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사랑이 도망가 버린날

2011. 4. 13. 오후 8:07:28

글자




금빛눈의 여자




기다림




그와 탱고를




만도린을 켜는 여인

다른 남자를 생각하며 키스하는 여자


군침 도는 그녀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했는데도
그녀는 내 가슴 뚫어 놓고 새처럼 날아갔네






별아 내 가슴에



보라빛 머리카락





꽃 사세요



그대와 함께 춤을




꺼꾸로 본 세상은 아름답다





누드



눈물


담배와 여인



뜬 인생이 구름과 같으니




막달라 마리아와 예수



그녀는 날아갔네



말 처럼 정력 세시라





사랑이 도망가 버린날




마광수 자화상




사라에게

너를 처음 보았을 때
네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나는 눈을 뗄 수 없었다

눈빛이 너무 그윽했다
멀리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 듯한 독특한 눈초리였다
세상의 눈[
]이란 눈이 다 한데 모여 있는 것 같았다

얼굴의 피부빛이 너무 고왔다
얇게 가로 퍼진 입술과 오똑한 콧날이
창백한 음영(
陰影)을 만들어 내어
너를 마치 안개꽃처럼 보이게 했다

너의 이름은'사랑'에서 '이응[ㅇ]' 자가 빠진 것
그 이응[ㅇ] 자를 내가 다시 채워 넣고 싶다
'슬픈 사라'를 '즐거운 사라'로 만들어 주고 싶다
'슬픈 사랑'을 '즐거운 사랑'으로 만들어 주고도 싶다

오 사라, 오 사라의 눈,오 사라의 사랑 !




...마광수




댓글 4

  • 2011년 4월 13일 오후 10:32

    추구하는 사랑이 넘 아득해 그저 껍데기인 광수님입니다..

  • 2011년 4월 14일 오전 8:55

    광수님생각은 문학적 자유로움이라시겠지만 외설과 예술의 경계가 모호해서리...^^ 아가다의 생각은?? 알쏭달쏭 ~~ㅋㅋ

  • 2011년 4월 14일 오전 10:39

    역쉬~광수씨 다운 발상을 가진 작품들이네요 ...

  • 2011년 4월 14일 오후 12:24

    a very different perspective but unique aesthetic view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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