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삼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그의 자살 소식을 접하면서 가슴 한 구석이 무너졌습니다.
저는 인간 노무현을 사랑했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살면서
천대받고 차별받으며 살아가는 사람에게 바보 노무현이 가지는
의미는 참으로 컸기 때문입니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던 날의 기분은 감개무량이라고 해야 맞았을 겁니다.
물론 대통령 직무수행이 그리 녹록치 않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힘든 청와대 생활을 보면서 걱정도 많이 됐던게 사실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은
경상도의 나라,
서울대의 나라,
조중동의 나라,
마초의 나라,
권위가 능사인 나라,
일등만이 살아남는 나라,
돈이 최고인 나라,
장애우는 사람이 아닌 나라,
...
셀 수도 없는 차별이 존재하는 나라입니다. 물론 어디나 존재하는 것이겠지만..
그런 나라에서 대통령이 일개 검사와 TV 토론도 하고, 물러나서는
중소기업 사장도 쉽게 해먹는 600만불이라는 거금(?)을 재직시 해먹었다고,
조사를 받다 자살이라는 극약처방으로 잠재운 그를 보면서..
나는 울분을 느낍니다. 지역차별, 학력차별, 성차별 등 모든 차별이 사라진
살기 좋은 한국이란 나라에 한발 더 다가선 모습이 계속되지 못함에..
나는 서럽습니다. 돈이면 안되는 것이 없는 나라에서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희망이었던 그에게 조중동의 간계에 속아 자기의 처지를 망각한 채
그에 대한 지지를 거두었던 보통사람들의 무지한 선택을..
나는 고통스럽습니다. 부자와 일등만이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가꾸어가고 있는
그들이 잃어버린 10년 어쩌고 하며 부화뇌동하고 있는데도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은 실수를 다시 할 우리 바보같은 한국민들이..
사랑하는 바보 노무현을 주님 곁으로 보내며 울고 싶습니다.
그런 선택 밖에 할 수 없었던 그의 영혼에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살 맛 나는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한 당신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부디 평안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