함, 미움과 화해하고 자신을 용서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이들이 내 안에 보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