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인 부부

2010. 8. 23. 오후 2:20:04

글자

부부가 심하게 다투었다

감정이 상할 정도로 다투어서 다시는 말을 하고픈 기분조차 들지 않았다

그대로 잠자리에 드는데..

남편은 은근히 걱정이 되고..

유난히 아침잠이 많아 늘 아내의 도움 없이 일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일은 더더욱 한 시간쯤 일찍 나가야 되는데..

걱정이 되었다 그렇다고 그 말을 아내에게 할 기분은 아니었다

궁리 끝에 메모지를 찾아 몇 자 적어 아내의 머리맡에 놓았다.

<내일 아침 다섯 시에 일어나야 함.>

 

그러고는 잠이 들었는데..

웬걸?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밖이 훤하고

오잉 여덟시..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이불을 젖히며 버럭 소리 지르려는데

툭 하고 이불 자락에서 메모지가 떨어졌다

‘<다섯 시 되었음>

 

아내의 필적이었다

댓글 1

  • 2010년 8월 24일 오전 7:12

    ㅋㅋㅋ~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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