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과 사진을 올립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빅토리아 주의 숲사진 입니다.
사진은 가까운데 있는 단데농마운틴과 그레이트오션 로드에 있는 bush에서
틈틈이 찍은 것 중에서 추려봤습니다.
그에 걸맞는 소설가 김훈님의 좋은 글이 있어서 함께 소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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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데농마운틴에 있는 George Tindale Garden에서 담은 사진 들 입니다."
‘숲’ 이라고 모국어로 발음하면 입안에서 맑고 서늘한 바람이 인다. 자음 ‘ㅅ’의 날카로움과‘ㅍ’의 서늘함이 목젖의 안쪽을 통과해 나오는 ‘ㅜ’ 모음의 깊이와 부딪쳐서 일어나는 마음의 바람이다. ‘ㅅ’과‘ㅍ’은 바람의 잠재태이다. 이것이 모음에 실리면 숲속에서는 바람이 일어나는데, 이때 ‘ㅅ’의 날카로움은 부드러워지고 ‘ㅍ’의 서늘함은 ‘ㅜ’ 모음쪽으로끌리면서 깊은 울림을 울린다.
그래서 숲은 늘 맑고 깊다. 숲속에 이는 바람은 모국어‘ㅜ’ 모음의 바람이다. 숲은 글자모음도 숲처럼 생겨서 글자만 들여다보아도 숲속에 온것같다.
"Great Ocean Road, Beautiful Spot의 숲속에서 촬영."
"Great Ocean Road, Beautiful Spot의 숲속에서 촬영."
숲은 산이나 강이나 바다보다도 훨씬 더 사람쪽으로 가깝다.
"단데농마운틴에 있는 George Tindale Garden에서 담은 사진 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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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숲의 빛은 물러서듯이 멀어지고, 멀어지면서 또 깊어져서 사람들은 더 먼 빛속으로 자꾸만 빨려 들어간다. 키큰 나무들 사이의 거리는 오히려 다툼의 모습이 아니라 평화의 모습으로 서늘하다. 키 큰 나무들은 저마다 개별적 존재의 존엄으로 우뚝하고 듬성듬성하다.
"단데농마운틴에 있는 George Tindale Garden에서 담은 사진 들 입니다."
숲속의 키큰 나무들은 그림자도없이 우뚝우뚝 홀로 서있다. 스며서 스다듬는 빛이 나무와 나무사이에 가득내려 쌓여 숲은 서늘한 음영에 잠긴다.
"단데농마운틴, 우리가 자주가는 새모이 주는 곳에서 촬영한 사진 입니다."
나무들은 뚝뚝 떨어져서 자리잡고, 그렇게 떨어진 자리에서 높아지는데, 이 존엄하고 싱그러운 개별성을 다합쳐 가면서 숲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소설가 김 훈님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